임신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도 향후 신생아의 신경 발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산부인과 엘레니 자스와 등 연구진이 진행한 임신부의 코로나19 감염과 자손의 신경 발달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1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39792).
임신 중에 바이러스성 질환에 감염될 경우 신생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다양하다.
지카 바이러스의 경우 태아의 소두증과 뇌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소두증은 신경 발달 지연, 지적 장애, 경련 등의 신경계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이어 임신 초기 풍진 바이러스 감염 시 태아가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겪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청각 장애, 심장 결함, 발달 지연, 시각 장애, 신경 발달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 중 특히 출산 직전이나 출산 중에 단순 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생아가 신경계에 영향을 받는 등 다양한 임신부 바이러스 감염과 신생아의 신경 발달 연관성 연구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바뀐만큼 임신부의 바이러스 노출이 자손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데이터는 임신 10주 전에 등록한 18세 이상의 임산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예비 코호트인 ASPIRE(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서 임신의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했다.
2020년 5월 14일부터 2021년 8월 23일까지 온라인에서 보조생식기술협회와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인 베이비센터를 통해 참가자를 모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분만 후 12개월, 18개월, 24개월에 발달 지연에 대한 검증된 선별 도구인 연령 및 단계 설문지를 작성케 했다.
설문지의 점수 범위는 각 영역에서 0~6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신경 발달 지연 위험이 적은 것을 의미하고 의사소통, 총 운동, 미세 운동, 문제 해결 등 영역에서 일정 점수 미만은 비정상적인 발달로 간주했다.
총 2003명(평균 연령 33.3세)의 참가자 중 생후 12개월에 1757명, 생후 18개월에 1522명, 생후 24개월에 1523명이 신생아 신경 발달 결과를 보고했다.
12개월 시점에 바이러스 노출 자손과 노출되지 않은 자손의 비정상적인 신경 발달 유병률은 198명 중 64명(32.3%), 1559명 중 458명(29.4%), 18개월 시점에 161명 중 36명(22.4%), 1361명 중 279명(20.5%), 24개월 시점에 151명 중 29명(19.2%), 1372명 중 230명(16.8%)으로 나타났다.
조정된 혼합 효과 회귀 모델로 분석한 결과 12개월의 조정된 위험 비율은 7%(aRR 1.07), 18개월은 15%, 24개월은 1%로 시간이 경과하면서 두 그룹간 비정상적인 신경 발달 위험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추가 분석에서는 감염 3개월, 발열 유무,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 여부 위험성을 분석했지만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임신부와 그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산모의 코로나19 노출은 분만 후 24개월 동안의 비정상적인 신경 발달 결과와 관련이 없었다"며 "이는 임신부들로 하여금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신생아의 비정상적인 신경 발달과는 관련이 없다고 안심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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