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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극복 나선 기업들…신약+신기술 쌍끌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알츠하이머병 극복을 위해 의료기기 기업과 제약사가 손발을 맞추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 신약 개발에 맞춰 의료기기 기업이 이에 맞춘 진단 기술을 개발하며 쌍끌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알츠하이머병 신약을 적용할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 FDA 승인을 받았다.(사진=GE헬스케어 )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환자의 뇌에 있는 아밀로이드 플라그 밀도를 측정하는 도구를 추가한 GE헬스케어의 PET 기기를 최종 승인했다.이번에 승인 받은 기술은 'Mim 소프트웨어'라는 신기술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은 물론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하는 기능이다.현재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환자의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그가 쌓여 발생하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Mim 소프트웨어는 PET와 결합해 아밀로이드 플라그의 밀도를 측정하고 이에 대한 변화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른바 '센틸로이드 척도(Centiloid scale)'다.센틸로이드 척도는 0에서 100까지의 숫자로 도출되며 0에 가까울 수록 알츠하이머병과 무관하며 100은 알츠하이머병이 이미 발병한 환자의 평균이다.이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 센틸로이드 척도가 바로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기반이 된다는 점이다.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과 일라이 릴리의 신약 도나네맙이 아밀로이드 플라그의 생성을 억제하는 공통의 기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즉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그의 생성을 막아 초기 단계에서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기전을 하는 셈이다.문제는 이러한 신약을 적용할 환자와 약물이 작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방법이 없었다는 점이다.GE헬스케어의 'Mim 소프트웨어'는 바로 이 부분에서 기술을 적용한다. 센틸로이드 척도를 통해 신약을 적용할 환자를 선별해 낼 수 있는 이유다.또한 만약 약물을 투여한 뒤 센틸로이드 척도 수치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약물이 효과적으로 아밀로이드 플라그를 억제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약물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GE헬스케어는 "최근 아밀로이드 플라그를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이 출시되면서 센틸로이드 척도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GE헬스케어의 PET에 결합한 이 기술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찾아내고 약물의 효과를 모니터링하는데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6 05:30:00진단

전문의도 진단 까다로운 임신중독… '병리 AI'가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병리학적 특징을 통해 전문의도 진단이 까다로운 임신중독인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디지털 병리 시스템과 결합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임신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디지털 병리와 결합해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이 나왔다.오는 10월 14일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는 병리 슬라이드만으로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자간전증은 보통 임신 20주 전후로 발행하는 태반 기능 장애와 관련된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이 늦어질 경우 산모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보통 태반에 급성 동맥 경화, 태반 혈관병증, 종막 성숙 등과 같은 병리학적 손상을 수반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통한 진단 기준은 없는 것이 사실.결국 전문의가 이러한 병리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경험을 통해 자간병증을 진단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서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이승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현재 병리학이 디지털 전환 등으로 말 그대로 디지털 병리로 가고 있는 만큼 여기에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한다면 보다 정확하게 자간전증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자간전증이 나타난 환자 84명과 대조군 84명 등 총 1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또한 보라매병원에 내원한 자간전증 환자 38명과 대조군 38명 등 7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그 결과 인공지능이 추출한 9개의 임상적 특징에 전문의들이 추가한 임상정 특징을 결합한 앙상블 모델은 기대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줬다.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가늠하는 AUROC가 0.744를 기록하며 매우 높은 정확보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외부 검증에서도 이 인공지능 모델은 0.725의 AUROC를 기록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민감도는 77.3%였으며 특이도는 74.8%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이 디지털 병리와 결합된다면 향후 자간전증 진단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직까지 병리학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진단 기준이 모호해 전문의들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연구진은 "이 인공지능 모델은 자간전증 진단에 있어 매우 강력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현재 병리학에 근거해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것은 전문의들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2024-09-24 05:30:00진단

