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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년차 필기시험 4일부터 스타트...개별 접수로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하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은 수련병원별 접수에서 지원자 개별로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대한병원협회는 오는 16일 하반기 레지던트(1년차) 필기시험 공고와 더불어 예년과 달라진 접수방식을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병원협회는 하반기 레지던트 필기시험 접수를  수련병원별에서 지원자가 개별로 진행한다고 안내했다.병원협회 수련환경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필기시험은 수련병원별로 원서를 접수하던 종전과는 달리 지원자가 4∼5일에 개별 접수해야 한다.이번 필기시험 응시 대상은 의사면허 취득자(가정의학과 지원예정자 해당)와 인턴 수료(예정)자다. 지난해 2월 수련 공백이 있는 전공의까지 포함된다.이들 중 2025년 하반기 모집 이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없거나 불합격한 경우, 2024년 사직(임용 포기)자로서 2024년 불합격한 수련병원에 지원하거나 수련전문과목을 변경해서 지원하려는 경우 응시할 수 있다.다만, 지난해 사직하거나 임용을 포기한 병원·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이번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이후 보건복지부가 지원 자격, 모집 대상 등을 포함한 시행 계획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지난해 2월 병원을 떠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를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정부는 수련협의체를 통해 다음 주까지 구체적인 자격 요건 등에 대한 합의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2025-08-01 12:27:28대학병원

서울아산 전재용 교수,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 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재용 교수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사업인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의 두 개 과제에 동시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은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첨단기술 기반 미래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국가 성장전략에 부합하는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전재용 교수는 '비침습적 횡격신경 자극 기반 호흡기능 재활 전자약 개발'과 '림프부종 완화 및 관리를 위한 AI 영상 모니터링 기반 다중 자극 레이저-초음파 치료기기 개발' 등 두 건의 과제에 대해 전임상연구부터 임상적용, 인허가 절차에 이르는 핵심 연구개발을 진행한다.이번 연구사업은 2029년 12월까지 총 4년 9개월간 진행되며, 과제별로 각각 53억 2,000만 원, 52억 원의 정부 출연 연구비를 지원받는다.'비침습적 횡격신경 자극 기반 호흡기능 재활 전자약 개발' 과제는 폐암 수술 후 또는 중환자실에서 호흡기능 저하를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침습적 방식의 횡격막 신경 자극을 통해 호흡을 보조하고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인허가 이후 상용화까지 목표로 한다.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재활연구센터(센터장 전재용 교수)와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주관기관 ㈜하이퍼틱스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림프부종 완화 및 관리를 위한 AI 영상 모니터링 기반 다중 자극 레이저-초음파 치료기기 개발' 과제는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재활연구센터와 ㈜에스원바이오가 공동 주관한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부족했던 림프부종 환자들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영상 모니터링 기술과 레이저·초음파 복합 자극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인허가까지 받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서울아산병원 전재용(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번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에 두 건의 과제에 동시 선정되어 뜻깊다. 이번 연구를 통해 차세대 재활의료기기를 개발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8-01 06:01:30대학병원

올해 첫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영상검사 질 관리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영상검사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영상검사는 올해 처음으로 적정성평가 항목에 추가, 전국 의료기관의 영상검사 질 관리에 돌입했다.이번 평가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CT, MRI, PET 등 영상 검사에 대해 전국 169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급종합병원부터 병의원까지 해당 영상기기를 구비한 의료기관은 모두 평가 대상이다.평가항목은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PET 촬영장치 정도관리 시행률 등 5개 평가지표와 9개 모니터링지표로 구성됐다.정부는 올해 첫 영상검사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적정성평가는 영상검사 이용 증가에 따른 방사선 피폭과 조영제 부작용 등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검사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진행됐다.분당제생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을 기록해 종합점수 전체 평균인 67.6점, 종합병원 평균 86.8점을 크게 웃도는 결과로 1등급을 받아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전남대병원은 97.8점, 화순전남대병원은 100점을 획득했으며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100점에서 0.01점이 부족한 99.9점을 획득하면서 1등급을 사수했다.한양대병원은 100점 만점을 기록하면서 영상진단의 질과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을 입증했다.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는 98점, 종합병원 평균은 86.8점이며 전체 의료기관 평균은 67.6점에 그치는 수준이다.아주대병원은 98.6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 항목별로는 ▲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은 100.0%를 기록했지만 ▲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99.0% ▲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98.0% ▲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97.0%로 평가를 받았다.서울의료원도 98.3점으로 1등급을 획득, 특히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 판독률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에서 만점을 받았다.대한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은 "영상검사 적정성평가의 핵심은 환자 안전성과 검사 질 관리"라며 "최근 의료환경 변화로 핵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PET판독률 점수가 높았다"로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평가지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영상검사시 중요한 부분을 짚어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결과를 모니터링 해서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7-31 20:18:33대학병원

