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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배출 뚝…MRI '영상'전문의 인력기준 못맞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특수의료장비 설치 기준을 완화했지만 일선 병원들은 인력기준을 두고 여전히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의대증원 사태 여파로 올해 배출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료인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2일 병원계에 따르면 대한중소병원협회는 보건복지부에 MRI 영상장비 운용 인력기준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 이상 전속배치를 의무화한 제도를 유예해줄 것을 건의했다.대한중소병원협회는 복지부에 MRI 검사 인력기준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 전속 배치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특수의료장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병상 규모를 완화했다. 하지만 병상 기준만 완화했을 뿐 인력기준은 그대로 유지했다.복지부가 제시한 인력기준에 따르면 MRI검사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 전속 1명 이상을 둬야한다.그나마 CT는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비전속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이상으로 기준이 낮지만 MRI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중소병원들은 수년 째 인력기준에 대해 부담감을 호소했지만 올해는 특히 더 심각한 표정이다. 지난해 의료대란 여파로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전진숙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영상의학과 전공의는 2024년 9월 하반기에 모집한 전공의를 포함해 총 18명으로 이중 실제로 출근 중인 수료 예정 전공의는 단 10명에 그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근무 현황(2024년 9월 기준)에 따르면 전체 중소병원 982곳 중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이 근무 중인 의료기관은 712곳에 달한다. 다시 말해 적어도 71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중소병원협회 양문술 총무위원장은 "올해 배출 전문의가 10명인 상황에서 700여명에 달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중 일부만 이직한다고 해도 여파가 크다"면서 "의료대란 상황을 고려해 인력기준 적용을 유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중소병원협회 김진호 회장 또한 자칫 지역 내 의료공백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우려하며 한시적으로 유예할 것을 제안했다.김 회장은 "의대증원에 따른 의정사태는 돌발적인 변수인 만큼 전문의 배출이 저조한 것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일선 병원들은 인력기준에 대한 한시적 유예 조치가 없을 경우 해당 의료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하고 이는 결국 의료공백으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회장은 "의대증원 사태 여파로 전문의 배출난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라도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01-03 05:30:00중소병원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정부 성베드로병원이 행복나비 건강기부계단 모금액 1500만원을 기부했다.의정부 성베드로병원이 행복나비 건강기부계단을 통해 모금한 기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2024년 기부계단 이용자 165만 7312명에 따른  적립금으로 의료법인 희경의료재단 성베드로병원, 추병원, 한성희치과 3개의 의료기관이 총 1500만원을 마련했다. 건강 기부계단은 지난 2018년 3월 9일 건강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역 5번 출구에 설치됐으며 이용자 1인당 10원씩 적립된 금액을 4개 후원기관의 기부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의정부 성베드로병원 관계자는 "올해 4년째 행복나비 건강기부계단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1-02 10:50:50중소병원

"임상간호사도 없는데..." 교육전담간호사 의무화에 병원들 한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까지 교육전담간호사 배치를 의무화하면서 일선 병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임상 간호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전담간호사를 별도로 채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30일 대한병원협회는 회원병원들에게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내용을 전달했다. 협회에 따르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경우 2명, 병원 및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의료기관장이 정하는 수의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해야 한다.복지부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병원급까지 확대하자 일선 병원들은 제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 한계를 토로하고 있다. 해당 교육전담간호사는 복지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교육을 이수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2년 이상 임상경력을 갖춰야 한다.이에 더해 정부는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을 확산하고자 2026년도 의료질평가 지표에 교육전담간호사(시범) 운영 여부가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5년부터 교육전담간호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2026년부터는 의료질평가 지표에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교육전담간호사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상황. 실제로 앞서 국립대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교육전담간호사를 선발해 운영한 결과 의료현장의 간호사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실제로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경우에도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병동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이직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다만, 각 병원들의 경영상 문제로 교육전담간호사를 채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왔다.병원간호사협회 한 임원은 "중소병원 특히 지방의 중소병원들은 임상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라 교육전담간호사를 별도로 두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병원계 현실을 전했다. 일선 지방 중소병원들의 현실과는 달리 제도적 효과성 등을 고려해 교육전담간호사 제도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지방의 한 병원장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의 효과에 대해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괄 의무화하는 것은 난감하다"면서 정부 정책 방향이 '인센티브'식으로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그는 "재정적 여력이 되는데 안 할 병원은 없을 것"이라며 "당장 임상 간호사 1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대한중소병원협회 김진호 회장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다. 다만,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그는 "현실적으로 중소병원들은 '전담'이 아닌 겸직을 허용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 50병동 규모의 병원도 교육간호사가 필요하지만 별도 인력을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겸직을 허용해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2024-12-31 05:30:00중소병원