가정에서 혈압부터 심전도까지…심뇌혈관질환 예방 시대 열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1일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혈압과 심전도의 동시 측정 가정용 의료기기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의 국내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기기로 동시에 측정 가능한 가정용 의료기기가 출시됐다.지속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컨플리트 판독값과 의료진이 실시한 12유도 심전도 판독 결과가 유사할 정도로 정확성을 확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11일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의 국내 론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로 심방세동, 빈맥, 서맥 등 부정맥과 혈압 변동 추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기기 측정 결과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생체 신호를 시각화한 그래프인 웨이브품(Waveform) 형태로 저장돼 의료진과의 상담 시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심방세동은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 대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5배 증가한다.심방세동의 조기 발견은 뇌졸중 위험을 최대 66%까지 줄일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가정에서 심전도 기록과 관리를 권장하는 추세다.연자로 참석한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 클리닉의 노태호 원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은 고혈압 환자군에서 심방세동 측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해 가정에서의 관리 필요성에 대해 환기했다.■"심방세동과 고혈압 동반 시 뇌졸중 위험 16% 상승 "노태호 원장노태호 원장은 '고혈압 환자에서 심방세동(AFib)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최근 10년 동안 2배 증가했다.특히 고혈압은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심방세동의 합병증인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노 원장은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환자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16% 높아진다"며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유지하면 뇌경색 위험을 14%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내 심방세동은 이미 많은 환자가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심방세동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어 "심전도를 통해 심방세동을 진단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측정하는 심전도는 하루 24시간 중 불과 10초만 기록되기 때문에 감지하기 어렵다"며 "심방세동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 때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아 스크리닝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오므론헬스케어 상품기획전략부 소속 노자키 다이스케 부장은 오므론 컴플리트를 활용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일본에서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3820명을 대상으로 컴플리트를 활용해 120일 간 심전도를 기록한 결과 약 6%에서 진단되지 않은 심방세동을 검출해낸 것.또한 지속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실시한 12유도 심전도 판독 결과와 컴플리트의 판독값을 비교한 결과, 의료진의 측정값과 유사한 정확도로 심방세동과 정상 심장리듬을 식별했다(민감도 100%, 특이도 86%).노자키 다이스케 부장은 "컴플리트 론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도 가정에서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한국에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 제로(0)가 되는 날까지 오므론은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09-11 11:56:20진단

목소리 들려주면 몇 초만에 당뇨 진단…신개념 AI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문장 몇 개를 읽는 것만으로도 당뇨병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비침습적 검사로 순응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데다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상시 스크리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뇨병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음성 데이터만으로 당뇨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돼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는 유럽 당뇨병학회 연례회의(EASD 2024)에서는 음성 데이터를 이용한 당뇨병 진단 인공지능 기술이 공개됐다.현재 당뇨병은 전 세계에서 6억명이 넘는 환자가 있을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는 만성질환이다.이로 인해 2050년에는 전 세계에 당뇨병 환자수가 13억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상황.특히 당뇨병의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을 통한 적극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의학계는 물론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문제는 여전히 당뇨병이 있는 성인의 약 절반 가량은 증상이 없거나 전형적이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합병증이 발견된 뒤에야 진단이 이뤄질 수 ㅣㅇㅆ다는 의미다.독일 룩셈부르크 의과대학 아비르 알베지(Abir Elbej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음성 데이터를 이용한 당뇨병 진단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현재 당뇨병 진단이 건강검진이나 외래 방문 등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비침습적으로 상시 스크리닝이 가능한 방법이 필요했던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당뇨병이 의심돼 병원을 찾은 환자의 음성 데이터 6만 4천건과 직접 수집한 607명의 음성 녹음 파일을 가지고 음성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당뇨가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에 음정과 음색 등 다양한 특징을 분석해 딥러닝을 시킨 것이다.그 결과 약 25초 분량의 음성만으로 이 인공지능은 여성의 경우 66%, 남성의 경우 71%의 정확도로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을 구분해냈다.또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당뇨병 위험 평가 도구인 미국 당뇨병학회(ADA) 평가 지표와도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이 인공지능이 예측한 위험도와 미국 당뇨병학회 평가 지표를 통한 위험도가 93% 일치했기 때문이다.아비르 알베지 교수는 "여러 보고에 따르면 현재 당뇨병이 이미 발병한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의학계는 물론 전 세계적인 보건 과제"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비침습적으로 상시 스크리닝이 가능한 이 방식을 활용한다면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를 찾아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더욱 고도화해 임상 현장에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11 05:30:00진단

