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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 전자기장 기기 영역 확장되나…"당뇨병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 등에 활용되는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PEMF)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통증 완화와 염증치료 등을 넘어 편두통, 불면증 등에 효과를 확인한 것을 넘어 2형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영역이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3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당뇨병에 대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390/jcm14186413).펄스 전자기장 치료기는 저주파의 전자기장을 인체에 조사해 통증을 완화하고 세포 재생을 돕는 의료기기다.관절염 치료 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뒤 다앙한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또한 최근에는 편두통과 우울증, 불면증 개선 효과를 보이며 이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러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이나 비만 등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일부 보고에서 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비침습적으로 운동을 한 것과 유사한 대사 경로를 만든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가능성에 제기된 것이다.이에 따라 싱가폴 의과대학 홍 창(Hong C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진행하고 다른 그룹은 표준치료를 진행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당뇨병에 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치료는 매주 1회 10분씩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받는 일정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모든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즉 전체 코호트에서는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등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복부 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달랐다. 복부 비만으로 분류된 환자 중에는 10명 중 9명, 즉 88.9%의 환자가 당화혈색소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평균 당화혈색소가 7.5%에서 7.1%로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복부 비만이 없는 환자는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복부 비만 환자가 근육의 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혈중 유해 지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펄스 전자기장이 유도하는 기전이 더욱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홍 창 교수는 "약물이나 유전자 변형, 수술없이 지속적인 생리 변화를 유도해 복부 비만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유의미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준 세계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개인 맞춤형 당뇨병 관리나 운동 권장 사항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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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저수가 넘어 세계 탑10 진입한 샤리떼 대학병원 그 비결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300년의 역사. 총 4개 캠퍼스에 17개 센터 운영. 100개에 달하는 연구소. 교수 341명. 임상 의사와 의학자 5741명. 총 근무 인원 2만 4332명. 뉴스위크 선정 세계 TOP 10 의료기관.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샤리테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1710년 베를린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설립돼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으로 통합된 이 의료기관은 독일은 물론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꼽힌다.실제로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된 뒤 이 의료기관은 압도적으로 독일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힌다. 또한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세계 TOP 의료기관 중 10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세계 Top 10 의료기관의 대부분을 미국 대학병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특히 독일이 진료 보상 체례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진료군별 포괄수가(G-DRG)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때 이같은 성적표는 이례적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포괄수가제라는 굴레속에서 어떻게 세계 10위권을 유지하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을까. 메디칼타임즈가 베를린 현지에서 그 비결을 들여다봤다.3293병상 중 병상가동률 80% 불과…중증 환자에 집중눈에 띄는 점은 샤리테 대학병원이 총 3293병상에 달하는 대형병원이지만 병상가동률은 80%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3293개 병상을 운영중인 샤리테 대학병원은 3차 병원의 역할을 위해 병상가동률 80%를 유지한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2023년도 입원 환자수는 13만 7825명에서 2024년 14만 3759명으로 증가했고 외래 환자수도 78만 7757명에서 82만 2547명으로 늘었지만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80%를 유지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독일의 의료전달체계와 샤리테 대학병원의 철학에 숨어있다.독일은 1차 의료기관, 즉 개원가와 3차 의료기관, 즉 대학병원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이러한 의료전달체계를 명확하게 유지하고 있다.일단 샤리테 대학병원은 아무리 환자가 원한다해도 국내 대학병원과 같이 진료의뢰서 한장만으로 스스로 병원에 들어올 수 없다.개원의가 암 등을 의심한다 해도 확진이 될 때까지 진료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며 확진이 됐다해도 샤리테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외래 진료 의사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 과연 3차 병원에서 봐야할 암 환자인가에 대해 두세차례의 검증이 끝나야 비로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국내에서 3차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편법처럼 쓰고 있는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진입도 원천적으로 막혀있다.샤리테 대학병원 관계자는 "응급의료센터는 완전히 별도의 건물로 분류돼 있어 센터 안에서 진료와 입원이 이뤄지며 특별한 상병이 아닌 이상 그 안에서 퇴원까지 이뤄진다"며 "자의적 입장은 불가능하며 소방, 경찰, 협력병원 의사의 판단과 협조 요청이 있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400병상 규모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존재한다. 그 안에 모든 진료과 의사들이 근무하며 진료-입원-퇴원이 그 안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병원안의 병원으로 운영되는 셈이다.샤리테 대학병원은 진료의뢰가 있다 해도 게이트키퍼 외래를 통해 적격 환자로 분류돼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이를 기반으로 본원 캠퍼스는 암 등 중증 질환에 특화돼 있다. 환자의 입원과 동시에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는 중요한 기반 중 하나다.이로 인해 가령 2기 이상의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진료를 받을 경우 종양내과,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의 교수들이 다학제 협진을 시작해 치료의 시작부터 퇴원 전략까지 제시한다.또한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약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며 연구와 임상을 잇는 통합적 접근이 이뤄진다. 국내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부분이다.샤리테 대학병원 종합암센터(CCCC) 도미니크 모데스트(Dominik Modest) 센터장은 "어떤 루트로 환자가 샤리테에 오건 수술과 방사선, 전신 및 면역치료, 세포치료에 이르기까지 환자에게 어느 것이 가장 유리한가에 대한 다학제 협진이 가장 먼저 이뤄진다"며 "이 결정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샤리테 대학병원은 병상가동률이 80%대로 유지되고 있다. 경증환자가 아예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운영되기에 가능한 수치다.흔히 말하는 국내 빅5병원들이 99%에 달하는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의료전달체계 구축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연구비 수주만 5000억원 달해…연구중심병원의 표본하지만 그만큼 진료 수익에 대한 적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독일의 보상 체계가 포괄수가제로 묶여 있다는 점에서 매년 진료 수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독립병원 형태로 운영된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진료수익면에서는 매년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교수와 의사만 6천명에 달하는데다 전체 직원이 2만 4332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특히 보상체계가 G-DRG로 묶여 고난도 수술이나 고가 장비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중증환자 중심 진료로 병상가동률이 80%에 그치는 것도 적자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진료 수익을 살펴보면 2024년을 기준으로 매출이 20억 유로(한화 약 3조 3천억원)에 달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건비와 재료비 명목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늘면서 2024년을 기준으로 적자폭이 8700만 유로(한화 약 145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매년 이러한 적자를 견디며 어떻게 의료기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이에 대한 답은 연구비에서 찾을 수 있다. 