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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 전자기장 기기 영역 확장되나…"당뇨병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 등에 활용되는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PEMF)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통증 완화와 염증치료 등을 넘어 편두통, 불면증 등에 효과를 확인한 것을 넘어 2형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영역이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3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당뇨병에 대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390/jcm14186413).펄스 전자기장 치료기는 저주파의 전자기장을 인체에 조사해 통증을 완화하고 세포 재생을 돕는 의료기기다.관절염 치료 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뒤 다앙한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또한 최근에는 편두통과 우울증, 불면증 개선 효과를 보이며 이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러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이나 비만 등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일부 보고에서 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비침습적으로 운동을 한 것과 유사한 대사 경로를 만든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가능성에 제기된 것이다.이에 따라 싱가폴 의과대학 홍 창(Hong C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진행하고 다른 그룹은 표준치료를 진행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당뇨병에 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치료는 매주 1회 10분씩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받는 일정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모든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즉 전체 코호트에서는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등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복부 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달랐다. 복부 비만으로 분류된 환자 중에는 10명 중 9명, 즉 88.9%의 환자가 당화혈색소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평균 당화혈색소가 7.5%에서 7.1%로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복부 비만이 없는 환자는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복부 비만 환자가 근육의 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혈중 유해 지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펄스 전자기장이 유도하는 기전이 더욱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홍 창 교수는 "약물이나 유전자 변형, 수술없이 지속적인 생리 변화를 유도해 복부 비만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유의미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준 세계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개인 맞춤형 당뇨병 관리나 운동 권장 사항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11-04 05:30:00치료

위수탁 관리료 논란에 복지부 "검체검사 원가 분석 진행중"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상대가치 상시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 의료비용분석위원회 결과를 기점으로, 과보상된 영역은 낮추고 저보상된 기본진료·진찰·마취 수가를 끌어올려 균형 수가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보건복지부 유정민 보험급여과장은 3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를 통해 "연말에 의료비용분석위원회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이를 토대로 기본적인 행위별 수가를 적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유정민 보험급여과장은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수가 체계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지·필·공에 해당하는 특정 분야만이 아니라 전체를 대상으로 과보상된 영역을 조정하고, 저보상된 영역은 개선해 균형 수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특히, 저보상 영역 중 기본진료료와 진찰료, 수술 및 마취 수가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유 과장은 "그동안 1차, 2차, 3차 때도 분야별 조정을 시도했지만 회계 비용 분석의 표집 한계와 총점 고정의 원칙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균형 수가 전환을 목표로 상시 조정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잡고, 2년 이내 빠른 속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과보상된 영역을 일괄 인하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라며 "상대가치 점수 자체가 이미 행위별로 분류되어 있어 일괄 조정의 필요성은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정부의 기조는 최근 의료계에서 논란이 큰 검체검사 위수탁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검체검사 위수탁 배분 비율 논의 과정에서 의료기관의 실제 채취 과정이 진찰 행위에 가깝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단순한 배분 논리가 아닌 '진찰료 중심의 보상 이동'이 검토되고 있다.