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회비 인상이 확정됐다. 의료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전공의 지원 필요성이 커진 것에 대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27일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협 특별회비 5만 원 인상이 의결됐다. 기존 건의 안건이었던 고유사업회계 투쟁회비 인상을 특별회비로 갈음한 모습이다. 특별회비는 대부분 전공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안건은 찬성 135표, 반대 21표, 기권 2표를 얻었다.
표결에 앞서 찬성 측 대의원 사이에선 특별회비에 더해 지역 회비도 더 걷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약사·한의사 등 타 직역 단체가 장학금·불우이웃 돕기 등을 진행하면서 정부·정치권에 영향력을 넓히는 상황을 경계하면서다.
또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통한 회원 수 증대 ▲기부금 납부 시 패스트트랙 등 수혜 방안 마련 등을 함께 요구했다.
많은 수익을 내는 병원이나 의사들에게 기부금을 받고 이들의 이름을 의협 회관에 전시하는 안도 함께 제시됐다. 이렇게 확보한 회비를 전공의 지원과 함께 공공의대 설립 저지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
반면 반대 측에선 이런 회비 인상의 당위성과 설명이 부족하다는 반박이 나왔다. 회비 납부율 제고에 대한 방안과 미가입·미납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요구다. 회비를 납부한 회원의 부담이 오히려 가중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것.
또 의협 회비에 대한 사업 계획 보고가 효율적이지 않은 등 기존 예산에서 방만하게 사용된 비용이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
이에 집행부는 임기 초부터 회비 인상안을 꺼낸 것에 사과를 전하면서도, 향후 정책 대응과 전공의 지원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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