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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간의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 개선 성과 한 눈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지난 5월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혁신 과제 174건을 대외 공개한 이래 제7~9차 바이오헬스혁신위에서 논의한 관리과제 58건을 12월 31일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규제개혁마당 홈페이지에 추가 공개한다.바이오헬스혁신위는 바이오헬스 분야 신산업 규제혁신을 상시 안건으로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상시 청취하고 정례적 검토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제2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규제개혁마당 운영계획을 보고하고, 바이오헬스혁신위 산하에 규제개혁마당을 설치했다.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제7~9차 바이오헬스혁신위에서 논의한 관리과제 58건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규제개혁마당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그 간 기업 방문 및 협회·단체 간담회 10회 실시 등을 통해 규제 348건을 발굴·접수했다.특히, 규제개혁마당 설치 이후, 2024년 4월 18일 첫 번째 기업 방문을 시작으로 총 86개 기업을 방문 상담(규제개혁기동대)하고, 5차례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실시했다.규제개혁마당을 통해 접수한 과제별 부처 검토 의견은 바이오헬스혁신위 산하 전문가 자문단(규제혁신분과)의 의견을 거쳐 상시 안건으로 바이오헬스혁신위에 8차례 보고했다.그 중, 긍정적 검토 과제(수용, 일부수용, 기개선, 지속추진) 총 232건을 관리과제로 지정하고 138건을 개선완료하였으며, 나머지 사항을 규제개선 이행점검 등 지속 관리하고 있다.관리과제 232건을 세부 산업별로 검토한 결과, ▲제약 126건(54.3%) ▲의료기기 77건(33.2%) ▲기타·화장품 29건(12.5%)이었으며, 소관 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 138건(59.5%) ▲식품의약품안전처 80건(34.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3건(1.3%) ▲기후에너지환경부 2건(0.9%) ▲금융위원회 2건(0.9%) ▲중소벤처기업부 2건(0.9%) 등 12개 부처 순으로 집계됐다.정은영 바이오헬스혁신추진단장은 "지난 12월 9일 제9차 회의를 끝으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막을 내렸지만, 현장 애로사항 발굴에서 소관부처 및 자문단 검토, 이행점검, 대외 공개에 이르는 민·관 합동 규제혁신 체계를 확립한 것은 큰 성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을 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31 14:22:52제도・법률

추계위 2040년 의사 1만여명 부족 결론…27년 증원 가닥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2040년 국내 의사 수가 최대 1만1136명 부족할 것이란 추계 결과를 내놨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 달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할 계획이다.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위원장 김태현)는 지난 30일 제12차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다.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하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2040년 국내 의사 수가 최대 1만1136명 부족할 것이란 추계 결과를 내놨다. 의사인력 수요 추계는 입․내원일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전체 의료이용량을 활용하여 수행하였다. 전체 의료이용량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추계했다.첫째, 전체 의료이용량을 의료기관 특성별(급성기, 요양․정신병원, 의원, 보건기관) 입원과 외래로 구분하여 각각 시계열 모형을 통해 추계한 후 이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전체 입․내원 의료이용량의 장기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자기회귀누적이동평균(AutoRegressive Integrated Moving Average, ARIMA) 모형을 활용했다.둘째, 인구구조 반영방식(조성법)은 2024년 기준 성․연령(5세)별 1인당 의료이용량 수준이 향후에도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장래 인구추계를 적용해 의료이용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이 산출된 전체 의료이용량은 2024년 기준 임상의사 1인당 의료 제공량(입․내원일수 기준)을 활용하여 의사 수요로 전환하는 방식과 증가율을 반영해 전환하는 방식으로 구분했다.의사인력 공급은 두 가지 방식으로 추계했다.우선, 확률 기반 유입·유출법(stock–flow approach)에서는 면허의사 유입을 가장 최근 연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3058명을 기준으로 국가시험 합격률을 반영해 산정했다. 이후 면허의사 수에 임상활동 확률을 적용해 해당 시점의 임상의사 수를 추산했으며, 유출은 전년도 면허의사에 사망률을 적용해 면허의사의 감소를 반영했다.또한, 이탈률 기반 미래 임상의사 수 추정은 동일 집단을 추적해 연간 이탈자 수를 산출하고, 이 중 사망자를 분리하여 순 은퇴자 수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수행했다.이번 추계에서 채택한 수요․공급 추계 모형과 주요 가정은 수급추계위원회 위원 간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로, 현재 시점에서 관측 가능한 변수와 적용 가능한 방법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수급추계 결과는 앞서 제시한 추계 방법에 따라 2025년부터 2040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기초모형과 시나리오 분석을 포함해 도출했다.기초모형 기준 추계 결과, 2035년에는 수요 13만5938명~13만8206명, 공급 13만3283명~13만4403명으로 총 1535명~4923명의 의사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2040년에는 수요 14만4688명~14만9273명, 공급 13만8137명~13만8984명으로 의사인력 부족 규모가 5704명~1만1136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변화 및 근무일수 변화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수요는 2035년 13만7545명, 2040년 14만8235명으로 추정됐다. 한편, 의료이용 적정화 등 보건의료 정책 변화를 고려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수요는 2035년 13만6778명, 2040년 14만7034명으로 전망됐다.2027년 이후 의과대학 정원 규모는 수급추계위원회의 수급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12월 29일 제1차 회의가 개최돼 위원회 운영계획,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규모 심의 기준(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의과대학 정원 규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2026년 1월 중 회의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앞으로 이번 수급추계에 더해 전문과목별 수급추계를 실시하는 등 2026년 연간 운영계획을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의사 이외의 의료인력 직종에 대한 수급추계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김태현 수급추계위원장은 "이번 수급추계 결과는 수급추계위원회에서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독립적·전문적으로 도출한 결과"라며 "수급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의과대학 정원에 대해 심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31 14:22:31제도・법률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만든다...1조원 투자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내년부터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31일(수)  ▲2026년 보건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연구개발 19개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제를 1차 통합 공고했다.