"망막으로 심혈관 위험 잡는 닥터눈 의사와 환자 모두 윈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의 가장 큰 숙제는 바로 합병증 예방입니다. 그런면에서 별다른 추가 조치 없이 심혈관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윈윈이죠."망막 촬영을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용호 교수는 망막 촬영을 통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별다른 추가 검사없이 합병증을 찾아낼 수 있는데다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도 없어 반복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성질환 합병증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4일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닥터눈 CVD' 출시 1주년 간담회에서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만으로 1분만에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비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다인종, 다지역에서 37만명을 대상으로 160만장의 망막 사진을 추출해 학습시킨 인공지능으로 망막 사진과 심혈관 질환 발생이 매칭된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이미 그 효용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유럽 CE와 호주, 영국 등 8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진출하고 있는 상황.나아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 트랙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국내 AI 기업중에서는 드 노보로 승인받은 사례가 없는 상태다.그렇다면 임상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의료진은 실제 닥터눈 CVD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이용호 교수는 먼저 닥터눈 CVD가 비침습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복잡한 추가 검사 없이 합병증을 잡는다는 점에서 순응도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의견이다.이용호 교수는 "당뇨병 관리에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합병증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추가 검사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허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심혈관 질환 합병증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심장내과에서 심장 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봐야 하지만 닥터눈 CVD를 활용할 경우 이와 유사한 성능으로 다른 조치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며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현재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주기적인 망막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닥터눈 CVD의 효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어짜피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 조치 없이 의사의 처방과 환자의 의지만으로 합병증 검사가 가능한 점은 분명한 이점이라는 설명이다.이용호 교수는 "현재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검사와 포괄적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합병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이때 닥터눈 CVD를 적용하면 복잡한 추가 검사없이 심혈관 위험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특히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이 없다는 점에서 여러번 반복 모니터링을 하는데도 문제가 없다"며 "대학병원은 물론 개원가에서도 매우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위한 올인원 케어 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4 11:57:01진단

대장암 검진 위한 대변검사 키트 성능과 정확도 '제각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장암 선별 검사 등에 활용되는 대변면역화학검사(FIT) 기기가 제품별로 성능과 특성이 제각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진행성 용종에 대한 검사 양성률이 무려 4배차를 보이는 등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 이로 인해 필요없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장암 선별 검사를 위한 대변면역항암검사가 제품별로 큰 성능차를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대변면역항암검사 키트의 성능과 정확도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7326/M24-0080).대변면역항암검사는 일명 잠혈검사로 불리며 말 그대로 대변에 혈액이 있는지를 찾아내 소화기계의 출혈이나 대장암을 발견하기 위한 선별 검사 방법이다.대장내시경에 대한 거부감이 높고 일부 국가나 지역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상당수 나라에서 비침습적 선별 검사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국내에서도 국가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에 대한 사전 조치로 대변면역항암검사를 시행하고 있다.하지만 이 검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비용이 저렴하고 검사가 용이하며 비침습적이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확도를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는 결과 비율이 높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미국 아이오와 의과대학 레비(Barcey T. Lev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5가지 대표 제품에 대한 비교 성능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대면면역항암검사 키트가 믿을만한 것인지, 또한 각 제품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대장내시경이 예정된 3761명의 검진 참여자를 대상으로 5가지 대변면역항암검사를 사전 진행하게 하고 이를 비교했다.중 결과는 대장내 진행성 신생물(ACN)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로 진행성 용종 및 대장암을 얼마나 정확하게 발견하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다.그 결과 대변면역항암검사는 비교적 믿을만한 검사법이었다. 사용할 수 없는 검사 비율이 최소 0.2%에서 2.5%로 비교적 낮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제품별로는 성능과 특성이 제각각이었다. 말 그대로 제품별로 정확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다.실제로 검사 양성률을 비교하자 같은 환자군을 두고 어떤 제품은 3.9%, 다른 제품은 16.4%로 무려 4배 차이를 보였다.마찬가지로 민감도를 비교하자 최소 10.1%에서 36.7%로 마찬가지로 거의 4배에 가까운 격차가 나타났다.그나마 특이도는 차이가 적었는데 이마저도 제품별로 85.5%에서 96.6%까지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레비 교수는 "결국 이러한 차이는 대장암 선별 검사의 이점과 비용 효용성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며 "민감도가 높고 양성 예측값이 낮을 경우 불필요한 대장내시경을 받게 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하지만 이번 연구는 제품별 성능 순위를 매기고자 기획된 연구가 아니다"며 "이러한 특성 차이를 반영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9-04 05:30:00진단

