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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에도 효과 보인 거대언어모델…실용성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거대언어모델(LLM)이 임상시험 진행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높은 정확도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향후 예산 절감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거대언어모델이 신약 임상시험 적격 환자 분류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국제학술지 메디슨 러닝(Machine Learning)에는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임상시험 환자 분류 작업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88/3049-477X/adbd47).코로나 대유행 이후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일단 충분한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이중에서도 임상에 적합한 환자를 골라내는 것이 상당한 비용과 노동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사우스웨스턴대 마이크 도호폴스키(Mike Dohopolsk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해 거대언어모델 적용을 검토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거대언어모델이 이 일을 대신할 수 있다면 비용을 아끼는 것은 물론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두경부암 신약 임상에 참여한 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챗 지피티 3.5 버전과 챗 지피티 4.0 버전으로 임상시험에 적격 환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지시했다.챗 지피티에게 환자의 EHR 데이터와 임상의 목적 등이 명시된 보고서를 준 뒤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다.그 결과 챗 지피티 3.5는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761을 기록했다. 76%의 확률로 적격 환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챗 지피티 4.0은 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AUROC가 0.838로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기 때문이다.특히 이러한 방식은 매우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환자가 임상시험에 적격한지를 분류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1.4분에서 최대 12.4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또한 필요한 예산도 0.02달러에서 0.27달러로 한화로 불과 1천원도 되지 않았다.마이크 도호폴스키 교수는 "이미 거대언어모델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환자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5-08-01 12:16:19치료

자궁경부암 검진 정부 권고보다 주치의 권유가 더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에게 정부가 안내 서한을 보내거나 우편으로 진단 키트를 보내는 것보다 의사가 직접 권유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검진 시기가 지난 여성에게 이에 대한 검진을 권고할 경우 검진율이 5%에 불과했지만 의사가 권유한 경우 50%가 넘었기 때문이다.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해 정부가 우편 등을 통해 권고하는 것보다 일차진료의사가 권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1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EClinicalMedicine)에는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 방법에 따른 검진율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0.1016/j.eclinm.2025.103357).자궁경부암 검진은 대다수 선진국에서 권고하고 있는 건강검진 중 하나지만 젊은 여성들의 경우 검진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이로 인해 영국 등에서는 국민보건서비스(NHS)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며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인 상황.런던 퀸 메리의과대학 피터 사시에니(Peter Sasien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의사가 직접 이를 권유하는 방식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안내문 배포, 우편을 통한 자가 진단 키트 송부, 의료진의 직접 전달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영국 런던의 13개 일차의료기관을 찾은 젊은 여성 6천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의료진이 직접 검진 키트를 전달하고 나머지는 그외 방법을 시행한 뒤 이를 비교했다.그 결과 의료진의 직접 권유는 자가 검진 키트의 회수, 즉 검진율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의료진이 직접 자가 검사 키트를 전달한 여성 중에서 무려 52%가 이를 다시 의료기관에 보냈기 때문이다.하지만 우편으로 키트를 받은 여성들은 불과 12%만이 이를 다시 송부했고 안내문을 전달 받은 여성들은 5%에 불과했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피터 사시에니 교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우편이나 안내문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으며 이런 방식의 경우 참여율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의료진이 직접 권고한 것만으로 검진율이 크게 올라가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8-01 05:30:00치료

치아교정 투명장치로 ‘끝’…초간단 기술 '그래피' 상장 예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그래피 심운섭 대표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정장치 핵심기술인 SMA의 경쟁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치아 교정 전문기업 그래피(심운섭 대표)가 치아에 끼우기만 하면 교정이 되는 기술로 상장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지금까지 나온 전 세계 교정기술 중 가장 간편하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상장 후 성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래피 심윤섬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호텔 콘래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밝혔다.