"MET 유전자, 대장암·위암에서도 표적 항암치료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폐암 이외에도 위암 등 고형암에서 'MET' 유전자 표적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이기쁨 교수, 심주성 전공의 연구팀은 과도하게 발현된 MET 유전자를 표적 치료하는 전략을 비소세포폐암(NSCLC)을 넘어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종양학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임상 종양학(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 IF 82.2)에 게재됐다.연구팀에 따르면 MET 유전자는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한다. 임상 현장에서는 MET 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유전자를 표적 치료했을 때 항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돼,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주요 표적으로 자리 잡았다.이에 더해 연구팀은 이러한 MET 유전자 표적 치료 전략을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고형암에 확대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장암, 위암 등에서도 MET 유전자 이상이 발견돼 표적 치료가 가능해서다. MET 유전자 과발현 여부를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 시기를 조절하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실제로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MET 유전자 억제제 단독 사용은 물론, 면역항암제나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치료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또한, 연구팀은 EGFR 억제제에 대해 인체가 보이는 저항 보완책으로서의 MET 유전자 표적 치료 효과도 확인했다. EGFR은 과도하게 발현하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다.인체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 고형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EGFR 억제제에 저항을 보이면 MET 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하는데, 이때 과발현한 MET 유전자를 표적으로 치료하면 항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조병철 교수는 "기존에 비소세포폐암 항암 치료의 표적으로 삼아온 MET 유전자가 대장암과 위암 등 다른 고형암 환자에게서도 타깃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항암 치료에 널리 사용 중인 EGFR 억제제에 대한 저항으로 MET 유전자 과발현 시에도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30 10:36:55대학병원

완화의료 외래 도입했더니…응급실 임종기 암환자 줄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이 응급실 내 임종기 암환자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냈다.서울대병원은 외래 기반의 조기 완화의료가 진행암 환자의 임종기 응급실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 시점이 한 달씩 빨라질수록 임종기에 응급실을 방문할 확률이 1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병원 측은 보다 이른 시기부터 완화의료 외래로 내원하면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삶의 마지막까지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진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 시점에 따른 임종기 응급실 방문 및 재방문 횟수. 사망 전 1개월 이내 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 환자의 방문 및 재방문 횟수가 가장 많고, 의뢰 시점이 빨라질수록 임종기 응급실 방문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남.병원 측에 따르면 진행암 환자는 통증·호흡곤란·전신쇠약 등으로 응급실을 자주 방문하며, 기존 보고된 바에 따르면 45%의 진행암 환자가 임종기(사망 전 1개월)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응급실은 고강도 치료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임종기 환자를 위한 돌봄 장소로는 적절하지 않으며, 이에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최소화하는 완화의료 외래의 역할이 중요하다.완화의료 외래는 진행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증상 조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돌봄 계획 수립 등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해 말기 이전부터 환자가 가치와 선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서비스. 하지만 완화의료 외래의 효과가 연구된 바는 드물었다.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정예설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2년 까지 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 진행암 환자 3560명을 대상으로 완화의료 외래 개입 이후 응급실 이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분석 결과 완화의료 외래 후 4명 중 1명이 응급실에 방문했고, 임종기에는 10명 중 1명이 응급실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임종기 응급실 이용률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완화의료 외래가 조기에 이뤄지면서 임종기 응급실 의존도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급실 방문 및 재방문 횟수는 '사망 전 1개월 이내에 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 환자가 가장 많았고, 의뢰 시점이 빠를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사망을 기준으로 완화의료 외래 의뢰가 1개월씩 빨라질수록 임종기 응급실 방문 가능성은 1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왼쪽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정예설 교수연구팀은 완화의료 외래에서의 진료와 상담이 일찍 이뤄질수록 ▲안정적인 증상관리 ▲사전 돌봄목표 수립 ▲응급 상황 대비 교육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추가적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연명의료계획서 미작성자의 절반(51%)이 완화의료 외래에서 이를 작성해, 사전돌봄계획 논의에 대한 완화의료 외래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했다.또한, 응급실 방문자의 20%는 응급실에서 문서 작성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완화의료 외래가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응급실 환경에서도 환자가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완화의료 외래 의뢰 시 '항암치료 예정'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임종기 응급실 방문 가능성이 2.6배 높았다. 임종기에는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라 항암치료 중단 등 적절한 돌봄 계획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유신혜 교수(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현재 국내에는 제도적으로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서비스만 마련돼 있고 '완화의료' 개념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다"며 "더 많은 진행암 환자들이 말기 상태가 되기 전부터 증상 조절·돌봄 계획 수립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외래 환경에서 완화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인력 구조, 인프라, 수가 체계 등 제도적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IF:13.8)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07-30 10:16:35대학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4개 항목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외래 진료내역 중 원내·외 처방 약제를 대상으로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항생제·주사제 오남용을 방지하고 적정 처방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평가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강동경희대병원은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급성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 건당 약품목수 등 4개 항목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율 4.04%,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율 11.77%로 상급병원 평균 7.15%, 21.73%보다 월등히 낮게 사용해 매우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이우인 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지양하고 환자 중심의 적정 진료를 실천해 왔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진료의 질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1:23:22대학병원