확산되는 가정용 혈압계…만성질환관리사업 불씨 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에 대해 상당수 고혈압 환자들은 본인 부담 감소와 맞춤형 검사 제공 등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환자 10명 중 7명은 이미 가정용 혈압계를 통해 혈압 관리를 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수치를 의료진과 공유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혈압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정혈압 측정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시행에 앞서 고혈압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혈압 관리에 대한 심층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2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이미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는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인지하고 있었다. 800명 중 사업 시행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5.8%에 달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들은 이 사업을 통해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을까.일단 환자들은 본인 부담률 경감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 감소(69.4%)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다. 이어서는 맞춤형 검사 무료 제공(64.6%), 자가 건강 관리 증진(49.1%), 의료진과 전화와 문자 등으로 건강상태 체크 가능(43.3%)을 혜택으로 꼽았다.이로 인해 고혈압 환자들은 60.6%가 사업이 시행되면 여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그만큼 이들은 이미 가정용 혈압계 등을 통해 자신의 혈압을 관리하고 있었다. 고혈압 환자 800명 중 가정용 혈압계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가 71.9%에 달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정기적인 건강상태 확인(62.9%)을 위해 가정용 혈압기를 구매했다고 답했고 혈압 수치 변동을 추적하기 위해(62.8%)서라는 답변도 많았다.다음으로는 약물 복용 효과 확인(32%), 생활 습관의 변화 확인(24.6%), 의료진과의 상담(22.5%), 진료 시 활용을 위해(21.2%)라는 답변을 내놨다.그만큼 그들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을 통해 이러한 가정 혈압을 의료진과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가정에서 측정한 혈압 모니터링 결과를 의료진과의 상담 시 활용한 적이 있냐는 문항에는 7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91%의 응답자는 가정혈압 수치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그렇다면 이들이 가정용 혈압계를 고르는 기준은 뭘까. 고혈압 환자들은 일단 정확도를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다.가정용 혈압계 구매시 고려 요소를 묻자 72.3%의 환자가 '정확도'를 꼽았기 때문이다.이어서는 사용 편의성(64%), 가격(48%), 브랜드(31%) 순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유럽고혈압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등이 권고하는 검증된 혈압계 목록(Dabl, Dabl Education Trust)이 있는지 아는 사람은 20% 수준에 불과했다.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 가정용 혈압계 선택 시 국제적으로 검증된 기기를 선택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모르는 환자가 많았다는 의미다.마찬가지로 구매시 본인이 직접 고르는 환자가 58.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의료진의 추천으로 구매한 경우는 26.7%에 불과했다.늘푸른가정의학과 곽정일 원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핵심은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값을 의료진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환자가 혈압을 측정하는 환경까지 의료진이 살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의료진이 가정혈압 수치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검증된 기기를 사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효과적인 고혈압 조절을 위해 임상에서도 환자에게 고혈압 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9 11:51:48진단

2달러짜리 칩 하나로 뇌암 진단…바이오칩 키트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달러도 안되는 칩 하나로 1시간 안에 뇌암을 신속 진단하는 바이오칩 기술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이 칩은 세포외 소포에 있는 바이오마커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질환에도 확장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2달러짜리 칩으로 뇌암을 1시간만에 진단하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7일 네이쳐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는 신개념 바이오칩 키트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38/s42003-024-06385-1).현재 액체 생검은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발견으로 진단 기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체액만으로 비침습적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단 키트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최근에는 특히 엑소좀과 미세소포를 포함한 세포외 소포(EV)를 타깃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50~200mm 정도 직경의 소포체인 세포외 소포는 세포막 구조와 동일한 이중 인지 질막으로 이뤄져 있으며 표면에 특이적 바이오마커들이 발현돼 있어 진단 기술의 표적이 되는 이유다.노트르담 의과대학 휴에 시아 창(Hsueh-Chia C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특히 세포외 소포가 분자보다 10배에서 50배 더 크고 약한 전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바이오마커의 적용과 더불어 이러한 전하적 특성을 잇는다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칩은 전기운동 기술을 사용해 바이오마커와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EGFR)를 감지하는 것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일단 활성 EGFR과 비활성 EGFR을 구별한 뒤 세포외 소포에 있는 활성 EGFR을 선택적으로 감지한다면 뇌암의 일종인 신경교종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0,5mm 크기의 저렴한 전기 운동 센서를 사용하는 바이오칩을 개발했다.합성 실리카 나노입자 센서의 항체를 활용해 세포외 소포에 결합을 유도한뒤 활성 EGFR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높은 음전하를 발생시키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활성 EGFR이 있는 세포외 소포의 경우 전압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만약 전압이 관측된다면 환자에게 신경교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즉, 센서를 통해 EGFR을 모으고 전압을 흘려 활성인지 비활성인지를 구별해 최종적으로 신경교종을 진단하는 셈이다.