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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의료계 우려 격화 "안전·책임·체계 문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핵심 안전장치가 빠진 채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다.18일 미래의료포럼은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은 국민 안전과 의료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맞섰다.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핵심 안전장치가 빠진 채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의료계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이 개정안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골자다. 섬·벽지 환자나 군인, 교정시설 수용자, 18세 미만·65세 이상 고위험군에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이다.하지만 포럼은 해당 법안이 기존 유사 법안들에서 명시했던 필수 안전장치를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대로 통과될 경우, 의료 체계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포럼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환자 본인 확인 절차의 부재다. 과거 최보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엔 '의사는 화상을 통해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었으나, 이번 개정안에서는 관련 내용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마약류 등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 처방 제한 규정이 빠진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과거 우재준 의원안에는 해당 의약품 처방을 명시적으로 금지했지만, 전진숙 의원안에는 이 같은 제한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시범 제도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 초기부터 약물 오남용이 반복적으로 문제됐던 만큼, 관련 규정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요구다.진료 중단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진단에 필요한 정보 부족이나 환자 신원 불명, 추가 검사 필요 시 진료 중단이 가능한 기존 개정안 조항도 이번에는 빠졌다는 비판이다.현행 의료법상 진료 거부 사유는 대면 진료를 전제로 한 것인데, 비대면 진료에 특화된 진료 중단 규정이 없을 경우 의료인이 오히려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다.또 환자가 아닌 사람이 진료를 받거나, 필요한 정보를 일부러 제공하지 않을 경우 의사는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대상도 문제로 꼽았다. 진료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이유에서다. 섬·벽지·교정시설 수용자 외에도, 처방전 대리 수령이 가능한 환자나 18세 미만·65세 이상 고령층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하지만 검사 선행 없이 병력 청취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연령대에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할 경우, 응급 질환 발견 실패나 상태 악화 위험이 크다는 우려다.또 기존 법률에서도 충분히 의료 접근을 보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무리한 확대는 중복 처방·의약품 오남용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와 함께, 중증 질환이나 장기 관리 환자에 한해 종합병원·병원급의 비대면 진료를 가능토록 한 예외조항의 불명확성으로 인한 의료 전달체계 왜곡 우려를 강조했다.비대면 진료 의료인에게 대면 진료와 동일한 책임을 부여한 것에 따른 과도한 책임도 문제로 지적했다. 통신 오류나 환자 고의 누락 등의 경우만 면책이 가능한데, 실제 분쟁 시 입증 책임이 의료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커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다.미래의료포럼은 "법안 심사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문제점들이 수정·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대한민국에서 왜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것인지는 이번 개정 법률안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비대면 진료의 대상자나 시행 의료기관을 보면, 의료 접근성이 부족해 전 국민 대상으로 시행돼야 할 만큼의 의료 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부의 사각지대는 기존 제도를 보완하거나 국가의 책임으로 보장할 수 있다. 비대면 진료를 국민들에게 허용해주고 단순히 의료 접근성을 높여줬으니 정부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도서벽지의 환자들과 군부대 및 제소시설의 인원들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 중입자 2년…갠트리 치료기 1대 추가·암종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이 중입자 치료기 도입 2년만에 중입자 갠트리 치료기 1대를 추가로 가동한다. 이에 따라 기존 2대에 새 갠트리를 포함해 총 3대의 치료기를 운영할 예정이다.또 두경부암, 골육종암 등 치료암종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췌장암 100명, 폐암 30명, 간암 17명 등 3개 암종에 집중적으로 치료를 했지만 앞으로는 두경부암, 골육종암 등 치료 암종을 확대키로 했다.■갠트리 치료기 추가 확대…암 치료 시스템 구축 최진섭 병원장연세암병원 최진섭 병원장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중입자치료기를 완전히 가동해 신약치료, 중개연구, 다학제 진료, 로봇수술 등 전방위 암 치료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료를 통해 암 치료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이날 최 병원장은 췌장암, 폐암, 간암 등 3대 난치암의 치료 성적을 공개함과 동시에 향후 전방위 암 치료 시스템 구축 로드맵을 밝혔다. 앞서 연세암병원은 2023년 6월,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국내 첫 중입자치료 시대를 열었다. 실제로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2015년~2019년까지 5년간 국내 폐암의 상대 생존율이 34.7%인데 반해 연세암병원의 상대 생존율은 43.7%로 높았다.특히 췌장암은 신약·항암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크게 높였다. 1996년~2000년까지 상대 생존율은 8.8% 수준. 이를 2015년~2019년까지 16.5%로 2배 가까이 높였다.현재 연세암병원에서 120명의 임상시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 40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폐암의 경우 기존의 방사선 치료법 '정위체부방사선치료(SBRT)보다 부작용 발행 위험이 적어 긍정적인 치료 대안이라고 봤다. 전립선암에 이어 지난해 6월부터 폐암환자에게 적용을 시작, 최근까지 30명의 폐암환자를 치료했다.간암은 총 17명으로 갠트리(회전형) 치료기를 가동, 간 부분 절제술 이후에 재발 환자 등 기존에 제한적으로 치료하던 간암환자 17명이 수술을 받았다.최진섭 병원장은 "얼마 전까지만해도 중입자 치료기는 국내 환자가 암 치료를 위해 일본 등 해외로 이동해왔다"며 "환자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입자를 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 수술 생존율 보다 성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꼽았다.연세암병원 김경환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최대 치료할 수 있는 암 환자 수가 정해져 있어 다수 환자가 대기 중"이라며 "연말에 갠트리 2호기까지 가동하면 대기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세암병원 중입자 치료 환자수 증가세를 보여주는 그래프■신약 임상시험·중개연구 확대…로봇수술도 강화연세암병원은 중입자 치료를 강화하는 것 이외에도 신약 임상시험과 중개연구 확대를 통해 난치 암 극복에 한발 더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지난 2014년 신약 임상 전용 병동을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면역·표적항암제 등 임상연구를 활발하게 수행 중이다. 여기에 다국적 제약사와 MOU를 통해 국제적 임상시험 연구기관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또한 로봇수술 영역도 강화한다.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4만례를 달성한 데 이어 5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추가로 도입해 외과적 치료 역량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빅데이터 기반의 치료 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암 빅데이터 플랫폼(CONNECT, 10개 암치료기관이 생산한 암 특화 빅데이터 플랫폼)'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 중이다.이외에도 연세암병원은 단순한 치료 중심의 접근을 넘어 포괄적인 치료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섭 병원장으 "암예방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완화의료센터 등 5개 특화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환자중심의 통합적 치료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성 인정 요구 나선 전문간호사협회 "법적 권한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간호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제도화 과정에서 전문간호사의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법적 권한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다.