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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전극 없이 심장 모니터링…비접촉 시스템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신체에 아무런 장치도 부착하지 않고 장기간 심장 이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무선 주파수(RF)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심박 변이도(HRV)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호흡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심장 모니터링 시스템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현지시각으로 2일 국제학술지 네이쳐(Nature Communications)에는 비침습적 심장 모니터링 장치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38/s41467-024-55061-9).RF를 활용해 신체에 아무런 장치도 달지 않고 심장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이 나왔다(사진=중국과학기술대학)현재 심장 질환에 대한 모니터링은 의료기관에서 홀터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 표준으로 정립돼 있다.하지만 많은 전극을 몸에 부착해야 하고 의료기관에 상주해야 한다는 점에서 긴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하고 장기 모니터링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로 인해 최근에는 광전 혈류 측정법(PPG)를 기반으로 하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주변 조명이나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측정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RF다. 하지만 RF는 환자의 호흡에 따라 간섭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으로 아직까지 임상 현장에서 쓰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에 따라 중국과학기술대학 얀 첸(Yan Ch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RF를 이용하되 이러한 호흡에 따른 간섭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그 결과 연구진은 과거에 활용하지 않았던 더 높은 주파수 범위, 즉 10 이상의 심박 고조파를 활용해 호흡의 간섭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호흡을 할때 생기는 고조파가 이러한 10 이상의 심박 고조파보다 빨리 감소한다는 점에서 이 부분만 걸러내고 인접 고조파를 중첩하면 심박수와 정확히 같은 심박 패턴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과거에는 호흡의 영향에 의한 잡음으로 취급해 인위적으로 걸러냈던 고조파를 이용해 오히려 호흡과 무관하게 심박 변이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다.이에 대한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심장 질환이 있는 62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2개월간 진행한 임상에서 이 RF 심장 모니터링 기기는 하루에 불과 34.1ms의 박동 간격(IBI)오차를 보였다.이는 과거 심박 주파수 대역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약 10배 개선된 수치이며 12개의 전극을 온 몸에 붙이고 진행하는 12리드 심전도 기기에 육박하는 정확도다.연구진은 이 기술이 장기간에 걸친 심장 모니터링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홀터나 다른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를 모두 극복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는 결론이다.얀 첸 교수는 "고조파 RF를 활용한 이 심장 모니터링 시스템은 2개월간의 장기 임상에서 12리드 심전도 기기와 동인할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줬다"며 "인체에 아무런 기기를 부착하지 않고도 매우 높은 정확도로 장기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존에 개발된 웨어러블 기기니 레이저 모니터링 등은 호흡과 조명에 따른 간섭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RF 모니터링 시스템은 향후 장기 모니터링은 물론 원격 관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물+어플리케이션 병용 요법 약물 사용 장애 치료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웰니스를 넘어 헬스케어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는 가운데 마약성 진통제 중독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현재 표준 요법인 약물 치료와 어플리케이션을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순응도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약물 요법과 어플리케이션을 병용하면 약물 사용 장애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어플리케이션 기반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사요 장애 치료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48405).오피오이드 사용 장애는 말 그대로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거나 중독된 상태로 미국에서만 연간 의료, 사회적 비용이 9689억 달러에 이를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질환이다.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쉽지 않은데다 재발이 많고 특히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은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에 대한 치료는 현재 메타돈과 부프레노르핀, 날트레손 등의 약물(MOUD)이 활용되고 있다.이러한 약물은 단기 효과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만 중도 이탈율이 높다는 점에서 순응도에 문제가 있다. 잠시 괜찮아졌다가 다시 사용 장애에 빠지는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는 의미다.텍사스 의과대학 엘리스 N. 마리노(Elise N. Marin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결국 표준요법인 약물 하나만으로 최적화된 치료 효과를 얻기 힘들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각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행동 요법을 기반으로 하는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약물  치료와 어플을 동시에 진행한 그룹과 약물 치료만 진행한 그룹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어플로는 'WEconnect Health'를 활용했다. 이 어플은 약물에 대한 행동 목표를 제공하는 것을 기반으로 중독자 모임과 연결하거나 1대 1 상담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18세 이상 600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결과 어플과 약물치료 병용 요법은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약물 치료만 받은 환자는 오피오이드 사용 기간이 평균 12일에 달했지만 약물과 어플리케이션을 병용한 환자는 평균 8.4일로 크게 기간이 감소했다.또한 약물과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받은 환자는 평균 치료 유지 기간이 290.2일로 약물 치료만 진행한 환자 236.1일보다 기간이 길었다.어플리케이션을 함께 사용하면 환자들이 더 오래 치료를 유지한다는 의미가 된다.엘리스 마리노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향후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순응도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유망한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이에 대한 정립을 위한 보다 강력한 근거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AI 활용 가상 병원 설립 추진…현실화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한 버츄얼 하스피탈(virtual hospital), 이른바 가상 병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면서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다양한 의료 AI에 디지털헬스케어를 결합해 방문없이 진단부터 치료, 상담을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의료 인공지능 등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한 가상 병원 설립 계획이 속속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국책 사업의 일환으로 가상 병원 설립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상병원은 베트남 롱안성에 7백만㎡ 규모(약 20만평)로 설립된 Duc Hoa3 산업단지에 설립되며 호주의 생명공학 기업인 코어8(Core8)이 총 책임을 맡는다.