이러한 방식은 현재 다른 질환에서 활용하고 있는 전기화학 반응 방식이나 형광 센서 기술에 비해 간섭이 적다는 점에서 다양한 질환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휴에 시아 창 교수는 "이 방식은 다른 입자나 분자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간섭이 적고 형광 센서 등에 비해 더 높은 민감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불과 100 마이크로리터의 혈액만으로 1시간내에 진단을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신경교종의 경우 평균적으로 진단 후 생존 기간이 12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에 초점을 맞췄을 뿐 다른 유형의 생물학적 나노입자에도 충분히 확장이 가능하다"며 "특히 생산 비용이 2달러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9 05:30:00진단

웨어러블 심박수 측정 신뢰도 의심…그나마 애플이 정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손목이나 손가락을 통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실제 심전도(EKG) 기기와는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전극을 통한 측정과 웨어러블에 들어가는 광 혈류 측정간의 차이로 인한 결과로 그나마 애플워치에 적용된 기술인 SDNN이 오차가 적었다.웨어러블을 활용한 심박수 측정 기능이 기술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7일 스포츠의학(Sports Medicine) 저널에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심박수 측정의 정확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7/s40279-024-02066-5).현재 인공지능과 센서 기능이 발달하면서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들이 속속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워치가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등도 편의성을 인정받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이러한 기기들은 대부분 광 혈류 측정 기술(PPG)을 통해 구동된다. 피부에 빛을 쏴서 손목이나 손가락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혈관의 혈류를 초당 수십번씩 감지해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방식이다.하지만 이 방식이 과연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측정하는 심전도 기기와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웨스트버지니아대 메튜 테난(Matthew S. Ten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검증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심박수 측정이 심전도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지를 비교한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08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고 동시에 이 데이터를 광 혈류 측정 기기에 1만번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그 결과 실제 심전도를 통한 심박수 측정과 광 혈류 측정 기기의 데이터는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러한 영향이 PAT(Pulse Arrival Time), 즉 맥박 도착 시간 때문으로 분석했다. 심장의 수축으로 혈액이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혈관을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이는 측정 방식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SDNN(normal-to-normal standard deviation) 방식이 RMSSD(root mean square standard deviation)보다 오차율이 적었기 때문이다.SDNN 방식은 말 그대로 정상과 정상 사이의 장기적인 심장 박동 간격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기술로 전반적인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반영한다.반면 RMSSD는 정상과 정상 간격 차이의 제곱근 평균으로 주로 단기적인 심장 박동 간격의 변동성을 측정하며 이는 부교감신경계의 활동을 반영하게 된다.실제로 PAT의 표준 편차를 분석하자 실제 동등성 인정 영역(ROPE)에서 SDNN은 88.4%의 정확도를, RMSSD는 21.4%의 정확도를 보였다.특히 이러한 경향은 심장에서 멀어지면서 더 크게 벌어졌으며 SDNN보다 RMSSD에서 더욱 그 차이 비율이 높아졌다.말 그대로 심장에서 가까울 수록 SDNN와 RMSSD의 차이는 크게 없지만 팔목, 손목, 손가락으로 갈 수록 RMSSD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의미가 된다.그러한 의미에서 연구진은 현재 애플워치가 사용하는 SDNN이 그나마 이러한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애플 기기에는 SDNN 방식이 들어가며 상당수 다른 브랜드는 RMSSD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메튜 테난 교수는 "이 연구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심박수 기능이 분명 심전도 결과와는 다르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 기기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는 PAT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SDNN이 RMSSD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는 점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기업들이 RMSSD를 사용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08-28 05:30:00진단

이비인후과도 OCT 시대…안보이던 중이염 선명히 구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귀 속을 검사하는 검이경(otoscope)에 광간섭단층영상(O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진단 장비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00년 넘게 이어진 검이경의 진단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정밀 진단의 패러다임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검이경에 OCT 기술을 결합해 중이의 이상을 확인하는 기기가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26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컬 옵틱스(Journal of Biomedical Optics)에는 OCT 기술이 적용된 검이경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17/1.JBO.29.8.086005).현재 이비인후과 클리닉에서는 의사가 직접 눈으로 귀 안의 상태를 살펴보는 고전적인 검이경 검사가 대표적 진단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외이를 통해 장비를 삽입한 뒤 의사가 직접 환부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무려 150여년 동안 이어진 진단 방식.이후 광학 기술의 발전 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검이경은 촬영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 등이 부착되는 것외에는 큰 발전없이 전문의의 시각에 의존해 왔다.