한국전문간호사협회는 6월 발간한 정책브리핑을 통해 현행 진료지원업무가 "보조적·지원적 역할에 한정되어 전문간호사의 본질적 역할과 독립적 임상판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이어 정부에 법적 권한과 책임의 재설정을 강력히 요구하며 전문간호사 중심의 배치체계 강화를 제안했다.전문간호사협회는 6월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전문간호사의 법적 권한 강화를 요구했다. 전문간호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1만7852명(2024년 12월 기준)의 전문간호사가 배치되어 있지만, 이들의 전문성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지방·중소병원에서는 전담간호사로만 업무를 운영하게 되는 구조적 한계를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제도의 취지가 퇴색될 뿐만 아니라 지역별 간호서비스 질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들은 전문간호사의 전문직무 배치를 명문화하고 공식적으로 전문간호사로서 배치돼 책임과 권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을 거듭 요구했다.이와 더불어 전담간호사 제도는 전문간호사로의 단계적 전환 경로로 설계, 제도화하고 지방·중소병원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유예기간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정부가 발표한 진료지원업무 업무범위를 살펴보면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를 총 7개 분야, 45개 세부 행위로 업무범위를 세분화하고, 4개 분야는 공통 교육, 3개 분야(수술, 시술‧처치, 진료과별 특수행위)는 심화 교육 후 직무를 수행하도록 했다.구체적으로는 환자 모니터링 및 검사지원, 의료용 관(tube, catheter) 관리, 상처‧장루‧욕창 관리, 기록 및 처방 지원, 수술 지원, 시술 및 처치 지원(호흡기, 혈관, 창상, 전문), 그리고 분야별 진료지원(근골격, 여성건강, 비뇨기, 심혈관, 체외순환) 등으로 규정했다.문제는 기존 13개 전문간호사 분야와의 경계가 불명확해 혼선이 불가피하고 세분화된 업무분류가 의료현장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전문간호사협회는 임상난이도와 환자위험도를 중심으로 업무범위 분류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특히 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인 보호와 수가체계를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전담간호사의 단계적 전문간호사 전환을 위한 교육 및 인증체계 마련도 요구했다.한편, 전문간호사협회는 7월 5일 '간호법, 진료지원업무 제도화-논란의 본질을 묻다'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고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 발전 방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 '주4일제' 병원계 현실화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보건노조의 주4일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주4일제 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16일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보건노조는 올해 산별 노사교섭 핵심 안건으로 주4일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현 정권 내 현실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노조 측은 주4일제로 전환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내세우며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세브란스병원의 주4일제 시범사업을 높게 평가하며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이직률, 퇴사율도 의미있게 감소했다"고 긍정적인 요소를 내세웠다.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 요구안으로 주4일제를 제시,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의료노조는 NMC 교대 근무 병동 간호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의향을 확인한 결과 91.7%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83.4%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NMC 또한 노사 단체협약을 통해 주4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 바 있다.현재 극히 일부 병원에서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 중인 주4일제 실험이 확대될 수 있을까.노조를 중심으로 요구가 높지만 병원계 내부에선 "내부적 합의점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같은 근로자 입장에서도 주4일제를 원하는 집단과 원치 않는 집단으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수도권 대학병원 임직원은 "개인적으로 주4일제를 원치 않는다"라며 "정년 및 임금피크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노동집약적 성격이 짙은 의료기관 특성상 의료공백은 없으면서 주4일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인력' 배치가 중요하다. 또 주4일제로 근무시간은 줄어드는 만큼 임금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합의도 필요하다.대형 대학병원 한 관계자는 "병동 간호사에 한해 주4일제를 도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병원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감소 등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주4일제로 전환할 경우 신입 선발을 더 줄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입 간호사 선발 등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5-06-17 05:30:00대학병원

전남의사회 대규모 의료봉사 및 나눔 행사 진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라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이 6월 15일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 봉래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봉사단은 봉래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무료 진료 및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전남의사회 최운창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 전라남도 순천의료원, 나로도 로타리클럽,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협력과 후원으로 진행됐다. 지역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 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전라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이 6월 15일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 봉래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날 의료봉사에는 내과, 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비뇨의학과, 성형외과, 가정의학과, 통증의학과 등 총 10개 진료과 전문의들이 참여해, 직접 진료와 건강 상담을 제공했다.안과에서는 돋보기 지원과 시력 검사, 이비인후과에서는 청력 및 어지럼증 검사, 내과 및 비뇨의학과에서는 초음파 검진이 진행됐다.성형외과에서는 실제 한 명의 주민에게 아래로 처진 상안검을 교정하는 시술을 통해 외모 개선과 기능 회복을 도왔다. 통증의학과에서는 주사 치료를 통해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했다.이 밖에도 장수사진 촬영 서비스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이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는 어르신 대상 지팡이를 전달했으며,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생필품 꾸러미를 풍성히 지원했다. 영양 수액제는 전라남도 순천의료원 간호사들의 협력으로 제공됐다.전남의사회는 이날 행사가 마침 나로도 수산물 축제의 마지막 날과 겹쳐, 의료봉사와 지역 문화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됐다고 강조했다.총 265명의 지역 주민이 이번 봉사를 통해 진료, 건강검진, 생필품, 보조기기, 영양 수액, 장수사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 특히 고령자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전남의사회 의료봉사단 이희수 단장은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봉사로, 의료의 본질인 섬김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남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도내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 사업 및 캄보디아 등 해외 낙후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국제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6-16 22:38:36개원가

