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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셀유닛' 세브란스 도입…골관절염 치료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은 자동화 세포치료 플랫폼 '셀유닛(Cellunit)' 시스템을 활용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이하 SVF, Stromal Vascular Fraction)을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치료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됐다고 17일 밝혔다.시지바이오 셀유닛이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됐다.셀유닛은 환자의 피하지방 조직에서 유래한 SVF를 자동으로 추출해 치료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SVF는 지방 조직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포들의 집합체로, 염증 조절과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을 포함하고 있다.KL 2–3단계(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변화가 관찰되는 단계) 무릎 골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셀유닛은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시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등 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SVF에는 염증을 조절하는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등이 포함돼 있어, 통증 완화는 물론 연골 재생 가능성까지 기대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존의 수작업 기반 SVF 추출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 재현성 문제 등을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대폭 개선한 것이 셀유닛의 특징이다. ▲소량의 지방 조직으로도 높은 세포 수율을 확보할 수 있고, ▲GMP 등급의 표준화된 효소를 사용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멸균된 폐쇄형 구조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소형 크기로 병원 내 공간 효율성도 높다.시지바이오는 이번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적용을 계기로, SVF 기반 재생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다양한 진료과로 넓혀갈 방침이다. 향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으로의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의 협력을 통해, 셀유닛의 임상적 효용성을 실제 치료 현장에서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셀유닛이 근골격계 무릎 치료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의료기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7 09:35:56치료

원격 진료 상담 논란 막 내리나…"대면과 차이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화상으로 진행하는 환자 상담이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의료의 질과 환자 만족도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비열등성이 입증된 것으로 코로나 대유행 후 지속되고 있는 원격 진료 상담에 대한 논란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원격 진료 및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도 질과 만족도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는 원격 상담과 대면 상담간 의료의 질과 만족도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landig.2025.02.007).원격 진료와 상담은 과거 격오지나 의료 후진국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됐지만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세계 각국에서 인프라가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다.대면 진료와 상담이 매우 제한되면서 그 대안으로 원격 진료와 상담이 대두된 것.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는 이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물리적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효용성이 있다는 주장과 특수한 상황에서 불가항력으로 활용했을 뿐 대면 진료와 상담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부딪히고 있는 셈이다.암스테르담 의과대학 마를리스 쉬븐(Marlies Schijv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러한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원격 진료 및 상담과 대면을 비교하는 고품질의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20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60명은 원격 진료 및 상담 그룹에, 나머지 60명은 대면 진료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주요 진료 및 상담 내용은 외과적 수술에 대한 설명과 부작용, 또한 예후 관리에 대한 문제였다.그 결과 진료 및 상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1차 종점으로 설정한 평균 정보 회상 점수는 두 그룹간에 차이가 없었다.원격 상담 그룹이 11점 만점에 7.30점을 기록한 가운데 대면 상담을 진행한 환자 또한 7.25점이 나오면서 통계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환자 만족도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원격 상담을 받은 환자들은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85.4점을 기록했으며 대면 상담 그룹은 85.2점으로 집계됐다.이 또한 원격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나이별, 성별, 질환별 차이없이 균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명확하게 원격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특히 같은 질과 만족도를 기록한 가운데 원격 상담이 진료당 평균 2시간의 시간을 절약했으며 주차비 등의 부가 비용이 들지 않았고 보호자가 필요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마를리스 쉬븐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이 끝난 뒤 의료진은 물론 많은 환자들도 원격 진료와 상담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를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로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원격 상담은 보호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며 이동 비용과 주차비용 등도 아낄 수 있어 환자에게 큰 이득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9% 감소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미래지향적 의료 서비스를 향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7 05:30:00치료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2년 연속 ESG 경영 '우수' 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2년 연속 ESG 경영 종합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ESG 경영 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2년 연속 ESG 경영 종합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ESG 지표를 수립하고 첫 평가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ESG를 