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중인 흑석재래시장 재개발계획의 경과를 두고 중대의료원이 주위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중대의료원은 서울시가 병원앞 재래시장을 철거하고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병원 주변환경 이미지 개선과 환자 유입을 기대하며 들떠 있다.
반면 철거계획에 반대하는 철거민들의 농성이 지속되자 주변 소음으로 인해 환자들의 불만이 증폭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서울특별시는 최근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흑석재래시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재래시장의 현재화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대의료원 앞에 위치해있는 1800평 규모의 흑석재래시장은 25층짜리 주상복합건물로 신축될 예정이다.
중대의료원은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은근히 반기는 눈치다. 현대식으로 신축된 흑석동 새병원의 이미지가 병원 앞 재래시장과 노점상들로 반감됐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
특히 1800평, 총 25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신축되면 신규 환자 유입으로 환자층이 두터워져 외래환자수 적체로 고심중에 있는 중대의료원으로서는 숨통이 트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중대의료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병원앞에 재래시장이 위치한 것 보다는 대규모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모양새가 낫지 않겠냐"며 "또한 건물이 완공돼 입주를 시작하면 신규 환자도 확보되고 환자들의 수준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장미빛 미래로 가기 위한 여정은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이 중대의료원의 설명이다. 재개발계획을 반대하는 기존 재래시장 입주민들이 철거에 반대하며 농성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현재 중대병원 앞에는 기존 입주민으로 구성된 '흑석철거민대책위원회' 20여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농성은 현재 50일 이상 지속돼 온데다 병원 정문과 정면으로 위치한 도로에서 벌어지고 있어 병원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중대의료원 관계자는 "농성시 사용하는 확성기 등으로 환자들의 안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또한 병원앞 도로가 혼잡해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재개발조합측과 철거민들 사이에 교섭이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이러한 문제들은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병원 확장·신축 계획이 원만히 추진되고 병원앞 주상복합건물이 완공되면 병상수와 외래환자수 모두 전국구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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