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전문의의 숙련도와 귀의 모양 등에 따라 진단율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실제로 미국에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소아과 전문의가 이 검이경을 통해 중이염을 성공적으로 진단하는 비율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진단이 의사가 바라보는 시야에 의한 임상적 증상에 근거하기 때문이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등에서는 CT나 MRI 등의 영상 장비를 사용하지만 이는 대기 시간이 길고 비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었다.서던 캘리포니아대학 브라이언(Brian E. Applegat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OCT 기술을 이 검이경에 적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OCT란 근적외선을 활용해 환부를 단층으로 검사한 뒤 3D로 구현하는 기술로 안과 등에서는 황반변성이나 녹내장 등 주요 망막 질환을 진단하는데 이미 적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검이경에 OCT를 통합한 휴대용 OCT 검이경을 개발했다. 이 기기는 7.4mm의 시야와 38 마이크로미터의 해상도를 지원한다.또한 서던 캘리포니아대 부속병원인 켁 병원(Keck Hospital)에서 2022년 10우러부터 2023년 6월까지 귀의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은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를 검증했다.과거 검이경이 고막에 이상이 생겨 불투명해지거나 다른 요인으로 중이를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상이 됐다.그 결과 휴대용 OCT 검이경은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중이를 3D로 완전히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를 통해 이상 병변을 찾아내는 성능을 발휘했다.구체적으로 전문의가 기존 검이경으로 발견하지 못한 고막의 비정상적 조직 성장을 잡아냈으며 마찬가지로 그동안 진단되지 않았던 삼출성 만성 중이염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이외에도 마주 미세하게 생겨 기존 검이경으로 진단되지 않던 고막 천공도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며 고막 수축으로 인해 모루뼈(침골)에 닿아있는 환자도 정확히 진단해 냈다. 보통 모르와 고막이 접촉할 경우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향후 OCT 검이경이 중이의 이상 등을 찾아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전적인 검이경으로는 발견하기 힘든 증상을 찾아내거나 의사의 숙련도 등에 의존했던 진단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브라이언 교수는 "OCT 검이경은 숙련도와 관련없이 페달을 통해 기존의 워크플로우를 방해하지 않고 짧으면 0.4초, 길어야 몇 초만에 일련의 이미지 수집이 가능하다"며 "특히 고전적인 검이경으로는 볼 수 없는 부분들을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정밀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7 05:30:00진단

의료 AI도 오프라벨 시대…"필요없는 X레이 배제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진단 보조에 활용하는 의료 인공지능(AI)을 오프라벨(허가 외 사용)로 활용하면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진단을 보조하는 기능을 역으로 활용해 아무 이상이 없는 환자를 제외하는데 쓰면 오히려 전문의들의 로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의료 AI를 오프라벨로 활용해 의료진의 로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1일 북미영상의학회(RSNA) 공식 학술지인 래디올로지(Radiology)에는 의료 AI의 오프라벨 사용을 통한 업무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가 공개됐다(10.1148/radiol.240272).현재 인공지능이 고도화되면서 X레이를 포함해 CT, MRI 영상을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AI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대부분이 의사의 피로도나 숙련도에 따라 놓칠 수 있는 이상 병변을 인공지능이 누락되지 않게 알려주는 기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특히 일부 인공지능은 이미 전문의의 판독보다도 더 높은 민감도를 기록하면서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문제는 그럼에도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의 업무 부담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인공지능이 잡아주기는 하지만 밀려드는 판독 업무를 줄여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덴마크 헤르레프 겐토프테(Herlev and Gentofte)병원 루이스(Louis Lind Plesner)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역발상을 기획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 의해서다.인공지능이 전문의만큼 이상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면 반대로 아무 이상병변이 없는 환자를 걸러내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프라벨을 활용해 병원에 도입된 인공지능을 병변이 없는 X레이를 걸러내는데 적용했다.총 4개 병원에서 18세 이상 성인 환자 1961명을 모집해 흉부 X레이 촬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두명의 영상의학과 의사와 인공지능을 교차 검증하며 병변이 없는 X레이를 골라내는 임상을 진행한 것이다.그 결과 의료 AI는 1961개의 X레이 중 1231개(62.8%)를 관심있게 봐야할 것으로 표시했고 720개(37.2%)는 넘겨도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과 큰 차이는 없었다.이러한 결과는 민감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민감도를 99.9%로 설정하자 배제해도 될 X레이를 24.5%로 보고했고 99.0%로설정하자 47.1%, 98%로 설정하자 52.7%로 출력했다.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평균인 87.2%로 민감도를 설정하자 병변이 있는데도 배제해도 된다고 소견을 낸 비율은 2.2%를 기록했다. 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1.1%에 비해 높은 수치다.즉 민감도를 낮게 설정할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비해 꼭 봐야할 X레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두배 가까이 올라간다는 의미가 된다.같은 의미로 만약 민감도를 95.4%로 설정하면 AI 또한 이러한 수치가 1.1%로 낮아졌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같은 비율이 된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를 통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의 과도한 판독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감도를 95.4% 이상으로 설정할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으로 배제해야 할 X레이를 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루이스 박사는 "오프라벨로 의료 AI를 사용할 경우 진단 보조 기능 외에도 이상 병변이 없는 X레이를 사전에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의료진의 가장 큰 로딩 중 하나인 '이상 없는' X레이에 대한 판독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4-08-22 05:00:00진단