강력한 연구 인프라를 통해 진료와 임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말 그대로 진정한 연구 중심병원으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지난 2024년 외부 연부비 수주액을 보면 무려 2억 7880만 유로(한화 약 4700억원)에 달한다.샤리테는 25개에 달하는 건물과 4개의 캠퍼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진료-연구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여기에 독일 정부와 베를린시에서 지원하는 비용을 합하면 매년 수주하는 연구비가 한화로 5천억원을 넘어간다. 진료비 적자를 메우고도 수천억원이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구체적으로 수주 내역을 보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비만 2200만 유로(한화 약 4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제약사 등의 임상시험 연구비가 4700만 유로(한화 약 80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유럽종양학회 등 학회와 각종 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금도 3860만 유로(한화 약 630억원)에 달한다.이에 대한 배경은 강력한 연구 인프라에 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들이 대부분 진료에 매진하며 연구를 다른 트랙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샤리테 대학병원은 이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이 강조하는 진료-연구 순환(Translational) 메커니즘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일단 진료시스템의 차이가 크다. 샤리테 대학병원은 국내 대학병원과 달리 진료과 중심이 아니라 질환 중심 센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각 질환별로 진료, 교육, 연구가 한데 묶인 17개 센터 체계를 운영하면서 다학제 진료는 물론 표준화된 임상, 연구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교수들의 연구활동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강점 중의 하나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내에는 각 교수들이 세운 연구소(LaB)이 100여개가 넘는다.샤리테 대학병원에는 각 교수들이 설립한 100여개의 연구소가 운영중이며 섹터별로 건물을 쓰고 있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교수들은 연구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선 안에서 산업군에서 제시한 연구비를 가지고 자유롭게 연구원을 선발하고 독자적 연구소를 운영한다.이 모든 연구소는 '종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며 환자의 진료데이터는 물론 임상시험 진행 현황 등이 한데 모여 임상 의사와 연구자들 모두가 이를 확인하며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이를 통해 교수들은 단순히 임상시험을 넘어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 이전, 대규모 펀드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자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이다.국내 대학병원들도 기술지주회사 등을 통해 이를 독려하고 있지만 진료가 우선시되는 시스템속에서 극히 일부에서만 활성화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이는 곧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낸다.센터 기반 통합 진료-연구 모델이 체계적으로 정립되면서 진료와 임상시험, 기초 연구가 함께 운영되며 산업을 넘어 재단과 정부에서 들어오는 혁신 펀드가 더해지면서 연구 성과가 단순히 논문을 넘어 또 다른 산업을 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샤리테 종합암센터 도미니크 모데스트 센터장은 "샤리테의 가장 큰 강점은 진료와 교육, 연구가 모두 포괄적 센터 개념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환자 한명 한명마다 최상의 개별 치료 옵션을 찾고 신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진료 자체가 연구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모든 교수들은 이 환자에게 어떠한 치료법을 적용해 어떠한 순서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들은 유럽을 넘어 세계적 치료 가이드라인의 재설정과 신약 개발의 기반이 된다"며 "샤리테에서 더 많은 혁신과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탄생하는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업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인터뷰

"국산 면역항암제 새로운 신화 이뮨온시아는 준비됐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2026년은 국산 면역항암제가 세계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이뤄내는지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이뮨온시아가 내년도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국산 면역항암제 개발이라는 기치로 닻을 올린지 9년 마침내 IMC-001이 좋은 임상 결과를 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미 미국종앙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연이어 우수한 임상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내년이 국산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렇다면 10년만에 마침내 결실을 앞두고 있는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어떠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내년이 국산 면역항암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김흥태 대표는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인 IMC-001과 002가 모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며 "이번 ESMO에서 공개된 임상 결과도 매우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SMO 2025에서 이뮨온시아는 IMC-001과 IMC-002에 대한 두개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그 중에서도 IMC-011, 즉 댄버스토투그는 수술 전 면역치료의 새로운 전략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실제로 PD-L1 항체 댄버스토투그를 활용한 수술 전 면역치료는 절제 가능한 위암, 식도암, 간암에서 안전하게 적용하면서도 장기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각 암종별로 16명씩 48명의 환자에게 수술 전 댄버스토투그를 2회 투약한 결과 위암의 경우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93.8%, 3년 전체생존기간(OS) 93.8%에 달했기 때문이다.또한 식도암은 3년 PFS가 80.0%, 3년 OS가 87.5%를 보였고 간암에서는 3년 PFS가 86.5%, 3년 OS가 100%를 기록했다.특히 AI 분석 결과 댄버스토투그 투여 전후 비교에서 면역 재프로그래밍(immune reprogramming)이 관찰됐으며 이를 통해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흥태 대표는 "특히 위암의 경우 면역 프로파일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차후 선행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과거에는 수술을 진행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간의 보조요법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수술 전에 짧은 보조요법만으로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미충족 수요를 메울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이번 EMSO 2025에서 함께 발표된 IMC-002도 혈액독성 최소화 및 차별적 결합기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ESMO 2025에서 IMC-001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 (좌)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우).차세대 CD47 항체로서 암세포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또한 CD47 양성 종양세포에는 강하게 결합하면서도 적혈구 결합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단백체 분석을 통해 부분반응(PR) 군과 안정병변(SD) 군 간의 단백질 발현 차이를 확인하면서 반응 예측용 바이오마커 후보로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김흥태 대표는 "IMC-002는 기존 CD47 항체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치료제로 혈액독성이 거의 없는 CD47 항체"라며 "20mg/kg Q3W(3주 간격)용량이 권장 용법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내년도 IMC-001의 허가와 동시에 기술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제 상용화의 길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김흥태 대표는 "PD-L1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시장이 1조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이에 따라 희귀의약품으로 우선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넓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희귀의약품은 3상을 하지 않고 2상으로도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임상 연구 결과만으로도 허가에 도전할 수 있다"며 "후발 바이오기업들이 선택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허가 작업과 동시에 기술 수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미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김흥태 대표는 "일단 앞서나가고 있는 IMC-001에 대해 기술 수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또한 유럽 등에서 수요를 확인한 만큼 라이센스 아웃과 상용화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 모든 작업이 진행되는 내년이 이뮨온시아에게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국산 폐암 신약인 렉라자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업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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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벤처 파트너스,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컨설팅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민트 벤처 파트너스(대표 : 송재훈, 전 삼성서울병원장)이 2차년도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금) '2026년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시범사업 컨설팅'에 대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ASP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과 평가 지표, 실제 컨설팅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병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준비 전략도 함께 공유된다. 