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의료산업을 국가 차원의 신수종 사업으로 천명하고 이에 대한 대대적 지원에 나선 상태다.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국 단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GE헬스케어 등 굴지의 의료기기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맺으며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상황.Duc Hoa3 산업단지 또한 마찬가지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 산업단지를 아시아 생명공학산업의 허브로 만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가상 병원도 이러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가상 병원은 일단 비대면을 기본으로 한다. 말 그대로 물리적 제한없이 진단부터 진료, 치료까지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이를 위해 모든 과정은 화상 등을 활용한 원격 진료로 이뤄지며 진단과 치료는 디지털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다.현재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이를 위해 코어8은 자사의 솔루션은 물론 다양한 기업의 디지털헬스어 기술을 융합해 전자 중환자실, 원격 치료실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코어8 관계자는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해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예방적 의료 모델을 만드는 것이 일차적 목표"라며 "이후 의료 영상 AI와 디지털치료제 등을 통해 원격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가상 병원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국가와 지역에 고급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의료 형평성과 비용, 환경적인 지속 가능성, 복지 등 흔히 말하 ESG 문제 해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실 이러한 가상 병원 모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국책 사업의 일환으로 이러한 모델을 내놓은 바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가상 병원 모델의 확산이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가 추진하는 세하 가상병원(Seha Virtual Hospital)에는 국내 기업인 루닛과 뷰노 등이 참여하고 있다.루닛은 세하 가상병원과 협약을 통해 흉부 진단 보조 AI와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을 설치해 운영중이며 CT 영상진단 솔루션에 대한 공동 개발도 진행중에 있다.마찬가지로 뷰노도 AI 기반 뇌 정량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중심으로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이에 따라 과연 실험적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가상병원 모델이 가능성을 넘어 현실화될 수 있을지, 또한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신사업에 혜택을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아 독감 백신 예방 효과 50% 상회…"반드시 맞아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성인에 비해 소아는 인플루엔자 백신 효과가 월등한 만큼 응급실 방문이나 입원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응급실 방문이나 입원 위험을 절반 이상 막아준다는 점에서 국가 차원에서 이를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소아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소아 환자의 독감 백신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52512).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흔히 독감으로 불리며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중증 질환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로 인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은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는 상황.하지만 성인과 달리 소아의 경우 실제로 백신 효과가 얼마나 발휘되는지에 대한 근거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켈시 M. 섬너(Kelsey M. Sumner) 박사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역의 의료기관에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1만 5728명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조사 결과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내원한 소아 중 17.2%가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독감에 걸렸다는 의미다.인플루엔자 양성 소아 중에는 61.8%가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5.1%가 중증으로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이 중에서 백신을 맞은 소아는 49.5%로 CDC이 권고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렇다면 백신 효과는 어땠을까. 결과는 매우 좋았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어도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보면 응급실 방문 위험이 52.8%나 줄었으며 비중증 입원 치료 위험도 52.3%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증 입원 위험도 50.4%나 낮아졌다.켈시 섬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성인에 비해 소아 환자에게 독감 백신 효과가 더 좋으며 특히 중증 악화를 매우 효과적으로 막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적으로 독감 백신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매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12-30 12:10:05치료

의료 접목 시작한 거대언어모델…누가 제일 똑똑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분야에서도 챗 지피티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임상 환경에서 각 제품별 성능을 비교한 결과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각 제품별로 의학 지식과 임상 정보를 학습시키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는지를 확인한 것. 결과적으로 챗 지피티가 정확도 면에서 타 제품을 압도했다.거대언어모델 제품별 의료 분야 학습 성과를 비교한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7일 의료인공지능 저널(Journal of Medical Artificial Intelligence)에는 거대언어모델별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21037/jmai-24-174).현재 거대언어모델이 급속도로 고도화되면서 의학 분야에서도 이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특히 일부 모델은 이미 미국의사시험을 매우 높은 점수로 합격한 것은 물론 전문의보다 환자 분류나 퇴원 요약 등의 부분에서 더 우수하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하지만 현재 개발된 각 거대언어모델간에 어느 정도 성능 차이가 있는지 또한 의학 분야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이탈리아 AOU 의과대학 지안루카 몬딜로(Gianluca Mondill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거대언어모델별로 의학 지식을 학습하는데 얼마나 성능 차이가 나며 또한 정확도 면에서 어느 제품이 우수한지를 팡가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픈에이아이의 챗 지피티(Chat-GPT)와 구글의 제미니(Gemini), 미스트랄에이아이의 믹스트랄(Mixtral 8x7B), 메타의 라마(Llama2 70B)를 대상으로 비교를 시작했다.소아과학 교과서와 최근 임상 논문들, 또한 전문의들이 작성한 의무기록을 데이터 세트로 만들어 동일하게 학습시키고 과연 이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반응할 수 있는지를 비교한 것이다.