유정민 과장은 "의료계에서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위수탁 관리료를 조정해 검사료를 낮추더라도 실제 수익 구조를 하나씩 살펴볼 것"이라며 "의료계 내부에서도 '검사 중심에서 벗어나 제대로 진찰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재정 변동 없이 수익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균형 수가 관점에서 재정이 더 필요하면 확대할 계획이지만, 반대로 과보상 영역이 많아 남으면 남길 수도 있다"며 "답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 근거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검체검사 원가 분석 또한 진행 중이다. 유 과장은 "과거에 신포괄에 포함된 종합병원만 대상으로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까지 포함해 전체 수가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위수탁 여부를 명확히 구분하긴 어렵지만 검체·병리 등 검사 항목별로 비용 구조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수탁기관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어 위수탁 시 검사료 대비 수익이 더 과보장돼 있을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관리료와 검사료를 분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용 산정의 포석이 아니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그는 "같은 검사를 위수탁으로 나눠 운영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며 "다만, 검사 과정에서 환자에게 설명하는 등 진찰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진찰료 조정으로 이동시키는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위탁 관리료는 검사료 내 의원급 위탁기관 몫의 배분 구조"라며 "수탁기관은 자체검사보다 낮은 검사료를 받지만, 규모의 경제가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차등이 가능하다. 배분 비율과 보상 수준, 검사료 조정안은 구체적 수치가 나와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정부는 제도 개선과 병행해 병·의원 운영에 미칠 영향을 시뮬레이션 중이다.유 과장은 "신포괄·상급종병 회계비용 자료 외에 의원급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들의 자료를 표집해 분석 중"이라며 “진료과목별 균형 있는 표집을 통해 전반적인 수가 체계 조정의 근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05:30:00제도・법률
초점

들불처럼 번지는 검체 수탁 후폭풍...개원 산부인과도 위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 검체 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으로 산부인과 개원가 분만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분만에서만 연간 200~300억 원 수준의 경영 손실이 예상되면서다.3일 의료계에서 보건복지부의 위탁검사관리료 10% 폐지 및 분리 청구 개편안이 일선 산부인과 개원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분만은 물론 여성 건강에 필수적인 예방 의료 서비스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이다.산부인과 주요 위탁 검사 항목별 예상 수익 손실■의료진은 무보수 노동…원장은 경영 손실이번 개편안은 기존 수가의 10%를 위탁기관인 병·의원에 별도 지급하던 위탁검사관리료를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 위·수탁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검사비를 분리 청구하도록 강제하는 식인데, 불공정 거래와 검사료 할인 관행을 근절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일선 현장이 느끼는 부담은 다르다. 산부인과는 위탁검사 의존도가 높은 필수 의료 과목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자궁경부 검사, HPV 검사, 호르몬·염증 검사는 모두 여성 건강에 필수적인 검사들이다. 또 이들 검사에 들어가는 검체 채취 및 관리, 감염 예방, 결과 상담 관련 비용이 수가의 10%에 해당하는 위탁검사관리료로 보전된다.하지만 이 비용이 사라지면서 현장 의료진은 무보수로 노동하는 셈이고, 경영진 입장에선 이를 손실로 잡을 수밖에 없는 것.분만 현장의 우려는 더욱 크다. 산모에겐 임신 초기, 중기, 말기, 그리고 산후에 걸쳐 최소 3~4회 이상의 주요 패널 위탁검사가 이뤄진다. 하지만 위탁검사관리료가 사라지면 여기서 발생하는 전체 수가 10% 수익을 모두 잃게 된다.구체적으로 임신 초기 산모는 일반 혈액 및 혈액형 검사, 염증 및 항체 검사, 소변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 대규모 기초 검사를 받게 된다. 임신 중기엔 태아 기형아 선별검사와 임신성 당뇨병 검사 등 핵심적인 검사가 시행된다. 임신 말기엔 혈액 및 간 기능 검사가 이뤄지고, 출산 후에도 산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기초 검사가 필요하다.이런 검사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유지하고, 임신·분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필수적인 진료 행위다. 하지만 위탁검사관리료가 사라진다면, 여기서 발생하는 수입 감소가 임신 기간 내내 누적돼 심각한 경영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다.■분만 병원 주는데…산모 1명당 10~14만 원 손실더 큰 문제는 이런 수입 감소가 위탁관리료 10%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비공식으로 관행적 할인율인 50%~70% 받아왔다면, 여기에 해당하는 수입 전액이 추가로 증발하게 된다.이렇게 산모 1명을 분만까지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위탁검사 총액이 2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병원의 총손실액은 10만 원에서 14만 원에 육박한다. 이를 연간 출생아 수인 24~25만 명에 대입하면 분만에서만 240~330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검체 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으로 분만을 포기하는 병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를 전체 산부인과로 확대하거나 비공식 할인율을 적용할 시, 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진료과까지 포함하면, 정부가 말한 연 1000억 원 규모라는 위탁검사관리료보다 5~7배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산부인과의사회는 이로 인해 검사량이 최소 50%에서 최대 10분의 1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환자는 기초적인 검사라도 대형병원에서 받아야 하며, 종별 가산으로 20%의 검사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우려다.