서울시의사회, 새 정부에 백년대계 주문…의협 역할론 제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실형 선고를 받은 사직전공의에  대한 전폭적인 법률적 지원을 약속한 서울시의사회가 이번에는 새 정부에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주문해 주목된다.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 5년간 의료 100년 대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만들어달라"며 정부를 향해 16일 요구했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새 정부에 백년대계 의료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황규석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에서 8000여명의 의대생이 집단 유급 판정을 받았고, 이 중 40여명은 제적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대로라면 기존 의대 재학생(2024, 2025학번)과 내년 신입생(2026학번)까지 3개 학년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받는 이른바 ‘트리플링’ 사태가 발생해 의대 교육의 질적 붕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서울시의사회는 '의료시스템 전환점'이라며 의료환경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그중 가장 핵심은 정부와 의료계의 '신뢰 회복'을 꼽았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의료·교육 현장을 떠난 이유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며 "의대생 복귀 문제도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이라는 식의 초법적인 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정부가 '의료환경의 대대적인 변화'에 대한 예상을 기반으로 전문가인 의료계와 상의하면서 의료계가 믿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면 젊은 의사들은 물론, 의료계도 새 정부를 믿고 의사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황 회장은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내놨다. 그는 "이국종 교수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순간에 왜 의사가 거즈의 개수를 세어야 하느냐'고 외친 것처럼, 이런 환경에서는 환자를 살리기 어렵다"며 "이재명 정부는 과감한 의료 재정 투입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황 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의사협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의협 집행부의 내부 의견 수렴 구조가 경직돼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지역의사회와의 소통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의협 부회장 입장에서 보더라도 '결정의 타이밍'에 계속 문제가 있었고, 대외적인 메시지의 일관성도 부족했다"고 비판했다.황 회장은 트리프링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협이 전공의와 의대생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도 했다.또한 그는 서울시의사회 차원에서 수련환경에 대한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련 환경이 바뀌면서 전공의들이 의료 술기를 배우는 것보다는 행정이나 의료의 보조인력으로 쓰이면서 오히려 '기초적인 임상경험 부족'이라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였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진료지원(PA) 간호사 과정이 생기면 전공의가 PA의 보조인력이 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전공의들이 많은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는 수련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정부 정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2025-06-16 15:17:31개원가

국내 첫 다발골수종 치료 성적…진단 후 6.7년 생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이 약2천명이 국내에서 새롭게 진단되고 있는 혈액암 다발골수종의 최근 10여년 치료 성적을 공개했다.  난치성 혈액암 치료 성적을 장기간 분석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석 결과 다발골수종 환자군 중앙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 OS)은 80.5개월이었다. 16일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박성수·이정연·변성규 교수팀이 12년간 치료받은 다발골수종 환자군(1291명)을 조사한 결과 중앙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 OS)을 공개했다.생존율(survival rate)은 암 환자가 치료 시작후 일정 기간이 지나 몇 명이 생존하느냐의 비율을 수치화한 것이고, 전체생존기간(OS:overall survival)은 치료 시작후부터 사망에 이르는 시간인데 환자별 편차가 크기 때문에 평균(average)이 아닌 중간값(median)을 기준으로 삼는다.  12년간 치료받은 다발골수종 환자군의 중앙 생존기간은 80.5개월(2010~2021년)로 약 6.7년을 더 살았다.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 박성수, 이정연, 변성규 교수최근 공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치료 시작 시기에 따라 33.6개월 (2009~2012년), 44.6개월 (2013~2016년), 52.8개월 (2017~2020년)이다.서울성모병원은 환자 맞춤형 치료 설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적극적 활용, 신약 기반 유지요법, 고위험군 대상 최신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CAR-T 등)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환자 개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 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감염내과를 비롯한 여러 임상과 의료진과의 다학제 통합 진료 시스템 뿐 아니라, 혈액암 전문 간호사들의 면밀한 관리를 통해 항암치료의 부작용 관리 및 지속적 치료 순응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발생하며, 악성림프종, 백혈병에 이어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매년 국내에서 약 2000명 이상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으며,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다발골수종(질병코드: C90, 다발골수종 및 악성 형질세포신생물)으로 병원을 방문한 우리나라 환자 수는 2014년 5566명에서 2024년 1만 1219명으로 2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의 연령대는 50대부터 증가해 80프로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발골수종은 암세포가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재발이 잦고,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아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혈액암이다. 혈액병원 민창기 교수(혈액내과)는 "증상에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치료가 아니라, 환자 개인별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맞춤치료와 함께 치료 후에도 면밀히 관리해나가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다발골수종 치료 성적을 유지하고, 나아가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 예측 연구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장 박성수 교수(혈액내과)는 "이번 생존률 결과는 단순히 치료 성적을 넘어, 환자 중심의 통합적 진료와 근거 기반의 치료 전략이 실제 임상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치료 성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장기 생존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다발골수종 치료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 생존률(왼쪽)과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 환자(환자수 총 1291명) 생존률(오른쪽)
2025-06-16 11:56:10대학병원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 일동의료법인 경영부문 공로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12일 일동의료법인 경영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이 1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일동의료법인 경영부문 공로상을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대한의료법인연합회(회장 류은경, 더자인병원 이사장)가 주관했으며, 전국 의료법인의 경영 발전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그 공로를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양성범 이사장은 다보스병원을 지역사회의 공공의료 중심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과 주민 대상 건강강좌, 질병 예방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앞장서 왔다.수상 소감에서 양 이사장은 "병원은 단순히 치료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고 성장하는 생명 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보스병원이 이 지역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로서, 모두에게 따뜻한 의료를 실천하는 병원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다보스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5-06-16 11:30:43중소병원