해당 웨비나는 10월 30일(목)까지 이벤터스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2023년도에 우리 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OECD 국가 평균의 1.6배가 넘으며 항생제 내성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4년 말부터 300병상 이상의 7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 내 항생제 내성 확산을 억제하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병원별 항생제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처방과 관리 체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다.현재 진행 중인 1차년도 시범사업은 중간 평가 결과 항생제 적정사용관리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도 시범사업의 추가 참여기관 신청은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내 감염내과 전문의의 숫자와 병원별 분포로 볼 때 이번 2차년도 시범사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병원들 상당수가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상태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민트 벤처 파트너스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이 ASP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감염내과 전문의의 자문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컨설팅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과 같은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교수가 참여해 현장 방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시범사업의 수행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1차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병원 중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컨설팅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 병원들은 정부의 중간 평가에서도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아 컨설팅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민트 벤처 파트너스의 송재훈 회장은 "ASP 시범사업은 국내 병원의 항생제 사용을 적정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많은 병원이 시범사업의 핵심을 이해하고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30 15:34:35마케팅·유통

카트비피 품은 카카오헬스케어…혈당+혈압 동시 관리 조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카카오헬스케어가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품으면서 혈당을 넘어 비만과 수면, 혈압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이른바 만성질환을 '올인원'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러한 방식이 어떠한 시너지를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가 스카이랩스와 손잡고 혈당에 이어 혈압 관리 서비스를 런칭한다.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 공급 및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및 AI 기술력과 스카이랩스의 생체신호 측정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앞서 양사는 2022년 5월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본계약을 통해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의 공급과 확산, 연속혈압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 등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한 것.이에 맞춰 카카오헬스케어는 12월 중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에 혈압 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카트 비피와 연동해 일상 속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른 실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혈압 관리를 위한 가이드를 제공해 고혈압 환자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카트 비피는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기존 혈압계의 커프방식과는 다르게 반지 착용만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 중에도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측정된 혈압 결과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시간별로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혈압 달력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개인의 혈압 관리를 더 용이하게 해준다.파스타 앱은 현재 연속혈당측정기(CGM)을 기반으로 혈당 관리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비만과 수면, 혈압 관리 서비스를 더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진화한다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의 전략이다.양사는 카트 비피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카트 비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지난 9월부터 일반 소비자용 공식 판매를 시작한 상황으로 현재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보험 적용 등 제도권 진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환자 개인과 기업, 약국 등 다양한 고객들에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카트 비피와 보험 등을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혈압 환자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해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폭넓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기업의 자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만성질환 환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고혈압은 병원 밖에서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만큼 일상과 밀접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카트 비피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파스타를 연계해 환자가 일상 생활 속에서 동부여를 받고 점진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1:52:48마케팅·유통

시롤리무스 방출 스텐트 마침내 재협착 표준요법 굳히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시롤리무스 방출 스텐트가 마침내 관상동맥 재협착 환자에게 표준요법으로 지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세계 첫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표준요법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받았기 때문이다.시몰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가 표준요법과의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사진=TCT2025).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중인 경피적 심혈관 치료 컨퍼런스(TCT 2025)에서는 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DEB)와 현재 표준 약물 방출 스텐트(DES)에 대한 비교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현재 관상동맥 중재술(PCI)은 막힌 혈관을 따라 들어간 뒤 지지가 가능한 보형물을 넣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 사용되는 것이 스텐트라는 점에서 스텐트 삽입술로 불린다.문제는 스텐트 시술 자체가 재협착(ISP)이 일어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스텐트 부위가 플라그나 상처로 인해 다시 막히면서 증상이 재발하는 현상이다.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재협착이 일어나는 비율은 1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때 필요한 시술이 바로 약물 풍선 카테터다. 다시 금속으로 된 스텐트를 넣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에 따라 특수한 약물이 코팅되거나 약물을 뿌리는 풍선을 집어 넣어 재협착된 혈관을 다시 확장하는 방식이 활용된다.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도 이 중의 하나다.이 풍선은 라파마이신으로 알려진 강력한 면역억제제인 시롤리무스를 방출해 재협착을 유발하는 평활근 세포와 염증 세포의 성장과 이동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SELUTION DeNovo'로 명명된 이번 임상에 이목이 쏠린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와 표준요법을 비교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기 때문이다.이 임상은 유럽과 아시아 62개 의료기관에서 3341명의 관상동맥 재협착 환자를 모집해 DEB와 DES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 후 임상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일차 평가 변수인 표적 병변 실패율을 보자 DEB를 받은 환자는 15.2%로 표준요법군 13.5%에 비해 통계적으로 열등하지 않았다.또한 심장질환 사망률도 DEB군이 1.9%, 표준요법군이 1.4%를 기록하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임상적으로 유도된 표적 병변 재관류술 발생률도 DEB군이 11.9% 표준요법군이 11.5%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이 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를 표준요법으로 등극시키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관상동맥 재협착 환자에 있어 표준요법과 동일한 결과를 보이면서도 추가적인 금속 삽입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더욱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연구를 진행한 마운트 시아니 아이칸 의과대학 록사나 메란(Roxana Mehran)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표준요법 변경은 물론 관상동맥 재협착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선택의 폭이 좁았던 환자들에게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0-28 05:30:00치료