이 회사는 구강온도에서 형상이 복원되는 세계 최초의 형상기억투명교정장치(Shape Memory Aligner, SMA)를 만들 수 있는 광경화성 레진 신소재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재는 구강내 체내 열을 받으면 스스로 원형을 회복하며 치아 표면에 완벽 밀착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따라서 스캔후 3D 프린터로 개별화된 구강구조에 맞게 출력해 구강에 끼우기만 하면 서서히 소재가 가진 원형복원의 기술로 교정이 이뤄진다. 현재 이 시장은 미국 인비저라인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은 치아에 추가적인 고정물 부착을 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반면 그래피 제품은 교정자가 치과 내원을 해도 치과의사에 의한 장기간 부가적인 시술이 필요없고, 스캔후 관리만으로 교정이 가능해 가장 간단한 교정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유럽(CE)·미국(FDA) 인증과 원천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재 기술 경쟁력을 공식 입증 받았다.이러한 기술력을 무기삼아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겠다는 전략.이번 그래피의 총 공모 주식수는 195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000원~2만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약 332억원~39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877억원~2206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그래피는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사업 확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투자금은 미국 진출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심운섭 대표이사는 “현지법인 설립을 연내 완료하고, 제품의 기능적 우위, 다양한 사업모델 등 그래피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사업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의료기기 인증 및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할 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자신했다.이밖에도 ▲구강 스캐너부터 소프트웨어·프린터·후공정 장치까지의 ‘SMA 통합솔루션’, ▲생산 효율 극대화 ‘SMA 로봇 시스템(Tera Harz Smart Robot)’,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교정계 혁신 ‘SMA’ 등도 경쟁력으로 꼽는다.특히 SMA 솔루션은 환자 치아 스캐닝부터 맞춤형 완제품 제작까지 형상기억 투명교정을 위한 그래피의 ‘All-in-one 통합솔루션’으로, SMA를 제작하기 위한 모든 공정을 일원화해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다. 나아가 Tera Harz Smart Robot은 핵심 공정을 자동 수행해 생산 인력을 최소화하고 24시간 다중 사이클로 가동해 장비별 위치 감지 기능과 자동 유지보수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그래피는 전 세계 90여개국 150여개 유통회사를 확보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장 맞춤형 매출 확대 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약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70%가 해외매출 비중이다.심 대표는 “교정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어태치먼트(부착물) 작업이 필요없어 심미성을 제공하면서도 치아손상도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교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게임체인저로 불린다”면서 “그래피가 치아 교정의 전세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9:24:03치료

BMI 활용한 건강 위험 예측 무의미…'체지방률' 더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건강 및 사망률 예측 인자로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는 체지방률(BF)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단순히 BMI가 높은 경우 사망률과 큰 연관성이 없지만 BF가 올라간 성인의 경우 사망 위험이 최대 3.6배나 올라갔기 때문이다.건강 및 사망 위험 지표에 BMI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체지방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29일 국제학술지 미국가정의학회지(The Annals of Family Medicine)에는 사망률 예측 인자로서 BMI와 BF의 차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370/afm.240330).체지방은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사망 위험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그 중에서도 키와 몸무게를 통해 체지방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BMI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실제로 BMI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당뇨병학회(ADA) 등에서 표준 지표로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BMI가 체지방 측정 도구로 활용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상당한 근육량을 가진 성인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잘못 분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망 위험과 심혈관 위험 등을 예측하는데 임상적 유용성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플로리다 의과대학 프랭크 A. 올랜도(Frank A. Orland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BMI와 BF가 심혈관 위험 및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에 참여한 4252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했다.이 데이터는 20세부터 49세 사이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표본으로 키와 몸무게, 허리 둘레를 포함한 체지방 데이터가 완벽하게 측정돼 있다.분석 결과 BMI는 실제로 사망 위험 지표로서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과체중, 비만의 지표로 정의되는 BMI 25kg/m²의 성인이 건강한 BMI의 성인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사망위험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체지방률(BF)은 분명하게 이에 대한 예측 지표로 활용도가 있었다.실제로 BF가 높은 성인(남성 27% 이상, 여성 44% 이상)은 건강한 체지방률 범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1.78배나 더 높아졌다.특히 체지방률이 높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과 비교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도 3.62배다 더 상승했다.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향후 사망률 예측 치표로 BMI보다는 BF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랭크 올랜도 교수는 "BMI를 기본으로 하는 사망률 예측 지표는 사실상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며 "하지만 BF를 기반으로 하는 지표는 상당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BMI데이터 보다는 BF를 활용해 성인의 위험 계층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05:31:00치료