해외진출 롤모델 된 H+양지병원, 베트남에 'H+하노이' 설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베트남 하노이에 'H+하노이'를 설립, 새로운 해외진출 병원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번 달부터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폴리클리닉(이하 H+ 하노이)'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한국 의료법인이 현지 파트너 없이 해외 의료 시장에 독자 진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해외진출 사례가 있었지만 병원급 이상은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서만 진행해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과거의 한계에서 벗어나 병원급 이상에서도 단독 진출 사례를 만들어냈다.하노이 서호군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피스 빌딩 (7~8층) 에 자리잡은 'H+하노이'  내부 모습.  사진제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국내 선진 의료기술과 베트남 의료 역량을 접목, 양국 의료를 연결하며 환자 맞춤형 의료와 협진 체계를 빠르게 정착, 하노이에 건강을 심고 베트남에 신뢰를 처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H+ 하노이' 강점은 한국과 베트남 의료 연계 치료를 통해 국내 선진 의료 노하우와 현지 베트남 ICT기술 등 양국 의료 역량을 융합했다는 점.김상일 병원장은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자 '국제다학제진료' 를 과감히 도입하고 '한-베 원격진료시스템'을 구현, 원격진료 및 자문은 국내 의료진이 맡는다.이와 함께 실시간 진료기록 및 건강검진 데이터 공유는 하노이 의료진이 담당하며 함께 환자 치료 전략을 수립,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했다.병원 측은 이를 통해 'H+하노이'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베 양국 의료를 연계하는 공유 채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선진 의료와 현재 성장 중인 베트남 ICT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다른 병원에도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2개 진료과 '폴리클리닉'+'토털건강검진센터' 함께 운영H+하노이는 하노이 서호군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피스 빌딩 7~8층에 자리잡았으며 층당 연면적 1500㎡로, 총 3000㎡(약 1000평) 규모를 자랑한다.'H+ 하노이'는 베트남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하노이 진출이 늘면서 교민사회 건강검진과 건강관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토털건강검진센터 및 폴리클리닉'을 함께 운영한다.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소화기내시경) 등 12개로 베트남 의사 10명을 비롯, 의료진과 직원 70여명이 상주 중이다. 내년에는 산부인과,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치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로 구성된 국내 전문의 5인도 곧 합류 예정이다.의사10명과 직원 70여명이 상주하는 'H+하노이'는 '토털건강검진센터'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소화기내시경) 등 '폴리클리닉' 12개 과목을 운영한다.환자들의 만족도는 벌써부터 뜨겁다.특히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중증환자의 경우 양국 의료진의 원활한 협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국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으로 이송,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하노이에서 검진 받은 교민이 귀국했을 때 결과만으로 사후관리 중요도를 파악하기 힘든 점을 감안, 양국 병원이 공유한 환자 진료 기록 및 검진 데이터를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환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실제로 하노이 주재원 최광준(51세) 씨는 평소 허리디스크가 의심되어 한국에서 검사와 치료를 고민하던 중 'H+하노이'에서 MRI검진을 했다.최씨의 하노이 MRI 검사 데이터는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원격 전달해 주사 치료나 수술 없이 약물치료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최광준 씨는 "예전 같으면 한국 가서 확인 가능한 것을 하노이에서 바로 한국 전문의에게 원격 상담을 받아 안심이 되었고 지금은 치료 후 통증이 호전되어 일상생활이 편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현지 베트남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베트남 현지 35세 여성 '응우엔 응옥 반'씨는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원격판독 AI 검사 장비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협진으로 서울에서 빠르게 시술받았다.해당 환자는 "8월 하노이의 타 병원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질환을 4개월 후 H+하노이에서 찾아냈다"며 "계속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 될 확률이 높았는데 최신 판독 장비 덕분에 조기 발견해 바로 한국에서 치료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4-12-26 09:43:54중소병원

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이 지난 18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김병인 인정병원 병원장이 12월 18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며 지역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김병인 병원장은 탈북여성을 위한 의료 지원 활동과 진료비 감면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왔으며, 통일 문화사업과 여론 수렴 활동으로 통일 및 대북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앞장섰다.이러한 노력은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또한 장학 사업, 양성평등, 경찰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 헌신하며 지역사회의 성장을 이끌었다.국민훈장은 국민 복지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뚜렷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 중 하나다.김 병원장의 이번 동백장 수훈은 평화통일 기 반 조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뜻깊은 사례다.김 병원장은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은평구협의회 자문위원으로서 통일 정책에 대 한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여론 수렴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정병원 병원장으로서 지역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또한, 서울특별시병원회 감사로서 지역 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과거에는 은평구의사회 회장으로서 지역 의료계의 협력을 이끌었고, 은평구민 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헌신하며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공헌을 해왔다.김병인 병원장은 "이번 국민훈장 수훈은 개인적인 영광이라기보다 지금까지 함께해준 많은 분들과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훈 소감을 전했다.