그동안 보건복지부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주요 R&D 예산을 지속 확대(최근 5년간 연평균 11.1%의 증가율)해왔다. 이에 따라 2026년 보건복지부 주요 R&D는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 652억 원(83개 사업)으로 편성하였으며, 계속사업은 69개 사업에 1조 14억 원, 신규사업은 14개 사업에 638억 원이 지원된다. 20222023202420252026연 평균 성장률(%)복지부주요 R&D 예산6,9916,9677,8849,46410,65211.1 보건복지부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국정과제 32)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기술 혁신,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 조성 4대 추진전략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2026년 신규 과제는 총 1,715억 원(계속사업의 신규과제 1,096억 원, 신규사업 619억 원)으로 4월 개시 예정 과제(19개 사업, 625억 원)를 대상으로 1차 통합 공고(’25.12.31)를 실시한다. 이후 7월 개시 예정 과제(6개 사업, 159억 원)를 2차 통합공고(’26.4월 예정)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1차 통합 공고는 19개 사업(252개 과제, 625억 원)을 대상으로 한다. 공고는 2025년 12월 31일(수)부터 2026년 1월 30일(금) 14시까지 30일간 진행되며, 4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한다.  이번 제1차 통합 공고 대상 사업 중 주요 신규사업(10개 사업)은 아래와 같다. 첫째,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기술 혁신을 위해 질환을 진단·치료하거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당장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예방·진단·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치매의료기술 연구개발에 4개 과제, 의료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환자안전 기술개발사업에 6개 과제, 자살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개입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자살 관련 사회문제 해결 기술 개발에 9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둘째,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약·재생의료·의료기기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과제도 선정한다. 노화를 지연·억제 또는 역노화를 유도하는 항노화 및 역노화 재생의료 중개 임상 연구에 6개 과제, 또한 개발 중이거나 완료된 수술 로봇 제품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에 2개 과제가 준비돼 있다.셋째, 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을 위해 AI 기술을 신약 개발 등 의료현장에 접목하고, AI 활용 가능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신규과제도 지원한다.AI 활용한 구조 기반 약물 발굴 기술을 개발하고 후보물질 확보하는 구조 기반 AI 신약 개발 지원사업에 4개 과제, 국내 AI·정보기술(IT) 박사급 인재를 바이오 헬스 분야로 유입시키기 위해 첨단바이오 융합인재 양성에 50개 과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 인력을 채용하도록 최고급 해외 인재 유치에 6개 과제를 선정한다. 넷째,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원 간 공동교육 및 융합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K-MediST 지원에 신규과제 3개, 조기 연구성과 상용화(Lab to market)를 실현하는 연구개발(R&D)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 R&D 핵심기술 Early Boost사업에서 30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계속사업(9개)인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도 신규사업부터 연구자는 과제 신청 시 연구데이터관리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연구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데이터 표준양식에 따라 수집해야 한다.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속 가능한 의료·돌봄 기술을 개발하고 바이오헬스 수출 확대를 하기 위한 기반으로서 보건의료 R&D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26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과제 통합 공고에 대한 연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R&D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연구자들이 당초 목표한 연구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2026년 보건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 공고과제 및 사업단 세부 내용
2025-12-31 12:08:37제도・법률

[신년사]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존경하는 회원병원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전국 3,300여 회원병원과 병원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2025년은 2024년에 이어 참으로 다사다난 했습니다.의·정사태로 이어졌던 비상진료체계는 전공의 복귀로 해제됐지만 의료현장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지역·필수·응급의료의 위기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저출산·초고령사회, 환자 쏠림과 의료 양극화, 급변하는 기술 환경은 병원 경영과 의료체계에 중대한 도전을 던지고 있습니다.지금 우리 병원계는 거센 파도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지혜로 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야 합니다.우선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합니다.의료기관 간 무한 경쟁, 각자도생하고 있으며 수익이 되지 않는 영역에서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상과 고가의 의료 장비는 과잉 투자로 한정된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은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국회의 제도적 뒷받침, 의료계와 시민사회의 협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인구구조와 생활 방식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의료제도는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규모에 따른 비용 발생은 필연적이며, 적정 의료서비스에는 적정 비용이 따릅니다.의료는 경쟁이 아니라 ‘조화와 분담’ 위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안에서 필수·중증·지역 의료를 다시 세워야 합니다.