경영 전략과 조직 문화에 안정적으로 통합하며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멀츠는 ESG를 단순한 비전이 아닌 전 사업 과정에 내재된 운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내부 성과 공유, 실행력 점검, 계획 수립 등을 통해 ESG 경영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파트너사,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전반과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바탕으로 상생의 선순환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에 맞춰 멀츠는 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기반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 특화된 자체 ESG 지표를 개발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 성과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총 12개 목표, 81개 측정 지표로 구성된 이 평가 지표는 산업의 특성과 사회적 기대 그리고 글로벌 기준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ESG 경영 성과 평가는 UN SDGs 협회와 함께 진행한다. 올해 평가는 ESG 경영이 조직 전반에 얼마나 깊이 내재화되었는지 임직원이 이를 일상 속에서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멀츠는 환경 분야에서는 우수(A) 등급을, 사회와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최우수(A+) 등급을 기록했다.세부적인 점수를 보면 환경과 사회는 기존 점수를 유지했으며 거버넌스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임직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작년 대비 높은 점수를 얻었다.멀츠는 환경 분야에서 전사적인 페이퍼리스, 머그컵 사용, 저탄소 출퇴근 캠페인 등을 통해 연간 약 7000kg의 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이러한 실천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내 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상황. 특히 캠페인 전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량적 효과를 측정함으로써 환경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사회 분야에서는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 뷰티플 프로미스(Beautiful Promise) 캠페인을 통해 의료진, 소비자, 임직원과 함께 건강한 메디컬 에스테틱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 제오민 백신 기부 캠페인, 한강 플로깅 및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정기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진행하며 준법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직원 대표 조직 MEC(Merz Employee Council)을 통해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독려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2025년 GPTW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멀츠 유수연 대표는 "지난해 ESG 지표를 수립했으며 올해는 다시 한번 실제 실행 결과를 점검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한 한 해였다"며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이번 평가는 ESG 경영이 조직 전반에 내재화되고 일상 속 실천 수준까지 끌어올려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ESG 경영을 기반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고 나아가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인 UN SDGs 달성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6 14:39:30치료

올림푸스,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이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를 국내에 출시했다.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은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를 국내에 출시 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제품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학술대회(IDEN 2025,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5)'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EU-ME3은 췌장, 담관, 위 등 체내 깊숙한 곳에 있어 일반 내시경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병변의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초음파 내시경(Endoscopic Ultrasonography, EUS) 프로세서다. 내시경을 통해 신체 내부에서 직접 초음파를 시행함으로써 공기나 뼈 등 외부 간섭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췌장, 담낭, 담관 등을 일반 초음파보다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조직 검사나 세포 검사를 병변 주변에서 실시간으로 시행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EU-ME3는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됐다. 일단 전단파 정량화 (Shear Wave Quantification, SWQ) 기능은 종양이나 염증 병변의 경직도를 수치화해 보여줌으로써 췌장염의 중증도나 췌장암의 악성도를 보다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i-ELST 기능은 맥박 등에 의한 움직임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탄성 이미지를 구현해 조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s-FOCUS 모드는 초음파 탐촉자와의 거리 변화에 따라 해상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줄여, 검사 중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하지 않아도 전체 영상에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영상 품질도 기존 모델(EU-ME2) 대비 한층 개선됐다. 기존 모델보다 B 모드(B-mode) 해상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초음파가 조직을 통과할 때 생기는 고조파 성분을 활용해 보다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조직 하모닉 에코(Tissue Harmonic Echo, THE) 모드도 개선됐다. 콘트라스트 하모닉 에코(Contrast Harmonic Echo, CHE) 모드는 생체 조직과 조영제의 신호를 동시에 시각화해 병변과 주변 조직을 훨씬 더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들은 기존 모델에도 있었던 기능이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그 성능이 향상되면서 미세한 병변의 조기 발견 및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작 환경도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직관적인 레이아웃의 키보드에는 LED 백라이트와 트랙패드가 내장돼 있으며 터치 기능이 적용된 대형 LCD 패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덕분에 사용이 간편하고, 세척과 위생 관리도 용이하다.EU-ME3는 전자식·기계식 스캔 기술을 모두 적용해 초음파 내시경과 미세 탐촉자 등 다양한 장비와 호환되며 임상 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옵션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진단뿐 아니라 시술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초음파 내시경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EU-ME3는 보다 정밀하고 직관적인 초음파 내시경 진단을 통해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보다 정교하게 돕는 장비"라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내 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1 11:04:44치료