미국심장협회 장식한 메디웨일…대규모 코호트 혁신연구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인공지능 기업 메디웨일의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심장협회 연례회의에서 혁신 연구(Late-Breaking Science)에 선정돼 주목된다.전 세계적인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망막 인공지능을 통한 심혈관 위험 예측 연구가 그것으로 메디웨일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가이드라인 변경을 기대하고 있다.메디웨일의 닥터눈 CVD에 대한 연구가 미국 심장협회 연례회의 혁신 연구에 선정됐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디웨일이 주관한 연구 논문이 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연구는 연례회의에서 LBS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LBS는 학회기간 중 임상적 파급력이 큰 최신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를 의미한다. 보통 이 세션을 통해 발표된 다수의 연구가 실제 치료 기준과 가이드라인 변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는 '망막 사진 딥러닝 분석을 통한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MESA 및 로테르담 대규모 연구 결과'다.MESA(다인종 동맥경화증 연구,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는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추적 관찰해 온 대표적인 대규모 인구집단 연구다.로테르담 연구(Rotterdam Study)는 네덜란드에서 1990년부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노화와 심혈관질환을 장기간 관찰해 온 유럽의 대표적 장기추적 연구다.메디웨일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내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두 장기추적 연구 데이터를 통해 닥터눈 CVD의 심혈관 위험 예측 정확성을 검증했다.학술대회 당일 공개되는 이번 연구는 메디웨일의 망막 분석 인공지능인 닥터눈 CVD의 임상적 유효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닥터눈 CVD가 미국 심장협회 혁신 연구(Late-Breaking Science)에 선정된 것은 향후 심혈관 위험 평가에서 미국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연방 의료보험 제도와 보험 지불 구조로 이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7 11:40:22진단

전립선암 진단 새 전기 맞나…새로운 영상 기기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재발 전립선암 등을 매우 높은 정확도로 찾아내는 새로운 영상 기술이 마침내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진단 검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전립선암을 발견할 확률이 70%로 과거 CT 검사 등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인다는 저에서 향후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립선암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영상 기술 PSMA-PET가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진단 검사에 새로운 전기가 예상된다.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핵의학회지(The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PSMA-PET 기기에 대한 유효성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2967/jnumed.125.269653).현재 전립선암은 전립선암 특이 항원 검사, 이른바 PSA 검사를 통해 선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PSA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전립선암을 의심하고 CT나 MRI 등을 통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 뒤 검체를 채취해 최종 확인하는 방식이다.하지만 PSA 방식은 위양성 확률이 높다는 점이 한계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국가검진에 이를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특히 재발 전립선암의 경우 이러한 검사로도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기존 검사로는 재발을 규정하거나 재발 암을 찾아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하지만 전립선 특이 항원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SMA-PET) 기기가 개발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PSMA-PET는 전립선암 세표의 단백질을 표적으로 설계된 방사성 분자를 환자에게 주입한 뒤 PET로 이를 확인하는 기기다.전립선암 특이 항원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PET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영상 검사법으로 찾아내기 힘든 암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차세대 기기.하지만 지금까지 이 기기의 유효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런던 보건과학센터 연구소(LHSCRI) 글렌 바우만(Glenn Bauman) 박사가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8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4135명의 전립선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진단법과 PSMA-PET에 대한 비교 임상을 진행했다.그 결과 재발 전립선암을 기준으로 PSMA-PET의 암 발견율은 70%를 기록했다.현재 표준 진단법인 뼈 스캔 및 CT 검사의 암 발견율이 10~20%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성능이다.이로 인해 PSMA-PET 검사를 받은 환자의 절반은 질병 코드 및 병기가 변경됐으며 90%의 환자가 치료 계획을 수정했다.이로 인해 PSMA-PET로 검사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들은 현재 표준 진단법으로 진단한 환자에 비해 전체 생존율이 1.3배나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PSMA-PET가 향후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글렌 바우만 박사는 "PSMA-PET를 활용하면 기존 영상 검사로 확인할 수 없었던 암을 더 많이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규명된 연구"라며 "암을 찾지 못해 전신 항암제 등을 써야했던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PSMA-PET가 전체 생존율에 확실한 이점이 있다는 것은 맞춤형 치료에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 의미있는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밝혔다.
2025-10-16 05:20:00진단

국민 10명 중 7명 부정맥 몰라…혈압 측정 인구 4% 불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은 가장 흔한 부정맥 증상인 심방세동이 어떤 병인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혈압을 규칙적으로 측정하는 인구는 4%에 불과했으며 고혈압 환자들조차 심전도 검사를 한 사람이 19%에 불과해 이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 콘도 카즈히데)는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고혈압 및 부정맥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진행하고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국민 절반은 병원에서의 고혈압 기준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조사는 9월 3일부터 9월 9일까지 20세에서 69세 성인 남녀 500명(일반인 300명, 고혈압 질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고혈압이 국내 20세 이상 인구 30.1%, 약 1300만 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일반인 300명 중 절반 이상(54.3%)이 고혈압 진단 기준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가정에서의 고혈압 진단 기준에 대한 인지율은 이보다도 낮은 23.7%에 불과했다.부정맥에 대한 질환 인지율도 27%로 저조했으며 특히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83.4%)이 잘 모른다고 답했다.또한 일반인 응답자 69.7%는 심방세동이 세계 사망 원인 2위에 달하는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만큼 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혈압과 심방세동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환자의 컨디션, 몸 상태, 긴장도 등에 따라 변화도 크다. 따라서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효과적으로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주기적으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해 증상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이로 인해 대한고혈압학회는 보다 정확한 혈압 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측정(아침 2회, 저녁 2회)을 권고하고 있다.조사 결과 고혈압 질환자 200명 중 가정용 혈압계를 보유한 비율은 65%에 달했지만 매일 2회 혈압을 측정하는 사람은 4.5%, 1회는 5%에 그쳤다.아울러 올바른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국제 프로토콜을 준수해 정확도를 검증받은 혈압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80.5%는 검증된 혈압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가정용 혈압계를 보유한 고혈압 질환자 중 42.3%는 사용중인 혈압계가 검증된 혈압계 인지 모른다고 답했다.