위암 병기 결정, 새 역동적 CT 진단법으로 정확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 연구팀(소화기내과 정대영 교수)이 위암의 정확한 병기 결정을 위한 새로운 CT 진단법을 개발했다.이번에 개발한 '역동적 CT 벽관통 신호(CT transmural sign, CTTM sign)' 분석법은 기존 CT 검사로는 구분이 어려웠던 조기 위암의 세부 병기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단 기술이다.왼쪽부터 정동진 교수, 정대영 교수기존 CT 검사는 진행성 위암의 병기 결정에는 유용했지만, T2 병기 이하의 조기 위암에서는 병기 구분에 한계가 있어 치료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다.'역동적 CT 벽관통 신호' 진단법은 역동적 CT 촬영을 통해 나타나는 벽관통 신호를 분석해 위암의 침윤 깊이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이다.연구팀은 116명의 위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CTTM 기준을 기존 CT와 비교했다. 특히 조기 위암 병기인 T1b 단계에서 sm1(얕은 침윤)과 sm2/3(깊은 침윤)로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CTTM 분석은 CT 영상의 3단계 조영(동맥기, 문맥기, 지연기)에서 종양의 증강 양상을 점수화해 병기를 판별하는 방식이다.특히 T1b 병기와 T2 병기에서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으며, 조기위암의 세부 분류인 T1b sm1과 T1b sm2/3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임상적 활용도가 매우 높다.이 진단법을 적용할 경우 조기 위암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병기 평가를 제공할 수 있어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수술을 피하고 치료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동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 위암 진단의 정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신 진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영상의학 분야 국제 저널 비엠씨 메디컬 이미징(BMC Medical Imaging, IF=2.9) 2025년 5월호에 게재됐다.CT transmural sign(CTTM sign)을 적용한 영상 진단법의 전반적 위암 T 병기 진단 정확도를 기존 CT 기준과 비교한 결과. CTTM 기법은 Reviewer 1과 2 모두에서 각각 88.9%, 91.4%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 기존 CT 기준(75.9%)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2025-06-16 11:04:50대학병원

서수원 700병상 개원 소식에 병원계 의료진 확보 '비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수원에 위치한 수원덕산병원이 올해말 개원을 앞두고 인근 병원들이 의료진 사수 전략으로 분주하다.15일 병원계에 따르면 수원덕산병원은 706병상 규모로 종합병원이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이어 수원시에서 세 번째로 큰 병원이다. 1단계로 올해 12월 450여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으로, 2027년 전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당 병원은 김천제일병원을 운영 중인 덕산의료재단이 새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병원계는 대학병원급에 못지 않는 새로운 종합병원의 탄생을 두고 벌써부터 의료진 급여 인상과 더불어 이탈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덕산의료재단이 추진 중인 수원덕산병원 전경 이 배경에는 지난 2024년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으로 전국 대형병원의 의사 인력이 급격히 감소한 탓.소위 '빅5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전체 의사 인력은 2023년 7042명에서 2024년 4463명으로 30% 이상 급감했다.특히 전공의 비중이 40% 안팎에서 5% 내외로 줄면서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2023년 578명에서 35명으로 93.9%의 크게 감소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612명에서 49명으로 92% 줄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 이어 내년 의료현장에 투입할 신규 의사 배출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점이다.지난 2024년 9월 기준 전공의 사직률은 86.7%에 달했으며 1년이 지난 2025년 전공의 모집 결과도 참담한 지원율을 기록하면서 예년 수준의 의사를 배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의대생 휴학도 장기화 되면서 향후 2~3년간 신규 의사 배출이 극도록 제한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은 물론 서울권까지 의사 인건비가 빠르게 높아졌다. 지방 중소병원을 꺼리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해당 병원일수록 의사 인건비는 의료기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자리잡고 있다.대학병원도 아닌, 경기권 수원덕산병원 등장만으로도 인근 병원들이 긴장하는 이유다.경기권 한 중소병원장은 "대학병원 규모의 중소병원이 건립되는 만큼 의료진을 대거 선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신생 병원의 한계점을 우려했다.그는 이어 "해당 병원이 의료진을 모두 채울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만약 선발에 성공한다면 인근 병원 의료진 이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씁쓸함을 전했다.또 다른 경기권 중소병원장은 "대형 대학병원인 빅5병원도 의사 부족이 극심한 상황이다. 일선 중소병원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6-16 05:20:00중소병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파자하면 팀team+워크work”(144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팀워크를 높이기 위해 워크숍을 한다, 회식한다고 부산을 떨고 예산도 배정하고 시간도 부여한다. 왜 그럴까? 팀워크가 좋은 팀이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그러면 그런 조치들이 팀워크를 높였나? 의문이다. 팀워크를 높이기 위해 떠난 워크숍은 '술크숍'이 되어 돌아온다. '감성적친밀도'는 높아진다.바라던 생산성은 높아졌을까? 가늠하기 힘들지만 '조금'향상되었으리라고 짐작한다. 돈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은 아니다회식은 더 의문이다. MZ세대들의 특징도 있지만 '회식'은 더 이상 생산적인 만남의 자리가 아니다.요즈음은 예산이 있어서 한번 만나 식사하는 정도다.어떤 회사든 팀워크가 좋아 생산성이 높은 팀들이 있다.그런 팀들이 많으면 그 회사는 성장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팀들이 많아지면 회사는 지속+성장한다.팀운영의 교과서라고 불리우는 '팀을 이끄는 원칙'(원제목 The Wisdom of Teams)에서 저자인 존 카잔바흐와 더글라스 스미스는 초우량기업내에 있는 50여개팀 100여명의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그 과정에서 생산성이 높은 팀의 ‘교집합’을 찾아냈다 그것이 ‘Right Skill Mix(적절한 역량 조합)’이다. 아래 3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으면 '작업집단'이 아니고 '그냥 팀'도 아니고 '진정으로 생산성이 높은 팀'이라고 주장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1) 우리 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우리 팀내에 있는가?(Technical or Functional Expertise)2) 우리 팀은 복잡한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는 분석적 사고,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데이터 해석, 옵션 비교 등의 역량과 협의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상황에서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Problem-Solving and Decision-Making Skills)3) 우리 팀은 구성원 간의 신뢰 형성되어 협업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역량이 있는가? (Interpersonal and Teamwork Skills)팀의 인적구성이 적절하게 됐나?이다.정확히 표현하면 역량포트폴리오가 제대로 됐나?이다.야구로 보면 9명이 각각의 포지션에서 제역할을 다하는 '도사'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얘기다.9명을 투수들과 포수들만으로 구성할 수는 없다. 그럴싸한 경력과 학력이라는 무늬만으로 팀을 구성할 수는 없다. 팀원 구성이 "Right Skill Mix(적절한 역량 조합)"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회식과 워크숍은 한층 멀어진다.같이 일해보는 방법밖에 없다.영어를 파자하면 팀team+워크work다.같이 일을 해봐야 그 사람의 성격, 역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그것도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공동으로 해 보면 안다.역량이 보완관계인지 오버랩부분이 많아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지도 금새 알게된다.(위 1번)역량이 보완관계라도 어려운 문제 때문에 창의력 분석력 수준이 노출되면 팀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도 금새 알게된다(위2번)팀원간의 신뢰는 S,Covey의 말처럼 성품+역량 다 좋아야 형성된다.역량이 보완적이고(1) 창의력,분석력이 뛰어나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되더라도(2번) 성품이 안좋으면 협업과정에서도 갈등이 나타나고 성과가 나왔을 때 '공헌contributions'을 훔쳐가 팀워크를 해친다. 피드백도 주고 받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너나 잘해"란 반응이 나오기 마련이다.( 3번)그리고 그와 계속 일을 같이 할 수 있나 없나를 판단한다. 혼자 해결 할수 있는 일은 단순업무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마저도 AI나 자동화기계에 뺏기고 있다.앞으로는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역량인’이다.같이 일을 많이하면 팀워크이 좋아지고 같이하는 일이 적어지면 팀워크이 나빠진다. 어렵고 버거운 일을 같이 하면 더 팀워크가 좋아진다. 직장workplace이란 '일'을 하겠다고 모인 장소다.팀워크가 좋은 직원들이 모여있는 장소가 Great Work Place다 일을 같이 해보겠는가? 아니면 회식이나 워크숍을 한번 다녀오겠는가?