전문가가 전해주는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 활용법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에스테틱 전문가들은 과연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이에 대한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 더마 심포지엄(BELOTERO REVIVE SKINBOOSTER Symposium for dermatologists)이 바로 그것.사진 왼쪽부터 전희대 원장(바노바기피부과의원), 윤춘식 원장(예미원피부과의원), 김홍석 원장(보스피부과의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는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 더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임상 데이터 및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의 특성과 시술 접근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좌장을 맡은 바노바기피부과의원 전희대 원장을 비롯해 예미원피부과의원 윤춘식 원장, 보스피부과의원 김홍석 원장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에스테틱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첫 번째 강연을 진행한 전희대 원장은 '나다운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건강한 메디컬 에스테틱 문화 정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전 원장은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미용 시술을 받는 환자들의 니즈 역시 세분화되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지속적인 연구와 학습을 통해 최신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의료진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들과 충분한 소통 및 공감이 이뤄졌을 때 환자들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번째 연자로 나선 윤춘식 원장은 '논문 저자에게 듣는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 연구를 바탕으로 한 효과적 시술법 및 유지기간'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윤 원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 논문의 주요 저자로서 임상 데이터에 대한 심층적인 해석과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윤 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로 한국인의 피부 특성을 반영한 시술 프로토콜 정립의 초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인의 생리적 특성과 미용적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치료법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술 가이드라인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김홍석 원장은 '듀얼액션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 특성 및 디테일한 접근과 시술 다양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원장은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롤의 조합으로 즉각적이고 장기간 지속되는 효과를 특징으로 하는 제품"이라며 "CPM 공법으로 제조한 히알루론산이 피부의 수분을 끌어당기고 천연보습인자인 글리세롤이 피부에 빠르게 작용해 물 분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또한 낮은 점탄성의 제형을 가지고 있어 피부 조직에 균일하고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와 니즈를 고려해 시술 방법과 간격을 조정하는 등 디테일한 접근을 통해 시술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멀츠는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술을 위해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메디컬 에스테틱 및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심층 논의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의료진들과 함께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의 임상 경험을 나누고 시술 전략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멀츠는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9 10:51:39치료

시지바이오, 려천바이오텍 설립…중국시장 공략 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가 중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상하이 산유 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과 함께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려천바이오텍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재생의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밝혔다.시지바이오와의 합작법인 '려천바이오텍'이 입주해 인체조직 및 재생의료기기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인 산유 메디칼 제2공장 전경이다.상하이 산유 메디칼은 상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로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Medtronic)의 미국 본사 및 유럽 본사에서 근무했던 중국계 임직원들이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척추·외상 전문 의료기기 기업 중 하나다.이번 합작법인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시지바이오 및 자회사 시지메드텍의 주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 내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뼈·피부·건·인대 이식재를 포함한 인체조직 제품은 물론, 지방 및 골수 유래 줄기세포 분리 시스템 등 재생의료 관련 의료기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집중 구매 제도(VBP, Volume-Based Procurement) 등 빠른 시장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동시에 구축할 계획이다.우선 생산될 품목은 동종 골이식재(DBM), 무세포 동종진피(ADM) 등 인체조직 제품군이다. 이들 제품은 화상, 골절, 유방재건, 골재생 치료 등에 사용되며, 중국 내에서도 임상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체조직 제품도 의료기기로 분류돼, 현지에서 생산하려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지바이오는 먼저 수입 제품으로 허가를 받은 뒤 이를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허가 기간을 단축화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지바이오의 재생의료 기기인 지방줄기세포 분리시스템 '셀유닛', 골수줄기세포 분리시스템 'CGBMC 키트',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재 '메디클로' 등도 생산 품목에 포함된다. 또한 시지메드텍의 척추통증치료 의료기기인 익스페디오 벌룬카테터(EXPEDIO) 등 주요 제품군도 생산 범위에 포함되어, 조직재생부터 정형외과·통증치료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예정이다. 