2024-12-23 11:37:10중소병원

"어려울 때 도왔는데 돌아오는건 환수비 폭탄"...병원계 '발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병원계가 재택치료 환수 폭탄으로 정부를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20일 병원계에 따르면 재택치료에 참여했던 병원들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환수 처분으로 발칵 뒤집혔다. 해당 병원들은 "앞으로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인천지역 A병원은 2022년 3월 14일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료지원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보건소로부터 지역과 의료기관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다는 공문을 받았다.정부는 앞서 재택치료 전수조사에 이어 응급구조사 모니터링분을 전액 환수하면서 병원계 분노를 사고 있다. 해당 공문에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재택치료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당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에 달하면서 기존 의사, 간호사로 국한해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누구라도 일손을 보태야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다.그 결과 2021년 10월 30일 재택치료 병원이 93곳에 그쳤던 것이 11월 26일 196곳, 12월 3일 216곳, 2월 23일 744곳, 3월 15일 931곳까지 늘릴 수 있었다.문제는 여기부터다. A병원은 응급구조사 2명이 수개월간 약 3000여건의 재택치료를 실시한 부분을 전액 환수처분했다. 환수금은 5억원 상당 규모. 이에 발끈한 A병원은 복지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해당 병원은 당시 관할 보건소로부터 받은 공문에 '지역 및 의료기관 상황을 고려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공문을 받았지만, 환수처분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A병원 관계자는 "인천 중에서도 의료취약지로 재택치료가 가능한 마땅한 병원이 없다보니 한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고자 재택치료 초기부터 참여했는데 이제와서 환수라니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A병원은 관할 보건소로부터 탄력적으로 인력 조정이 가능하다는 공문과 함께 구두상 응급구조사에 의한 모니터링이 무방하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환수처분됐다.부산 B병원은 당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역 내에서 역할을 하면서 관할 보건소로부터 거듭 재택치료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았다.해당 병원의 간호사는 2명이 전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 인력부족으로 재택치료 참여에 한계로 불참의사를 밝혔지만 거듭되는 요청에 간호조무사까지 투입하기에 이르렀다.B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먼저 인력기준을 완화,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영해 재택치료에 참여해줄 것을 거듭 요구해 어렵게 간호조무사 20명을 투입했다"며 당시 상황을 알렸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직후 부산시장상을 수상할 정도로 공로를 인정받았지만 2024년, 돌연 환수 대상에 올랐다.B병원 측은 배정일과 격리해제일 1일 2회 모니터링의 한계도 짚었다. 정부가 요구한 재택치료는 1일 2회. 하지만 오후 늦게 배정된 환자를 1일 2회 모니터링 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었다.뿐만 아니라 해당 환자가 전화를 받지않는 경우에도 병원의 의지와 무관하게 모니터링 횟수를 2회 채우지 못한 사례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유를 막론하고 1일 2회 모니터링 기록이 없을 경우 환수 처분에 나섰다.정부가 요구한 모니터링 조건은 1일 2회. 하루 2번 이상 환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상태를 확인, 이를 기록으로 남겨야 수가를 적용 받는다. 문제는 배정일 첫날, 오후 늦게 혹은 야간 시간대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1일 2회를 채울 수 없었다.더 문제는 당시 모니터링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감당할 수 없는 규모를 넘어서면서 미수신 환자에 대한 구멍이 불가피했다.실제로 B병원 관계자는 "직원 20명이 매달려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전화를 걸어도 역부족이었다"면서 "전화를 거부한 환자까지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결국 미수신 환자의 경우 1일 2회 모니터링 횟수를 채우지 못한 부분에 대해 환수 처분 당한 것이다. 환수액 규모는B병원 관계자는 "당시 관할 보건소에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거듭 밝혔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거듭 부탁해 최대한 협조했는데 환수라니 씁쓸하다"고 토로했다.이들 병원이 분노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당 병원에 SOS 요청했던 정부가 뒤늦게 환수에 나섰다는 점이다.위 사례의 두 병원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할 보건소 측에  병원 인력 및 규모를 고려할 때 여의치 않다는 점을 밝혔다는 게 공통점이다. 또 이들 병원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협조해줄 것을 요구받아 최대한 기준에 맞추고자 애를 썼지만 결과는 환수로 돌아왔다는 점도 동일하다.B병원 관계자는 "이런식이면 누가 정부를 믿고 정책협조를 하겠느냐"면서 "우리 병원은 이후 정부 정책에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언성을 높였다.A병원 관계자 또한 "앞서 보험청구분을 지급해두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니 이제와서 환수 처분하는 것이냐"라며 정부를 향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최근 응급구조사가 실시한 모니터링 분을 환수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일선 병원들의 원성이 높다"면서 "당시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이라는 공문이 있었음에도 이제와서 환수 처분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12-23 05:30:00중소병원