의료인력 문제도 보다 정교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국 단위의 막연한 추계가 아니라, 지역 단위 및 전문분야별 정확한 수요 예측과 중장기 인력 공급 전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정책과 보험도 이제 결단의 시점에 와 있습니다. 경증 진료에 대한 무분별한 혜택은 조정하고, 건강보험 재정은 책임 있게 강화해야 합니다.선택과 집중 없이는 미래도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결단의 순간입니다. 적정 보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필수의료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미래 의료인력은 사법적 위험에 대한 부담으로 필수의료 선택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 완화와 재정 지원은 반드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이 지역 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점입니다.건강보험 분야 역시 큰 틀에서 다시 설계되어야 합니다. 한국형 입원환자 분류체계인 KDRG는 환자의 임상적 복잡성과 자원 소모의 편차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신포괄수가사업과 각종 평가·지원 사업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기본 틀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는 미봉책이 아닌 대수술의 영역입니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의료중심 요양병원의 간병 급여화 시범사업도 현장 적용이 가능한 대안이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응급·외상·분만·소아·감염 등 필수의료 분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의사가 없어 문을 닫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필수의료 수행기관의 적자 보전과 인력 양성·수련 인센티브를 결합한 패키지 정책이 절실합니다.건강보험 재원 구조 개선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건강보험 외 재정 투입 확대와 지역중심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별도 투자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균형 잡힌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대한병원협회는 정부, 국회에 분명히 말하고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2026년 새해,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받아 우리 의료계가 미래를 향해 함께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6년 1월 1일대한병원협회 회장 이성규
2025-12-31 10:24:58대학병원

[신년사]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약과 추진력을 상징하는 말(馬)의 해를 맞아, 의료계는 물론 우리 사회가 혼란을 딛고 보다 진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지난해 우리 의료계는 전대미문의 의정사태라는 긴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그 척박한 황무지 위에서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다시금 배움과 수련의 현장으로 복귀하며 회복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았다’고 할 만큼 붕괴된 의료체계를 온전히 재건하기까지는, 앞으로도 5년에서 10년의 지난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후속과제들이 산적한 현 상황의 의료계는 단 1분 1초도 허비해서는 안 될 ‘골든타임’에 놓여 있습니다.저희 43대 집행부는 출범 후 지난 1년간, 무너졌던 보건의료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젊은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주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습니다.단절됐던 대외 창구를 복원하여 정부 및 국회와 소통을 재개했고, 불신이 팽배했던 언론 및 사회 각계와도 관계를 회복해나갔습니다.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신뢰와 긍정적 이미지를 쌓아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주장과 견해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사회 속에 어우러지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지금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하는 여러 정책으로 인해 의료계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의료 정상화를 향해 가야 할 길이 먼 와중에, 오히려 이에 역행하는 잘못된 정책과 제도들이 ‘제2의 의료사태’를 우려하게 합니다.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 불합리한 관리급여 지정, 수급 불안정 의약품 문제, 면허체계를 뒤흔드는 한의사 X-ray 사용 시도와 성급한 의대 신설 논의 등 의료계의 근간을 위협하는 정책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일차의료의 생존을 위협하고, 의사에게 부여된 처방권과 진료권을 침해하는 처사입니다. 나아가 의료법이 규정하는 면허 범위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심각한 개악입니다.이에 의협은 각 직역과 학회, 시도의사회 등이 함께하는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안별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정책을 밀어붙이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정부와 국회에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며 정부와 국회가 일방적으로 내놓은 방안들은 현실과 괴리가 큽니다. 고질적인 저수가, 과도한 업무강도, 반복되는 사법 리스크,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은 채로는 공염불에 그칠 것임을 우려합니다. 지역의료를 살리려면 인력을 억지로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인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인프라와 환경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당면한 현안들 이외에도 의료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미래의료특별위원회’를 가동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확대되는 인공지능과 비대면 기술은 의료시스템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협회는 AI 시대의 의료안전 기준과 전문성 유지체계를 확립하여 미래 의료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해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수준 높은 통합돌봄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전문가가 돌봄의 중심이 되어 총괄할 수 있는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에도 앞장서겠습니다.새해에도 변함없이 의사 회원들이 안전하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새로운 의료정책과 제도를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추진하겠습니다.존경하는 14만 의사 회원 여러분, 지금 이 순간도 필수의료가 무너지는 지역 곳곳에서, 과로와 소송의 두려움 속에서도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대한의사협회는 어느 한 직역이 아니라 모든 의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의료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깊이 듣고, 더 치열하게 설명하며, 더 넓게 협업하는 단체로 나아가겠습니다. 