건국대병원 심승혁 교수,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가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수상 논문은 '임상적으로 초기 진단된 상피성 난소암에서 림프절 절제술의 생존 효과 분석: GORILLA-3002 후향적 다기관 연구'로, 2024년 7월호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에 게재됐다.*논문 원제 : Lymphadenectomy in clinically early epithelial ovarian cancer and survival analysis (LILAC): a Gynecologic Oncology Research Investigators Collaboration (GORILLA-3002) retrospective study)'심승혁 교수는 초기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서 림프절 절제술의 생존 효과가 조직형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규명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장액성(serous) 조직형 환자에게 림프절 절제가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심승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조직형에 따라 수술 방침을 차별화하는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여성암 분야에서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구 개요연구팀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4개 3차 의료기관에서 임상적으로 초기 진단된 상피성 난소암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림프절 절제술의 효과를 분석했다. 이 중 453명은 수술 중 림프절 절제술을 받았고, 133명은 시행하지 않았다.전체 환자군을 분석한 결과, '5년 무병생존율(DFS)'은 절제군 88.9%, 비절제군 83.4%로 나타났고, '5년 전체생존율(OS)은 각각 97.2%, 97.7%로 두 군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하지만 '장액성(serous)' 조직형 환자만을 따로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절제를 시행한 군의 5년 무병생존율이 86.5%로, 절제하지 않은 군의 74.4%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48). 또한 재발 위험을 나타내는 '조정 위험비(adjusted HR)'는 0.281로, 림프절 절제가 재발 위험을 약 72%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p=0.010).반면, 점액성, 명세포성 등 다른 조직형 환자에서는 림프절 절제 여부에 따른 생존율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난소암 환자에게 획일적인 림프절 절제술을 적용하는 대신, 조직형에 따라 수술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초기 난소암 환자에게 조직형 기반의 수술 방침 설정 필요성을 강조한 최초의 다기관 임상 데이터로,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액성 종양 환자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림프절 절제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혀, 기존 일률적 수술 기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또한 수술에 따른 합병증 가능성(림프낭종, 출혈, 감염 등)도 함께 분석함으로써, 불필요한 외과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근거도 제시했다. 이번 결과는 향후 국제 난소암 진료지침 개정에도 반영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부인암 연구자 협업팀(Gynecologic Oncology Research Investigators Collaboration, GORILLA)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다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초기 난소암 환자의 맞춤 치료 방향을 제시한 이번 논문은, 여성암 분야 임상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5-07-28 11:37:42대학병원