연세사랑병원 "관절염, 줄기세포+관절내시경 병용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사랑병원이 무릎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줄기세포)' 주사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치료를 함께 했을 때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내놨다.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이하 ‘SVF’라 칭함)은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2018년에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고용곤 병원장(좌), 김용상 원장(우)수년간 풍부히 쌓은 임상경험과 꾸준하게 이어진 연구 끝에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무릎 골관절염의 주사 치료로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 인정을 받았다.이 치료는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 지방 조직을 분리, 추출하여 농축된 줄기세포인 SVF를 무릎 관절강(뼈와 뼈 틈새)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또한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은 현재 보편화된 치료로 관절의 통증, 연골 손상 등의 질환이 의심되는 부위를 1cm 미만으로 최소 절개한 뒤,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관절 내부에 삽입해 병변 부위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논문은 ‘Arthroscopic Implantation of Adipose-Derived Stromal Vascular Fraction Improves Cartilage Regeneration and Pain Relief in Patients With Knee Osteoarthritis(지방 유래 간질 혈관 분획의 관절경 이식이 연골 재생 향상과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라는 제목으로 정형외과 분야의 국제학술지 ‘Arthroscopy, Sports Medicine, and Rehabilitation(관절경, 스포츠 의학 및 재활) ’에 실렸다.연구에 따르면, 병원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본원에서 무릎관절염에 대하여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치료 대상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상 Outerbridge(OB)분류 3,4 기에 해당하는 관절염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OB 그레이드는 무릎관절 연골의 손상 정도를 평가하는 분류체계이다. 통상 0~4 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은 가장 경미한 형태의 손상이고 4등급은 가장 심각한 손상 상태이다.또 연골의 두께가 얇아졌으나 병변이 연골하골(연골 아래 뼈)에 노출이 없는 경우 3등급, 연골의 병변으로 인해 연골 아래 뼈가 노출이 된 경우를 4등급으로 분류한다.연구 목적과 환자 비교군은 무릎관절염 환자에서 SVF가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한 환자군 (43명)과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 (54명)의 결과를 비교분석했다.연구팀은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통증 척도 검사 (visual analog scale, VAS)를 수술 전부터 수술 후 1, 3, 6, 12개월로 나뉘어 측정하였고, 연골 재생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술 전과 수술 후 12개월에 MRI를 촬영하여 OB 분류와 MRI로 연골 재생 여부 및 변화를 확인하는 객관적 지표인 MOCART (Magnetic Resonance Observation of Cartilage Repair Tissue, 연골 복구 조직의 자기 공명 관찰) 분류를 통해 평가했다.우선 통증 개선 여부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8.2)에 비해 수술 후 1개월(41.2)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되었지만, 수술 후 3개월(44.0)부터 6개월(47.3), 12개월(50.8)까지 점차적으로 악화 되는 추세를 보였다.반면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을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의 평균 통증 점수는 수술 전(79.1)과 수술 후 1개월(43.5)과 3개월(43.3) 사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수술 전에 비해서 수술 후 6개월(40.2), 12개월(35.9)까지 호전되는 양상이었다. 