단기적 현안 대응에서부터 중장기적 의료 미래 설계에 이르기까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의협이 내부의 공감과 외부의 신뢰를 모두 아우르는 든든한 전문가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정진하겠습니다. 부디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결집으로 협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사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잘못된 정책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경고해야 할 때 경고하고, 막아야 할 때 막는 것이 의료인의 의무이며 양심입니다.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악법, 악제도와 싸우는 의사들의 충정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더 나은 의료시스템, 더 안전한 진료 환경, 더 공정한 보건의료정책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책임 있게 행동하겠습니다. 의사들을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동반자로 여겨주시고, 믿음의 손을 잡아주시길 희망합니다.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말씀드립니다.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현장을 정확히 이해해야 올바른 정책을 만들 수 있고, 건강한 복지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의료농단의 뼈아픈 교훈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는 의료를 정치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독단적인 정책 강행으로 의료계와 각을 세우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랍니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 올바른 정책을, 대한의사협회라는 최고의 파트너와 함께 설계해나가길 기대합니다.2026년 새해에는 부디 의료가 제자리를 찾고 안정적인 진료환경이 조성되길 고대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하고 안정되며, 우리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2026년 1월 1일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택우 배상
2025-12-31 10:00:31개원가

메드트로닉 당뇨병 부문 분사 추진…사명은 ‘미니메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드트로닉이 올해 초 스핀오프(Spinoff)를 선언한 당뇨사업부가 '미니메드(MiniMed)라는 이름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완전한 독립 법인 형태의 당뇨병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최종 목표로 과연 적자를 해소하고 기업 공개(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메드트로닉에서 스핀오프한 당뇨병 기업 미니메드가 다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스핀오프 기업인 미니메드에 대한 기업 공개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메드트로닉은 올해 초 당뇨사업부의 스핀오프를 선언하고 공식적인 분사 절차를 추진해 왔다.본사, 즉 메드트로닉은 심장 및 소화기 등 고성장 분야에 집중하고 분사한 당뇨사업부는 자회사 형태로 독립시켜 당뇨병 전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이에 따라 메드트로닉은 전 세계 8000여명의 인력과 5곳에 달하는 공장 인력을 모두 독립시키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목표는 2026년으로 총 18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분사가 진행중인 당뇨사업부는 공식 법인명을 메드트로닉 당뇨 사업의 핵심 기기 이름 중 하나인 '미니메드'로 확정하고 사실상 독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미니메드 초대 대표는 메드트로닉에서 당뇨사업부 사장인 퀘달라라(Que Dallara)라 그대로 맡고 있다. 기업 공개 이후 변경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메드트로닉과 미니메드는 분사를 진행하며 즉시 미니메드에 대한 기업 공개(IPO)를 추진한다. 목표는 나스닥이다.현재 덱스컴과 애보트, 인슐렛 같은 당뇨 기술 전문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스핀오프 기업 미니메드는 한때 당뇨병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었지만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에서 덱스컴과 애보트 등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는 상태다.잠정 기준 지난해 매출이 27억 달러(한화 약 3조 9천억원)에 달하지만 2억 달러(한화 약 29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니메드가 택한 방법은 '오월동주'다. 최대 경쟁 기업 중 하나인 애보트와 손 잡고 통합 모델을 만든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실제로 메드트로닉과 애보트는 파트너쉽을 통해 메드트로닉의 자동 인슐린 펌프인 미니메드와 연동하는 전용 CGM 인스팅트(Instinct)를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이미 경쟁력이 약화된 CGM 분야에서 독자적 모델 개발에 돈을 쏟느니 이미 경쟁력을 갖춘 경쟁사에게 개발을 맡겨 CGM-자동 인슐린 펌프라는 통합 모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또한 이와 별개로 패치형 혈당 측정기인 미디메드 핏(MiniMed Fit)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며 자체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스핀오프 즉시 IPO에 도전한다는 계획은 결국 이러한 도전에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모으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하지만 아직까지 공모 주식과 공모 가격 밴드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빨라도 내년 초에나 윤곽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따라서 과연 적자 전환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미니메드가 메드트로닉의 이름 없이도 독립적 상장 기업으로 인정받아 원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5-12-31 05:30:00마케팅·유통

[신년사]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지역 일차의료의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 초고령사회를 함께 돌보겠습니다.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약과 정열을 상징하는 새해의 기운이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희망으로 스며들기를 기원합니다.지난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국민 곁을 지켜온 94만 간호조무사와 함께 위대한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2025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설립 52년 만에 법정단체로 공식 전환되며 역사적 변환점을 맞이했고, 우리 보건의료 체계 중심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간호조무사가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닌 보건의료 체계를 지탱하는 필수 인력이자 보건의료인임을 제도적으로 확립한 상징적 성과였습니다.