바임, 글로벌 기업 필메드와 유럽 유통 파트너쉽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임이 필메드와 유통 파트너쉽을 맺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바임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필메드(Laboratoires FILLMED)와 유럽 대륙에 대한 통합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19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필메드는 스킨부스터 개념의 기반이 된 성장인자 복합체 NCTF 135 HA를 개발하며 주목받은 기업이다. 이 외 히알루론산 필러(ArtFiller), 멸균주사침(Nanosoft)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 이상 진출해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EU회원국을 포함해 약 35개국에 진출해 있다.바임은 유럽 시장에 대한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쥬베룩의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필메드가 유럽 시장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경험과 35개국에 걸쳐 구축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쥬베룩의 최신 지견과 임상적 효능을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방침. 이를 통해 유럽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 현지화 및 마케팅 전략을 구상중이다.바임은 지속적으로 임카스(IMCAS), AMWC 등 국제 학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쥬베룩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모나코에서 열린 제23회 AMWC(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에서 'Best Injectable of Skin Revitalization'를 수상한 바 있다.바임 관계자는 "유럽 시장 초기 진출 단계에서 필메드의 영업, 마케팅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쥬베룩의 시장 신뢰도를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구축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7-29 18:30:35치료

갈더마코리아, 몸 여드름 인식 전환 위한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갈더마코리아가 몸 여드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사내 행사를 개최했다.갈더마코리아(대표 이재혁)는 여드름 환자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몸 여드름 전반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여드름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치료하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피부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몸 여드름은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의 약 50%에서 함께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치료와 관리가 얼굴에 집중되면서 몸 여드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몸 여드름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흉터나 색소 침착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고민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갈더마코리아는 임직원들이 몸 여드름의 특성과 관리법을 이해하고 등드름, 가드름 등 몸 여드름에 특화된 치료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퀴즈 이벤트와 게임 등 다양한 체험형 사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먼저 퀴즈 세션을 통해 등드름, 가드름 등 몸 여드름을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피부과 전문의의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의 필요성을 퀴즈를 통해 쉽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핀볼 게임 프로그램에서는 세안, 각질 제거, 보습 등 단계별 피부 관리 루틴을 게임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익히며 얼굴과 몸을 아우르는 여드름 관리법을 체험했다. 참여자들에게는 여드름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세타필 젠틀 클리어 여드름 폼클렌저와 등과 가슴 부위 각질 케어에 효과적인 세타필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SA 클렌저 등을 제공했다.갈더마코리아 의약품 사업부 김유라 브랜드 매니저는 "사내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몸 여드름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여드름 환자들의 피부 고민에 적합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건강한 피부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9 11:32:18치료

시지바이오, '뼈 재생도 맞춤형'...고령층 골절 대응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소속 약학연구소와 함께 건강한 노화를 위한 기술 및 골다공증 대응 골(骨)재생 신소재 개발을 위해 '기초·중개의학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오른쪽)과 장창영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왼쪽)이 공동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랩(Glocal-Lab)'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글로컬랩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 기반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초 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정부 주관 연구개발 사업이다.