두 군 간의 통증 호전의 차이는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에 명확하게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연골 재생 부분에서는 MRI을 통한 OB 그레이드와 MOCART 분류를 통해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관절경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SVF를 함께 이용한 환자군에서 연골재생 정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재생된 연골상태를 평가하는 MOCART 점수는 SVF와 관절경적 치료를 병용한 치료군이 70.5점으로 관절경 단일 치료군의 39.7점에 비해 월등히 높아 연골의 구조적 재생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이다.연세사랑병원 첨단재생 임상시험센터장 김용상 원장(제1저자)은"이번 연구의 핵심 결과를 봤을 때 ‘통증 개선과 연골재생’ 측면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SVF를 이용한 관절경적 치료는 매우 유용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고용곤 병원장(교신저자)은 "연구를 통해 SVF의 우수한 임상 결과 및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며 "이는 무릎관절염 환자도 관절 진행 등급에 따른 유망한 치료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맞춤형 관절치료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고 밝혔다.
2024-12-18 10:21:09중소병원

중소병원도 전원 가능...2차병원 기능재정립 정책 흐지부지 위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이어 논의가 한창이던 2차 병원 즉, 중소병원 기능 재정립 정책이 흐지부지 될 위기다.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가 발표할 예정이었던 2차 실행방안 발표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모든 논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윤석열 탄핵 여파로 의개특위가 흐지부지 되면서 중소병원 구조전환 논의를 기대했던 2차병원들이 한숨이 커지고 있다. 17일 병원계에 따르면 수십 년간 2차병원에 불리한 전달체계를 개선할 기회라고 봤던 중소병원들은 아쉬운 표정이다.앞서 의개특위는 의료 질이 우수한 2차 병원임에도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중소병원에 대한 보상체계를 대폭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뇌혈관, 화상, 심장, 아동 등 인프라 유지가 필요한 분야의 의료기관에 대해선 전폭적인 보상 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것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이어 중소병원 구조전환인 셈.의개특위에 참석했던 위원에 따르면 2차병원 구조전환의 핵심은 중소병원의 기능을 존중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하는 것.앞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통해 2차병원에서 전원한 환자도 중증으로 인정하겠다고 한 부분은 일부 중소병원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 첫 단추였다.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바로 3차가 아닌 2차로 전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중소병원 구조전환의 핵심이었다.병원계 한 인사는 "상종 구조전환 지원사업처럼 2차병원도 1차에서 의뢰받은 환자를 진료했을 때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갖춰야한다"면서 "이번 의개특위를 통해 구조전환을 추진할 기회였는데 아쉽다"고 했다.그는 이어 "현재는 2차와 3차가 경쟁하고 1차와 2차가 경쟁하는 무한 경쟁체계"라며 "종별로 상호 존중할 수 있는 의료 생태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17 12:01:01중소병원

이천·홍성·남원·공주지역 공공병원 의료서비스·경영 최고 평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역거점공공병원 중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홍성의료원, 남원의료원, 공주의료원 등 4개 기관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지역거점공공병원 중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홍성의료원, 남원의료원, 공주의료원 등 4개 기관이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라 평가 대상 기관의 경영상태, 지역주민 건강 증진기여도 등의 운영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2024년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 등 총 41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30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30점), 합리적 운영(20점), 책임 운영(20점) 등 4개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공공보건의료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현장점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산자료 분석, 회계결산서 서류조사, 의료기관별 이용환자 및 직원 만족도 설문조사 등의 방법으로 실시됐다.2024년도 평가 결과, 41개 기관 평균 점수는 73.6점으로 2023년 대비 3.3점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A등급 4개 기관, B등급 28개 기관, C등급 9개 기관이며, D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평가 영역별 평균 점수는 양질의 의료 22점(전년 대비 +0.8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23.5점(전년 대비 -0.1점), 합리적 운영 13.3점(전년 대비 +1.2점), 책임 운영 14.8점(전년 대비 +1.4점)으로,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었다.보건복지부는 평가 우수 기관에(이천, 공주, 홍성, 서산, 남원의료원) 대해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운영평가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로 평가 우수 및 미흡 기관 간 1:1 멘토링을 통해 우수 기관의 운영 능력을 확산하고, 미흡 기관의 운영평가 결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올해 결과에 따라 내년 초에도 신청을 통해, 멘토-멘티 기관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어려운 상황 속 평가 결과를 통해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운영상황이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역 필수의료 현장에서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2-11 11:43:19중소병원