그 밖에 보건복지부 간호정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인력 배치 기준을 1:40에서 1:20으로 개선해 간호조무사 노동 환경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야간전담 간호조무사 제도 신설과 노인복지법·장애인복지법·발달장애인권리보장법 개정을 통해 간호조무사가 각종 인권침해의 신고 의무자이자 법적 위상을 갖춘 보건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습니다.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가 되었습니다. 병원 중심의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 중심의 '일차의료'와 '통합돌봄'이 국가적 과제가 된 지금,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을 돌보는 간호조무사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2026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역 일차의료의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다섯 가지 실천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습니다.첫째, 간호법 후속대책을 통해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의 학력 제한 폐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에만 존재하는 시대착오적인 학력 제한은 교육의 다양성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입니다. 이를 해소하는 것은 특정 직역의 요구가 아닌,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보편적 정의와 공정의 문제임을 공론화하겠습니다.둘째, 초고령사회 핵심 간호·돌봄 인력으로서 간호조무사 역할을 제도화하겠습니다. 만성질환 관리, 재택의료, 장애인 주치의 사업 등 지역 중심 공공의료 서비스에 간호조무사 인력 기준을 명확히 포함하고,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수가 책정이 이뤄지도록 정책 기반을 마련해 국민이 계신 곳 어디에서든 양질의 간호 서비스가 닿게 하겠습니다.셋째, 현장이 체감하는 처우개선으로 간호조무사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 간호인력 수가 신설, 병원급 야간간호 수당 지급을 통해 해묵은 저임금 구조를 타파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체인력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간호조무사 회원의 휴식권 보장을 이뤄내겠습니다. 공공 부분에서도 상위 직급 확대와 가산점 확보 등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이끌겠습니다.넷째, 상시교육 체계를 통해 간호조무사 전문 역량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진료과목별 맞춤형 교육과 시뮬레이션 실습 중심의 고도화된 직무교육을 확대하고, 간호조무사 직무 및 교양 교육을 위한 상시 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성을 갖춘 간호인력'이자, '가장 먼저 만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국민께 더 큰 신뢰를 드리도록 품격을 갖추겠습니다.다섯째, 정책 참여와 인식개선, 대국민 소통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사회적 영향력과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정책 연대와 참여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협회 CI 재단장과 마스코트 개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간호조무사가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인력'이자 '따뜻한 손길의 주인공'임을 널리 알리겠습니다.간호조무사는 환자가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얼굴이자, 지역사회를 지키는 보건의료의 뿌리입니다. 불안한 환자의 마음을 다독이고, 진료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는 필수 인력입니다. 일차의료기관과 보건소, 요양시설과 학교 등 우리 일상의 주변 공간에는 언제나 간호조무사의 헌신이 머물러 있습니다.간호조무사는 단순히 보조 업무를 하는 보조자가 아닙니다. 간호조무사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국민의 삶은 더 따뜻해집니다.2026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보건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고, 국민건강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습니다. 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 상생하는 의료 현장을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더 가까운 보건의료, 더 따뜻한 일상을 향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여정에 함께 해주십시오.올 한 해 동안 간호조무사 손길이 더 많은 국민의 삶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보건의료 현장을 함께 지켜가는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새해에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복 가득한 한 해 되십시오.2026년 1월 1일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드림
2025-12-30 22:13:48개원가

[신년사]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망의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첫 아침이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에 작은 온기와 든든한 건강으로 스며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의료가 과연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 또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그리고 국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료의 역할을 고민하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특히, 2025년은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조금 더 넓히고, 의료의 안전성과 합리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해였습니다.보다 정확한 진단은 의료인의 책무이자 국민의 기본 권리라는 믿음 아래, '한의사의 X-ray 사용'이 완결심을 통해 합법임을 확인하고 이를 국민 앞에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이는 직역 간의 다툼이 아니라, 국민이 더 정확한 진단과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선택의 문을 넓힌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지금까지 양방 및 치과의원만 참여했던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보훈위탁병원 사업에 내년부터 한의의료기관도 보훈위탁병원의 일원으로 동참하는 결과를 이끌어 냄으로써 한의약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보다 폭넓은 의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제도 마련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제5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일차의료에서 한의의료의 역할 강화와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한의약의 새로운 전환 등 국가 보건의료 체계 속에서 한의약이 나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설정했습니다.또한, 국정과제에 포함됐던 '한의 노인주치의제'가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범국민적인 공감을 형성하고 있는 한의 장애인주치의제 도입도가시권에 들어오는 성과가 있었습니다.이제 한의의료가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보다 촘촘한 돌봄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 것입니다.