더불어 음압창상치료(NPWT) 드레싱 제품인 '큐라백(CURAVAC)'이 려천바이오텍의 생산 품목으로 확정되면서 중국 정부에서 특정 의료기기를 일괄 입찰 방식으로 구매하는 집중구매 대상에 포함된 해당 제품군을 현지 생산체계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산유 메디칼의 전국적 입찰·영업 역량을 활용한 빠른 시장 확대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시지바이오는 조직 재생 치료 분야에서 임상 경험과 품질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으며,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에 현지 파트너의 마케팅·영업 역량을 더해, 중국 재생의료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를 갖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산유 메디칼은 중국 내 척추 및 트라우마, 스포츠메디칼 등 정형외과 의료기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중국 증시 상장사로, 전국 단위의 병원 영업망과 연구개발, 제조 역량을 함께 갖추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 출신의 주요 임원진이 경영에 참여하며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점진적으로 역량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시지바이오와는 2022년 골이식재 '본그로스(BONGROS)'의 중국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산유 메디칼과의 합작법인인 려천바이오텍 설립은 시지바이오의 기술력과 산유 메디칼의 현지 제조, 영업 역량이 결합된 전략적 전환점이다. 한국에서 축적해온 임상 경험과 품질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 환자들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재생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시장 대응 속도를 높여, 아시아 재생의료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06-09 10:01:54치료

탈장 수술 그물망의 반전…생물학 메쉬 가성비 '최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탈장 수술에 사용되는 그물망(메쉬)가 각 특성마다 재발까지의 시간과 비용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특히 면역 반응 등의 이유로 각광받고 있는 생물학성 메쉬의 경우 비용은 합성 메쉬의 2배가 넘지만 안전성은 제일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탈장 수술에 사용되는 메쉬에 대한 비뇨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외과학회지(JACS)에는 탈장 수술 메쉬의 장단점에 대한 비교 분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97/XCS.0000000000001412).현재 복부 탈장이 발생한 경우 개복하거나 복강경으로 메쉬를 덧대는 방식이 표준 치료법으로 정립돼 있다.여기에 활용되는 메쉬는 크게 3가지로 합성 소재로 만든 합성 메쉬와 긴 시간동안 흡수되는 장기 흡수성 메쉬, 인체 조직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생물학성 메쉬가 대표적이다.이중에서는 특히 생물학성 메쉬는 면역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다.그러나 과연 환자의 예후에 어떠한 메쉬가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정립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 압둘아지즈 엘레모쇼(Abdulaziz Elemosh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어떤 메쉬 재질이 재발 방지에 유리한지 또한 비용효과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각 메쉬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한 문헌을 통해 비선형 회귀 분석을 통해 전체 재발 시간을 분석했다. 탈장 수술의 예후에 가장 직접적인 지표인 재발까지의 시간이 골자였다.결과는 놀라웠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물학성 메쉬가 80개월로 가장 짧았기 때문이다.그 다음이 합성 메쉬로 132.1개월을 기록했으며 장기 흡수성 메쉬가 166.4개월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5년 후를 분석하는 연구에서는 생물학성 메쉬를 사용한 환자의 경우 41%가 재발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합성 메쉬를 사용했을 경우 이 비율은 27%로 낮아졌으며 장기 흡수성 메쉬는 22%로 재발 위험이 가장 낮았다.10년 후 재발이 나타날 위험을 보자 생물학성 메쉬가 65%로 역시 가장 높았고 합성 메쉬는 47%, 장기 흡수성 메쉬는 39%를 기록했다.15년 이상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다른 메쉬는 모두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고 합성 메쉬만이 98% 기능을 유지한다는 결론이 나왔다.연구진은 현재 생물학성 메쉬의 가격이 미국의 경우 수술당 3만 달러에 이르는 등 합성 메쉬보다 2~3배가 높다는 점에서 비용효과성면에서 권장할만 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특히 생물학성 기반 소재가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감염에 더 강하다는 믿음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지만 데이터상 어느 곳에서도 이러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압둘아지즈 엘레모쇼 교수는 "비용효과성을 따진다면 합성 메쉬가 그 어떤 소재보다 월등하게 좋은 성능을 발휘했다"며 "또한 만약 생물학성 메쉬를 활용했을 경우 최소 5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만약 비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장기 흡수성 메쉬가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5-06-09 05:20:00치료

우울증 치료 기대 모았던 스타틴…실제 효과는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며 기대를 모았던 스타틴이 실제로는 아무런 개선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이같은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 아무련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스타틴이 우울증 치료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스타틴의 우울증 개선 효과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sychiatry.2025.0801).스타틴은 대표적인 지질 저하제로 죽상동맥경화증이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다.하지만 우울증의 병태생리학의 일종, 즉 염증과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기대를 모은 것이 사실.특히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 실제로 우울증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우울증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부각됐다.샤리테(Charité) 의과대학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스타틴이 우울증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절반은 항우울제인 에스시탈로프람에 시바스타틴을 추가로 처방하고 나머지는 위약을 처방한 뒤 12주간 추적 관찰했다.임상 인터뷰와 자가 작성 설문지를 사용해 환자의 우울증 심각도를 측정하는 동시에 우울증의 주요 치표 중 하나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를 측정한 것.그 결과 12주간 모든 환자의 우울증 증상은 또렷하게 호전됐다. 항우울제인 에스시탄로프람의 효과는 분명히 나타난 셈이다.하지만 스타틴을 추가로 투여한 그룹과 위약군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스타틴을 투여한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크게 떨어졌지만 우울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스타틴을 우울증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벤자민 프랭클린 교수는 "일부 연구에서 스타틴이 우울증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며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효과는 전혀 없었다"며 "심혈관 위험 인자를 갖고 있지 않은 한 병용 처방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5-06-05 11:59:24치료