이에 대한 비교는 총 227개로 구성된 동일한 질문을 통해 진행됐다. 동일한 데이터로 학습을 시킨 뒤 이 227개의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를 비교한 셈이다.그 결과 교육 전, 즉 소아과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학습시키기 전에는 챗 지피티 4.0 버전이 정답률 77.09%로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어서는 믹스트랄 8x7B가 71.37%로 뒤를 이었으며 제미니가 70.48%, 챗 지피티 3.5 버전이 65.20%, 라마2 70B가 47.5%의 정확도를 보였다.그렇다면 학습 후에는 어땠을까. 소아과학 교과서와 임상 논문, 의무기록을 학습시킨 뒤 정확도를 비교하자 챗 지피티 4.0 버전이 81.62%로 압도적 성능을 보였다. 이는 10년 이상의 소아과 전문의 수준이다.이후 순위는 학습 전과 후에 차이가 있었다. 학습 전 정확도 4위에 랭크됐던 챗 지피티 3.5가 학습 후에는 83.70%의 정확도를 보이며 2위로 올라섰고 학습 전 정확도 2위를 기록했던 믹스트랄 8x7B은 학습 후 78.86%의 정확도를 보이며 순위가 뒤바뀌었다.학습에 따른 정확도 증가분을 봐도 챗 지피티 4.0 버전이 14.5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챗 지피티 3.5가 18.5%, 제미니가 7.93%, 믹스트랄 8x7B이 7.49%로 큰 차이를 보였다.챗 지피티가 의학 분야에서는 학습에 따라 정확도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의미가 된다.지안루카 몬딜로 교수는 "학습 후 정확도면에서 이미 거대언어모델은 숙련된 전문의 수준으로 임상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제대로된 데이터 세트만 마련된다면 임상 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챗 지피티는 자체 데이터 뿐 아니라 다른 데이터를 통한 학습 능력도 매우 뛰어나며 의학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다"며 "특히 영어가 아닌 이탈리어로 학습했음에도 충분한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2024-12-30 05:30:00진단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알츠하이머병을 통한 예술적 탐구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윌리엄 어터몰렌(William Utermohlen, 1933–2007)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후, 병의 진행 과정을 자신의 예술을 통해 기록하며 독특한 예술적 여정을 남긴 화가로 유명하다. 그는 1995년 63세의 나이에 알츠하이머병을 진단을 받고, 2007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질병이 그의 삶과 예술에 미친 영향을 그려 나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적 가치를 넘어 의학적, 심리학적 중요성을 지닌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화상 시리즈는 알츠하이머병이 인간의 뇌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강렬한 예술적 증언이다. 이 시리즈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겪는 감정과 인지적 변화를 생생히 전달하며, 예술적·학문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자리 잡았다.그는 193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1951년부터 1957년까지 펜실베이니아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1960년대 초반 영국으로 건너간 그는 1962년 런던에 정착하며 예술적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67년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주로 초상화를 작업하며, 인물의 감정과 이야기를 강렬한 색채와 사실적 표현으로 담아냈다. 1980년대에는 유대교 회당과 병원에서 벽화를 그리며 예술적으로도 인정받았다.그러나 1995년 63세에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그의 작품은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초기 작품에서는 강렬한 색채와 뚜렷한 대조로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했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그의 그림은 점점 더 흐릿하고 단순한 형태로 변화했다. 색채는 옅어지고 선은 불명확해졌으며, 작품의 구성과 비례감각도 점차 무너졌다. 그의 예술적 표현은 사실적인 묘사에서 점차 추상적인 형태로 변화했다.그림. 윌리엄 어터몰렌. 자화상 시리즈  William Utermohlen. Self-portrait Sereies1997년부터 2001년까지 그린 자화상들은 치매가 어떻게 그의 자아를 잠식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의 예술적 기술에 변화가 나타나기 전, 그와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60세 시기의 초상화는 이후 작업을 비교할 수 있는 스타일적, 기술적 기준점을 제공한다(그림 A). 62세에 그려진 두 번째 초상화는 구조와 얼굴의 다른 부분과의 공간적 관계 측면에서 개별 얼굴 특징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 징후를 보여준다(그림 B). 이러한 변화는 63세에 그려진 세 번째 초상화에서 더 두드러지며, 비례 감각이 변하고 특히 귀에서 두드러진다(그림 C). 그의 구성 능력의 저하는 64세에 그려진 네 번째 초상화에서 더욱 명확해진다(그림 D). 이 그림에서 얼굴 특징은 흐릿하게 합쳐지거나 이상하게 분리되어 나타난다. 이 변화는 예술적 기법이라기보다는 그의 그림 능력의 저하로 설명할 수 있다. 이후 유화 작업을 포기하고 연필로만 작업한 그림이다(그림 E). 얼굴의 기본적인 요소만 인식할 수 있으며, 턱선이 이어지면서 얼굴을 나눈 결과로 초상화는 피카소의 우는 여인(1937)과 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는 분열된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65세에 그려진 초상화는 더 추상적이며, 이전 작업에서의 사실적 표현이 더 이상 달성되지 않음을 반영한다(그림 F). 원근과 깊이가 사라졌지만, 형태와 색채는 여전히 창의적이고 독창적으로 사용됐다.그는 예술적 재능의 저하와 그로 인한 자신감 부족으로 여러 차례 그림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설명한 다섯 개의 초상화는 모두 스스로 동기를 가지고 제작되었으며, 이전 작품을 복사한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자화상 시도이다. 자화상의 여러 가지 기능 중 하나는 느낌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많은 미술평론가들은 위의 자화상이 공포, 슬픔, 분노, 노골적인 고통, 체념 등의 다양한 심리 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평가했다어터몰렌의 자화상 시리즈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그려낸 가장 중요한 예술적 기록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예술적인 가치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경험하는 감정적, 인지적 변화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질병의 증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치매가 어떻게 사람의 정신을 잠식하고, 그것이 감각과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했다. 그의 작품은 의학 및 심리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자화상에서 두개골의 형태나 단순한 회색 얼굴을 그려내며, 부서짐과 망각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감정적으로 섬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마지막 자화상은 치매 환자가 경험하는 내면의 변화를 예술적으로 압축한 것으로, 의학적, 심리학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남았다.윌리엄 어터몰렌의 예술적 여정은 단순히 치매라는 질병에 맞서는 싸움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병을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시키며, 치매라는 병에 걸려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그는 예술을 통해 끝까지 자신을 표현하려 했으며, 이는 모든 예술가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의 작품은 치매라는 고통 속에서도 예술가로서의 존재를 지키려는 의지와, 감각의 상실 속에서도 계속해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인간의 본능을 강하게 드러냈다.어터몰렌의 작품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치매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큰 위로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예술을 통해 치매라는 병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줬으며, 이로써 그는 예술을 통한 치매 연구의 중요한 선구자라고 평가할 수 있다.