불합리한 제도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부당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개정안에 반대하여 장외 집회 및 소비자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국정감사에서 장관의 원점재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마침내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지켜냈으며,안전한 시술을 위해 의료인인 한의사의 문신 시술 참여를 법제화 하는 등 제도 개선의 전환점을 만들어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은 한의약의 세계화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중동의 강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우리나라 한의사 면허를 인정함으로써 한의약과 한의사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지난 10월 경주에서 개최된 APEC 현장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과 관계자들에게 K-Pop 데몬헌터스를 통해 알려진 한의약의 가치와 가능성을 직접 알렸습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 아직 우리의 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의료는 나뉘어 경쟁하는 영역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협력해야 할 공공의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현장에는 여전히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특정 직역에 집중된 의료 독점 구조가 남아 있습니다.2026년은 대한민국 의료가 다시 출발하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2026년 대한한의사협회는 내부적으로 무엇보다 일차의료에서 한의약이 보다 광범위하게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의료취약지역과 지역일차의료에서 양의사들의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국가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을 타파하고자 국민건강지킴이로서 한의사의 참여와 역할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외부적으로는 K-Pop 데몬헌터스 등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신뢰가 높아진 것을 십분 활용해 한의약의 학문적·임상적 성과와 한의약 관련 산업 육성, 발전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현재 10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전통의약시장에서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에 발목이 잡혀 수출은커녕 한의약 산업 자체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벗어나 진정한 한의약의 세계화를 통해 국익창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금처럼 언제나 국민의 건강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겠습니다. 2026년, 의료가 다시 국민을 향해 바로 서는 길 위에서 한의약은 묵묵히, 그리고 책임 있게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6년 1월 1일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윤 성 찬·수석부회장 정 유 옹 拜上
2025-12-30 22:13:26개원가

선한빛요양병원, 환자-간병인-직원 사랑 나눔 행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선한빛요양병원은 연말을 맞아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경기도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병원장 김기주) 내 선한빛교회(담임목사 김광수)는 연말을 맞아 28일 입원환자와 병원 직원들을 위한 '2025 연말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사랑의 나눔' 행사는 연말을 맞아 요양병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과 환자를 돌보는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선한빛교회는 이날 입원환자 160명에게 물티슈와 일회용 장갑을 전달했다. 선한빛교회는 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물품을 선정해 병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또한 간병인과 직원 140명에게도 초콜릿 간식을 전달하며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본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선한빛교회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편안한 병원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30 16:46:51중소병원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 64.9%…비급여 '21조원' 돌파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지난해 건강보험환자의 총 진료비가 1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 보장률은 법정 본인부담률이 감소하고,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과 동일한 64.9%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4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우선,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 등의 보장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상급종합: 72.2%(+1.4%p), ▲종합병원: 66.7%(+0.6%p), ▲병원: 51.1%(+0.9%p), ▲요양병원: 67.3%(-1.5%p)으로 나타났다.2024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전년과 동일하고, 법정 본인부담률은 전년 대비 0.6%p 감소한 반면,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5.8%로 0.6%p 증가했다.2024년도 건강보험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는 약 138조6000억원으로, 그중 보험자부담금은 90조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6조8000억원, 비급여 진료비는 2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특히 비급여 진료비는 지난 2021년 17조3000억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21조원을 돌파했다.요양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 의원의 보장률은 상승하고, 요양병원‧약국 보장률은 하락했다.종합병원급 이상은 전년 대비 보장률이 0.9%p 상승했고, 법정 본인부담률은 감소하였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보장률이 1.4%p 상승해 여타 종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상급종합병원의 진찰료 법정 본인부담률은 지난 2023년 42.5%에서 2024년 36.2%로 하락했다. 종합병원 진찰료 또한 법정 본인부담률이 같은 기간 37.0%에서 31.6%로 감소했다.병원은 산부인과 정책수가 등의 영향으로 보장률이 소폭 상승하고, 비급여 검사료 등의 감소로 비급여 본인부담률이 하락했다. 병원 비급여 중 검사료 비중은 2023년 8.4%에서 2024년 7.5%로 떨어졌다.끝으로, 요양병원(67.3%, -1.5%p)과 약국(69.1%, -0.3%p) 보장률은 암질환 중심으로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해 보장률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요양병원은 67.3%로 전년도 대비 1.5%p, 약국은 69.1%로 0.3%p 하락했다.