식물성 기름 해악론 뒤집히나…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식용유 등에 활용되는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 등이 심혈관 질환에 좋지 않다는 해악론이 뒤짚힐 것으로 보인다.대규모 연구 결과 이러한 기름에 포함된 리놀레산 수치가 높을수록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당뇨병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식용유 등 씨앗 기름이 심혈관 질환에 해를 끼치기 보다는 오히려 득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6월 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미국영양학회 연례회의(NUTRITION 2025)에서 혈중 리놀레산 수치에 따른 심혈관 위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과거 일부 연구에서 흔히 말하는 씨앗 기반 식용유(콩기름, 옥수수기름)가 심장에 좋지 않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다.이에 대해 제조 기업 등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러한 주장을 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해악론이 우세한 것이 사실.인디애나 의과대학 케빈 마키(Kevin C. Mak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이러한 식용유가 심혈관 질환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894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혈장 내 리놀레산 수치와 심혈관 질환관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언급된 식용유에 리놀레산, 즉 오메가-6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점에서 이 물질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리놀레산 수치가 높을 수록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은 물론, 제2형 당뇨병 위험 또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리놀레산 수치가 높을 수록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 또한 인슐린 저항성의 바이오마커인 HOMA-IR 수치가 낮았졌기 때문이다.또한 C-반응성 단백질, 당단백질 아세틸화, 혈청 아밀로이드 A를 포함한 염증 바이오마커 수치도 크게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식용유에 대한 해악론을 뒤짚는 것을 넘어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 위험 감소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부정론을 넘어 긍정론에 초점을 두고 혜택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가야 한다는 설명이다.케빈 마키 교수는 "연관된 다양한 바이오마커에서 식용유와 리놀레산은 매우 일관된 결과를 보여줬다"며 "혈중 리놀레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리놀레산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준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을 넘어 추가적인 중재 연구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리놀레산 섭취를 통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제2형 당뇨병을 막는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5-06-02 11:42:50치료

심장 수술 최대 난제 혈당 관리 인공지능이 풀어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장 수술 후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혈당 수치를 환자 데이터만으로 알아서 관리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다양한 프로토콜의 적용에도 한계가 있었던 분야에 인공지능이 해법으로 등장한 것으로 중환자 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심장 수술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을 곧바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쳐(Nature)에는 심장 수술 후 혈당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38/s41746-025-01709-9).다양한 이유로 심장 수술이 진행될 경우 환자는 고혈당과 저혈당 모두의 위험에 노출되며 이러한 급격한 혈당 변화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로 인해 이러한 혈당 관리를 모니터링하며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지만 워낙 복잡한 수술의 과정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토콜을 마련해 권고하고 있지만 이 또한 예측 불확실성과 환자간의 차이로 인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안킷 사쿠자( Ankit Sakhuj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해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시도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인공지능이 알아서 이러한 환자의 혈당 관리를 담당해준다면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의 예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5228명의 환자 데이터에 대한 강화 학습을 통해  각 환자에게 필요에 맞는 정확한 인슐린 용량을 추천하는 'GLUCOSE'라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이후 9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내부 검증을 진행한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평균 추정 보상(estimated reward) 0.0을 달성해 임상 의사 -1.29를 능가했다.또한 649명의 환자를 통해 이뤄진 외부 검증에서도 인공지능 모델은 평균 추정 보상 0.63을 기록해 임상 의사(-1.02)를 넘어섰다.특히 10년 이상의 숙련된 임상 의사와의 비교에도 안전성과 효과, 수용성 측면에서 최소 동등하거나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줬다.연구진은 이 인공지능 모델을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할 경우 심장 수술 환자는 물론 중환자실에서 실시간 인슐린 투여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킷 사쿠자 교수는 "이 모델은 환자의 데이터만으로 숙련된 임상 의사보다 더욱 정확하게 인슐린 투여의 필요성과 용량을 분석하고 추천했다"며 "EMR과 결합할 경우 의료진의 부담과 업무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30 05:30:00치료