■실제 손실액 5~7배 커질 것 "분만·검사 포기"더욱이 만성적인 적자와 계속되는 고액 배상 판결로 분만을 포기하는 병·의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분만 의료기관은 2013년 706곳에서 2024년 425곳으로 약 40% 감소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 70여 곳은 분만이 불가능하며, 지난해 충북 청주에선 임신부가 75개 병원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6시간 만에 치료받는 사건까지 벌어졌다.정부 개편은 산부인과의 '비공식 수입'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저수가 체계를 버티게 해 주던 마지막 안전판을 제거하는 일이라는 비판이다. 이는 산부인과 진료 자체를 어렵게 만들어 결국 환자와 산모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산부인과의사회는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현재 관리료 10%가 암묵적으로 보상하던 '숨겨진 노동'을 공식적인 '수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혈 행위료 ▲소아·노인 등 고난이도 채혈 가산 ▲검체 관리료 ▲감염 예방 관리료 ▲검사 설명료 등을 보상 체계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요구다.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이번 개편은 여러 법·행정적 문제도 내포하고 있다. 수탁기관은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국민건강보험에서 비용을 지급하는 것은 상위법인 건강검진기본법과 상충한다"며 "하지만 정부는 법 개정 없이 고시로만 이를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분리 청구 도입 시 이중 결제로 환자 불편이 커지고, 관련 민원은 고스란히 일선 병·의원의 몫"이라고 우려했다.이어 "그동안 검체 검사 수입으로 근근이 버텨왔던 산부인과에 마진 10%만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 비급여 검사 수익은 직격탄을 맞고, 이 수입원마저 없어지면 분만을 포기하는 병원이 급증할 것은 자명하다"며 "검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면 필수 의료를 살리기는커녕, 분만 환경이 더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11-04 05:30:00개원가

전립선암 국가검진 힘 실리나…23년 추적 결과 '지원사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비뇨의학회가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의 국가암검진 포함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PSA 검사의 효용성을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이번엔 유럽에서 23년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PSA 기반 조기검사가 장기적으로 전립선암 사망률을 13%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1993년 시작된 유럽 전립선암 선별검사 무작위 연구(ERSPC) 분석 결과, PSA 정기 검사군의 전립선암 사망률이 약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의학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MC 암연구소 모니크 루볼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전립선암 검진에 대한 유럽 23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503223).전립선암은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급증, 2040년까지 사망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 역시 전립선암의 남성암 발생률 1위가 예상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조기진단을 통한 사망률 감소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지만 문제는 PSA 검사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이점과 함께 불필요한 치료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점이다.1993년 시작된 '유럽 전립선암 선별검사 무작위 연구(ERSPC)'는 PSA 검사의 효과와 한계를 규명하기 위해 8개국 55~69세 사이 남성 16만 2236명을 대상으로 PSA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연구진은 평균 23년의 추적 기간을 거쳐 최종 분석을 수행했으며, 이번 결과는 해당 연구의 마지막 통합 업데이트로 발표됐다.분석 결과, 전립선암 사망률은 PSA 검사를 받은 군에서 대조군 대비 13% 낮았다(rate ratio 0.87).절대위험감소율은 0.22%로, 456명이 검사를 받을 때 전립선암 사망 1건을 예방할 수 있었는데 이는 16년 추적 결과(628명당 1건 예방)에 비해 효과가 향상된 수치다.또한 진단된 환자 12명 중 1명꼴로 전립선암 사망을 피할 수 있었으며, 16년 추적 당시 18명당 1명에 비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다만 전립선암 진단율은 여전히 PSA 검사군에서 30% 높았다(rate ratio 1.30). 이는 PSA 검사가 무증상 또는 비진행성 종양을 과잉진단 하는 경향이 지속됨을 시사하지만 연구진은 사망 예방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이득 대비 위해의 비율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PSA 검사의 효용성에 더 무게를 뒀다.이번 연구는 대규모, 장기간의 연구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PSA 국가암검진 포함 여부 등 주요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연구를 이끈 ERSPC 공동연구진은 "장기 추적 관찰 결과, PSA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과 함께 위해-편익 비율도 개선됐다"며 "향후 검사 전략은 임상적 이점을 유지하면서 과잉 진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와 관련 박재영 고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비뇨의학회 홍보이사)는 "전립선암 발생률과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PSA 국가검진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PSA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조기 진단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저비용 국소 치료로 치료 효과를 높여 향후 고비용 전신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45세 이상에서 PSA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위·대장내시경처럼 특정 연령대가 되면 자동으로 PSA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하고, 관련 근거들도 다양한 연구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2025-11-04 05:30:00연구・저널