2024-12-30 05:00:00치료

임신성 당뇨병 삶의 질 저하 심각…"CGM 효과적 대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 관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연속혈당측정기(CGM)가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관리에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관리 방식에 비해 CGM으로 임신성 당뇨병을 관리했을때 치료 만족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이다.오는 2025년 5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삶의 질과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에 대한 치료 만족도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임신성 당뇨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응답 분포미리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임신 중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대사성 질환 중 하나인 임신성 당뇨병에 CGM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임신성 당뇨병의 경우 산모와 주산기 합병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포함해 다양한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일부 연구에서 혈당 모니터링을 포함한 의학적 관리로 인해 강한 심리적 압박은 물론 우울증 등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더욱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임상 의사들은 물론 의학계에서도 임신성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CGM 또한 마찬가지다. 일부 보고에서 임신성 당뇨병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결국 다른 방법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도 나오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서울대 의과대학 문준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과 CGM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국내 환자들의 경우 어느 부분에서 삶의 질 저하를 느끼는지를 파악하고 CGM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임신성 당뇨병을 앓고 있는 2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CGM 사용에 대한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치료 만족도 조사 결과.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한국형 지표인 'K-ADDQoL'를 활용했으며 CGM 사용에 대한 치료 만족도는 7점 척도인 'K-DTSQc' 지표로 평가했다.그 결과 실제로 국내 임산부들도 임신성 당뇨병으로 인해 큰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있었다.임신 중인 일반적인 여성의 QOL은 0.16±1.61인 반면에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1.75±1.10로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89.4%는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 저하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식사의 자유가 침해돼 삶의 질이 저하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대인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받는 영역은 '성생활'이었다.이러한 환자들에게 CGM은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치료 만족도에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실제로 CGM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다른 방식의 당뇨병 모니터링에 비해 평균 만족도가 1.64±1.68점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치료의 편리성이 1.80±1.73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이로 인해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도 CGM을 통한 모니터링을 권하겠다고 답했다(1.64±1.91).연구진은 "국내 여성들도 임신성 당뇨병으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하게 저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CGM이 다른 방식에 비해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아직까지 임신성 당뇨병에 CGM을 활용하는 것에 논란이 많은 가운데 임신성 당뇨병으로 인한 삶의 질과 만족도를 평가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4-12-26 05:30:00치료

빈혈 있는 심근경색 환자 '추가 수혈' 유효성 마침내 정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 시 환자에게 보다 넉넉한 피를 수혈하는 것이 생존율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른 바 '추가 수혈'의 유효성이 마침내 정립된 것으로 향후 가이드라인 등의 변경이 예상된다.빈혈이 있는 환자 수술시 추가 수혈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4일 국제학술지 NEJM에는 표준 요법 대비 추가 수혈이 환자의 사망률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56/EVIDoa2400223).현재 빈혈이 있는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표준 수혈량에 비해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해야 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미약한 상황이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과 그럼에도 추가 수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공존하며 혼란이 있는 상황.러것츠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 제프리 L. 카슨( Jeffrey L. Carson) 교수가 이끈느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추가 수혈이 환자에게 혜택을 주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빈혈이 있으면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 4311명을 대상으로 수혈량에 따른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7~8g/dl으로 표준적 수혈을 한 환자와 10g/dl으로 추가 수혈을 한 환자간에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모든 원인으로 인한 30일 사망률을 비교하자 표준 수혈 그룹은 9.3%에 달한 반면 추가 수혈 그룹은 8.1%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30일내에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표준 수혈을 받은 환자는 5.5%, 추가 수혈을 받은 환자는 3.7%로 마찬가지 차이를 보였다.추적 관찰 기간을 늘려 6개월차 사망률을 비교해도 표준 수혈 환자는 20.5%에 달한 반면 추가 수혈 환자는 19.1%로 역시 차이가 나타났다.제프리 카슨 교수는 "결국 빈혈이 있는 환자에게 추가 수혈을 하지 않으면 6개월까지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빈혈 환자에게 넉넉한 혈액을 공급해야 한다는 확실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12-24 11:59:34치료

삼첨판 치환술 기기 '이보크' 급여권 진입…새 지평 여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해 초 세계 첫 삼첨판막 치환술(TTVR) 기기로 이름을 올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이보크(EVOQUE)가 초고속으로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10개월만의 성과로 메디케어-메디케이트에서 신속 검토 절차를 통해 한달만에 결과를 얻어내면서 오랜 기간 소외됐던 분야에 활기가 예상된다.삼첨판 치환술 기기 이보크가 신청 한달만에 보험 적용에 성공했다.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CMS)가 이보크의 보험 급여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는 사실상 미국에서 가장 큰 공보험 체계라는 점에서 개발사인 에드워트라이프사이언시스로서는 가장 큰 허들을 넘은 셈이다.CMS는 삼첨판막의 이상으로 혈액이 심장의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삼첨판 역류증에 대한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보크에 대한 보험 급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실제로 대동맥 판막 등에 대해서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 등이 급속도로 발전해 왔지만 삼첨판 역류증 등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은 사실상 전무했던 상황이다.이로 인해 의학계는 물론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수년전부터 연구를 지속해 왔던 상황.그러던 중 대동맥 판막 치환술 시장을 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이보크가 올해 2월 마침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삼첨판 치환술의 막을 열었다.