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제조사 넘어 솔루션 기업 선언…"CES서 신기술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이 CES 2026에서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음 공개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의료 현장의 핵심 과제 해결할 신기술로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의료기기 제조사를 넘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것.29일 원텍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캠퍼스 라이프스타일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 '페트라&라임(PETRA&LIME)'과 레이저-전기자극 융합 통증 치료 솔루션 '엘리제(ELLISE)'를 CES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두 제품은 AI와 광학 기술, 임상 검증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에 집중돼 있던 원텍의 사업 영역이 헬스케어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이 CES 2026에서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음 공개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ES 2026 원텍 부스 전경)'페트라&라임'은 카메라와 비디오 신호를 활용해 심박, 호흡 등 생체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하는 솔루션이다. 팬데믹 이후 의료기관 전반에서 강화된 감염관리와 위생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 교차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고, 기기 소독과 소모품 관리 부담을 줄여 의료진 업무 효율과 진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엘리제'는 레이저와 전기자극을 결합한 비약물·비수술 통증 치료 솔루션이다. 약물이나 수술 중심 치료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이중 파장 레이저와 전기자극을 동시에 적용해 치료 효율을 높였다. 가느다란 광섬유 니들을 피하에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심부 조직까지 에너지를 정밀 전달한다.이외에도 차세대 모노폴라 RF 장비 '올리지오X(Oligio X)'를 비롯해 자회사 원메디코의 헤어빔(Hairboom), 리프텐 에스(LiftenS), 울트라스킨 에스(Ultraskin S), 올리지홈(OLIGIHOME), 쁘띠 글로우(Petite Glow) 등도 전시한다.이번 신제품 공개는 원텍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원텍은 CES 참가를 기점으로 감염관리, 의료기관 운영 효율 개선, 만성 통증 치료 등 의료 현장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단일 장비 판매를 넘어 문제 해결형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병원과 의료기관과의 장기적 관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원텍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는 원텍이 의료기기 기업을 넘어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시장 요구를 확인하고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원텍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FDA, 유럽 CE, 호주 TGA, 태국 FDA 등 주요 글로벌 인증을 확보해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되는 솔루션들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원텍의 사업 외연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