급여 진입 노리는 이중항체 혈액암 신약…CAR-T와 정면 승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혈액암 분야 적응증을 가진 이중특항체 기반 치료제들이 건강보험 급여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급여 적용 여부에 따라 일부 적응증에서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와의 정면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왼쪽부터 다발성 골수종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 한국얀센 텍베일리, 화이자 엘렉스피오 제품사진.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 8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중항체 신약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 얀센)'와 '엘렉스피오(엘라나타맙, 화이자)'의 급여기준을 설정하기로 의결했다.참고로 혈액암 적응증을 보유한 이중항체 치료제를 살펴보면 ▲로슈 룬수미오(모수네투주맙), 컬럼비(글로피타맙)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텍베일리, 탈베이(탈쿠에타맙) ▲애브비 엡킨리(엡코리타맙) ▲화이자 엘렉스피오 등이다.7개 치료제 모두 국내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는 비급여로만 임상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제약사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급여 첫 관문인 심평원 암질심에 급여기준 설정을 신청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6월 애브비 엡킨리(엡코리타맙)가 혈액암 분야 이중특이항체 기반 신약 중 첫 테이프를 끊은 바 있다.구체적으로 엡킨리는 암질심으로부터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성인 환자 치료에 급여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았다.여기에 다발성 골수종 적응증을 가진 텍베일리와 엘렉스피오까지 암질심 문턱을 넘어서며 이중항체 신약들의 급여 적용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나머지 컬럼비 등도 여전히 급여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 보험당국과 논의를 벌이고 있는 만큼 다른 이중항체 신약들의 도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이중항체 신약들의 급여가 현실화될 경우 임상현장에서 혈액암 치료 패러다임이 크게 달리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동일 치료선상에서 경쟁이 가능한 기존 CAT-T 치료제의 한계를 이중항체 신약들이 극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소위 '원샷' 치료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CAT-T 치료제의 경우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투여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된다는 점, 환자 컨디션이 일정 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이와 달리 이중항체 시약은 즉시 투여 가능한(off-the-shelf) 항암제로, 암세포와 T세포를 동시에 인식해 T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간접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을 갖는다.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급여가 현실화될 시 급여기준인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고가 치료제인 CAT-T 치료제의 복잡한 급여기준으로 인해 일부 대형병원들이 치료비 삭감을 경험, 심평원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기는 등 약값을 둘러싼 크고 작은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세브란스병원 김진석 혈액내과 교수는 "이중특이항체는 항암 분야에 새로 등장한 치료법으로 CAR-T 치료제와 대비해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AR-T 치료와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치료 실패 환자에게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고대안암병원 최윤석 혈액내과 교수는 "혈액암 분야에서 최근 이중특이항체 치료제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사실 CAR-T 치료제는 제한점이 크다. 국내에서 CAR-T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이 특정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는 이 같이 제한점이 없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11-04 05:30:00외자사

대한근거기반의학회, 근거생산 및 최적 활용 방안 논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근거기반의학회(회장 김재규)가 오는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근거생산과 활용 최적화를 위한 제도와 지원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제27회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포럼은 국회의원 서명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근거기반의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보건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의 역할을 강화하고, 근거 기반 정책 생태계(evidence ecosystem) 구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포럼은 보건의료정책 결정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의 생산과 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제도적 기반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서는 이상일 단장(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근거기반 정책 결정의 세계적 흐름과 한국의 과제'를, 김현정 교수(고려의대)가 '국외 근거생태계 제도 및 운영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이어 토론에는 신채민(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봉근(대한의사협회), 이영성(대한민국의학한림원), 김남국(서울아산병원), 김수영(대한근거기반의학회), 신성식(중앙일보), 성창현(보건복지부) 등이 패널로 나서 근거기반 정책 시스템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김재규 회장은 이번 포럼이 의료기술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근거 기반 정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열띤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03 15:52:35학술대회