이보크는 전향적 다국가/다기관 임상 연구인 'TRISCEND'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이 임상에서 이보크로 시술받은 환자는 30일, 6개월, 1년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90.1%의 생존율과 88.4%의 심부전 위험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또한 중증도 이상의 기능적, 퇴행성 삼첨판 역류(TR)을 가지고 있던 환자의 97.6%가 유의미한 역류 감소 효과가 나타나며 주목받은 바 있다.특히 이보크가 세상에 나온지 두달만인 4월 애보트의 트라이클립(TriClip)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삼첨판 치환술 시장이 확장되기 시작했다.트라이클립은 'TEER'와 'TRILUMINATE'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 임상에 따르면 등록 환자의 87%에서 삼첨판막 역류(TR)가 개선됐다.이러한 가운데 이보크가 마침내 급여권 진입에 성공하면서 삼첨판 치환술 시장이 크게 확산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연 셈이다.다만 적응증은 매우 제한된다. 일단 CMS는 최적 요법에도 불구하고 치환술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만 보험이 적용되며 향후 전향적 연구를 제출해야 하는 증거 개발 보장(Coverage with Evidence Development)프로그램을 적용받는다.증거 개발 보장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게 쌓이지 않았지만 시급성을 인정해 미리 보험을 적용하는 일종의 선진입 후평가 제도의 일환으로 대상 환자와 시술자에 제한을 받는다.이에 따라 과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이번 기회를 통해 이보크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삼첨판 치환술의 새 지평을 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12-24 05:30:00치료

전립선암 검사 MRI 선행 전략 마침내 표준요법 정립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될 경우 자기공명영상(MRI)을 먼저 시행해 적극적 모니터링을 하는 'MRI 선행 전략'이 마침내 표준요법으로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미국비뇨의학회 등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딜레마에 의한 관행적 조직검사가 여전한 상황에서 마침내 전향적 연구를 통해 확실한 임상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MRI 검사만으로 조직 생검 절차를 생략해도 안전하다는 전향적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전립선암 의심 환자에 대한 MRI 선행 전략의 안전성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oncol.2024.5497).전립선암의 경우 보통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를 통해 의심 환자를 선별한 뒤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방식으로 진단이 이뤄진다.문제는 PSA 검사가 매우 유용한 선별검사이긴 하지만 위양성률이 높다는 것. 결국 전립선암이 아니더라도 높은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미국비뇨의학회 등은 조직 검사에 앞서 MRI를 통한 선행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조직 검사가 침습 행위로서 다양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며 공격적이지 않은 비진행성 암까지 조기 진단하는 문제가 있다는 결론에서다.그러나 현장에서는 MRI에서 전립선암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임상적 딜레마, 즉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관행적으로 조직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MRI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어도 생검을 생략하고 추적 관찰만 해도 안전하다는 전향적 임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독일 샤르테 의과대학(Charité–Universitätsmedizin) 찰리 햄(Charlie A. Hamm) 교수가 이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임상을 진행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학회에서 권고하는 선행적 MRI 전략이 임상적으로 충분히 안전하다는 전향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독일의 주요 의료기관에서 총 593명의 전립선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이 중 48%는 MRI 결과가 음성이었으며 이 중 44%는 이를 신뢰해 조직 검사를 하지 않았고 또 이 중 41%는 3년 동안 생검을 진행하지 않았다.평균 3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MRI 결과가 양성 의심이었던 환자 307명 가운데 58명은 조직검사에서도 전립선암이 없었다.마찬가지로 정상적인 MRI 결과가 나타난 전립선암 의심 환자 96%가 3년 이내에 그 어떤 검사에서도 전립선암이 진단되지 않았다. 추가 모니터링에서 공격적인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4%에 불과했다.찰리 햄 교수는 "MRI에서 암 의심 소견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조직 검사를 진행하는 것과 무관하게 전립선암 위험이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전향적 연구 결과"라며 "MRI를 찍고 나서 생검의 위험성과 불편함을 감수할 이유가 전혀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미국비뇨의학회 및 유럽비뇨의학회가 권고하는 MRI 선행 전략은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매우 안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MRI 결과에서 이상이 없다면 생검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고한 근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12-23 05:10:00진단

혈당측정기에 생성형 AI 결합…덱스콤 승부수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자 선두 주자 중 하나인 덱스콤이 CGM에 생성형 인공지능(GEN AI)를 결합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생성형 AI를 통해 혈당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사실상 연속혈당측정기는 물론 의료기기 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덱스콤이 OTC 연속혈당측정기 스텔로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1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덱스콤이 연속혈당측정기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CGM은 말 그대로 신체에 부착해 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는 기기로 혈당의 변화는 물론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뇨병 관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로 인해 미국당뇨병학회는 물론 전 세계 학회들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최우선으로 CGM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특히 최근에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위해 직접 CGM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그만큼 시장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덱스콤과 애보트, 메드트로닉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로슈와 국내 기업인 아이센스, 센서오닉스 등이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이에 맞춰 후발주자들은 포도당 수치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CGM에 적용하는 등 타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덱스콤이 생성형 AI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실제로 덱스콤은 CGM 기업 중 가장 먼저 의사 처방 없이 구입이 가능한 OTC(Over the counter) 제품인 스텔로(Stelo)를 출시한 바 있다.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덱스콤의 전략이다.이에 따라 덱스콤은 구글의 생성형 AI인 버텍스(Vertex AI)와 거대언어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스텔로에 접목했다.이를 통해 덱스콤은 혈당 수치와 추이를 기반으로 착용자에게 현재 필요한 사안이 무엇인지, 어떤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하는지, 수면 습관은 어떤지 등 양방향으로 개인화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덱스콤의 이러한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의료기기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접목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기기가 전무하다는 의미다.덱스콤 제이크 리치(Jake Leach) 최고운영책임자는 "생성형 AI 접목을 통해 덱스콤은 미래 헬스케어 모델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며 "내년에도 사용자의 전반적 건강 정보를 관리하고 개개인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생성형 AI를 접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20 05:30:00진단
인터뷰