부천성모병원 로봇인공관절수술 시행 1년…3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일규 교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경기서부 대학병원 최초로 인공관절수술로봇 'CORI(이하 코리)'를 도입한지 1년 만에 누적 300례를 돌파했다.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일규 교수 시행하고 있는 무릎 인공관절 로봇수술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인대 및 신경손상 예방, 절개 부위 최소화를 통한 수술 후 통증 감소, 빠른 회복 도모, 감염 최소화, 수술 정확도 향상에 따른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 부작용 및 합병증 감소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아 단기간 내 300례 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2024년 부천성모병원이 도입한 인공관절 전용 로봇 '코리'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로봇의 정밀함이 결합된 수술 보조 시스템으로, 환자별 맞춤 인공관절을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다.특히 CT 없이도 수술실에서 환자의 뼈를 실시간 스캔하고, 3D 네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절삭 범위를 지정하며, 인대 간격 정보를 시각화해 환자 체형에 맞춘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가장 흔한 불편감인 다리의 뻣뻣함을 해소하기 위해, 3D 영상으로 360도 관절 상태와 균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한 인공관절을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다.무릎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일규 교수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집도의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무릎 상태에 맞는 최적화된 로봇수술로 보행의 기쁨을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일규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코리를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수술 국제 교육자 자격을 취득, 무릎인공관절수술 관련 의료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5-07-28 11:33:31대학병원

건국대병원 심승혁 교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왼쪽)가 로봇수술 1000례 달성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가 7월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2017년 12월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달성한 기록이다.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과 같은 부인암 분야의 가임력 보존, 난소종양, 자궁근종 등의 수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외의 부인과 질환에서도 진료와 수술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심승혁 교수는 "환자 한 분, 한 분을 위한 최선의 수술을 고민해 온 시간이 모여 1000례라는 숫자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장점을 살려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통해 환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건국대병원은 2017년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수술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산부인과는 심승혁 교수의 수술 실적에 힘입어 작년에 2000례를 달성했다.심승혁 교수는 건국대병원 산부인과에 재직하며 산부인과 의무장과 홍보차장을 맡고 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등 국내 주요 학회의 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신풍호월 우수학술상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하며 학술 분야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고,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임상 현장에서 진료와 수술에 매진하고 있다.
2025-07-28 11:26:35대학병원

올해 노사교섭 무난…건양대병원 등 일부만 총파업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일선 의료기관 노사간 교섭 시즌을 맞아 보건의료노조 산하 의료기관이 총파업 위기를 넘기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극적으로 노사간 합의점을 찾은 병원들은 한시름 놨지만 끝내 총파업에 돌입한 병원들은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25일 병원계에 따르면 건양대병원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병원 로비에서 총파업 5일차를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사립대병원 중 가장 낮은 저임금 구조와 인력부족 등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조 총파업 투쟁 모습. 건양대병원 노사는 25일 자정을 넘기면서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병원 측은 지난 2024년 상급종합병원 격상 이후 의료공백을 채우려면 업무량 증가는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며 강하게 개선을 요구하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앞서 의정사태 당시 의료원장이 직접 응급환자를 진료하며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여준 만큼 지난 1년간 임직원들의 근무 강도가 높아진 상태로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도 대전시 측이 적자를 이유로 예산을 동결하면서 교섭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소아재활 난민 우려를 제기하며 대전시 측에 병원 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이처럼 일부 병원이 총파업을 막지 못했지만 상당수는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교섭 시즌을 무난히 넘기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의정간 대화창구가 열리는 등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실제로 보건의료노조가 조정신청을 접수한 127개 의료기관 중 상당수 타결, 건양대병원과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만 파업에 돌입했다.지방의료원도 당초 24~25일 총파업을 에고했지만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철회했다. 강원도 내 지방의료원들은 임금인상 항목이 제외되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최근 병원 경영난 등을 고려해 결국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병원계 한 인사는 "올해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보건의료노조가 노정 합의를 꺼내들면서 더 큰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단 총파업은 넘겼지만 이후 노정합의 논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6 05:30:00대학병원