제5 부속병원 건립 나선 순천향…고대의료원과 정면승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제 5병원 건립을 놓고 고려대학교의료원과 경쟁에 나선다.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건립이 예정된 병원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서유성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이다. 중앙의료원은 제 5병원 건립을 공식화하며 고대의료원과 사업 경쟁에 나섰다.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3일 동탄2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서울·부천·천안·구미 등 4개 부속병원을 운영해왔다. 이번 동탄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의 최종 거점 병원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신축 병원을 암·심혈관·응급·소아·여성의학 분야에 특화하는 동시에 AI·정밀의료 등 첨단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의료데이터,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디지털·스마트 환경에 최적화된 치유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부천·천안·구미의 4개 부속병원과 동탄을 연계해 의료·연구·교육의 삼각축을 완성하고, 진료와 연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메디컬 러닝 시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주목되는 점은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에 앞서 고대의료원도 일치감치 도전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고대의료원은 제4병원 건립을 두고서 동탄 지역을 최종 후보지로 낙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지난 상반기 밝힌 바 있다.여기에 순천향대 중앙의료원까지 합세, 대학병원 간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서유성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은 "순천향의 철학은 빠른 확장이 아니라 깊은 신뢰"며 "순천향이 동탄에서 세우는 병원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도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뛰게 할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H는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2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종합개발 구상, 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계획, 사업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고,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5-11-03 15:29:44대학병원

엑스코프리 국내 허가…뇌전증 치료제 시장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산 신약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가 국내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특히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뇌전증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 변화가 이어질지도 관심이 주목된다.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정 제품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성인 뇌전증 환자 치료제인 '엑스코프리정(세노바메이트)'을 국내에서 개발된 41번째 신약으로 허가했다.엑스코프리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 허가됐다.이에 기존 항뇌전증약 투여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특히 엑스코프리의 경우 국내 시장에 앞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의약품이다.엑스코프리를 개발한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품의약국)로부터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를 받았다.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2020년 5월부터 '엑스코프리®(XCOPRI®)'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총 누적 처방 환자 수 14만명을 넘어섰다.이에 국내에서도 관련 학회, 환자 단체, 국민청원 등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해외에서 처방받는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던 품목이다.이런 상황에서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4년 1월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국내 허가를 신청했다.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특히 해당 품목의 허가는 물론 신속한 급여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빠른 급여 등재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주목되는 점은 최근 뇌전증 치료제와 관련한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실제로 엑스코프리정보다 먼저 허가를 받은 한국유씨비제약의 뇌전증 치료제 '브리비액트정(브리바라세탐)'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브리비액트정'의 경우 16세 이상의 뇌전증 환자에서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 발작치료의 부가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하지만 브리비액트는 지난 2019년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나 약가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급여 등재가 되지 않았다.