"혈압 측정 패러다임 바꾼 카트비피…이제는 글로벌이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4시간 연속 혈압 측정 기기 카트비피는 이미 혈압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어요.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며 만성질환 관리의 미충족 수요를 하나씩 채워나갈 계획입니다."누구나 고민했지만 아무도 만들지 못했다.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만 있으면 24시간 혈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가 처음 나왔을때 의사들의 분위기는 반신반의였다.수십년간 혈압 측정 기기의 대명사로 굳어진 커프형 혈압계에 대한 신뢰가 강했고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불신도 만만치 않았다.하지만 정확도에 대한 임상적 근거들이 하나씩 쌓이고 해외 유수 저널과 학회에서 이를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180도 전환됐다.이제는 어떤 의사도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국내 고혈압학회도 마찬가지다.임상 근거로 무장한 카트비피…혈압 측정 패러다임 전환이러한 의심과 의구심을 뚫고 제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이사의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근거가 있다면 안쓸 이유가 없다'는 믿음으로 수없이 많은 임상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마침내 세계 최초 커프리스(Cuffless) 연속 혈압 측정기 카트비피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신의료기술의 생명력은 오로지 임상 연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처음에 의대 교수님들께 제품을 가져갔을때는 쳐다보지도 않으셨어요. 커프형 혈압계에 대한 신뢰가 확고했죠. 그 어느 것도 커프형 혈압계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컸어요. 그래서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죠. 커프형만큼 정확하다는 근거만 준다면 해결되는 문제잖아요."그렇게 그는 수년 동안 묵묵히 임상을 이어나갔다. 커프형 혈압계와 비교하고 24시간 연속혈압 측정 검사(ABPM), 침습형 동맥혈압측정과 비교하며 카트비피의 임상적 근거를 쌓아나갔다. 모든 것이 세계 첫 전향적 임상이었다.그 결과 카트비피는 그 어느 혈압 측정법에도 밀리지 않았다. 이 연구들은 네이쳐를 비롯해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 대한심장학회지를 장식했고 해외 유수 학회에 연이어 초청되며 단숨에 세계적 '스타'가 됐다.이병환 대표는 "카트비피에 대한 의학적 근거들이 충분히 쌓이면서 이제 유효성과 정확도를 이야기하는 의사들은 없어졌다"며 "과거에 제품을 알리기 위해 나갔던 학술대회에 이제는 공식 초청을 받아 나가는 상황까지 왔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또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의학자들이 공동 연구를 요청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라며 "국내 학회 및 의학자들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대한 고혈압학회는 학회에서 연구비를 책정해 이른바 '한국형 스프린트(SPRINT)'를 목표로 카트비피를 통한 대규모 연구에 들어갔다.8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의 임상적 유효성과 진료실 모니터링과의 차이를 확인하는 대규모 연구다.이병환 대표는 "커프형 혈압계의 정확도는 의심할 바 없지만 결국 진료실을 찾아가야 하고 1~2회 측정만으로 혈압을 본다는 점에서 이른바 백의고혈압이나 가면고혈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카트비피는 이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수면시에도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커프형이 줄 수 없는 수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혈압 모니터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미 열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는 곧 수상 소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카트비피는 2023년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내년 1월에 열리는 CES에서도 또 다시 혁신상이 확정되며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글로벌 진출 청신호…"만성질환 관리 경쟁력 확보"이를 기반으로 스카이랩스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커프리스 혈압계는 카트비피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이병환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 해외 판권이나 판매와 같은 부분들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임상 근거를 가진 제품인 만큼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이병환 대표는 카트피비의 글로벌 진출과 함께 만성질환 관리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어 그는 "해외 주요 국가 진출을 위해서는 인허가부터 인증까지 세부적으로 풀어야할 문제들이 많은 만큼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해외 학회 등과 순차적 진출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미 2~3개 기업과는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국내에서 성장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해외 시장 진출 등을 위해서는 실탄이 필수적인 만큼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마련도 필수적인 수순이기 때문이다.이병환 대표는 "아직까지 커프리스 혈압계로는 퍼스트 러너이고 경쟁 기업조차 없는 시장인 만큼 IPO에 무리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도 상장을 목표로 기술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 진출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돈을 버는데 눈을 돌리지는 않겠다는 이병환 대표의 뚝심이다.의료계, 즉 의사들이 인정하는 제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힌 뒤 같은 폼팩터(FormFactor) 안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필수 의료기기로 자리잡는게 먼저라는 판단에서다.이병환 대표는 "시장 규모야 당연히 B2C가 클 것이고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난 뒤 환자, 즉 소비자들의 수요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스카이랩스는 '의료기술' 기업인 만큼 의료기관, 의사들이 선택하는 기기, 기업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혈압 측정은 곧 진료의 목적이며 의료진이 가장 신뢰할만한 제품을 만든 뒤에야 B2C 시장을 바라볼 수 있다"며 "그 전까지는 카트비피의 폼팩터 안에 수면 질환 등의 기능을 추가하며 의료기관의 필수 기기가 되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통해 그는 궁극적으로 만성질환 관리의 '필수 기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하나의 폼팩터 안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이병환 대표는 "의료기관의 수요에 맞춰 24시간 커프리스 혈압 측정은 물론 맥박수와 호흡수, 체온 등 주요 바이탈 사인을 한번에 보여주는 기기를 개발하고 시장 진출을 기획중인 단계"라며 "이와 같이 혈압을 시작으로 하나의 폼팩터로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러한 제품들이 나오면 추후 가정혈압 관리 등의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 같이 정석대로 임상적 근거를 쌓으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올인원 서비스'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4-12-19 05:30:00진단

지멘스 헬시니어스, 해마루 동물병원과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멘스 헬시니어스가 해마루 동물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지멘스 헬시니어스는 국내 최초 이차 진료 동물 의료기관인 ‘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과 의료 기술 적용과 협력을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 협약(MOU) 체결 및 장비운영 가동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김소현 이사장, 해마루 동물병원 김진경 원장, 전성훈 인터벤션센터 센터장, 지멘스 헬시니어스 최준봉 본부장, 이흥기 수석 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MOU를 통해 양 사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혈관조영 장비 아티스 큐 실링(Artis Q Ceiling)을 활용해 ▲ 제품 설명회 ▲ 교육 워크숍 ▲ 강연 공동 수행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마루 동물병원의 전문 의료인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장비의 활용법 소개는 물론, 장비 작동 및 워크플로우 등을 시연하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효용성을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아티스 큐 실링은 3D 이미징 및 뛰어난 명암 해상도를 구현하는 아티스 큐(Artis Q) 라인업 제품이다. 아티스 큐(Artis Q)는 고출력 엑스레이 튜브가 탑재돼 매우 적은 선량으로도 뛰어난 품질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3D 영상기반 고급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있어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하다.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김소현 이사장은 "고해상도 혈관조영 장비는 동물들의 혈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신속히 치료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첨단 혈관조영 장비를 활용해 진단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과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 최준봉 본부장은 "국내 대표적인 이차진료 동물 병원으로 전문적인 인터벤션 시술 사례를 매년 축적해 온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과 레퍼런스 사이트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동물병원에 혈관조영 제품이 설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인 만큼 동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8 22:38:50진단