숙명여대 약학연구소는 해당 사업의 중심 기관으로 참여해 '노화관문 제어'를 핵심 주제로 설정하고, 노인성 질환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기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연구의 주요 목적은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뇌졸중, 암 등의 발생 관문을 제어하는 것으로 이 가운데 시지바이오는 골노화 억제 분야의 연구 개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숙명여대는 골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성장인자를 발굴하고 그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시지바이오는 이 같은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골재생에 활용 가능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자사의 차세대 골이식재로 산업화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를 통해 발굴되는 성장인자나 골형성 단백질은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가진 고기능성 물질로, 단독 적용보다는 자사 재료에 복합 적용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형태로 구현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노화로 인해 골 재생이 지연되는 환자의 골절 치료 상황에 적용 가능한 제품화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기초연구와 실용화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숙명여대 약학연구소와의 연구 협력은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같은 고령층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과학 기반의 새로운 연구"라며 "시지바이오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성장인자 발굴과 신소재 개발을 실제 제품으로 연결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치료 솔루션을 제시하고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07-24 11:30:03치료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윌리암 호가스, 병든 몸과 사회를 그리다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 1697–1764)는 영국 미술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화가이다. 화려한 종교화나 고전주의적 이상미보다는 도시의 이면, 인간의 위선, 사회의 불합리를 날카롭게 풍자한 서사적 연작으로 대중의 큰 인기를 얻었다. 그가 그림을 그리던 18세기 초중반은 계몽주의가 움트던 시기이자, 런던이 인구 팽창과 범죄, 질병, 매춘, 도덕적 혼란으로 소용돌이치던 시대였다. 호가스는 이러한 사회의 일면을 단지 묘사하는 것을 넘어, 시각적 '이야기'로 엮어냈다.그의 대표작인 '한량의 일대기(A Rake’s Progress)'나 '유행에 따른 결혼(Marriage à-la-mode)'은 단편적인 장면이 아닌 일련의 연속된 도판으로 구성되었으며, 오늘날 영화의 시퀀스를 보는 듯한 서사적 회화(narrative painting)의 형태로 제시되었다. 각각의 장면은 풍부한 상징과 정교한 디테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중은 이 그림들을 통해 인간의 탐욕, 허영, 타락, 그리고 사회적 몰락의 과정을 목격했다. 호가스는 화가이자 사회비평가, 그리고 일종의 '시각적 소설가'였다. 그는 생전에는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이후 한동안 '도덕적 설교가'로만 평가되며 미술사에서는 정당한 재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1971년 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은 그러한 관점을 전환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 전시는 호가스가 단순한 풍자화를 그린 인물이 아니라, 사회 구조와 인간 심리를 꿰뚫는 예리한 통찰력의 소유자였음을 입증했다. 그의 작품은 다시 평가되기 시작했고, 이는 호가스가 그림을 통해 당대의 과학, 의학, 윤리, 권력 관계를 어떻게 시각화했는가에 대한 현대적 관심으로 이어졌다.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의학적 담론이다. 그는 병든 몸, 광기의 얼굴, 감염병의 징표를 단지 비극의 장치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당시 사회가 환자와 질병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치료’라는 이름의 통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했다. 18세기의 의학은 과학적 치료의 시작점에 있었지만 동시에 종교적, 도덕적, 심지어는 주술적 세계관과 밀접하게 얽혀 있었다. 호가스는 바로 그 교차점에서 질병을 하나의 문화적 기호로, 사회의 어두운 욕망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했다.그림. 윌리암 호가스. 한량의 일대기, 베들렘, 1733-1734William Hogarth. The Rake's Progress, 'The Madhouse', 1733-34 오늘날 우리가 그의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풍속도를 보는 데 있지 않다. 호가스의 병든 인물들과 그를 둘러싼 사회의 반응은 여전히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 감염병 환자에 대한 도덕적 비난, 치료와 통제 사이의 모호한 경계는 21세기에도 유효하다. 그렇기에 그의 그림은 단지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질병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는지를 되묻는 거울과도 같은 이미지다.이제, '한량의 일대기'의 마지막 장면 베들렘과, '유행에 따른 결혼'에 숨겨진 검은 점의 의미를 따라가며, 의학과 종교적, 도덕적, 주술적 세계관 사이의 경계에서 호가스가 던지는 질문을 살펴보려 한다. 그 질문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답하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는 정말로 병을 ‘고치고’ 있는가? 아니면, 그 병을 빌미로 인간을 규율하고 있는가?'한량의 일대기(A Rake’s Progress)'의 마지막 장면은 베들렘 병원이다. 톰 레이크웰이라는 주인공은 유산을 탕진하고 도덕적으로 파탄한 끝에 정신을 잃고 베들렘에 수감된다. 그가 누운 공간은 치료의 장소라기보다는 감시와 전시의 장소이다. 쇠사슬에 묶인 환자들, 벌거벗은 채 광기를 내보이는 이들, 그리고 그런 장면을 구경하러 온 상류층 여성들이 보인다. 호가스는 이 그림에서 광기의 의료화와 그것의 소비, 그리고 의학적 권위의 양면을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베들렘의 한쪽 벽에는 점성술 차트가 걸려 있다. 현대의 의학적 설명 이전에 인간의 질병은 별과 기운의 영향으로 이해되었고, 병자는 자신의 체액이 불균형하거나 별의 운에 따라 행동한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 차트는 여전히 병원의 벽에 있다. 호가스는 의학과 관습, 과학과 미신이 철저히 분리되지 않은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치료 행위라 불리는 것들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일종의 주술이다. 사혈, 기도, 굴욕적 노출, 도덕적 훈계 ― 환자의 정신을 회복시키기보다 공동체의 도덕적 안정을 위한 의식처럼 보인다. 의학은 여기서 마법사처럼 군림하고, 병자는 사회 질서에서 추방당한 채 마치 악령이 깃든 존재처럼 격리된다.'유행에 따른 결혼(Marriage à-la-mode)'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병과 도덕, 의학과 미신이 얽혀 있다. 이 연작은 중산층과 귀족 사이의 위선적인 결혼을 풍자한 시리즈로, 계급 상승 욕망과 성적 일탈, 경제적 부패가 뒤엉킨 인간 군상이 파멸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시리즈의 마지막 도판은 비극적인 종결이다. 아내는 남편을 살해한 내연남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살을 감행하고, 그녀 앞에는 어린 딸이 함께 그려져 있다. 