결국 브리비액트는 국내 철수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제네릭 품목들을 쏟아내며, 향후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실제로 대웅제약을 시작으로, 환인제약, 부광약품, 삼진제약, 종근당, 현대약품, 명인제약 등 7개사가 최근 국내 동일 성분 품목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결국 국산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국내 등장은 물론 허가 이후 요구치만 높아지고 있던 브리바라세탐(제품명 브리비액트) 성분 제제가 곧 시장에서 입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다.이에따라 그동안 치료제 부족이 지속적이로 제기됐던 뇌전증과 관련한 시장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11-03 11:49:52국내사

새 집행부 출범한 대전협…수련·근로 환경 개선 집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 제28기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소통·화합을 바탕으로 한 회무로, 선진화된 수련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3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제28기 집행부 공식 출범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달 31일 선거에서 한성존 신임회장은 2885표를 득표해 60.9%의 지지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제28기 집행부 공식 출범 소식을 알렸다. 사진은 대전협 한성존 신임 회장(왼쪽)과 김은식 부회장의 모습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과제들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잘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수련의 질적 향상을 포함한 수련환경 개선과 더불어 의료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다.핵심 과제로는 지역협의회 활성화와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설립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젊은 의사들이 정책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여,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젊은 의사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전국전공의노조를 비롯한 다른 단체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의료인 단체 및 청년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현행 수련 시스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수련보다 근로에 집중된 현재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수련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기복귀자와의 갈등 및 형평성 논란에 대해선 화합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해진 기간 수련에 성실히 임한다면, 수련 재개 시기와 관계없이 전문의로서 자격을 충분히 갖추리라는 견해다.한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전공의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 의료는 지금, 오랜 방관의 결과로 중증‧핵심의료 붕괴라는 깊은 위기에 서 있다. 그 뿌리에는 의료사고에 대한 과도한 법적 책임과 열악한 수련환경이 자리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제 시대에 맞는 선진화된 수련 시스템의 구축을 미룰 수 없다. 집행부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실용적이고 단호하게 행동하겠다. 하나의 공약도 소홀히 하지 않고,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다"며 동료 전공의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함께 대한민국 의료의 새롭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집행부 임원은 ▲회장 한성존(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부회장 김은식(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부회장 박경수(전남대병원 내과) ▲부회장 이의주(서울아산병원 외과) ▲공보이사 정정일(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수련이사 김동건(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등으로 구성됐다.▲정책이사 김재의(세브란스병원 인턴) ▲정책이사 박창용(국립경찰병원 내과) ▲기획이사 박지희(고려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대외협력이사 류영환(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 ▲국제이사 고동균(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도 함께한다.
2025-11-03 11:49:05개원가

긴장하는 종합병원 10일부터 현지조사...거짓청구 집중 조사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오는 10일부터 종합병원 등 요양기관 56곳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거짓청구 적발에 나선다.보건복지부는 의료급여 관련 8곳 및 건강보험 관련 58곳을 대상으로 11월 10일부터 22일까지 총 12일 동안 정기 현지조사를 진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보건복지부가 10일부터 종합병원 등 요양기관 56곳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거짓청구 적발에 나선다.만저 건강보험와 관련한 현장조사는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대상은 35곳이다. 종합병원 1곳을 비롯해 ▲병원 7곳 ▲요양병원 1곳 ▲한방병원 2곳 ▲의원 8곳 ▲한의원 7곳 ▲약국 1곳 ▲치과의원 8곳 등이다.서면조사는 23곳으로 종합병원 2곳과 병원 1곳, 요양병원 5곳, 정신병원 1곳, 의원 13곳, 치과의원 1곳이었다. 조사는 오는 11일부터 종료시까지 진행된다.조사내용은 거짓청구를 비롯한 산정기준 위반청구, 의약품행위료 등 대체증량, 기타 부당청구 등을 살핀다.의료급여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조사대상은 요양병원 7곳과 정신병원 1곳으로 모두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대상은 모두 의료급여 장기입원 상위기관이다. 