원격 진료시 진료비 폭탄 기우였나…건보 재정 0.06% 불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원격 진료가 시행되면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건강보험 진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의료계의 지적이 기우로 드러났다.시범사업 결과 전체 건강보험 재정 중 원격 의료의 비중이 0.06%에 불과했던데다 전체 의료기관의 8% 밖에 이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1차 의료기관이었다.국내 원격 진료 실태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오는 6월 2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국내에서 진행된 원격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건강보험공단 청구 데이터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코로나 대유행으로 대면 진료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면서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원격 진료를 대안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우리나라 또한 이 기간 동안 입증된 잠재력을 고려해 2023년 6월부터 원격 진료 시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하지만 여전히 의료계에서는 과잉 진료로 인한 진료비 폭등과 부실 진료 등으로 인한 국민건강 위해 등을 이유로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가톨릭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김헌성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해 원격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국내에서 원격 진료가 허용된 후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러한 우려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3년 6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단 한번이라도 원격 진료를 활용한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대면 진료 데이터와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연구 기간 동안 원격 진료는 총 88만 1503회 실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진료 건수 대비 0.16%를 차지하는 진료량이다.원격 진료 이용 연령은 80세 이상이 0.2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10세 미만이 0.19%로 뒤를 이었다.원격 진료를 시행한 기관은 국내 전체 의료기관 중 8.5%를 차지했다. 이 중에는 1차 의료기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상급종합병원이 11.1%로 조사됐다.원격 진료로 인한 진료비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중 0.06%로 집계됐다.의료기관 종별로 원격 진료가 차지한 비중을 보면 의원은 0.12%에 그쳤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소수점 세자리까지 '0'을 기록해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진료과목별로 보면 역시 내과가 63.8%를 기록해 가장 많은 원격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부인과는 원격 진료 사례가 1.9%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첫 진료 비율이 5.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후속 조치를 위해 원격 진료를 이용한 환자는 69.1%를 차지했다. 이중에는 14.2%가 거동에 불편함이 있는 환자였고 0.2%는 섬 및 오지 거주자였으며 3.6%는 감염병에 걸린 상태였다.질환별로 보면 고혈압이 2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형 당뇨병이 11%로 뒤를 이었고 급성 기관지염도 8.9%를 차지했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원격 진료가 현재 의료 체계에 잘 통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원격 진료의 99.8%가 지역 1차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만큼 의료계가 우려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결론내린 것.아울러 원격 진료로 인한 총 의료비가 167억원으로 건강보험 전체 의료비의 0.06%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료비 폭증에 대한 우려 또한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해석이다.특히 원격 진료를 활용하는 질환의 대부분이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라는 점에서 병원 방문의 불편함을 줄이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는 원격 진료의 취지와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고 정리했다.다만 원격 진료 건수가 가장 많은 내과의 경우 첫 진료 비율이 낮았지만 산부인과와 피부과 등은 첫 내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병원 진료를 꺼리는 사람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는 점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인과관계를 규정할 수는 없지만 탈모나 발기 부전, 사후피임약 등의 처방이 원격 진료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약물 남용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활요해 국내 원격 진료 현황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차적으로 국내에서도 원격 진료가 만성질환 관리의 효과적 도구로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추가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원격 진료 이용과 지속가능성, 안전성을 포함하는 평가 지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5-27 05:30:00치료

혈액검사로 위암 고위험군 선별…가스트로패널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액검사만으로 위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비침습적 조기 진단 방법이 공개됐다.국내 연구진이 혈액 검사만으로 위염의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입증하면서 향후 위암 고위험군의 비침습 조기 진단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병원 연구팀(정소이, 김정, 송지현, 이주영, 양선영, 송은영 교수)은 최근 대한진단면역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혈청 펩시노겐 검사를 활용한 위축성 위염(Atrophic Gastritis, AG) 중증도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내시경을 받은 500명을 대상으로 혈액 기반 위 바이오마커 검사 가스트로패널(Gastropanel)을 실시해 펩시노겐 I, 펩시노겐 II, 가스트린 17 수치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여부를 분석했다.특히 위 내시경 소견에 따라 위축성 위염의 중증도를 Kimura-Takemoto 분류법 6단계로 분류하고 혈액 내 펩시노겐 I, II 비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펩시노겐 I, II 비율은 위염의 중증도가 심화될수록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제균 여부를 함께 고려할 경우 진단의 정확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펩시노겐 I, II 비율이 8.4 이하일 경우 위축성 위염 가능성이 높고 특히 중증 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 4.2 이하일 때 높은 특이도(92.2%)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또한 헬리코박터 제균 이력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펩시노겐 I, II 비율 5.7 이하가 중증 위염 예측에 가장 효과적이었다.가스트로패널이 위축성 위염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위암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비침습적 진단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혈액 기반의 펩시노겐 I, II 비율 측정은 위암 고위험군을 비침습적으로 선별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선별된 위암 고위험군은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가스트로패널이 단순한 위염 진단을 넘어 개인별 위염 진행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와 예후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진단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침습적 진단 도구로 임상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향후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가스트로패널 기반 위암 예방 전략의 임상 실효성을 더욱 폭넓게 검증해 간다는 계획이다.