어린 딸은 선천성 매독을 상징하는 흉터와 반점이 그려져 있다. 성적 타락과 위선의 유산은 단지 부모의 도덕적 파멸로 그치지 않고, 아이의 육체적 고통과 사회적 낙인으로 이어진다. 그림. 윌리암 호가스. 유행에 따른 결혼, 부인의 죽음. 1743William Hogarth. Marriage A-la-Mode, The Ladys Death, 1743 눈여겨볼 부분은 시리즈 중 여기에 제시되지 않았지만 한 장면에서 남편의 얼굴에 나타난 작고 검은 점이다. 그것은 단순한 점이 아니다. 당시 매독은 런던 사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감염자의 얼굴에 나타나는 반점과 흉터는 육체적 병리이자 도덕적 경고처럼 여겨졌다. 매독은 성적 무절제, 타락한 결혼, 그리고 타인의 신체와 정신을 파괴하는 병으로 묘사되었다. 남편의 점은 병의 진행을 드러내는 징후이자, 가족 전체에 다가올 비극의 암시이기도 하다. 치료조차 당시에는 고통스러운 수은 요법이 일반적이었고, 환자는 치료로 회복되기보다는 중독과 악화를 겪었다.호가스가 그린 매독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다. 그것은 당대의 도덕률, 계급적 질서, 그리고 '정상성'이라는 신화를 뒤흔드는 장치이다. 병의 징표는 환자의 신체 위에 새겨진 경고문이 되고, 어린아이의 얼굴에까지 그 낙인이 새겨지며, 의학은 이러한 도덕적 통제를 수행하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된다.호가스의 그림은 질병을 인간의 도덕성과 사회 구조의 거울로서 묘사한다. 병은 단지 신체의 이상이 아니라 사회가 은폐하고 싶은 욕망의 귀결이다. 베들렘에 갇힌 광인과 선천성 매독을 암시하는 아이는 모두 ‘치료’라는 이름 아래 사회적 폐기물로 분류된다. 의학은 그들을 구제하기보다 심판하고 격리하는 장치이며, 이 장치의 작동 방식은 과학보다는 의례에 가깝다.오늘날 우리는 질병현상의 결정요인으로 유전요인, 생활습관 요인, 환경요인 및 제도적 요인 등으로 설명하지만, 그 병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여전히 도덕과 낙인의 잔재가 남아 있다. 정신질환자는 여전히 위험한 존재로 여겨지고, 성병은 여전히 수치와 연결되며, 일부 치료는 ‘정상’이라는 규범에 따르기 위한 교정의 형태를 띤다. 호가스는 그 모든 시작점에서 묻는다. 우리는 과연 병을 고치고 있는가, 아니면 병자를 다시 길들이고 있는가? 의학이 과거의 세계관과 구별되기 위해서는 질병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보는 눈이 필요하다. 호가스가 그려낸 베들렘과 검은 점은 단지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오늘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거울이다. 
2025-07-21 05:00:00치료

웨어러블 손톱 밑 가시 해결되나…신개념 접착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전도나 혈당 모니터링 장치 등을 부착할때 활용하는 접착 성분의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기술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과거 방식에서 나타났던 발진이나 염증, 가려움증 등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환자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웨어러블 기기의 불편함을 해소한 새로운 접착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 국제학술지 'Macromolecular Rapid Communications'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새로운 접착제 개발 연구가 게재됐다(10.1002/marc.202500117).현재 심전도나 혈당 등 연속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는 가슴이나 팔 등 신체에 부착해 길게는 2주 이상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소수성 감압 접착제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 이 접착제는 장기간 피부 접촉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또한 습기나 땀과 같은 이온성 화합물에 노출될 경우 접착력이 크게 저하돼 기기가 이탈하는 상황도 발생했다.이로 인해 의료기기 기업은 물론 의학계에서는 피부에 충분한 접착력을 유지하면서도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던 상황.텍사스대 제이미 그룬란(Jaime Grunl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해법으로 원포트 폴리전해질 복합체(PEC)를 주목한 것도 이러한 배경 대문이다.실제로 연구진은 수년간 직물과 목재와 같은 소재에 난연 처리를 위해 PCE 코팅 개발 연구를 지속해 왔다.하지만 연구 도중 PEC가 고유의 접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폴리에틸렌이민(PEI)과 헥사메타인산나트륨(PSP)을 상대 폴리전해질로 구성한 시스템을 사용해 코아세르베이션이 유도되는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이 기술은 수성이라는 점에서 현재 아크릴레이트, 메타크릴레이트 또는 콜로포늄으로 구성된 용제 기반 접착제가 가진 한계를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과거 기기에서 나타났던 발진과 염증,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반응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특히 수성이라는 특성상 과거 소수성 감압 접착제와 다르게 수분에 의해 접착성이 강해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땀에 함유된 염분이 오히려 접착력을 더 높인다는 점에서 장기간 착요에 유리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를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웨어러블 기기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제이미 그룬란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에 PEC를 접착제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소수성 감압 접착제로 인해 발생했던 피부 자극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1:58:25치료

간편 교체 시대 열린 뇌심부 자극기…새 시장 열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기기를 기존에 있던 타사의 전극선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자극기만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DBS 교체의 가장 큰 난제로 꼽히던 전극선 교체가 필요없는데다 가장 향상된 기기를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부담을 모두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15일 의학계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가 뇌에 박혀있는 과거 타사 기기의 전극선을 유지한 채 자극 발생기를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에서 최초 사례다.고대 안암병원 장진우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타사 제품의 전극선을 그대로 둔채 DBS 자극기만 교체하는 시술에 성공했다.DBS는 파킨슨병은 물론 약물 치료가 어려운 7세 이상 근육긴장이상증, 본태성 진전(수전증) 등 이상운동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수술법 중에 하나다.