영유아 검진 결과로 자폐 예측…AI 모델 상용화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영유아 검진 결과 등 최소한의 의료 기록만으로 2살 미만의 어린 아기의 자폐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현재 지속적인 체크리스트 점검과 평가 척도 적용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영유아 검진 등 기본적 의료 정보만으로 자폐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조기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29229).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동반하는 신경 발달 장애로 유병률은 1%대를 기록하고 있다.문제는 평균 진단 연령이 60.48개월로 아이가 5~6살이 되어서야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조기 개입할 수 있는 연령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이는 복잡한 진단 도구에 기인한다. 현재 영유아의 자폐증 진단을 위해서는 체크리스트(M-CHAT-R/F)는 물론 부모의 발달 상태 평가, 자폐층 평가 척도 등의 선별 도구를 활용하기 때문이다.특히 이러한 도구는 대부분 영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종, 국가별 차이가 나타나며 부모의 발달 상태 평가도 주관적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카롤린스카 연구소 크리스티나 타미미에스(Kristiina Tammimie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예측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나타나는 예측 요인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수 있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 26개주에서 31개 대학병원을 찾은 3만 660명의 영유아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화 가능한 머신러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XGBoost 방식을 활용한 오토메드에이아이(AutMedAI)가 바로 그것이다.또한 이 모델을 1만 4790명의 참여자로 구성된 독립적인 데이터 세트를 통해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2세 미만의 영아들이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수신자조작특성 곡선하면적(AUROC)가 0.895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AUROC는 인공지능 성능 평가의 대표적인 지표로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민감도 80.5%, 특이도 82%로 강력한 성능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독립 코호트 데이터에 대한 검증에서도 AUROC는 0.790으로 범용 가능성을 입증했다.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 검증이 영유아 검진 등 기존에 이미 확보돼 있는 의료 기록 등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다른 평가 척도나 도구를 활용하지 않아도 이미 병의원에 보관돼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80%의 정확도로 자폐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크리스티나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경우 조기 진단과 개입이 예후를 크게 바꿀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그러한 의미에서 다른 평가 도구 없이 최소한의 의료 정보만으로 자폐 위험을 8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이번 연구가 2세 미만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1 05:30:00진단

구강 청결제 분석해 암 재발 예측…신 개념 키트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용 후 뱉어낸 구강 청결제만으로 암의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뱉어낸 용액에서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로 비침습적이며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신 개념 키트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뱉어낸 구강 청결제를 통해 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19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구강 청결제를 통한 암 재발 예측 가능성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oto.2024.2490).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두경부암은 전 세계 모든 암의 약 4%를 차지하며 특히 50세 이상의 경우 그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차 치료 옵션은 수술과 방사선 요법으로 생존율이 낮지는 않지만 외모는 물론 언어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진단이 쉽지 않아 재발할 경우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보통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을 경우 이미 재발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두경부암의 재발을 빠르게 진단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마이애미 의과대학 엘리자베스 프란츠만(Elizabeth Franzmann) 교수가 두경부암 바이오마커를 통해 구강 청결제를 통한 스크리닝 방법을 개발하고 검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일상 생활속에서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스크리닝 방법이 있다면 두경부암의 재발을 빠르게 예측하고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두경부암의 바이오마커를 CD44와 총 단백질(TP)로 지정하고 구강 청결제에 섞인 타액을 통해 이를 검출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구취 예방 등을 위해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일상 생활에서 타액을 검출하는 방법을 고안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존스홉킨스대병원, 뉴욕대병원 등과의 다기관 연구를 통해 160명의 환자에게 최대 18개월 동안 구강 청결제 샘플을 주고 이를 추적관찰했다.그 결과 다른 모든 요인을 제외하면 구강 청결제 내에 CD44 수치가 높을 수록 두경부암의 재발 위험은 1.06배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특히 다변량 조정 분석 결과 CD44 수치와 TP 수치가 함께 올라갈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두경부암이 재발할 위험이 3.51배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바이오마커를 더욱 특정할 경우 구강 청결제 등을 통한 손 쉬운 타액 검출로 두경부암의 재발 위험을 쉽게 스크리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엘리자베스 프란츠만 교수는 "이 방법을 활용하면 매우 저렴하고 비침습적으로 두경부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며 "특히 사용한 구강 청결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부담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를 다양한 분야로 활용한다면 비단 구강 청결제 뿐만 아니라 타액을 검출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0 05:30:00진단