갈더마코리아, 제5보병사단에 세타필 크림 1000개 기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갈더마코리아가 제5 보병사단에 세타필 1000개를 기부했다.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이재혁)는 혹한기 군장병들의 피부 건강을 위해 육군 제5보병사단에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세타필의 옵티멀 하이드레이션 페이셜 수분크림 제품 1000개를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육군 제5보병사단이 위치한 강원도 연천은 전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더욱 건조한 날씨와 거센 찬 바람으로 청년기 장병들의 피부가 손상되기 쉽다.이에 갈더마코리아는 겨울철에도 장시간 보습을 유지하고 피부장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2500만 원 상당의 세타필 옵티멀 하이드레이션 페이셜 수분크림 제품 1000개를 기부했다. 이 제품은 77년의 피부과학 전문성을 보유한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세타필의 첫 페이셜 케어 라인으로 끈적임 없이 가벼운 제형이지만 깊은 보습력을 제공한다. 또한 12가지 화학 성분과 합성 색소를 배제한 저자극성 포뮬러로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하다.갈더마코리아는 피부 과학 전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누적 6만 개 이상의 세타필 제품을 사회 곳곳에 후원했으며 최근에는 초록우산 재단 산하 한사랑장애영아원과 협력해 장애 영유아의 정서 발달을 위한 봉사활동과 세타필 기부를 진행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갈더마코리아 이재혁 대표이사는 "추운 겨울철 복무로 피부 관리가 어려운 장병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세타필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갈더마코리아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피부 건강을 위한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8 22:33:14치료

에이아이트릭스, 부울경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가 부울경 지역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리더스 서밋을 개최했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는 최근 시그니엘 부산에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활용 사례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2024 리더스 서밋(AITRICS Leaders Summit)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서밋에서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 인공지능과 신속대응시스템(RRS, Rapid Response System)을 통한 환자 관리 및 치료 효율성 향상을 주제로 최신 기술과 지침을 공유하고 의료진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신속대응시스템에서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 및 변화 ▲2024 국내 성인 패혈증 초기 치료 지침 ▲신속대응시스템 운용과 과제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이번 행사는 창원경상대병원 중환자의학과·내과호흡기알레르기과 김호철 교수와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안종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국내 신속대응시스템 소속 의료진 5명이 발표를 맡았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속대응팀에서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실사용 사례와 함께 의료 인공지능 도입 이후 의료 현장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인 패혈증 초기 치료 및 신속대응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과 유지 전략을 다루며 환자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마지막 세션에서는 효율적인 신속대응시스템 운용과 그에 따른 과제를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다양한 국내 신속대응팀 의료진들이 패널로 참여해 신속대응시스템 운영 현황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EMR(전자무의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 병동 및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패혈증, 심정지, 사망 위험도를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현재 국내 70여 개의 병원에 도입돼 임상 현장에서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울산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안종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신속대응시스템 운영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이 임상 현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교류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앞장서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유용성과 가치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진들에게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환자 관리 및 치료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8 22:29:00진단

보스톤사이언티픽 '왓치맨 플렉스' 항응고제 대비 우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보스톤사이언티픽은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Left Atrial Appendage Closure, LAAC) 장치 왓치맨 플렉스(WATCHMAN FLX)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옵션(OPTION)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옵션(OPTION) 연구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심방세동 절제술 이후의 뇌졸중 위험 감소에 대해 왓치맨 플렉스를 와파린(5%)을 포함한 1차 치료 요법인 경구용 항응고제(OAC)와 직접 비교한 연구다. 연구 결과는 2024 미국심장협회 사이언티픽 세션(American Heart Association 2024)의 최신 임상 세션에서 발표됐으며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옵션(OPTION)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왓치맨 플렉스는 36개월 시점에서 시술과 관련 없는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된 비주요 출혈에 대한 1차 안전성 평가변수를 충족하며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8.5% vs. 18.1%; P<0.0001). 또한, 36개월 시점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뇌졸중, 또는 전신 색전증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5.3% vs. 5.8%; P<0.0001), 시술 및 비시술적 주요 출혈을 평가한 2차 평가변수에서도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다(3.9% vs. 5.0%; P<0.0001).옵션(OPTION) 연구는 미국, 유럽, 호주의 114개 기관에서 1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 시험으로 왓치맨 시술 환자군(803명)의 약 60%는 절제술을 받은 이후 90~180일 이내에 왓치맨 플렉스 시술을 받았고 약 40%는 두 시술을 동시에 받았다.박희남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옵션 연구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이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경구 항응고제보다 출혈 부작용에 있어 더 안전함을 보여줬다"며 "강화된 임상 근거로 국내 보험급여 여건이 개선되고 미국, 일본에 비해 시술 개인 부담률이 큰 우리나라 환자들에게도 최적의 치료 혜택이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총괄 대표는 "옵션 연구를 통해 왓치맨 플렉스의 뇌졸중 예방 효과와 출혈 위험 감소에 대한 확고한 임상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유용한 치료 옵션으로서 왓치맨 기술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한편, 보스톤사이언티픽 왓치맨 플렉스는 202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초 허가를 받았고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2017년 건강보험 선별 급여로 등재돼 환자 본인 부담률은 80%로 적용되고 있다.  