도파민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뇌의 비정상 신호를 전기 자극으로 조절해 떨림, 서동, 강직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기전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기기는 뇌 심부에 이식되는 전극과 연장선, 자극 발생기로 구성된다. 쇄골 등에 위치한 자극발생기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를 전극선에 전달해 뇌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방식이다.이미 DBS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실제로 여러번의 메타분석에서도 DBS는 파킨슨과 이상운동질환을 최대 50%까지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였다.하지만 문제는 한번 이식하면 교체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향상된 기기가 나오지만 이식된 전극선 등이 인체와 협착된다는 점에서 교체가 쉽지 않은 이유다.이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버사이즈 S8 어댑터(VERCISE S8 Adapter)와 버사이즈 M8 어댑터(VERCISE M8 Adapter)다.기술 개발을 통해 이미 삽입돼 있는 전극선을 교체하지 않고도 보스톤사이언티픽의 DBS 시스템으로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된 것이다.특히 이 제품은 보스톤사이언티픽의 과거 제품 뿐 아니라 현재 DBS 시술에 사용되는 타사의 전극선과도 모두 호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DBS 시스템의 자극발생기는 배터리 수명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3년에서 5년마다 이를 교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때 이 어댑터를 활용하면 기존에 전극선을 유지하면서 더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 자극발생기로 교체할 수 있는 셈이다.이미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전향적 임상을 통해 이에 대한 유효성을 인정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임상 결과 자극발생기 전환 시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하드웨어 이상이나 수술 합병증 없이 성공으로 교체를 완료했으며 전체 환자의 68%가 증상 호전 또는 기존 부작용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이번 시술 성공으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버사이즈 어댑터와 지너스 DBS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아시아 첫 타사 제품 교체 전환 시술이 진행된 환자 또한 마찬가지 경우였다.75세의 이 환자는 본태성 진전으로 2021년 뇌심부자극술(DBS)을 받고 치료를 이어오던 중 기존 자극발생기의 배터리 수명이 다하고 증상 조절 효과도 점차 감소하면서 보완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이에 장진우 교수는 버사이즈 S8 어댑터를 활용해 뇌에 고정된 기존 전극선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극발생기만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술을 시행했고 환자는 이틀만에 퇴원했다.이 시술에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최신 DBS 시스템인 버사이즈 지너스 DBS 시스템(Vercise Genus DBS System)이 활용됐다.이 시스템은 배터리 충전식과 비충전식 두 가지로 활용되며 충전식의 경우 하루 한 번 이하의 충전 기준으로 최대 25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또한 이미지 가이드 프로그래밍(Image Guided Programming) 및 다중 독립전류 제어(Multiple Independent Current Control, MICC) 등 보스톤사이언티픽 고유의 프로그래밍 및 전류 제어 기술을 통해 개별 환자에 맞는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장진우 교수팀은 첫 시술에 성공한 뒤 지속적으로 이러한 시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DBS 시스템에 대한 교체 전환 시술 케이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대 안암병원 장진우 교수는 "뇌에 위치한 전극을 그대로 두고 자극발생기만 교체하는 방식은 환자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다 발전된 기술을 통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에 시술을 받은 첫 환자 역시 증상의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이후 시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유의미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6 05:30:00치료

고혈압 진단 후 처방 지연 심각…심혈관 위험 빨간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 처방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나이가 어리거나 성별에 따라 진단과 약물 처방이 늦어지면서 심혈관 위험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고혈압이 의심되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의 지연 문제가 여전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고혈압 진단 지연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5.20498).고혈압은 미국을 기준으로만 유병률이 50%에 달할 만큼 빠르게 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그나마 고혈압 약물의 발전으로 대부분 관리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진단 지연이다. 보건 당국과 의학회 등의 지속적인 권고에도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버지니아 의과대학 존 브러시(John E. Brus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고혈압 진단 지연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 문제가 심혈관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래 진료에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을 기록한 환자를 대상으로 2023년 1월까지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이러한 혈압이 측정되고 EMR에 기록되고도 고혈압 약물을 처방하지 않은 사례가 14.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 환자들은 아무런 처방없이 그대로 집으로 갔다가 다시 혈압이 급상승해 30일 이후에야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문제는 이렇게 진단이 지연될 수록 약물 처방률도 낮아진다는 점이다.실제로 첫 진료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 고혈압 약물의 처방률은 75.2%에 달했지만 두번째에서 진단받은 경우 처방률은 30.6%에 불과했다.이렇게 진단이 늦어지고 처방이 지연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1일에서 90일까지 처방이 지연되는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은 1.04배가 높았으며 91일에서 365일 늦어지면 1.11배가, 365일 이상 지연시 윟머은 1.29배가 올라갔다.존 브러시 교수는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진단과 처방 지연 문제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며 "진단과 처방이 지연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7-15 12:15:20치료