코로나 재유행 조짐 뚜렷…재주목 받는 체외진단기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엔데믹을 맞은지 1년여가 지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체외진단기업들이 다시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달 만에 확진자수가 4배로 늘어나며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진단 키트 수요도 크게 증가하면서 주식 시장에서는 이미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체외진단기업들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확산되면서 체외진단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입원 환자수는 지난 7월 둘째주 148명에서 한달 만에 861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맞춰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1개반 2개팀인 대책반을 1개반 5개단 12개팀으로 확대 운영에 들어간 상황.또한 엔데믹 기조로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이 맡던 대책반장도 질병관리청장으로 격상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특히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경구용 치료제가 품절됐다는 소식이 돌면서 임상 현장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자가진단키트 또한 지난달에 비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최근 4주 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편의점(CU)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132% 증가했으며 지난 1~5일은 전월 대비 833% 급증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진단 키트의 품절 등에 대한 우려는 아직까지 걱정할 필요없다는 것이 체외진단기업들의 의견이다.국내 A기업 임원은 "일부에서 진단 키트 품절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만 실제 그 정도는 아니다"며 "이미 생산한 재고량도 충분해 아직 추가 생산 등도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이어 그는 "아무래도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소재다보니 일부 기업에서 이를 이용하고 있는 듯 하다"며 "대다수 기업들이 코로나 대유행때 생산 시설을 대폭 확충한데다 기생산량도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실제로 코로나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식 시장은 이미 요동치고 있다.대표적인 체외진단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7월 9천원대이던 주가가 1만 3천원대까지 올랐고 수젠텍도 4천원대에서 9천원대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또한 진매트릭스나 랩지노믹스, 피씨엘, 셀리드 등도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A기업 임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당장 대응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대응 전략을 짜고는 있지만 준비 차원이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2024-08-16 05:30:00진단

혀 색깔만으로 당뇨병·빈혈 진단…새 인공지능 모델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혀의 색깔을 컴퓨터에 보여주는 것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훈련모델 테스트에서 이 인공지능 모델은 당뇨병과 빈혈 등 다양한 질환을 98%의 정확도로 진단했다는 점에서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혀의 색깔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이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13일 국제학술지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에는 혀 색깔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90/technologies12070097).현재 혀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혀의 색깔은 물론 모양과 두께, 심지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온도 변화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모델들이 속속 검증을 받고 있는 상황.대부분은 당뇨병이 타깃으로 혈당이 높아지면 혀 색깔이 변한다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이라크 미들 테크놀로지 대학Middle Technical University) 알리 알 나지(Ali Al-Naji) 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연구진이 이에 주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당뇨병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을 가진 사람의 혀의 변화를 특정하고 이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수 있다면 매우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진단 보조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혀의 색깔이 들어간 5260개의 데이터 세트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켰다.5가지 색상 공간 모델(RGB, YcbCr, HSV, LAB 및 YIQ)에서 다양한 색상 채도와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혀 색상 특징을 분석하고 추출하는 모델을 개발한 셈이다.이후 연구진은 60장의 혀 이미지를 통해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대상 질환은 당뇨병과 뇌졸중, 빈혈, 천식, 간 질환 및 코로나 감염 등이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혀의 노란빛을 감지해 당뇨병 환자를 정확히 걸러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천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푸른빛을 감지해 천식 환자도 구분했다.빈혈 환자 또한 매우 높은 정확도로 걸러내는데 성공했다. 이때 인공지능은 빈혈 환자의 혀에서 흰색빛을 감지했다.이러한 작업에는 6가지 머신 러닝 알고리즘에 활용됐다. NB와 SVM, KNN, DT, RF, XGBoost가 바로 그것이다.테스트 결과 정확도가 가장 높은 것은  XGBoost로 98.71%의 정확도로 혀 색깔을 이용해 환자가 앓고 있는 병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낮은 정확도를 보인 것은 NB 알고리즘으로 91.43%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XGBoost 모델을 핵심으로 5가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보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알리 알 나지 교수는 "이 모델을 더욱 고도화시킨다면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혀를 찍는 것만으로 질병을 의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혀의 색깔과 모양, 두께만으로 다양한 질병 예측에 있어 98%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조만간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14 05:3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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