심방세동 환자 80.5%가 고혈압을 앓고 있을 만큼 두 질환은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을 앓고 있을수록 심전도 관리 역시 신경써야 한다.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고혈압 질환자 중 절반은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증상을 경험해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해당 증상을 겪었을 때 단 19%만이 심전도를 측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무 대처도 하지 않은 사람도 6%나 있었다.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관리하는 국민은 10%도 되지 않았다.심전도 측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 62.5%가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가정용 심전도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수준(11%)에 불과했다.고혈압과 심방세동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인자로 고혈압은 뇌졸중 위험을 3배, 심방세동은 5배까지 증가시킨다.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면 뇌졸중 위험을 최대 68%까지 낮출 수 있다.혈압과 심전도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일반인(55%)과 고혈압 질환자(65%) 모두 과반 이상 인지하고 있지만 일반인 91.7%, 고혈압 질환자 69.5%가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그러한 면에서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지난해 9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오므론 컴플리트가 주목받고 있다.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이기 때문이다.심방세동·빈맥·서맥 등 부정맥과 혈압 변동 추이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측정 중 움직임을 감지하는 체동 감지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올바른 자세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측정된 결과값은 오므론헬스케어의 전용 모바일 앱인 오므론 커넥트에 웨이브폼(Waveform) 형태로 저장되며 이는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그래프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콘도 카즈히데 대표는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과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일반인은 물론 고혈압 질환자까지 혈압과 심전도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 및 관리할 수 있는 오므론 컴플리트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심뇌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15 11:54:41진단

가능성 확인한 인공지능 원격 검진…관건은 최소 인프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문의가 부족하고 의료 인프라가 떨어지는 지역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보급하는 것만으로 진단과 검진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하지만 진단 정확도 등과는 별개로 전기나 시약 보관 등의 기반 인프라가 문제로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저소득 국가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보급하는 것만으로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웁살라 의과대학).현지시각으로 14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의료 취약지 자궁경부암 검진 사업의 결과가 공개됐다(10.1136/bmj-2025-086009).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로 검진을 받는 비율은 40%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소득 국가는 검진율이 84%에 달하지만 저소득 국가는 11%에 그친다는 점에서 검진 접근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저소득 국가의 경우 병리과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크게 부족한데다 검진을 위한 시설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이를 보완하는데는 한계가 크다.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간이 검사가 주목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만약 이러한 국가나 도시에 인공지능 솔루션만 구동할 수 있으면 말 그대로 전문의나 시설없이도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스웨덴 우프살라 의과대학과 카롤린스카연구소, 헬싱기 의과대학 연구진은 케냐와 탄자니아에 이러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제로 검진율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이번 연구에는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그동안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없었던 3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의료기관이나 간이 검사소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설치하고 찾아오는 환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진행해 AI가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특이 사항이 있을 경우 원격으로 전문의가 이를 확인했다.그 결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검진은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문의가 없이도 인공지능 솔루션과 원격 진단만으로 효과적인 검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인공지능 솔루션만으로 충분히 검진이 가능했지만 최소한의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가장 큰 문제는 전기였다. 검사를 진행하는 도중 전기가 끊어지거나 불안정한 전압 등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이 먹통이 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또 하나의 문제는 시약에 대한 부분이었다. 시약의 보관과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제대로 검체 염색이 되지 않아 인공지능이 판독하지 못하는 상황도 일어났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들은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검진율 향상과 조기 검진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인프라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스웨덴 웁살라 의과대학 니나 린더(Nina Linder) 교수는 "인공지능 솔루션 그 자체만으로는 기술적이나 정확도 면에서 흠잡을 것이 없었다"며 "하지만 시약 공급의 불안정성과 보관 문제로 인한 품질 저하, 정전 등으로 인한 전기 문제가 한계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럼에도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고도로 훈련된 전문의와 진단 시설이 없이도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조기 검진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 이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인프라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2025-10-15 05:28:00진단

혁신 기기 날개 단 에이뷰 뉴로캐드 코어라인소프트 효자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암 등 폐 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코어라인소프트가 뇌출혈 AI를 통해 수익 발판을 쌓아가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뇌출혈 진단 보조 인공지능인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의 비급여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뉴로캐드가 혁신의료기기 지정에 힘입어 매출 기반이 되고 있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뇌출혈 검출 및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이뷰 뉴로캐드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이뷰 뉴로캐드는 CT 이미지를 기반으로 뇌출혈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출혈량에 따른 우선 병변부 정보를 제공하며 뇌출혈 의심 부위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판독 우선순위를 제시한다.또한 의료기관의 판독시스템(PACS)와 연동해 원내 알림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에이뷰 뉴로캐드는 지난해 5월 최초 유료화 이후 9개월 만에 사용량 1만건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분기당 1만 건을 상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이는 곧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국내 매출의 약 8~9%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사용량의 가파른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는 매출 비중이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뷰 뉴로캐드가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혁신의료기기 지정이라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다.혁신 의료기기 트랙에 올라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도입 의료기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또한 기존에 도입했던 병원들도 비급여 처방으로 인해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도 꾸준히 쌓여가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에이뷰 뉴로캐드에 이어 대동맥 박리(Aorta)와 폐색전증(PE) 진단 보조 AI인 혁신의료기기 2·3호 제품도 개발 및 허가를 완료한 상태다.이에 따라 응급실에서 CT영상을 통해 진단을 하는 세가지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출시한 AI 진단 소프트웨어 응급 AI 패키지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CPO) 박준민 상무(응급의학과 전문의)는 "AI 응급 제품의 실제 임상 사용성과 수익 기여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뉴로캐드를 필두로 응급 진단 영역에서의 플랫폼 통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병원 기반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패키지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단순히 비급여 제품으로서 실적이 나오고 있는 수준을 넘어 AI 진단 도구가 실제 임상 내 워크플로우에 흡수돼 실제로 환자나 의료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가장 먼저 혁신의료기기로 진입하면서 뉴로캐드가 의료진의 신뢰도와 데이터 기반의 검증 속도 면에서 확실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10-14 12:04:52마케팅·유통