원자력의학원, BNCT 국제세미나…차세대 전문가 한자리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12월10일(화) '아시아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 동향 및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 이하 BNCT)는 방사선 암 치료의 일종으로 붕소 약물을 인체에 주입한 후, 중성자를 조사해 붕소와 중성자의 반응을 유도-생성된 알파입자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원자력의학원은 '아시아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 동향 및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때 중성자는 입자가속기를 이용해 생성한다.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하게 연구·시행되고 있다.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한국원자력의학원의 BNCT 가속기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일본과 중국의 최신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사례 발표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BNCT의 미래 전망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특히, 참가자들 간의 기술 노하우 공유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 향후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일본의 BNCT 최신 지견 및 기술이 소개된 1부에서는  ▲선형 가속기 기반 BNCT 현황(일본 츠쿠바대학 히로아키 쿠마다 교수), ▲BNCT의 임상적 역할(일본 츠쿠바대학 케이 나카이 교수), ▲일본 국립암센터 가속기 기반 BNCT 현황(일본 국립암센터 사토시 나카무라 교수), ▲일본 나고야대학 BNCT 가속기 개발 현황(나고야대학 사치코 요시하시 교수)이 발표됐다.2부에서는 중국 샤먼 인민병원의 BNCT 임상 적용 성과를 중심으로 ▲샤먼 인민병원의 BNCT 개발 및 임상시험 현황(샤먼 인민병원 유안 하오 류 교수), ▲의학물리학자 관점의 BNCT 임상시험(샤먼 인민병원 이 치아오 텡 박사), ▲샤먼 인민병원의 BNCT 센터 가속기 개발 현황(티엘에스 알랙산더 마카로프 박사) 발표가 이어졌다.끝으로 3부에서는 국내 기업과 의학원의 BNCT 개발 연구성과로 ▲다원메닥스의 선형 가속기 기반 BNCT 개발 현황(다원메닥스 이준규 부장), ▲한국원자력의학원 BNCT 가속기 개발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홍봉환 박사)이 소개됐다.이진경 원장은 "이번 국제 세미나는 아시아에서 붕소중성자포획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국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한국이 글로벌 방사선 암 치료 선도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용 가속기 개발에 착수하여 2022년 500keV(킬로전자볼트)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 시작품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 BNCT 핵심장치 중 하나인 1200kV(킬로볼트)급 고전압 직류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2.4MeV급 탄뎀 소형 가속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12-11 07:22:05중소병원

허들 높아지는 비만치료제…비대면 처방 금지·DUR 포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앞으로 비대면 진료를 통한 비만치료제 처방이 제한된다. 또한 DUR 점검 항목에 비만치료제도 추가됐다.3일 대한병원협회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 내용이 담긴 보건의료기본법 지침 개정본을 회원 병원에 공지했다.지난 2일부터 비만치료제가 비대면 진료 처방에서 금지된다. 또한 DUR 점검 항목에 추가된다.병원협회에 따르면 오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비대면 진료를 통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금지 조치 했다. 앞서 무분별한 비만치료제 처방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비만치료제 처방 제한 개정본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처방 제한 품목에 리라글루티드(비만치료에 한함), 세마글루티드(비만치료에 한함), 터제파타이드(비만치료에 한함), 오르리스타트, 부프로피온염산염 및 날트렉손염산염(복합제) 함유제제 등을 포함시켰다.지금까지는 사후피임약 레보노르게스트렐(0.75mg, 1.5mg), 울리프리스탈(30mg) 함유제만 비급여 진료 금지 항목이었다. 여기에 비만치료제까지 포함된 것이다.또한 비대면 진료를 실시한 이후 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DUR 점검 항목에서도 비만치료제가 포함됐다. 일선 병의원들은 DUR 점검 항목에 비만치료제를 추가해서 진료해야 한다.