2025-06-16 05:00:00개원가

초진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개원의들 "안전장치 전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치권이 초진까지 허용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의료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입법 시도는 과학적 검토 없이 성급히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다.14일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비대면 진료를 면밀한 평가 없이 제도권으로 밀어넣는 것은 국민 건강에 대한 무책임한 접근이라고 밝혔다. 과학적 검증 없이 추진되는 입법화는 국가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정치권이 초진까지 허용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대한개원의협의회가 환자 안전을 이유로 반대 성명을 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지난 6월 11일 비대면 진료 초진 대상을 18세 미만 및 65세 이상으로까지 확대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는 세계적으로 비대면 진료의 초진을 엄격히 제한하는 흐름과도 배치될 뿐 아니라 그간 의료계가 주장해온 원칙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지적이다.대개협은 이런 입법 시도가 과학적 검토 없이 성급히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진 확대와 관련해 아무런 안전장치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또 진단과 치료에 있어 본질적인 한계를 가진 비대면 진료의 특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면 진료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적 정보가 진단의 핵심인데 이를 대체할 수단 없이 법제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의료행위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것.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환자 안전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와 범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의 확대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서령이다.현재 비대면 진료가 탈모, 비만 등 비급여 진료에 집중된 것도 짚었다. 다수 플랫폼은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이 미비한 채 양적 성장만 부각되고 있어 정책 방향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보면 포퓰리즘적 정치적 수단으로서의 비대면 진료 확대야말로 가장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사안이라는 주장이다.대개협은 비대면 진료가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성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의 시범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전문 의료인의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다.또 새 정부가 내세운 '국민주권정부'라는 기치를 언급하며 국민의 뜻을 전문가의 목소리와 함께 실현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한 설문조사나 여론몰이식 접근이 아닌 의료 현장의 실체적 조건과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이다.대개협은 "비대면 진료의 확대 및 법제화 이전에, 그간의 시범사업 과정의 문제점 검토가 최우선이다. 새 정부가 내세운 '국민주권정부'는 일반 국민의 설문조사로 정책을 정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해 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손잡고 가는 것"이라며 "진정 국민의 건강권을 생각하는 방향은 국민이 편한 방향이 아닌 국민이 안전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아무런 의사 인력 추계를 위한 연구도 진행하지 않고, 무작정 의대 정원을 증원했던 전 정권의 불통 정치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며 "새 정부는 전문가의 목소리로 내용을 만들고 국민의 호응으로 완성해 나갈 수 있는 단계적 방향성을 제시하길 바란다. 대개협은 합리적인 정책 결정 과정이 결여된 성급한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4 21:32:53개원가

전남의사회·전남도 캄보디아 방문 "보건의료 협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라남도의사회는 본회 최운창 회장이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보건의료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담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치앙 라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렘 다라 캄보디아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전라남도-캄보디아 보건의료 교류 및 협력 고위급 회담'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회담은 전남의 우수한 의료 기술과 보건 정책 공유, 상호 보건의료 역량 강화와 의료 취약 지역민의 건강 보호 등을 위해 이뤄졌다. 전남도는 캄보디아와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캄보디아 내 의료 환경 개선 및 발전을 위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전남의사회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프놈펜, 뽀삿시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고, 응급 차량과 소방 차량·의료 장비 등을 지원했다.최운창 회장은 "이번 회담이 민관 협력의 성공적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도민의 건강뿐 아니라 캄보디아 국민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치앙 라 보건부 장관은 "전남의 의료 발전은 캄보디아가 본받을 만한 모범 사례"라며 "이번 협력 관계를 통해 전남의 선진 의료 시스템 등을 접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영록 지사는 "전남도의사회와 캄보디아의사회의 보건의료 협력, 의료 기술 지원, 인력 양성, 의료봉사 등 상호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두 나라의 상호 발전과 국민의 큰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4 17:08:34개원가

비대면진료 초진 허용 법안 추진 의협 '반대' 병원계 '침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선 공약이었던 비대면진료 제도화가 본격 추진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초진(첫 진료) 허용 범위를 둘러싸고 의원급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기본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재진 환자 중심으로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되, 특정 조건에서 초진도 가능하도록 했다.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대면진료 관련 법 개정안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진이 허용되는 대상은 ▲섬·벽지 및 응급의료취약지 거주자 ▲군인·교정시설 수감자·선박 승선자 등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 ▲대리처방 대상자 ▲18세 미만 또는 65세 이상 환자 ▲감염병 환자 ▲휴일·야간 진료가 불가피한 환자 등이다.이 같은 법안 추진에 대해 의료계 의협은 반대 입장이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18세 미만 환자에서 초진을 허용하는 것은 심각한 환자의 문제를 방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대면진료의 초진은 세계 어디에서도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허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의협은 현재 보건의료 심각단계에서 허용되고 있는 비대면진료가 "실제로 건강상 필요한 경우가 아닌 편의성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비급여약제, 탈모약, 여드름약 등 시급성이 없는 약제들이 대거 처방되고 있는 실태"를 문제 삼으며 반대입장이 뚜렷하다.반면 병원계를 대표하는 병협은 아직까지 침묵이다. 다만 몇몇 병원장들은 비대면진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한 중소병원장은 "사실 비대면진료는 재진보다 초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초진을 통해 환자의 병원 내원 여부를 사전에 판단함으로써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초진 단계에서 구분해 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우려가 높다면 비대면진료를 1차 의료기관에 국한해 적용하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면서 "이미 많은 환자들이 내원 전에 챗GPT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기 시작한 만큼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덧붙였다.한발 더 나아가 산업계는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보다 후퇴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시범사업에선 성인 초진을 허용한 반면 이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은 18세 미만, 65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자 상당수가 성인 초진 환자인 만큼 이를 제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새 정부 출범 직후 추진되는 법안인 만큼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2025-06-13 11:51:59개원가