의대교수들 "본과 4년, 2월 졸업이 최선" 8월 졸업에 우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졸업시점을 놓고 의료계 내부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내년 2월 졸업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최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회의를 통해 수차례 의대생 복귀 방안을 논의했지만, 졸업시점을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결국 재논의하게 된 상황에서 나온 입장이다.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본과 4학년의 졸업 시점은 단순한 학사 일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공백 최소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내년 2월 졸업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24일 의대생 복귀 관련 입장문을 통해 2월 졸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 표명은 KAMC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 논의에서 일부에서 제기된 8월 졸업 방안에 대한 우려다.비대위는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예정대로 내년 2월에 졸업하고 2026년 인턴 수련과정에 차질 없이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의사 국가시험 응시와 전공의 수련과정으로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내년 8월 졸업을 기본 시점으로 삼는 방안은 의학교육의 정상화와 의료시스템의 연속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8월 졸업을 하게되면 2026년 인턴 수련이 지연되면서 의료인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다만 각 대학의 실습 인프라와 교육 인력, 교육 일정 운영의 유연성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다. 내년 2월 졸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1~2개월의 보충 기간을 부여하는 탄력적 대응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KAMC 내부에서 제기된 대학별 교육 여건의 차이를 고려한 절충안으로 해석된다.또한 의대교수들은 본과 4학년의 2월 졸업 방안이 결코 특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 여백기에 해당하는 기간을 적극 활용해 교육의 총량을 확보하고, 객관적인 의사 국가시험을 통해 엄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대위는 "이러한 절차를 거쳐 배출되는 졸업생들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의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의학교육의 총량을 준수하면서도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본질을 지키는 동시에, 의료인력 수급의 연속성을 확보해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해법"이라고 강조했다.비대위는 지난 1년 5개월간 의학교육의 중단 사태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교육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이어 비대위는 "교육부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국시원, 병원협회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수업 복귀를 선언한 이후 각 대학에서는 본격적인 교육 재개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KAMC를 중심으로 한 졸업시점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2025-07-25 09:08:02대학병원

수련협의체 물꼬 소식에 후반기 전공의 모집 '시점'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 정은경 신임 장관이 오늘(25일) 전공의 수련협의체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을 알리면서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전공의 후반기 모집 공고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온 터라 오늘 수련협의체 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25일 대형 수련병원 한 보직자는 "8월 후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하려면 늦어도 다음주 내 공고를 시작해야한다"면서 "수련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25일 첫 수련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후반기 전공의 모집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은경 장관은 25일 첫 수련협의체를 열고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물론 일선 수련병원도 수련 일정을 고려하면 적어도 7월 중에 공고, 8월 전공의 원서 접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전공의 모집과는 별개로 수련병원들은 후속 조치에 대한 고민도 시작했다. 후반기 모집을 통해 상당수 전공의들이 복귀한다고 해도 의정사태 이전의 수련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당장 전공의 수련시간도 주 80시간에서 주 72시간으로 줄었다. 그만큼 교수들이 당직 등 근무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수련협의체는 근무시간 이외에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전의 수련시스템으로 되돌리긴 어렵다는 게 기정사실이다.수도권 대학병원 한 교수는 "일선 교수들도 당직 근무를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면서 "전공의 수련환경의 변화로 바뀔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또한 일선 병원들의 고민은 정작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의 미복귀다.일각에선 의정사태를 계기로 소청과,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은 기존 자신의 전문과목을 포기하고 일반의 혹은 비임상의 길을 택했다. 필수의료 분야 미래 의료진이 이탈한 셈이다.대형 수련병원 보직자는 "전공의 후반기 모집을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복귀 이후로도 해결해야할 또 다른 과제가 있지만 일단은 복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2025-07-25 05:30:00대학병원

한양대병원, 응급·신생아중환자실 새단장…중환자 집중치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양대병원이 중환자 집중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섰다.한양대병원은 "응급중환자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리뉴얼 완료하고, 환자 안전과 치료 효율을 높여 중환자 치료 환경에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한양대병원은 신생아, 응급 중환자실 병상 리뉴얼을 마치고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나섰다. 지난 6월 30일 응급중환자실2 병동 리뉴얼 완료 후 기념식을 한데 이어, 지난 7월 22일에는 신생아중환자실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본관 6층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응급중환자실2 병동은 신경계 중환자 치료에 특화된 구조로 재구성하는 등 최적화된 설비와 쾌적하고 안전한 치료환경을 조성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집중치료가 가능해졌다.한양대병원은 내과계·외과계·응급중환자실·신생아중환자실 등 분야별 전문 중환자실을 운영 중으로 중환자 전담 의료진이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수준 높은 중환자 집중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신생아중환자실은 고위험 신생아 집중 치료를 위한 음압·양압 격리실, 환기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최신 장비로 구축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치료시스템을 갖추게 됐다.이형중 병원장은 "응급중환자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은 가장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가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중증질환에 특화된 치료 역량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4 12:10:20대학병원

