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 발표…빅5 중 서울대병원만 'B등급'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전국의 응급의료기관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빅5병원 중 서울대병원만 B등급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다만, 서울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나머지 4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분류돼 평가를 받았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일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응급의료기관 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빅5병원 중 서울대병원만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모두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평가는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의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운영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었으나, 비상진료체계 가동 등 상황을 고려해 2024년 2월 6일부터 6월 30일간은 대상기간에서 제외했다.평가 결과에 따라 동일 종별 그룹 내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 그 외 기관은 B등급의 종합등급을 부여한다.올해는 평가를 진행한 결과, A등급 기관은 131개소, B등급 215개소, C등급 62개소로 결정됐다.이러한 평가 결과는 수가·보조금 차등 지원, 행정처분의 근거가 되며, 대국민 공개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다만 올해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감안해, 평가결과와 연계한 응급의료수가 감산·미산정 등의 조치는 적용을 유예했다. 적용 유예한 수가는 차기 평가결과 적용 시 조정하여 반영할 예정이다.평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소와, 지역응급의료센터 136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28개소로 나눠 진행됐다.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며, 중증응급환자 중심 진료 및 재난거점병원 등으로 역할 한다.반면,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시·도지사가,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이 지정한다.권역응급의료센터 중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4개소로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울산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강동경희대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건보공단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은 B등급을 받았다.C등급을 받은 기관은 단 2개소였는데 건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었다.지역응급의료센터를 살펴보면, A등급 기관에 건국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부산대병원, 국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중앙대광명병원, 강원대병원, 대자인병원, 아산충무병원 등이 속했다.B등급은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대병원, 온종합병원, 부산백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검단탑병원, 인천사랑병원, 광주기독병원, 서귀포의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을 연계하고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