창원한마음병원, 제1회 '국로(國路) 한마음 의학상' 공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창원한마음병원(의장 하충식)이 대한민국 의학계의 학문적·임상적 성과를 조명하고, 사회적 실천에 기여한 의료인을 발굴·격려하고자 ‘제1회 국로(國路) 한마음 의학상’을 제정하고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이번 공모는 최근 5년 이내 주요 학술지에 게재되었거나 진료지침 제정, 치료법 개발 등 의학 발전에 실질적인 공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상 1명에 상금 1억 원, 우수상 5명에 상금 각 1,000만 원을 시상한다.공모전 포스터단, 현재 수상 공적과 관련된 연구 윤리 위반이나 법적 분쟁이 있는 경우, 최근 5년 이내 동일 업적으로 타 시상에서 수상한 경우는 제외된다.한편, ‘국로(國路)’는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의장의 아호(雅號)로, 넓은 의미에서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의학상은 단순한 성과 시상에 그치지 않고, 국민 건강과 의학 발전을 도모하는 의료인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미래 의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의장은 “한 사람의 연구가 수많은 생명을 살린다는 믿음 아래, 뛰어난 학문 성과와 실천적 성과를 사회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이번 의학상을 제정했다”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의학의 가치와 방향을 되짚고, 이를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루어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이번 공모 접수는 2025년 9월 1일(월)부터이며 9월 30일(화)까지이며, 시상식은 2026년 1월 23일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한마음병원 홈페이지(www.hanhear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13 10:55:13중소병원

서울부민,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치료장비 '로타프로'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이 보스턴사이언티픽의 첨단 중재시술 장비인 로타프로(ROTA PRO) 회전 절삭 시스템을 도입하며,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에 대한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이는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의 증가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한 플랫폼 구축의 일환이다.서울부민병원은 누적 2,700례 이상의 심혈관계 및 중재시술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 관상동맥중재술(PCI)은 월평균 15례 수준으로 꾸준히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석회화 병변이 동반된 고난도 케이스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서울부민병원 의료진이 첨단 중재시술 장비인 로타프로(ROTA PRO) 회전 절삭 시스템을 통해 시술하고 있는 모습.실제로 2024년 기준, PCI + 회전절삭(Atherectomy) 병합 시술도 시행되어 고위험 병변 치료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FFR(기능적 혈류 평가) 및 IVUS(혈관 내 초음파) 사용 건수도 꾸준히 유지되며, 병원 내 정밀 진단 및 맞춤형 치료 비율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관상동맥 내 석회화는 시술시 스텐트 삽입의 어려움, 재협착 및 합병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령, 당뇨병, 만성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빈도가 높으며, 이들 환자에게는 선제적인 병변 제거 전략이 중요하다.로타프로는 이러한 석회화 병변을 회전 절삭하여 혈관 순응도를 개선하고, 스텐트 삽입을 용이하게 만드는 전처치(Atherectomy) 전용 장비다. 미세한 다이아몬드 입자가 부착된 Burr로 병변을 정교하게 절삭하며, 디지털 콘솔 기반의 속도 감지 시스템, 자동 알람 기능, 간편한 작동 시스템으로 의료진의 시술 효율성과 환자의 안전을 동시에 높여준다.서울부민병원 심혈관센터 박수건 센터장은 "연간 수천 건의 중재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도 석회화 병변에 대한 치료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로타프로의 도입으로 기존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해졌고, 앞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부민병원은 로타프로 외에도 IVUS, FFR, PICC 등 다양한 정밀 중재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중재시술부터 시술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심장혈관 원스톱 케어 체계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고령사회에 발맞춰 석회화 병변, 만성폐색병변(CTO) 등 고위험 환자를 위한 첨단 기술 기반 치료 역량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2025-06-13 06:22:23중소병원

국립암센터, 암 극복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오는 6월 18일(수)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최첨단 기술로 암을 넘어선 혁신(Innovationg Beyond Cancer with Cutting-Edge Technology)’을 주제로, 제17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국립암센터 전경이번 심포지엄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암 극복의 새로운 해법과 미래 의료의 방향을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조강연을 비롯해 총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단백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차세대 면역항암치료 ▲혁신적 임상시험 전략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등 첨단 암 연구의 핵심 주제를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특히,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도쿄대학교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국내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암연구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단백유전체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을 활용한 정밀 치료 전략, 면역세포치료의 차세대 발전 가능성, 최신 암 임상시험의 흐름과 전망, 암 생존자를 위한 헬스케어 혁신 방안에 이르기까지, 최신 연구 성과와 그 임상적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리는 첫 기조강연에서는 암 단백유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단백유전체단장 헨리 로드리게스(Henry Rodriguez) 박사가 ‘암 프로테오노믹스의 현재 동향과 미래 전망(Current Trends and Future Perspective in Cancer Proteogenomics)’을 주제로, 다중오믹스 기반 정밀의료의 최신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조망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 ‘코드에서 행동으로: 번역에서의 프로테오믹스(From Code to Action : Proteomics in Translation)’에서는 단백체 기반 정밀의료의 실제 적용 사례와 암의 분자적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접근이 소개된다.