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으로 기존 표준 치료법보다 생존율을 1년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38개월 수준인 표준 치료법보다 전체 생존율(OS)을 1년 이상 초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50개월을 넘는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존슨앤드존슨(J&J)은 7일(현지시간) '렉라자(레이저티닙, 미국 및 유럽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 허가 근거가 된 MARIPOSA 3상의 추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효과를 평가했다.
앞선 결과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표준 치료법으로 여겨지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단독요법 대비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오시머티닙의 16.6개월 보다 길었으며,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타그리소의 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길었다.
여기에 주목받았던 것은 OS 데이터.
이 가운데 J&J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사전 지정된 OS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타그리소에 비해 OS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J&J는 전체 생존율 중앙값(mOS)이 1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FLAURA 연구에서 타그리소 mOS가 38.6개월로 평가된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12개월 길다는 뜻이다.
J&J 유스리 엘세이드(Yusri Elsayed) 혁신 의학 글로벌 책임자는 "화학 요법 없는 병용요법이 전 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현재 표준 치료법에 비해 전반적인 생존율 이점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며 "MARIPOSA 결과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mOS를 1년 이상 연장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해당 임상을 총괄했던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는 J&J의 발표가 이례적이라며 전무후무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까지 올해 허가될 경우 임상현장에서의 치료 패러다임을 빠르게 뒤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는 "전례가 없던 데이터로 사실 개인적으로 표준 치료법보다 mOS가 7개월 이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며 "기존보다 mOS를 1년 이상 초과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1차 약제로 단독요법을 써야하는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병철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빨리 허가 됐으면 좋겠다"며 "중요한 것은 현재 OS 데이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50개월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