2025-05-26 10:54:03치료

한국로슈진단, 한양대·경희대서 자궁경부암 인식 제고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로슈진단이 자궁경부암 검진 인식 제고를 위해 한양대와 경희대 캠퍼스를 찾아 캠페인을 진행한다.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5월 셋째 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맞아 2030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 인식 제고를 위한 퍼펙트 체크 플러스(Perfect Check Plus)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5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서울 한양대 캠퍼스에서 첫 현장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숙명여대에서 시작된 퍼펙트 체크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남녀 모두의 인식 개선의 필요성에 따라 올해는 남녀공학 대학으로 확대해 폭넓은 2030세대와 소통하며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 제고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자궁경부암은 예방백신이 존재하고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은 암이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주요 여성암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유발하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고위험군 16·18형 감염 여부는 HPV DNA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데다 자궁경부 세포검사 대비 정확성이 높아 HPV DNA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한국로슈진단은 이러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검진 참여로 이어지는 행동 변화를 유도해 자궁경부암 예방률을 높이고자 2030 세대가 밀집한 대학교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한양대에서는 축제 기간 중 설치된 참여형 캠페인 부스를 통해  자궁경부암의 원인, HPV 고위험군 검진 방법, 예방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자궁경부암의 사회적 낙인을 없애고자 2024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공공 캠페인인 For C 캠페인과도 함께하며 'C’'손 모양 포즈로 촬영하는 포토존 이벤트도 함께 운영했다.For C 캠페인은 자궁경부암이 없는 미래를 상상하다(Foreseeing a Future Without Cervical Cancer)라는 슬로건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객원연구원인 배효숙 박사가 시작한 글로벌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이 캠페인은 HPV 감염 및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동시에 자궁경부암에 대한 사회적 낙인(Stigma)을 해소함으로써 지역사회가 예방과 조기 검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국로슈진단은 오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경희대 캠퍼스에서도 동일한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2030세대의 자궁경부암 검진 인식을 제고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검진 참여로 이어지는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2030세대가 자궁경부암 검진의 중요성과 HPV DNA 검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제 검진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자궁경부암은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더 정확한 검사 솔루션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로슈진단은 자궁경부암의 정확한 조기 진단을 위한 진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cobas HPV 는 HPV 고위험군 중 16형과 18형은 물론, 그 외 기타 고위험 유형(other high-risk types)까지 동시에 검출 가능한 HPV DNA 검사로 FDA , CE-IVD, 국내 식약처 등 주요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은 바 있다.또한 CINtec PLUS Cytology Kit  검사 제품은 HPV 고위험군 양성 또는 이상 소견 시 후속 검사로 활용되며 자궁경부암 관련 단백질인 p16과 Ki-67을 면역세포화학법 (immunocytochemistry assay)으로 검출해 병변 진행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 
2025-05-26 10:35:18치료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 국내 최초 척추변형 수술 실전 교육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와 자회사인 시지메드텍이 최근 서울 가톨릭대학교 국제술기교육센터에서 국내외 척추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제1회 서울 척추 변형 코스 2025'를 공동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척추 변형 수술 분야에 대한 실전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이 '제1회 서울 척추 변형 코스 2025(The 1st Seoul Spinal Deformity Course 2025)'를 공동 개최했다.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중심 강의를 넘어 실제 해부 실습을 통해 고난도의 척추 변형 교정술을 단계별로 학습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국내 교육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척추 변형과 관련된 척추 전 구간 수술을 다룬 것이 차별점이다.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이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척추외과 전문의들이 최신 척추 변형 수술 기법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자사 제품을 활용한 실습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연자로는 김용정 서울부민병원장, 현승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김경현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최진 우리들병원장 등 척추 변형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국내외 척추외과 의사 총 23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이론 강의와 해부 실습, 오후 심화 강의와 고급 술기 실습, 증례(실제 환자 사례) 토론 및 수료식으로 구성됐다.이론 강의에서는 소아와 성인에서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수술 전략, 허리뼈의 앞뒤 균형을 맞추는(시상면 불균형) 교정술, 그리고 두개골에서부터 골반(장골)까지 이어지는 척추 전 구간을 고정하는 수술법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특히 이번 교육에는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이 개발한 주요 국산 척추 임플란트 제품들이 직접 활용돼 참가자들이 임상 현장에서 자사 제품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실습에 활용된 시지바이오의 '노보시스'는 뼈 생성 유도 단백질인 재조합 인간 골형성 단백질(rhBMP-2)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골대체재다. 