병의원 최대 난제 소아 마취 마침내 인공지능이 풀어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최대 난제가 되고 있는 소아 마취 분야에 마침내 인공지능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초 단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소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소아 환자의 마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중인 미국 마취과학회 연례회의( ANESTHESIOLOGY 2025)에서는 인공지능을 통한 소아 마취 솔루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취과 전문의 부족은 의료기관의 큰 난제가 되고 있다. 특히 소아 마취 전문가는 더 귀하다는 점에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상태.소아의 경우 같은 연령대라 하더라도 해부학적 구조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호흡관의 적절한 크기와 취이를 결정하고 모니터링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생체 신호를 이용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고도화되면서 마취 분야에 이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인공지능이 수천, 수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마취과 전문의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미시간대 의과대학 아디티야 샤(Aditya Shah) 박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소아 마취에 대한 검증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가능성을 진단했다.그 결과 인공지능 솔루션은 소아 마취의 가장 큰 난제인 호흡관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분석해내는데 성공했다.3만 7천명의 소아의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을 통해 소아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춰 이에 대해 즉각적인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이를 통해 인공진으 모델은 현재 현재 표준적으로 사용하는 나이와 키를 사용한 결과값과 비교해 오류를 50%나 줄이는데 성공했다.수술 후 통증 평가에서도 인공지능 솔루션은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실제로 소아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통증 평가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로 인해 의료진은 전문가적 관찰 평가를 통해 소아의 통증을 예상하는 FLACC 척도와 소아의 미소부터 울음까지 표정을 통해 평가하는 Wong-Baker를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인공지능 솔루션은 14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울음과 초조, 웃음 등을 통해 1000회 이상의 통증 평가를 훈련해 95%의 정확도로 통증을 정확히 평가했다.가장 중요한 산소 수치 모니터링에서도 인공지능은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줬다.현재 소아 마취의 경우 혈중 산소 수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는 위험한 상황이 돼야 알람이 울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연구진은 1만 3000건 이상의 수술을 기반으로 마취 기계의 산소 수치 데이터를 초 단위로 분석하도록 인공지능을 훈련해 미세한 변화까지 포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솔루션은 현재 표준 경도 시스템이 울리기 최소 60초 전에 위험 상황을 의사에게 미리 경고해 인공호흡기를 조정하거나 분비물을 제거하는 등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아디티야 샤 박사는 "인공지능 솔루션은 마취과 전문의에게 개인화된 실시간 의사 결정 지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정밀성이 특히 중요한 소아 환자의 합병증과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조만간 임상 현장에서 상용화된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4 05:30:00치료

영상의사들 한의사에 의료기기 사용 부추기는 기업들에 '경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 철폐를 요구하자 전문가들이 심각한 왜곡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의료법 체계를 흔들고 있다는 것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대한영상의학회와 대한영상의학과의사회는 13일 공동 성명을 내고 한의사 X레이 사용권에 대한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앞서 수원지방법원은 X레이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 진료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한의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그러자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은 재판부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합법으로 규정했는데도 불합리한 행정 규제로 인해 길이 막혀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상황.이에 대해 학회와 의사회는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성명을 통해 주장한 것은 판결 취지를 심각하게 오해하거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의료법 체계를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일단 학회와 의사회는 논란이 된 판결이 특정 사건에 국한해 무죄를 선고한 것일 뿐 한의사의 X레이 사용을 허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학회와 의사회는 "재판부의 판단은 한의사가 X레이 기기를 사용한 것은 인정되나 이를 통해 직접적인 영상 진단이나 판독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단 하나의 사건에 국한된 것일뿐 한의사의 X레이 사용을 제도적으로 합법화하거나 전면 허용한 것이 전혀 아니다"며 "오히려 한의사가 X레이 기기를 이용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기존 법 체계를 재확인한 판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왜곡된 주장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결의 취지를 곡해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학회와 의사회는 "한의사 단체는 과거부터 법원의 제한적 판결을 마치 일반적 합법화 근거인 양 왜곡해 왔다"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일관되게 반박해 왔으며 영상의학회를 비롯해 여러 의학 단체들도 명확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의사 단체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며 불합리한 행정 장벽이나 관계 당국의 수수방관 등의 자극적인 언어로 불법 행위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경제적 이해를 도모하겠다는 위험한 주장일 뿐"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따라 영상의학회와 영상의학과의사회는 다시 한번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학회와 의사회는 "진단용 X레이는 단순한 촬영 장비가 아니라 정확한 판독과 전문적인 방사선 안전 관리가 반드시 요구되는 의료 장비"이라며 "일부 단체와 기업들이 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 건강과 방사선 안전을 뒷전으로 하고 영업적 이해관계만을 우선시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관계 당국은 이러한 허위, 왜곡 주장을 단호히 차단하고, 의료법 체계와 방사선 안전 관리 제도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왜곡된 주장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12:05:19마케팅·유통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 조준한 인튜이티브…AI 로봇 속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계 로봇 수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튜이티브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로봇 기기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원격 수술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인튜이티브가 로봇 기기에 속속 인공지능 기술을 삽입하며 새 시장을 열고 있다(사진=인튜이티브 아이온).최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가 로봇 기기에 잇따라 인공지능 솔루션을 결합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개정 승인을 획득한 로봇 기관지경인 아이온(ION)이 대표적인 경우다.아이온은 컴퓨터 단층 촬영(CT)와 결합해 기존 기관지경으로는 잘 닿지 않거나 안보이는 부위의 종양을 찾아내고 생검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기로 지난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하지만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는 미세 기관지경이 워낙 발달해 있는데다 이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널리 확장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또한 CT 유도로 움직이지만 CT 영상과 실제 신체간 간극(CT-body divergence)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한다.폐의 움직임으로 인해 시술 중 암 조직이 CT가 보여준 위치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새롭게 FDA 개정 승인을 받은 아이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네비게이션 워크플로우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카테터에 설치된 광섬유 형상 센서가 인체 내에서 정확한 위치와 형상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컴퓨터 비전을 결합한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CT-신체 간극을 수정하는 것이 핵심.즉, CT를 통해 들어간 위치에 종양 의심 조직이 없을 경우 실시간 이미지를 CT 이미지와 비교하며 스스로 탐색해 나간다는 의미다.인튜이티브 페데리코 바르바글리(Federico Barbagli) 수석 부사장은 "폐암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필요한 질환으로 아이온은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스스로 의심 조직을 찾아가는 아이온의 첨단 인공지능은 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인튜이티브는 로봇 수술 기기인 다빈치5에도 인공지능을 대폭 결합해 새롭게 출시했다. 과거 모델인 다빈치4에 비해 1만배 이상의 컴퓨터 성능이 들어갔다는 것이 인튜이티브의 설명이다.일단 인공지능 기반의 포스 게이지가 들어간 것이 핵심이다. 이 게이지 시스템은 말 그대로 로봇 팔과 손에 가해지는 힘을 수치로 표현하는 것으로 미세 수술에 필수적인 기능으로 꼽힌다.또한 다빈치5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콘솔 내 비디오 재생 기능이 들어갔다. 집도의가 콘솔에서 머리를 떼지 않은 상태로 현재 진행중인 수술의 주요 순간 순간을 언제든 영상을 통해 다시 보고 검토할 수 있는 기능이다.인튜이티브 데이브 로사(Dave Rosa) CEO는 "인공지능과의 결합을 통해 다빈치 플랫폼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정교하고 가장 최적화된 수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5-10-13 11:56:44치료