2025-11-03 11:48:49제도・법률

멧세라 인수 물거품 위기…화이자, 노보노 상대 소송 제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를 둘러싼 글로벌 제약사의 인수 경쟁이 소송전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화이자는 멧세라와 노보노디스크의 인수 협상을 두고서 불법적인 시도라고 평가하며 소송을 제기했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이자는 미국 델라웨이 형평법원에 메세라와 노보노디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인 멧세라는 현재 월 1회 투여 가능한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i'의 2b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사 횟수를 줄여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다.잇따른 비만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화이자는 멧세라의 파이프라인에 기대를 품고 지난 9월 멧세라를 최대 약 73억 달러(약 10조 4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멧세라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다시금 발을 들여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하지만 지난 달 노보노디스크가 멧세라를 최대 약 90억 달러(12조 8700억원)에 인수하면서 판이 뒤집혔다.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일라이 릴리)로 인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가 주도에서 경쟁으로 바뀐 상황에서 노보노디스크가 화이자가 합병을 시도하던 멧세라의 인수에 나선 것이다.여기에 멧세라도 노보노디스크의 인수 도전에 ‘우월한 제한’이라고 평가, 화이자와의 계약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 같은 노보노디스크와 멧세라의 움직임을 확인한 화이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멧세라 합병에 대한 조기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우선권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면서 두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인수 제안이 '우월'하다고 간주될 수 없다는 뜻이다.화이자 측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멧세라 인수와 관련해 대기 기간의 조기 종료를 승인했다"며 "이제 합병을 위한 모든 규제 승인을 획득했으며, 화이자는 11월 13일 멧세라 주주총회 직후 거래를 완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화이자 측은 "노보노디스크의 제안은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가진 기업이 경쟁을 억제하려는 불법적인 시도다. 멧세라 이사회는 노보노디스크로부터 불법 행위를 보상하기 위한 면책 조항을 확보하는 등 수탁자 의무를 위반했다"며 "합병 계약에 따른 권리를 행사하고 보호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2025-11-03 11:48:31외자사

임신 전 혈압 약간 높아도 '경고 신호'…임신 결과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전에 혈압이 정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도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조산, 저체중아 등 부정적 임신 결과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기존에 고혈압 진단 기준 미만의 혈압을 가진 여성까지 분석 대상으로 포함해, 임신 전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입증했다.연세의대 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 정윤지 등 연구진이 진행한 임신 전 혈압 상승과 부정적인 임신 결과의 위험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저널 JKMS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3346/jkms.2025.40.e302).임신 전 혈압이 정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도 임신중독증, 조산, 저체중아 등 다양한 임신 결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전국 단위 후향적 코호트 분석으로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임신 전 혈압이 140/90mmHg 미만이면서 과거 고혈압 진단이 없었던 여성 29만 8,433명을 추적해 임신 중 발생한 합병증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명확한 고혈압'을 진단받은 여성에서 임신중독증이나 조산 위험을 분석한 반면, 이번 연구는 비교적 건강한 여성들 중에서도 '경계 혈압'이 임신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규명했다.연구팀은 임신 전 혈압을 정상군(120/80mmHg 미만), 상승군(120~129/80mmHg 미만), 1기 고혈압군(130~139/80~89mmHg)으로 구분했는데 전체 여성의 76.9%가 정상 혈압이었고, 8.7%가 상승군, 14.3%가 1기 고혈압군이었다.이후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병, 태반조기박리, 산후출혈, 조산, 부당경량아(SGA)·부당거대아(LGA) 등 주요 임신 관련 이상 사건의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혈압이 높을수록 임신 예후가 나빠지는 뚜렷한 경향이 확인됐다.주요 임신 이상 사건은 정상군에서 24.8%, 상승군에서 27.1%, 1기 고혈압군에서 29.9%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정상군을 기준으로 교란 요인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 상승군의 조정 오즈비(OR)는 1.11, 1기 고혈압군은 1.24로 위험이 단계적으로 증가했다.또한 연속 변수로 본 혈압과 임신 예후 간의 관계는 직선이 아닌 곡선 형태를 보여, '정상 범위 내 혈압 상승'도 위험 증가와 연관됨을 시사했다.이번 연구는 혈압이 진단 기준을 넘지 않더라도, 임신 전 미세한 혈압 상승 자체가 태반 기능 및 혈관 반응성에 영향을 미쳐 불리한 임신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임신 전 건강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임신 전 건강검진에서 혈압의 절대 수치뿐 아니라 정상 상한선 근접도까지 임상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연구진은 "임신 전 혈압이 약간만 증가해도 임신 이상 결과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조기 혈압 모니터링 및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결론내렸다.