영역 넓어지는 표적 방사선 치료…뇌 전이암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흔히 표적 방사선으로 불리는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SRT)가 유효성을 입증하며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그동안 근거가 없었던 소세포 폐암에서 뇌 전이가 일어난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것.소세포 폐암과 뇌 전이암에 대한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의 유효성이 밝혀졌다.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 임상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는 뇌 전이암에 대한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200/JCO-25-00056).현재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는 전뇌 방사선 치료(WBRT)보다 유해성이 적다는 이유로 뇌 전이암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소세포 폐암(SCLC)의 경우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뒷받침하는 전향적 데이터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또한 전뇌 방사선 치료를 생략할 경우 두개 내에 암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브리검 여성병원 아얄 아이저(Ayal A. Aiz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소세포 폐암 및 뇌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향적 임상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다른 암 종과 마찬가지로 이 질환에도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지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8년 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00명의 환자를 모집해 전향적 임상을 진행했다.그 결과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신경학적 사망률은 11%로 전뇌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17.5%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또한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은 10.2개월로 마찬가지로 전뇌 방사선 치료군보다 길었다.아울러 초기 치료 후 대부분의 환자는 추가적인 전뇌 방사선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프로토콜에 포함된 집중적인 뇌 모니터링의 영향으로 분석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이 소세포 폐암과 뇌 전이 환자에게도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가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가 표적 치료의 특성상 장기적 부작용이 훨씬 적은데도 사망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아얄 아이저 교수는 "이제 소세포 폐암과 뇌 전이암 환자도 전뇌 방사선 치료가 아닌 입체 조형 방사선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인지 기능 부작용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4 11:44:25치료

의료기기 넘어서는 AI…스마트워치로 합병증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이 고도화되면서 이제는 의료기기를 넘어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질환을 예측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시중에 판매되는 웨어러블 기기인 핏빗(Fitbit)의 바이오리듬 기능을 통해 수술 합병증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이 나왔기 때문이다.웨어러블 스마트 워치만으로 합병증을 잡아내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는 핏빗을 활용한 수술 합병증 예측 인공지능의 검증 연구가 게재됐다(10.1126/sciadv.adv2643).현재 매년 미국 전역에서 약 400만명의 소아청소년들이 수술을 받지만 감연과 같은 수술 후 합병증은 적절한 대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의료기관에 입원해 있을때와 달리 소아청소년이나 보호자의 주관적인 증상 보고에 의존하기 때문에 적시에 이를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하지만 이를 관리하기 위해 의료기기 등을 제공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들고 회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노스웨스턴대 아룬 자야라만(Arun Jayara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소비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핏빗의 활용을 검토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상당수 사람들이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걸음수를 체크하고 수면 시간 등을 측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합병증 관리에 사용한다면 광범위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중인 핏빗 기기를 103명의 어린이에게 맹장 수술 직후 21일 동안 활용하도록 권고했다.맹장수술이 소아청소년들에게 가장 흔한 수술로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38%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를 토대로 활용도를 점검한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핏빗이 자동으로 수집한 지표를 사용해 저활동, 고심박수 등 합병증 징후를 파악하는 대신 심박수와 하루 동안의 바이오리듬 등 새로운 지표를 활용해 알고리즘을 훈련시켰다.그 결과 연구진은 이러한 지표가 기존 지표보다 합병증 발생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발견했다.실제로 데이터 분석 결과 이 지표를 활용해 학습시킨 인공지능은 합병증 진단이 되기 3일 전에 민감도 91%와 특이도 74%로 합병증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아룬 자야라만 교수는 "이 연구는 시중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바이오리듬이 후훌 후 회복을 평가하는데 매우 유망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양한 치료 환경에서 소아 건강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1:52:25치료