2025-12-30 12:12:39제도・법률

치매치료제 '디엠듀오' 후발약 도전 지속…불붙는 속도 경쟁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시장 출시와 함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대약품의 치매 치료 복합제 디엠듀오정의 후발 의약품 도전이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이미 특허 도전 제약사가 28개사에 달하는 만큼 추가적인 도전 역시 예상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통지의약품 목록에 따르면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에 대한 허가 신청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후발의약품 허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약품의 디엠듀오정 제품사진. 이들은 현대약품이 지난해 10월 허가를 받아 처음 등장한 치매치료 복합제 '디엠듀오정'의 후발의약품들이다.디엠듀오정은 현대약품이 수탁 생산하는 7개 품목과 함께 급여를 받아 올해 초 시장에 진출했으나 빠르게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허가 신청 접수만 확인해도 지난 8월 첫 허가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총 12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된다.결국 8개 품목이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후 이미 후발의약품 도전이 이를 넘어선 상황.특히 추가적인 도전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라는 점도 주목된다.실제로 현대약품의 디엠듀오정에 대한 특허 회피에도 다수의 국내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에 나섰다.특허 도전은 지난 3월 첫 도전 이후 국내사들의 참전이 이어져 현재까지 특허 도전에 나선 제약사는 총 28개사로 집계된다.즉 이미 다수의 허가 신청과 특허도전으로 우판권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결국 우판권 획득 여부는 물론 후발의약품들의 진입 시점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디엠듀오정을 구성하고 있는 도네페질과 메만틴의 처방 조합이 임상 현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 또 치매 환자의 증가에 따라 관련 치료제 시장에 관심이 크다는 점 또한 변수다.이는 다수의 제약사들이 참여해 시장의 파이를 나누는 형태를 넘어 향후 각 기업들의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점차 확대되고 있는 후발의약품들의 허가 신청 속에 어떤 제약사가 먼저 시장에 진입해 선점 효과를 누리게 될지, 또 동반 성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025-12-30 12:12:24국내사

실패한 줄 알았던 가다실9 NIP 확대, 다시 쟁점화 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병‧의원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백신으로 평가되는 가디실9(한국MSD)의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확대를 둘러싼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정부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남성 청소년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서다.한국MSD HPV 백신 가디실9 제품사진.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예방접종 지원 확대방안을 골자로 한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년)'을 발표했다.구체적으로 복지부는 기본계획에 계절독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13세 이하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HPV 백신 지원도 남성청소년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이에 따른 계절 독감 예방접종 지원대상 아동 연령은 현 6개월~13세에서 2026년 6개월~14세로 늘어나고, HPV 백신 지원은 12~17세 여아(2025년)에 내년 12세 남아 지원이 추가된다.해당 내용에서 제약업계와 의학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HPV 백신 지원 확대다.그동안 필요성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는 했지만 실제 지원확대로 결실을 맺지는 못했기 때문이다.이처럼 의료계 내에서도 HPV 백신 확대 목소리에 힘을 실은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진행한 '국가예방접종 도입' 연구용역에서 NIP 확대 대상 3순위와 6순위에 HPV 9가 백신 '가다실9'이 이름을 올려 기대감이 커진 바 있었다. 하지만 정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잠정 유보된 바 있다.실제로 중앙대병원 이세영 교수(이비인후과)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HPV 관련 암 및 질병은 증가추세이지만, HPV로 인한 남성의 질병 부담과 삶의 질 저하는 과소평가돼 왔다"며 "실제, 국내 남성 HPV 예방률은 한 자릿수로 적극적인 HPV 예방사업을 펼쳐온 호주, 영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호주는 남성 HPV 백신 접종률이 78%(2020년 기준), 영국은 만 9세에 1회 접종을 시작한 비율이 남녀 평균 60~70%(2022-2023년 기준)에 이른다"이라고 설명했다.이세영 교수는 "OECD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86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을 국가에서 지원한다"며 "적극적인 HPV 예방이 우리 미래 세대의 건강과 국가 보건 증진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나라 사례를 통해 충분히 확인됐으며, 대한이비인후과학회를 비롯한 국내 학계는 남녀 동시 접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복지부가 아동정책기본계획 발표 내용에 HPV 남아 지원 확대 방침을 포함시키면서 가다실9의 적용 여부가 다시금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산안이 질병관리청 예산안보다 앞서 발표되면서 관련된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았다"며 "자연스럽게 NIP 대상에서 가다실9 포함하는 내용이 최종적으로 제외되면서 아쉬움이 많았다"고 언급했다.그는 "하지만 올해 아동정책기본계획에 그동안 언급이 많이 돼 왔던 남아 HPV 백신 지원 내용이 포함되면서 가다실9 포함여부가 쟁점사항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25-12-30 12:12:11외자사

로킷헬스케어 증권가 호평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로킷헬스케어가 맞춤형 장기 재생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왔다.30일 SK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로킷헬스케어의 적응증, 글로벌 다변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로킷헬스케어 맞춤형 장기재생 플랫폼의 임상·상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진단이다.SK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로킷헬스케어의 적응증, 글로벌 다변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로킷헬스케어는 환자의 자가 ECM(세포외기질) 기반 바이오 잉크 제작 키트와 자동 모델링 AI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3D 프린터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미 FDA와 CE MDR을 포함해 14개 국가에서 의료용 인증을 획득했으며 총 46개국에서 상업화를 위한 판매 계약도 완료된 상황이다.연결 종속회사들의 실적 기여도 눈에 띈다. 최근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로킷 아메리카는 NMN(역노화 세포재생물질)과 피세틴(오토파지 촉진 물질) 기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 로킷제노믹스는 scRNA 분석 전문 회사로 자리 잡고 있다.또 현재 로킷헬스케어 제품은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연골 재생, 신장 재생, 반려동물 장기 재생 등으로 타겟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글로벌 공보험 진입을 위한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16일 미국 대형 병원(HOPD)에서 당뇨발 재생 치료가 공보험 대상으로 적용됐다. 