2024-12-18 22:23:58치료

멀츠에스테틱스, 최화정-오상욱과 새 광고 캠페인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가 울쎄라의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를 선정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초음파 리프팅 기기 울쎄라의 브랜드 앰배서더로 배우 최화정과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를 선정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 'My Standard 울쎄라'를 진행한다.울쎄라의 신규 광고 캠페인 My Standard 울쎄라는 Standard(기준)라는 키워드로 울쎄라의 의과학적 브랜드 가치를 두 앰배서더를 통해 녹여냈다.My Standard를 통해 공개한 첫번째 주인공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멘토로 자리잡은 배우 최화정이다. 최화정은 통통 튀는 목소리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기준이 될 때 삶의 자신감도 생긴다며 후회 없는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기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펜싱 1위 자리에 오른 오상욱 선수는 타겟을 정확하게 보고 작은 디테일까지 읽어냈을 때 한 포인트도 놓치지 않게 된다는 자신만의 펜싱 노하우를 전하며 펜싱 경기와 초음파 리프팅 시술의 공통점을 환기한다. 보이는 초음파로 잘 알려진 울쎄라는 독자적인 실시간 영상장치기술(MFU-V: Micro-focused Ultrasound with real-time Visualization)인 딥씨(DeepSEE) 기술을 활용해 초음파 화면을 통해 환자의 피부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환자 별 피부 두께 및 상태에 맞춰 정확하고 정밀하게 열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정립된 울쎄라의 SPT(See-Plan-Treat) 시술 프로세스는 ▲시술 전 딥씨로 시술 부위별 피부 깊이를 실시간으로 보고(See), ▲1.5mm, 3.0mm, 4.5mm 타입의 3종 트랜스듀서를 조합한 최적화된 시술 계획 후(Plan), ▲실시간으로 피부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진행(Treat)하는 가이드라인이다.한편 울쎄라는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초음파 리프팅 의료기기로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의료전문가 간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피부에 최적화된 울쎄라 골드 스탠다드 프로토콜을 개발한 바 있다. 그동안의 초음파 리프팅 지침이 서양인의 피부 및 노화 상태를 기준으로 제안된 점에서 나아가 최근 리프팅 시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한국 및 동양인의 피부 특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진료 지침을 개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기획이다.멀츠 유수연 대표는 "울쎄라는 국내 도입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의료 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신뢰받아 온 초음파 리프팅 기기로 명실공히 멀츠의 대표 브랜드"라며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두 앰배서더와 함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12-18 22:19:14치료

박스터, 밴티브 코리아 출범 예정…사무실 이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가 밴티브코리아 출범을 앞두고 삼일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박스터(대표 임광혁)는 밴티브코리아의 출범을 앞두고 청계천로에 위치한 삼일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박스터 인터내셔널 (Baxter International Inc)의 신장 치료 사업부(Kidney Care)는 현재 글로벌 투자기업 칼라일 그룹의 새로운 신장 관리 회사인 밴티브(Vantive)로 분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무실 이전은 국내에서 투석 및 급성 신장 치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박스터가 밴티브코리아로 분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뤄진 변화다.새로운 사무실은 밴티브코리아의 미션인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Extending Lives, Expanding Possibilities)'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직원들의 협업과 소통을 촉진하고 팀워크 강화를 위해 오픈 구조의 공용 공간과 다양한 회의실을 비롯해 폰부스 및 폰룸 등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웨비나를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스튜디오도 확장 이전했다. 또한 사무실 내 충분한 조도 조성에도 신경 쓰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데스크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의자를 제공해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근무 환경 마련에 중점을 뒀다.  박스터 임광혁 대표는 "이번 사무실 이전은 밴티브코리아 출범을 위한 준비 과정의 중요한 단계로 새로운 공간에서 독립적인 운영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밴티브코리아가 신장 치료를 넘어 생명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 분야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 박스터의 영양 수액 및 마취제 등의 병원 치료, 서지컬 케어 등의 사업부가 속한 박스터코리아는 기존의 종로 1 교보생명빌딩 사무실에서 사업을 이어간다. 
2024-12-18 22:14:22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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