이는 비만치료제 남용에 대한 의료계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진료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비만치료제 비대면 진료모형을 구축 중이기 때문이다.앞서 복지부는 관련 학회 등 전문가, 환자단체 등과 협의해 비만치료제 비대면 진료모형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령, 주기적으로 대면진료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일부 처방 제한을 풀어주는 식의 대안을 고려하는 식이다.이와 관련 비만치료를 지속해온 의료진들은 비대면 진료 모형에 전제조건으로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비만치료연구회 안상준 정책이사는 "비만은 엄연한 '질병'인 만큼 비만치료를 지속해온 의료진의 처방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약만 처방하는 게 아니라 해당 환자의 식습관, 환경 등을 고려해야한다. 또 만병통치약이 아닌 만큼 사회경제학적인 비용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03 22:30:09중소병원

부천세종병원, 서울신학대에 대학발전기금 1700만원 기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달 27일 서울신학대 총장식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사진 왼쪽)이 황덕형 서울신학대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부천세종병원)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에 대학발전기금 1700만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부천세종병원은 이웃한 서울신학대와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긴밀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발전기금도 매년 전달하고 있다.전달된 기금은 학교 교육 여건 및 환경을 개선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 재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은 "매년 든든한 도움을 주는 부천세종병원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기금은 대학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 이명묵 병원장은 "부천세종병원과 서울신학대는 오래도록 같은 지역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상생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신학대와 함께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2 10:39:45중소병원

서울부민 박성철 실장, 척추내시경치료 연구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 박성철 교육연구실장이 지난 10월 27일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CJ홀에서 진행된 '2024 SNU Orthopaedic Update(II): SPINE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여했다.서울부민병원 박성철 교육연구실장박성철 교육연구실장은 두번째 세션 'Endoscopic spine surgery by the young guns'에서 '추간공병변의 척추내시경적 치료법'을 주제로 척추내시경 수술의 적응증, 수술 기법과 치료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직접 집도한 척추내시경 수술 영상을 공유하며 치료 과정과 효과를 입증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박 실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은 단 한개의 1cm 미만 크기의 피부절개를 통해 다양한 디스크 및 협착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전통적인 수술법에 비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척추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평균연령과 기저질환 지표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척추내시경은 유용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모든 척추질환을 내시경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어, 병변의 중증도와 환자의 나이 및 기저질환을 고려해 환자별로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척추 수술 관련 기술의 발전 현황과 미래 예측, 척추 내시경 수술의 실제 등 국내외 최고 척추전문 권위자들이 모여 척추질환 환자의 여러가지 치료기법에 대한 학술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2024-11-28 15:29:16중소병원

160원 오른 의원급 식대수가...재료비 인건비 상승률 모르나 ‘개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식대는 애초에 비급여로 남겨뒀어야 했다. 짜장면도 1만원 시대에 환자 식대가 4천원이 말이 되나."정부가 입원환자 식대 수가를 매년 인상하고 있지만 의료현장에선 식대수가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 물가지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부의안건으로 '2025년 입원환자 식대조정안'을 2024년 대비 3.6% 인상한다고 보고했다.복지부는 2017년 0.7%, 2018년 1.0%, 2019년 1.9%, 2020년 1.5%, 2021년 0.4%, 2022년 0.5%로 수가 인상이 1%이하 수준에 머물렀다.이후 2023년 물가지수를 연동해 2.5% 인상한 데 이어 2024년 5%, 내년인 2025년 3.6%으로 파격적으로 올렸지만 일선 병·의원들의 표정은 어둡다.정부가 2025년 식대수가를 3.6%인상하기로 했지만 일선 병의원들의 한숨은 여전한 모양새다. 2025년도 의원급 기준 일반식 식대는 2024년도 4440원에서 2025년 4600원으로 인상하지만 여전히 4천원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병원급이 2024년 4860원에서 5030원으로 간신히 5천원선을 넘겼지만 시장 물가를 고려할 때 터무니 없이 낮다는 게 의료기관들의 호소다.