우수내시경실 인증 받은 의원이 AI 내시경 도입한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야흐로 의료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과거 영상 진단 보조 등에 머물렀던 의료 AI는 이제 진단과 최적의 치료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예측 성능까지 보여주며 고도화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호평과는 달리 실제 임상현장에 보급되는 비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대와 현실의 괴리다.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수많은 이유가 나열되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는 편차가 꼽힌다. 어느 제품은 기대 이상의 효율성을 보여주지만 어떤 제품은 기대 이하의 성능에 머무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의료 AI는 유독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써본 의사의 경험을 타고 보급이 늘어난다는 의미다.세온내과 배강남 대표원장은 AI 내시경 도입 배경으로 ADR(용종 검출률)향상을 꼽았다.웨이센이 개발한 웨이메드 엔도 또한 마찬가지 제품이다. 조금씩 판매량이 늘던 제품이 어느 순간 J커브를 그리며 보급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써본 의사가 추천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가운데 의원급으로는 넘기 힘들다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세온내과가 웨이메드 엔도를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곳 중 개원가는 10%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상위권 내시경실에서 AI 내시경을 도입했기 때문이다.세온내과 배강남 대표원장을 만나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미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내시경실에 AI 내시경을 들여놓은 이유는 무엇일까."내시경 검사의 퀄리티(질)은 결국 의사 실력과 우수한 의료기기, 인공지능 이 삼박자가 모두 맞아야 최선의 결과가 나옵니다.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죠. 그러한 면에서 웨이메드 엔도의 도입은 필수 수순이었어요."그는 AI 내시경의 도입 이유로 가장 먼저 선종발견율(ADR)을 꼽았다.이미 2024년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이 ADR 목표를 남성은 40%, 여성은 30% 이상으로 상향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AI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설명이다.배강남 원장은 "아무리 숙련된 전문의라 해도 피로도와 장 정결 상태, 내시경의 조명과 화질 등의 변수로 미세 병변을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며 "CADe로 대표되는 AI 내시경이 이 한계를 메우는데 일조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실제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과 메타 분석을 통해 AI 내시경 도입시 ADR이 20~30%까지 상승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또한 용종을 놓칠 수 있는 확률 즉 AMR을 절반까지 낮춘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숙련된 전문의로 구성돼 이미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을 만큼 우수한 수준을 인정받은 세온내과도 이에 대한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2023년 39%~40%를 기록하던 ADR이 웨이메드 엔도 도입 이후 43% 이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배 원장은 "인공지능 없이도 거의 40%대 ADR을 찍는다는 것은 매우 우수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인공지능 도입 후 ADR이 5%대가 올라갔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한달에 내시경 검사를 50건 한다고 쳤을때 ADR이 5%가 올라갔다는 것은 한달에 한개 이상 숙련자도 놓칠 수 있는 병변을 인공지능이 찾는다는 의미"라며 "그 정도 수치가 별 것이냐 할 수 있지만 한달, 1년, 5년이 지나간다고 생각했을때는 큰 의미를 갖는 수치"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이에 대한 효과는 이미 다수의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R은 곧 암 예방의 지표로 단 1%의 차이가 향후 엄청난 결과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배강남 원장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ADR이 1% 오를때마다 대장암 발생률이 3% 낮아지며 치명적 대장암 위험은 5%씩 떨어진다"며 "하지만 숙련도가 낮은 의사의 경우 ADR이 20%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숙련자와 비숙련자간에 대장암 발생률은 45~60%까지 벌어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AI 내시경이 이러한 비숙련자를 단번에 숙련자 수준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중급 수준을 숙련자 수준까지 올리는데는 일조할 수 있다"며 "환자의 건강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 변화"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납작해서 잘 발견되지 않는 톱니모양용종(SSL)의 발견이 암 예방의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배강남 대표원장은 내시경 검사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사의 실력과 좋은 장비, 인공지능의 결합을 제시했다.실제로 2024년 개정된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SSL 검출율을 6% 이상 유지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배강남 원장은 "SSL을 간격암의 주범으로 경계가 흐릿하고 점액에 덮혀있어 숙련된 전문의도 놓치기 쉽다"며 "하지만 내시경 기기의 눈부신 발달에 인공지능이 더해지면서 이에 대한 문제가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 설명했다.이어 그는 "19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SSL 검출율이 세계적으로 1.3배에서 1.5배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이 포함된 다기관 임상에서도 2배 이상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결국 화질, 성능 좋은 내시경과 인공지능의 도입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전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내시경의 질 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의사의 실력과 우수한 기기, 인공지능의 보조 등 세가지를 최우선 요소로 지목했다.최소 1000례 이상의 경험을 갖춘 전문의가 미세 혈관과 점막 패턴을 더 잘 볼 수 있는 풀HD급 기기를 가지고 인공지능과 함께 용종을 찾아야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배 원장은 "국내외 비교연구 결과 풀HD급 내시경을 활용할 경우 HD급보다 ADR을 평균 5~10% 올린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미세 혈관과 점막 패턴이 더 선명하면 5mm 이하의 미세 용종과 SSL을 놓칠 확률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결국 최소 1000례 이상의 경험을 갖춘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가 이러한 풀HD급 장비를 가지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삼위일체를 이루는 것이 최고의 내시경 검사를 보장한다는 의미"라며 "아직은 실시간 진단에 머무르고 있는 인공지능이 CADx, 즉 진단 영역까지 고도화된다면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그런 의미에서 그는 환자들도 내시경을 받기 전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일단 ADR이 40%를 넘는지, 또한 내시경의 평균 철수 시간이 8분 이상인지, 풀HD급 내시경 장비를 가지고 있는지,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지 등이다.배강남 원장은 "이제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 누구라도 내시경 검사의 질이 속칭 장비빨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숙련된 전문의의 경험과 첨단 장비, 인공지능이 만나야 '놓치지 않는 검사'가 완성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세온내과도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넘어 ADR 45% 이상을 유지하며 대학병원 못지 않은 예방에 최적화된 의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의원 이름처럼 세심하고 온기있는 의료기관으로 암 예방의 최전선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5:20:00진단