유주첸(Yu Ju Chen) 교수(대만 아카데미 시니카, Academia Sinica)는 소량 시료에서도 높은 민감도를 구현한 나노 단백체 분석 기술과 정밀의료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상원 교수(고려대학교)는 췌장암의 분자 특성 기반의 바스켓 임상시험 전략, 우상명 박사(국립암센터)는 담도암 특성별 맞춤 치료전략과 오믹스 기반의 임상적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 ‘암의 차세대 면역 요법(Next Generation Immunotherapy in Caner)’에서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의 분자 기전과 치료 효율 향상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타쿠 오카자키(Taku Okazaki) 교수(도쿄대학교)는 면역관문 분자에 의한 T세포 억제의 기전을 설명하고, 한충용 박사(국립암센터)는 고형암에서의 T세포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소개한다. 최경호 교수(서울대학교)는 CAR-T세포 치료의 효능을 높이고 독성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예정이다.두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케네스 K 타나베(Kenneth K Tanabe) 박사(하버드대학교 )가 '외과 종양학의 미래(Future of Surgical Oncology)'를 주제로, 외과 암 치료의 최신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이어서 진행되는 세 번째 세션 '암 연구에서의 암 임상시험(Cancer Trials in Cancer Research)'에서는 임상시험 설계의 진화와 주요 적용 사례들이 다뤄진다.라선영 교수(연세대학교)는 위암 항암치료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조망하고, 김태유 교수(서울대학교)는 액체생검 기술의 임상적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본다. 엄방울 박사(국립암센터)는 기능보존 위절제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적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마지막 세션‘의료 연구와 혁신을 통한 암 생존율 향상(Advancing Cancer Survivorship Through Healthcare Research and Innovations)’에서는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임상, 생활습관 개입 등 다각적 연구가 소개된다.마츠오카 유타카(Yutaka Matsuoka) 박사(일본 국립암센터)는 일본의 암 생존자 정책 및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조주희 교수(성균관대학교)는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 식이개입 전략에 관한 발표한다. 김지현 박사(국립암센터)는 난소암 생존자를 위한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 개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정유석 준비위원장(인재경영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암 연구와 진료 분야에서 지금까지 축적해 온 성과를 조망하고, 앞으로의 진화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의 해답을 공유함과 동시에 보다 더 근본적인 '다음 질문'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암정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국내외 협력을 통해 암 정복을 위한 미래 의료의 방향을 함께 그려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심포지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는 사전등록자에게만 제공된다. 국립암센터 홈페이지(http://ncc.re.kr/symposium)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단, 대한의사협회 6평점이 필요한 의사의 경우 5만원). 기타 심포지엄 관련 문의는 교육수련팀(031-920-1957)으로 하면 된다.
2025-06-13 06:17:42중소병원

"47년 지켜온 지역의료 철학…새로운 패러다임 이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환자들의 집 근처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축복 같은 일입니다."부산 수영구 광안리에 위치한 좋은강안병원을 찾았다. 맑은 날씨에 멀리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서 57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이 지역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2005년 개원한 좋은강안병원은 은성의료재단 산하 12개 병원 중 하나로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암센터 특성화를 통해 "지역에서도 서울 못지 않은 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현실화하고 있다.1978년 작은 의원에서 시작된 47년 여정은성의료재단의 역사는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정회 원장과 문화숙 원장 부부는 각각 정형외과와 산부인과 의원을 한 건물에서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구정회, 문화숙 원장은)365일 당직이었어요. 의사가 1명이니까 병원과 연결된 사택에서 살면서 응급환자가 오면 바로 내려가는 모습이 익숙하죠." 구자성 이사장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의원을 운영할 당시를 회상했다.병원 직원들은 정말 가족처럼 지내며 환자를 돌봤고, 이때 형성된 '식구' 문화는 4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재도 전체 병원 그룹 내 5000명이 넘는 전체 직원의 식사는 무료다. "(의원 개원 당시)처음에는 병원 직원들이 식구처럼 한솥밥을 먹으면서 지냈어요. 식구는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는 뜻이잖아요. 어떻게 돈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게 회장님 생각이셨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좋은강안병원 로비이런 배경 때문일까. 좋은강안병원을 둘러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직원들의 밝은 표정이었다. 이런 배경 때문일까. 30년 근속자도 상당히 많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의 장기 근속률도 높은 편이다.작은 의원에서 시작된 부부의 꿈은 점차 확장됐다. "우리가 100%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다른 진료과와 협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면서 종합병원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1986년 문화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1995년 좋은삼선병원을 개원, 2000년 좋은문화병원을 종합병원으로 승격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의료재단 체제가 구축됐다. 이때부터 구정회 회장은 "10년마다 병원을 하나씩 더 만들어야겠다"는 비전을 세웠다고 한다.좋은강안병원 안과센터 입구2005년 좋은강안병원, 단계적 성장 전략좋은강안병원은 2005년 개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검진센터를 먼저 열면서 인력과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했고 이어서 연 단위로 암센터를 보강하고, 관련 검사실과 치료 장비를 도입하며, 병동도 차례로 맞춰나가는 방식이었다.현재 병원은 본관과 신관, 희망관 등으로 나뉘어 있다. 본관에는 주로 외래와 병동이, 신관에는 암센터와 중증질환 관련한 치료 및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환자들의 동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셔틀로 안내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처음에는 단순 항암과 방사선치료로 시작했다. 방사선치료기도 한 대로 시작해 현재 두 대로 늘리고, 최신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도입했다. 첨단 장비를 갖추면서 진료 효율성이 높아지니 자연스럽게 대기시간도 줄고 검사 수도 늘었다. 좋은강안병원은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방사선치료기를 2개로 확대해 암 환자 치료를 확대해가고 있다. 좋은강안병원은 암 환자 진료에 주력하고 있다. 암센터 특성화 "암 치료, 지역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2020년 본격적인 암센터 특성화를 결정한 배경에는 명확한 문제의식이 있었다. 구 이사장은 지역 병원을 두고 서울행을 택하는 환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암 환자들이 서울 빅5 병원에 가면 대기가 길고 불편을 겪습니다. 사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상당히 표준화돼 있어요. 환자들이 이런 치료를 위해 서울에 가서 숙소를 잡고 몇 주씩 머물며 치료받는 상황을 보면서,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실제로 암센터 가동 이후 대학병원에서도 환자를 의뢰해오고, 서울 병원들도 부산 환자들을 좋은강안병원으로 보내주는 경우가 늘었다. "기대이상으로 많은 환자들이 찾아줬고, 의료진들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현재 암센터는 유방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등을 중심으로 수술부터 항암, 방사선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유방센터, 두경부센터 등은 암환자 중심으로 진료를 확장해 가고 있다. 