삼성서울병원 폐암 수술 키워드는…'고령·여성·최소침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폐암 수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고령층에서 수술 받는 환자가 늘고, 여성 환자 역시 증가 추세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수진 박사, 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함명일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 청구건 12만 4334건과 로봇수술 1740건을 분석해 대한암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최근 폐암 수술에서 양과 질 모두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고령 환자, 여성, 최소침습이라는 키워드가 10여년의 시간을 관통해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연구에 따르면2010년 4557건이던 연간 폐암 수술 건수는 2023년 1만 4184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폐암 발생도 42.8건에서 61.6건으로 늘었다.연구팀은 "연령표준화 발생률을 보면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환자가 늘어난 건 그만큼 노년 인구 집단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35세~64세 사이에는 갑상선,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순으로 발생하다 65세 이상에서는 폐암이 1위로 올라서고 이어 대장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순위가 바뀌었다.연구팀은 여성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눈 여겨 볼 부분으로 짚었다. 여성 환자 비율은 2010년 32%에서 2023년 44.7%로 증가했다.여성 폐암 환자 대부분은 비흡연자여서 흡연에 따른 직접 노출보다는 간접흡연에 따른 영향, 음식조리, 대기오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연구팀은 "여성 환자가 늘고 있는 건 저선량 CT 검사 도입 등으로 검진이 확산되고, 평균 수명 증가로 호발하기 쉬운 여건이 조성된 영향이 있었다"면서 "환자 구성이 바뀌는 만큼 치료 방향에 대한 변화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과거라면 수술을 망설였을 고위험군이 수술실 문턱을 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도 큰 변화다.나이 탓에 수술 부담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70~79세 환자는 26.3%에서 32.3%로, 80세 이상 환자도 2.0%에서 6.2%로 증가했다. 또 찰슨동반질환지수 7점 이상이어서 중증 동반질환에 따른 수술 위험이 큰 환자의 비율도 9.0%에서 17.4%로 큰 폭으로 올랐다.연구팀은 이러한 변화를 가능케 한 배경으로 조기 진단의 증가와 수술기법의 발전을 꼽았다.2010년만 하더라도 비디오흉강경 수술이 차지하던 비율이 절반 수준(52.9%)에 머물렀지만, 2023년에는 대부분 환자(94.8%)를 이 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흉강경 수술을 하면 가슴을 여는 것에 비해 환자 부담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로봇수술의 경우 전체 수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17%로 적은 편이지만, 2023년 처음으로 개흉 수술 건수 291건을 로봇수술 건수가 450건으로 넘어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이에 힘입어 폐를 최대한 보존하는 쐐기절제술은 8.2%에서 18.5%로, 분절절제술은 4.2%에서 9.6%로 확대됐다. 고령·동반질환 환자 등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군도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결과 역시 고무적이다. 폐암 수술 환자의 입원 기간은 2010년 13일에서 2023년 7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됐고, 30일 이내 사망률도 2.45%에서 0.76%로 크게 낮아졌다.강단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14년간 전국 단위 폐암 수술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술 건수, 환자 특성, 수술 방법, 치료 성과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박성용 교수는 "이제 고령, 여성, 동반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지만, 의료 접근성과 성과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기에 근거 기반의 정책 수립과 수술의 질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24 12:10:03대학병원

국제성모병원, 국내 최초 '민·관·학 연계 건강증진 모델' 출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공촌초등학교에서 건강한 학교 만들기 선포식을 개최했다.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공촌초등학교에서 건강한 학교 만들기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선포식은 지난 5월 진행된 양 기관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국제성모병원은 지역 내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읽걷쓰Go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읽걷쓰Go 캠페인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의 핵심 교육 비전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 정책에 행동 동사 'Go'를 더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직접 실천하도록 기획됐다.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건강계단 설치 ▲올바른 손씻기 캠페인 ▲운동·영양 중심 건강교육 콘텐츠 제공 ▲보건교사 전문성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협력 모델은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대학병원, 교육지원청, 교육기관이 함께 만든 국내 첫 시도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4 11:34:53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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