AI 위원회의 위력…아무 학습 없이 의사시험 통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5개 인공지능이 상호간에 반복적인 논의를 통해 정답을 도출하는 이른바 AI 위원회(Council of AIs)가 우수성을 입증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미국 의사시험(USMLE)를 최대 97%의 정확도로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며 높은 정확성을 보였기 때문이다.AI간 상호 논의를 통해 답을 유추해가는 인공지능 위원회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0일 국제학술지 플로스(PLOS)에는 AI 위원회의 정확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371/journal.pdig.0000787).지금까지 미국 의사시험은 인공지능의 학습과 정확도를 시험하기 위한 장이 된 것이 사실이다.일부 인공지능이 높은 성적으로 이를 통과하며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반복해서 시험을 보게할 경우 점수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신뢰도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볼티모어 의과대학 야히아 셰이크(Yahya Shaikh)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른바 AI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인공지능이 서로 논의하며 오답을 지워나간다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챗 지피티를 중심으로 5개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결합한 AI 위원회를 구성하고 합의된 응답을 내놓기 위해 상호간에 조정을 반복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또한 이를 시험하기 위해 1단계는 생물 의학, 2단계는 임상 지식, 3단계는 독립적 의료 행위로 구성된 미국 의사시험에 적용했다.총 325개의 문제를 제공한 결과 이 AI 위원회는 1단계는 97%, 2단계는 93%, 3단계는 94%의 정확도로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이는 지금까지 다양한 인공지능으로 진행한 시험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정확도로 특히 반복되는 시험에도 이러한 수치는 변함없이 지속됐다.이러한 배경에는 사람의 논의 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된 '위원회'의 힘이 있었다. 실제로 AI 위원회는 다수결로 정한 오답도 재논의를 통해 53%를 수정하는데 성공했다.또한 만장일치가 성립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수차례 지속적으로 상호 논의를 거치며 83%의 문항을 새롭게 검토했다. AI끼리 이른바 집단 지성을 이룬 셈이다.연구진은 이러한 위원회가 향후 인공지능 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일 모델이 할 수 없는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다.야히아 셰이크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에 아무런 의학지식을 학습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이 배경지식 없이 상호간의 논의를 통해 오답을 지워나가며 답을 유추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인공지능이 학습된 지식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과 해법을 제시하는 단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5-10-10 12:58:18진단

관세 태풍 어떻게 되나…가슴 졸이는 의료기기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몰고 온 관세 태풍이 결국 의료기기까지 덮치자 기업들이 정책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며 가슴을 졸이는 모습이다.의약품에 이어 의료기기 수입 품목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속을 태우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선제적 대응책까지 고려하며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미국의 관세 정책에 의료기기 분야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의료기기 기업들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의약품으로 불똥이 튄 관세 태풍이 의료기기 분야까지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료기기 수입 품목이 미국의 안보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실제로 의료기기 품목에 관세 폭탄이 떨어질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의약품 등의 전례를 볼때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가 나온 셈이다.현재 검토에 들어간 의료기기 품목은 방역용 마스크 등 감염 보호 장비부터 주사기와 봉합사 등 소모품은 물론 CT 등 대형 진단 기기와 인슐린 펌프 등 다양한 품목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미국 상무부는 향후 최대 270내에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빠르면 내년 초 의료기기에 대한 관세 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이러한 정책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며 대응책을 고심하는 모습이다.가장 가슴을 졸이고 있는 곳은 임플란트와 에스테틱, 즉 피부 미용 기기, 체외진단기업 등 대미 수출액이 큰 곳들이다.실제로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기기 기업의 미구 수출액은 2024년을 기준으로 1억 4042만 달러에 달한다. 2023년에 비해 9.5% 증가한 수치다.이 중 대부분은 임플란트와 레이저 등 에스테틱 기기,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기기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로서는 관세 폭탄을 맞을 경우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이들 기업들은 철강 등 이미 관세율이 윤곽을 보이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 관세의 영향에 대한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의료기기보다 더 민감한 분야인 의약품을 건드렸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코로나 대유행때 미국 정부의 대응을 보면 방역 기기와 체외진단기기는 이미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미국 수출 규모가 큰 임플란트와 에스테틱 기기 등도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일부 기업은 이미 컨설팅 등 종합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미 선제적 대응에 들어가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중인 B기업이 대표적인 경우다.B기업은 관세율 조정이 기정사실화됐다고 판단하고 현지법인과 이를 반영한 플랜B, 플랜C를 검토중인 상황이다.B기업 대표이사는 "결국 관세를 피할 수 없다면 계약서에 특약 등을 명시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아 이를 유통사와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환율 등에 대해서는 이미 이러한 특약을 반영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례는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 우리와 유통사가 그 부담을 분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현재 유통사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분담 비율 등을 논의중인 상태"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아예 미국 시장 자체를 재검토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미루거나 영업을 축소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는 것.C기업 임원은 "일단 미국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한 전면적 수정은 불가피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며 "FDA 승인을 준비중이던 기업들도 이를 잠정 보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2025-10-09 05:54:58마케팅·유통

시지바이오, 태국서 최소침습 척추수술 기술 전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최근 태국 방콕 시리랏병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육센터(Orthopaedic Learning Center, Siriraj Hospital)에서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 교육포럼(MEET THE MIS MASTERS: A Joint Korea–Thailand Forum)'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 교육포럼에서 한국 의료진이 최신 술기를 시연하고 있다.이번 포럼은 고령화와 척추질환 환자 증가로 수술 수요가 급증하는 태국에서 아시아 척추외과 석학들이 최신 국산 척추 의료기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가톨릭대학교와 쭐랄롱꼰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가 공동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성남시가 후원했다. 한국과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8개국 척추외과 전문의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스디렉터는 김진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위찬 잉삭몽콜(Wicharn Yingsakmongkol) 태국 쭐랄롱꼰대학교 교수가 맡았다.양일간의 프로그램은 척추내시경(Biportal·Uniportal)과 측방 요추 유합술(OLIF, Oblique Lumbar Interbody Fusion) 강연, 실제 임상과 유사한 카데바(Cadaver) 실습, 케이스 스터디와 임상 토론으로 구성됐다. 시지바이오는 전체 6개 카데바 실습 스테이션 중 2개를 운영하며 '양방향 척추내시경 감압 및 유합술(Bi-portal Decompression & Interbody Fusion)' 교육을 주도했다. 고용산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한상현 아산충무병원 척추센터 센터장, 아스라피 리즈키 가탐(Asrafi Rizki Gatam) 인도네시아 파트마와티병원 교수(Fatmawati General Hospital, Indonesia), 하비에르(Javier) 멕시코 앙헬레스 센트로-수르병원 교수(Hospital Angeles Centro Sur, Mexico)가 실습을 지도했다.김진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2022년부터 추진해온 광역형 한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은 매년 교육 콘텐츠 개발, 외과계 제품 실증 및 교육, 국내 학술 교류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왔다. 이제는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학술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술기 교육을 넘어 국산 척추 의료기기를 해외 의료진에게 직접 경험시키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실제 수술 교육 현장에 적용되고 의료진들로부터 효용성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곧 국산 의료기기가 아시아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 
2025-10-02 10:01:40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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