정부는 치료식 수가를 별도로 산정하고 영영사, 조리사 가산을 별도로 산정하고 치료식 영양관리료(2024년 1160원→2025년 1200원)도 추가로 산정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 또한 일선 병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대한병원협회는 일선 병원들의 불만을 수렴, 한국병원정책연구원에 '입원환자 식대 자동조정기전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를 발주했다.병원정책연구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입원환자 식대 관련 사항, 수입 및 지출 현황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를 통해 종병로 입원환자 3개년 식대 현황을 파악하고 수입·지출 현황을 분석해 식대자동조정기전이 적합한 지 여부를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설문조사는 입원환자 식대 단가 등 수입·지출 현황부터 입원환자 식사 만족도, 입원환자 식대 관련 영양부서 운영현황, 식대 자동조정기전 제도 등에 대한 문항이 담겼다.수도권 한 종합병원장은 "일선 병원들이 식대수가는 포기한 지 오래됐다"면서 "애초에 급여권으로 포함해선 안되는 항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차라리 식대는 급여분 이외 일부 환자 본인부담을 두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지방의 한 병원장은 수가 가산이 있지만 급등한 재료비, 인건비를 고려하면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그는 "영양사, 조리사 등 가산을 반영해도 인건비 인상분을 따져보면 턱 없이 부족하다"면서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식대는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또 다른 병원장은 "짜장면도 한 그릇에 1만원인데 환자식대가 4천원선이 말이 되느냐"라며 "애초에 기본 수가 자체가 워낙 낮았던 터라 인상을 해도 여전히 시장물가를 반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24-11-23 05:30:00중소병원

연세사랑병원 '한국형 인공관절 PNK' 합병증 감소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한국형 인공관절 PNK가 무릎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 나왔다.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인공관절 PNK의 우수성을 입증했다.PNK(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는 정상 무릎 운동의 유지를 목표로, 그동안 굴곡(무름 굽음) 범위가 120도 내외였던 수입산 인공관절과 다르게 150도까지 운동 범위를 확대해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지난 해 11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 연구팀, ㈜스카이브 연구진과 협력하여 진행한 연구를 통해 PNK 무릎 인공관절 파텔라(슬개골, 무릎뼈) 컴포넌트(구성 부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데이터 베이스 과학인용색인(SCI,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된 Q1 등급 학술저널 YMJ(연세의학저널)에 등재되어 내년 5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Q1 등급은 특정 분야에서 상위 25% 안에 속하는 저널을 의미한다.연구의 주안점은 다양한 슬개골 부품 설계가 슬개대퇴(PF) 관절의 생체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돔 디자인, 해부학적 디자인과 PNK 등 최신 인공관절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수정 돔 디자인 슬개골 부품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기계적 테스트를 실시하여 접촉 압력과 면적을 평가했다.연구팀은 구체적으로 0º, 15º, 45º, 90º, 120º, 150º의 굴곡 각도에서 첫 번째 하중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고, 45º 굴곡 각도에서 2mm 내측 이동을 포함한 두 번째 하중 조건을 시뮬레이션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나리오를 재현했다.연구 결과, 수정 돔 디자인과 해부학적 디자인 모두 굴곡 각도에 따라 접촉 면적과 압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돔 디자인은 120º 굴곡 각도에서 최대 접촉 면적에 도달했고, 해부학적 디자인은 가장 큰 접촉 면적과 낮은 접촉 압력을 나타냈다.그러나 45º 굴곡 각도에서 2mm 내측 이동이 시뮬레이션할 때, 해부학적 디자인은 가장자리 접촉으로 인해 높은 접촉 압력과 감소된 접촉 면적을 보였다.반면 수정된 돔 디자인은 동일한 이동 조건에서 가장 낮은 접촉 압력과 가장 큰 접촉 면적을 보여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슬개골 부품의 설계가 슬개골 생체역학과 안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PNK 인공관절에 적용된 수정된 돔 디자인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나리오에서 개선된 생체역학적 효과를 나타내 무릎을 인공관절로 모두 대체하는 슬관절 전치환술에서 무릎 앞쪽에 발생하는 통증 질환인 슬개대퇴통증증후근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연구로 PNK의 뛰어난 효과가 검증되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최신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공관절 분야에서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10:19:39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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