2025-11-03 11:47:39연구・저널

대체조제에 환자·보호자 과반 "선택 분업 시행하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환자·보호자들이 대체조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 없이 의약품을 변경하는 것을 금지하고, 안전성 확보 처방받을 곳을 선택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다.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지난달 2일~24일 도내 병·의원 이용 환자·보호자 2188명을 대상으로 불법 대체조제 관련 여론 설문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설문은 환자 중심 의료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대체조제 확대 정책이 실제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83%는 필수적인 동의 절차를 요구했다. 의약품은 환자의 몸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동의 없이 바꾸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설명 없이 바뀌는 것에 불안감이 큰 모습이다.의약품이 바뀐다면 효과가 떨어지면서 치료가 지연될 수 있고, 이는 비용 절감보다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것. 싼 의약품보단 안전성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우려다.선택 분업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56%로 과반을 넘겼다. 의약품을 받을 곳을 스스로 선택하게 해달라는 이유에서다. 또 의사회는 병원에서 바로 약 받는 게 정확하고 편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고 강조했다.양 의사회는 "이번 설문은 2188명 환자·보호자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시다. 대체조제는 의사·환자 동의 없이 강행될 경우, 치료 불신과 의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는 비용 절감보다 환자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오히려 선택 분업 도입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11-03 11:47:13개원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 분할 절차 종료…순수 CDMO 전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 5개월여만에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순수 CDMO로의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투자 및 자회사 관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 위한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을 결의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회사분할 등기신청 등 제반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발표한 인적분할 절차를 5개월여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2일 인적분할 계획 공시 이후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 결의 등의 분할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왔다.특히 임시주총에서는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 안건이 99.9%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며 분할 찬성을 권고했고, 3대 주주(7.3%)인 국민연금공단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분할의 당위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 역시 확인된 바 있다.회사분할 등기까지 마무리되면 인적분할을 위한 제반 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분할을 위해 11월 21일까지 일시 거래정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으로 분할돼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이다.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부 고객사가 제기해 온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순수 CDMO로 거듭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철저한 방화벽(firewall)을 운영하는 등 엄격히 사업을 분리해 영위해왔음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고객사와 경쟁하는 데 따른 우려를 받아왔다.이번 분할을 통해 해당 우려를 완전히 극복하는 한편, CDMO와 바이오시밀러라는 서로 다른 두 사업에 동시 투자해야 했던 투자자들의 고민 또한 해소할 수 있게 됐다.순수 CDMO로 거듭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생산 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한 CDMO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 등 모달리티 다각화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재 글로벌 톱20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톱40 고객사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빠르게 증대하는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 매출 1조257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면서 앞서 상향 조정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로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의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가치가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3 11:25:11국내사

일동제약그룹, '바이오 유럽'서 파트너링 활동 추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일동제약그룹이 바이오유럽에 참가해 비만치료 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링 활동을 추진한다. 일동제약그룹이 '2025 바이오 유럽(BIO-Europe)'에 참가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파트너링 미팅 등 사업 활동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바이오 유럽'은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유럽 최대 규모의 학술 및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올해 행사는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다.일동제약그룹 측은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파트너사를 포함한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연구개발,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협업을 타진할 계획이다.일동제약과 유노비아의 경우 비만·당뇨를 겨냥한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과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padoprazan)'과 관련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ID110521156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의 펩타이드 주사제에 비해 ▲약리적 특성 ▲제조 효율 및 경제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점을 지닌다.특히,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어 1일 1회, 장기간 투약이 가능한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상용화하기에 이상적인 약리적 특성을 갖췄다.ID110521156은 지난달 마무리된 임상 1상에서 4주 동안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 간독성 문제 등의 측면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 없이 안전성을 보인 바 있다.P-CAB 제제인 파도프라잔은 현재 국내에서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에 돌입한 상태이다.항암 신약 개발 전문 계열사인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pan-KRAS(범 KRAS) 저해제 'ID12241' ▲이중 페이로드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베나다파립의 경우 미국 FDA의 희귀 질환 치료제 지정(ODD)을 받고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위암 대상 병용 요법 임상 2a상 시험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및 GCC(걸프협력이사회) 지역에 700억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행사 기간 중 각 계열사, 각 파이프라인별로 사전에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 외에도 신약 상업화 등 글로벌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논의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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