진화하는 웨어러블 기술…관절 모니터링까지 확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어러블 필름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관절의 각도와 움직일때 걸리는 하중을 정확하게 추정하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지금까지 관절에 대한 모니터링은 의료기관에서 일부 제한적으로만 가능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절 위험과 재활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첨단 소재를 활용해 무릎에 부착해 관절 각도와 하중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8일 국제학술지 나노 마이크로 레터(Nano-Micro Letters)에는 무릎 관절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기술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7/s40820-025-01753-w).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관절 질환은 인구의 3분의 1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이 될 만큼 급증하고 있다.이에 대한 진단과 관리, 재활을 위해서는 관절에 걸리는 하중 등 부하와 움직일 수 있는 각도 측정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도구는 없는 것이 사실.관절이 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와 활동에 따라 0도에서 135도까지 움직이며 이에 걸리는 하중을 파악하는데는 정확한 센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무릎을 굽힐때 각도를 직접 재거나 CT나 MRI 등을 통해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해 짐작하는 수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옥스포드 대학교 진종 탄(Jin-Chong T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무릎에 부착해 움직임과 하중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면 치료와 재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문제는 있었다. 대부분 웨어러블 기기가 가슴이나 팔뚝 등 평면적 구조에 부착된다는 점에서 관절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질화붕소 나노튜브를 활용해 역설계 구조를 채택해 관절에 부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또한 고감도 BNNT/폴리디메틸실록산 복합재를 통해 고감도 압전 필름을 구현하고 여기에 인공지능 신경망을 더해 정확한 하중과 각도, 토크를 추정하는 기술을 접목했다.그 결과 이 기기는 97.5%라는 높은 분류율로 무릎의 각도와 하중 등 각종 주요 물리적 활동을 정확히 잡아내는데 성공했다.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큰 한계로 꼽히는 전원 문제도 풀어냈다.최대 1.47 mW m-2의 전력 출력만으로 가동이 가능하며 무릎에 걸리는 하중 등을 다시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을 적용해 장기 착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관절의 움직임을 정확히 측정하고 하중과 토크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절 위험 관리와 재활에 획기적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저전력과 자원 제한적 설정과 재료로 인해 기기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이 0.8달러(한화 약 1000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진종 탄 교수는 "지금까지 관절 손상 위험 평가와 재활을 위해 장기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은 전무했다"며 "하지만 이 기술이 나오면서 일상 생활을 하면서 무릎의 동작과 각도, 하중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제작 원가가 0.8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제약도 없다"며 "매우 비용 효율적으로 관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9 05:30:00치료

정신 질환 치료 효용성 높이는 가상현실…접목 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신 질환 치료에 가상현실(VR)이 실제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접목하고자 했던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이는 가상 현실이 정신 질환 환자들이 힘들어 하는 불안을 해소시키는 기전을 활용한 것으로 표준치료법에 비해 우월한 결과가 나왔다.가상현실을 통한 인지행동치료가 정신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8일 국제학술지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는 정신질환에 대한 가상현실의 치료 효과에 대한 무작위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10.1017/S0033291725100949).가상 현실은 말 그대로 글래스 등을 통해 환자에게 프로그램된 가상의 공간을 보여주는 것으로 게임 등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분야다.이로 인해 정신 질환 환자들에게 심리 안정을 주는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대표적인 것이 인지행동치료다. 인지행동치료가 최근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상 현실을 여기에 접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네덜란드 그로닝겐 의과대학 윔 벨링(Wim Veli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가상 현실에 인지행동치료를 접목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편집증에 대해 표준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가상 현실을 활용한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한 뒤 이를 비교한 것이다.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일정 부분 편집증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특히 가상 현실을 이용한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는 표준치료법만 받은 환자에 비해 평균 15% 이상 증상 개선폭이 더 컸다.이러한 효과는 약 6개월동안의 추적 조사에서 꾸준하게 유지됐으며 특히 가상 현실을 활용한 호나자는 불안에 대해 더 큰 효과를 보였다.윔 벨링 교수는 "가상 현실을 이용한 인지행동치료는 극심한 의심과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며 "그 외 요인을 모두 고려해도 현재의 표준치료법에 비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제 이 가상 현실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더욱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가상 현실을 통한 치료는 정신과 전문의나 심리학자 등이 지속적으로 곁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대기 시간 감소 등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8 12:06:20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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