핵심 기술은 사람의 해면골 구조와 유사한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 전달체로 뛰어난 생체 친화성과 적용 편의성을 갖췄다.시지메드텍의 '엑센더'는 척추 디스크 자리에 삽입한 뒤 직접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높이 확장형 케이지로 수술 중 눌려 있던 디스크 공간을 복원해주고,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유현승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 대표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제품 중심의 홍보를 넘어, 척추 변형 수술 전 과정을 실제 수술 환경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5-05-23 15:01:37치료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기억과 망각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기억과 망각은 항상 우리 삶을 동반한다. 기억과 망각은 삶의 근본 현상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기억하고, 망각할 수 있기에 살아간다. 우리 삶에 기억이 필요한 것처럼 망각 역시 삶에 필수적이다. 시대마다 그 시대의 필요에 따라 그리고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기억과 망각의 관계를 결정한다. 장샤오강과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은 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예술적 시도로 공통점이 있다. 장샤오강의 망각과 기억 시리즈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집단적 기억과 개인의 정체성을 조명하며, 카미유 클로델의 사쿤탈라는 개인적 기억과 감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강렬한 서사를 담고 있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와 매체를 통해 기억과 망각이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한다.장샤오강의 망각과 기억 시리즈는 마치 빛바랜 가족사진처럼 차분하고 무표정한 인물들을 그려내며, 개인의 기억이 집단적 역사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말해 개인의 정체성이 지워진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집단적 결속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의 가치관을 드러내며, 기억과 망각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과거를 기억하면서도 동시에 망각하는 존재로, 역사적 사건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용히 증언하고 있다. 그림. 장샤오강. 혈연: 대가족 연작 (1994) Zhang Xiaogang. Bloodline Series – Big Family No. 1 (1994)한편, 클로델의 사꾼탈라는 기억을 통해 이루어지는 재회의 순간을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도의 대서사 마하바라타와 칼리다사의 희곡 등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사꾼탈라는 인도의 전설적인 여인으로, 연인 두샨타 왕이 사쿤탈라와의 사랑을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기억을 되찾아 재회하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클로델의 샤꾼탈라 작품은 인간의 기억과 망각,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본능적 욕구를 신화적 기원과 연결하여 보여주고 있다. 클로델 자신도 삶에서 망각의 대상이 되었던 만큼, 그녀의 작품은 기억을 붙잡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생전에는 로댕의 그림자에 가려져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정신병원에서 긴 세월을 보내며 세상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갔다. 그러나 오늘날 그녀는 위대한 조각가로 다시 기억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망각 속에서도 예술이 남긴 흔적이 어떻게 시간을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는 단순히 예술적 탐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망각, 즉 인지 장애와 치매에 대한 현대인의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억은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잃어버리는 것은 곧 자신을 잃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망각은 단순히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의학적으로 볼 때, 기억을 잊는 것은 생존에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면 인간의 뇌는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일부의 기억을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중요한 것들을 선별할 수 있다. 따라서 망각은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그림. 카미유 클로델. 샤쿤탈라 (1905) Camille Claudel, Sakuntala (1905)치매와 망각은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치매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병리적 과정이며, 단순한 망각과는 차이를 갖는다. 건강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기억을 잃을 수 있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며, 과거의 특정 기억을 잃었다고 해서 개인의 가치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장샤오강의 작품 속 인물들이 흐릿한 배경 속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며, 새로운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다.그러나 기억이 사라진다고 해서 인간의 가치가 퇴색하는 것은 아니다. 클로델의 사꾼탈라가 보여주듯, 기억은 되살아날 수도 있으며, 남겨진 사람들에 의해 지속될 수도 있다. 장샤오강의 작품 또한 망각 속에서도 어떤 기억은 여전히 존재하고, 개인과 사회가 이를 통해 자신을 재정의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결국 기억과 망각은 반대 개념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요소이며, 망각이 있기에 새로운 기억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예술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면서도,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장샤오강과 클로델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적 형상이 아니라, 망각과 기억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인간의 깊은 본능을 담아내고 있다.
2025-05-19 05:00:00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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