대학병원급 의료진 영입 "좋은 숲에 새가 모인다"병원의 가장 큰 변화는 우수한 의료진 영입이다. 2021년 유방센터에 전창완 소장이 부임했고, 2025년 3월에는 부산대병원에서 이병주 센터장이 두경부암센터로 합류했다. 특히 지난해 충북대병원에서 좋은삼선병원으로 온 배장환 교수의 영입은 병원계 관심을 모았다."좋은 숲을 만들면 새가 모인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운영해왔습니다. 좋은 병원, 좋은 인프라, 잘 훈련된 직원을 갖추면 일하고 싶어하는 의료진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현재 은성의료재단은 좋은강안병원 전문의 97명을 포함해 총 350여명의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도 2차병원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구 이사장의 철학이다. 은성의료재단, 전국 최대 규모 의료법인의 위상좋은강안병원이 속한 은성의료재단은 급성기 5개, 요양병원 7개 등 총 12개 병원을 운영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의료법인이다. 의료법인 중에 이렇게 12개 병원을 갖고 있는 곳은 이례적이다.급성기 병원으로는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정병원, 좋은선린병원이 있고, 요양병원으로는 7곳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좋은사랑요양병원이 추가됐다.구 이사장은 지속적인 확장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는 환자를 끝까지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였고, 둘째는 직원들이 승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병원이 한정돼 있으면 직원들도 정체되거든요."좌측부터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전경 좋은강안병원 응급실 입구 60년 전통 선린병원 인수, 지역 의료 기여 철학재단의 공익적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선린병원 인수다. 60년 전통의 기독교 재단 병원이었던 선린병원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 은성의료재단이 인수를 결정했다."사실 부동산 개발 등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 지역에 병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 이사장은 병원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현재 좋은선린병원은 300병상 정도로 규모를 조정해 운영 중으로 지속적으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좋은강안병원은 지역 내 거점병원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의사 부족 위기 속 상대적 안정, 그러나 여전한 도전전국적인 의사 부족 현상 속에서도 좋은강안병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중심지에 위치한 점과 의료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덕분"이라고 구 이사장은 분석했다. 실제로 20-30년 장기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많고, 이직률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하지만 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 세분화로 인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내과만 해도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등으로 나뉘고, 외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분야라도 공백이 생기면 제대로 된 진료가 어려운 것이 종합병원의 숙명이죠." 구 이사장은 매년 공백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기적처럼 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2세 경영진, 독특한 이력과 경영 철학2012년 입사해 단계적으로 경영권을 이어받은 구자성 이사장은 흥미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의대 졸업 후 산부인과 전문의가 됐지만,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쌓기 위해 맥킨지에서 2년간 컨설팅 경험을 쌓았다. 이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난임 치료를 전담하다가 현재에 이르렀다."산부인과를 선택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어요. 산부인과는 내과와 외과가 합쳐진 분야로 병원의 다양한 영역을 접할 수 있었거든요." 특히 환자에 대한 격려와 공감이 중요한 난임 치료 경험이 경영자로서 직원들과의 소통 능력을 발휘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좋은강안병원은 뇌혈관센터, 중재시술센터 등 고령 환자가 늘어나는 시대적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공공성 유지, 수익성 낮아도 지켜야 할 가치좋은문화병원도 공공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신생아중환자실(NICU) 운영으로 수익성이 매우 낮지만 24시간 운영하고 있다."NICU는 센터만 보면 수익성이 거의 없어요. 한 달에 환자가 10명 있을 수도, 1명 있을 수도 있지만 24시간 대기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지역에서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좋은문화병원의 경우 부산에서 분만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이다. 과거 월 600건에서 현재 100건 정도로 줄었지만, 여전히 부산에서는 독보적이다. 특히 30주 미만 조산아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2차 병원은 드물다."분만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신생아중환자실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좋은강안병원 중앙수술실 모습 고령화 시대 대비한 미래 전략구 이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고령화에 대비해 10년 전부터 전략을 세워왔다고 했다. "좋은문화병원은 여성전문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좋은강안병원은 암센터, 좋은삼선병원은 심혈관센터 등 각 병원별 특성화를 통해 고령화에 대응하고 있어요."특히 노인 환자를 위한 병원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노인 전담 도우미를 채용해서 병원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고, 환자들과 직접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종합병원의 특성상 모든 연령대를 다 커버해야 한다는 딜레마도 있다. "고령화가 진행돼도 이 지역의 소아들도 치료해야 하니까 소아과를 없앨 수는 없어요. 지역 내 소아환자 치료도 거점병원으로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과 투자 확대, 종합병원의 인프라 강화최근 병원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내과 시설 투자다. "내과 자체는 병원 수익이나 매출에 비해 노력 대비 효율이 낮지만, 이 병원의 격을 뒷받침하는 정말 중요한 인프라예요."특히 내과의 전문성 강화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예전에는 내과라고 하면 진료보고 약 처방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각종 시술까지 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했어요. 전원을 보내지 않고 우리 병원 내에서 모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좋은강안병원 구자성 이사장지역 의료의 새로운 모델 제시47년간의 성장 과정을 거쳐 현재 은성의료재단이 제시하는 모델은 단순한 병원 경영을 넘어선다. "의료법인이 지역 의료의 공공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사이에서 '제3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구 이사장은 "가까운 곳에 정말 수준 높은 병원이 있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비교할 수 없는 혜택"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런 철학이 빛을 발했다. "메르스나 코로나 때 보건소에서 많은 협조 요청을 받았어요. 지역에서 규모가 크다 보니 감염병상으로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실도 별도로 만들어서 운영했습니다."1978년 작은 의원에서 시작해 47년 만에 역대급 규모의 의료법인으로 성장한 은성의료재단. 그 중심에 선 좋은강안병원이 보여주는 지역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한국 의료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025-06-13 05:30:00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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