지난달 26일에는 이스라엘 최대 공보험 기관인 클라릿 펀드로부터 공보험 등재를 위한 최종 파일럿 스터디를 승인받았다. 로킷헬스케어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공보험 등재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임상 진입과 상업화 일정도 주목된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7월 상장 2개월 만에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적응증 확대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국내 당뇨발 시장의 경우 현재 비급여로 판매되고 있으나, 급여 및 비급여 판단을 위해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12주 임상에 착수했다. 오는 2027년에는 급여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남미에서 당뇨발 치료제로, 남미에서는 피부암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10월 미국 공보험 적용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적응증 확장을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연골 재생 임상은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년 팔로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빠르면 2027년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신장 적응증 역시 올 1분기 국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결과를 확인한 뒤 글로벌 임상 확대에 나서 2027년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이와 관련 SK증권 연구원은 "로킷헬스케어 주가는 지난 2분기 로킷 아메리카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과 3분기 공보험 확대 기대감으로 급상승한 바 있다"며 "향후 적응증과 글로벌 다변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2-30 12:11:58진단

구급차 속으로 들어간 의료 인공지능…"골든타임 지킨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구급차 안에서 이뤄지는 응급 처치와 병원과의 통화 내용 등을 인식해 환자의 악화를 막고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의료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구급차 안에서부터 응급실로 이어지기까지 신속한 치료를 돕는다는 점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고 응급실 의사의 적절한 대처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구급차 안에서 환자의 악화를 막고 신속 지원이 가능한 병원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는 소방청 R&D 과제를 통해 '지능형 구급활동지원 플랫폼'을 개발하고 통합 시제품을 구현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현재 응급실까지 향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는 응급조치 외에도 각종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며 수용 가능 병원을 확인하고 또 각종 기록을 응급실 의사에게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이 수행된다.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 과정이 일관되게 진행되지 않으며 무엇보다 구급대원의 기억에 의존해 기록을 작성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구급대원의 현장 기록, 병원 전달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해 구급차와 응급실 간 빠른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총 10종의 인공지능을 통합해 만들어낸 4가지 카테고리에는 응급 대화에 특화한 음성인식 모델을 이용했다. 첫째로 응급정보 변환 인공지능과 구급현장에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모델 등을 통합한 응급상황 예측 인공지능이 들어갔다.또한 응급실에서 공식적으로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기에 앞서 구급차 내 CCTV에 담긴 환자 상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사전 KTAS(pre-KTAS) 모델 등을 통합해 응급환자 평가 인공지능, 환자적정 처치 가이드 모델도 학습시켰다. 또한 이송병원 선정 모델 등을 통합한 구급현장 지원 인공지능 서비스를 탑재해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이를 통해 이 AI 통합 모델은 구급 활동 일지 자동 작성, 최적 이송 의사 결정 지원, 현장 사진과 평가 소견 전송까지 응급 이송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구현했다.모델을 실제 사용한 구급대원들은 전체적인 사용 편의성, 업무 효율과 대응 속도 향상, 신뢰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는 1단계 연구개발 평가 기준 점수인 80점을 훨씬 웃도는 86점을 받았기 때문이다.특히 최적 이송병원 추천 기능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참고 지표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호평을 내놨다.연구팀은 향후 2단계 연구를 통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실증을 진행하고 응답 속도, 기록 부담 감소 효과, 현장-병원 간 소통 정확성, 시스템 안정성 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장혁재 교수는 "1단계에서는 현장과 병원 간 협업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하고 10종의 인공지능 모델 고도화를 통해 현장 기록·판단·전달을 지원하는 개발 완료 수준의 기반을 확보했다"며 "구급차 안 구급 활동 효율을 높이고 환자 상태에 대한 기록이 적절한 응급실의 의사에게 빠르게 전달돼 환자 생존율을 제고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5-12-30 11:31:20치료

메디톡스, 중동 파트너사와 '뉴럭스' 독점 공급 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대표 정현호)와 계열사 뉴메코(대표 손성희, 이상윤)가 중동 파트너사 아미코 그룹(AMICO GROUP)과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3년간 최소 구매수량(MOQ)을 확정한 계약으로 양사간 합의에 따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중동 파트너사와 '뉴럭스'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메디톡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진출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오만, 레바논, 바레인, 시리아를 포함한 중동 10개국에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와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판매하게 됐다.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출액이 34% 성장한 중동 지역에서 추가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며, 견고한 매출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아미코는 40여년간 중동 전역에 구축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판매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 유통사다.아미코와 메디톡스는 2020년부터 ‘메디톡신(수출명 시악스)’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왔으며, 현지 진출 당시 출시 2년만에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 끌어올리며 영업력을 입증한 바 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강력한 영업망은 물론, 메디톡스와 오랜 신뢰 관계를 구축한 아미코와 협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중동 시장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단계적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30 09:41:14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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