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lib6983@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임상시험에도 효과 보인 거대언어모델…실용성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거대언어모델(LLM)이 임상시험 진행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높은 정확도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향후 예산 절감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거대언어모델이 신약 임상시험 적격 환자 분류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국제학술지 메디슨 러닝(Machine Learning)에는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임상시험 환자 분류 작업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88/3049-477X/adbd47).코로나 대유행 이후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일단 충분한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이중에서도 임상에 적합한 환자를 골라내는 것이 상당한 비용과 노동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사우스웨스턴대 마이크 도호폴스키(Mike Dohopolsk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해 거대언어모델 적용을 검토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거대언어모델이 이 일을 대신할 수 있다면 비용을 아끼는 것은 물론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두경부암 신약 임상에 참여한 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챗 지피티 3.5 버전과 챗 지피티 4.0 버전으로 임상시험에 적격 환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지시했다.챗 지피티에게 환자의 EHR 데이터와 임상의 목적 등이 명시된 보고서를 준 뒤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다.그 결과 챗 지피티 3.5는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761을 기록했다. 76%의 확률로 적격 환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챗 지피티 4.0은 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AUROC가 0.838로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기 때문이다.특히 이러한 방식은 매우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환자가 임상시험에 적격한지를 분류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1.4분에서 최대 12.4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또한 필요한 예산도 0.02달러에서 0.27달러로 한화로 불과 1천원도 되지 않았다.마이크 도호폴스키 교수는 "이미 거대언어모델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환자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5-08-01 12:16:19치료

자궁경부암 검진 정부 권고보다 주치의 권유가 더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에게 정부가 안내 서한을 보내거나 우편으로 진단 키트를 보내는 것보다 의사가 직접 권유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검진 시기가 지난 여성에게 이에 대한 검진을 권고할 경우 검진율이 5%에 불과했지만 의사가 권유한 경우 50%가 넘었기 때문이다.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해 정부가 우편 등을 통해 권고하는 것보다 일차진료의사가 권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1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EClinicalMedicine)에는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 방법에 따른 검진율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0.1016/j.eclinm.2025.103357).자궁경부암 검진은 대다수 선진국에서 권고하고 있는 건강검진 중 하나지만 젊은 여성들의 경우 검진율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이로 인해 영국 등에서는 국민보건서비스(NHS)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며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인 상황.런던 퀸 메리의과대학 피터 사시에니(Peter Sasien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의사가 직접 이를 권유하는 방식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안내문 배포, 우편을 통한 자가 진단 키트 송부, 의료진의 직접 전달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영국 런던의 13개 일차의료기관을 찾은 젊은 여성 6천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의료진이 직접 검진 키트를 전달하고 나머지는 그외 방법을 시행한 뒤 이를 비교했다.그 결과 의료진의 직접 권유는 자가 검진 키트의 회수, 즉 검진율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의료진이 직접 자가 검사 키트를 전달한 여성 중에서 무려 52%가 이를 다시 의료기관에 보냈기 때문이다.하지만 우편으로 키트를 받은 여성들은 불과 12%만이 이를 다시 송부했고 안내문을 전달 받은 여성들은 5%에 불과했다.이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피터 사시에니 교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우편이나 안내문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으며 이런 방식의 경우 참여율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의료진이 직접 권고한 것만으로 검진율이 크게 올라가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8-01 05:30:00치료

멀티오믹스 AI 기업 어반데이터랩, 25억 규모 투자 유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어반데이터랩(대표 안치성)이 최근 시리즈 A를 통해 2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주도로 더인벤션랩, 비디씨랩, 아셉틱그룹 등이 참여했다. 어반데이터랩은 세포 단위의 공간 정보와 다차원 데이터(멀티오믹스)를 AI로 분석해 기존에 발견하기 어려웠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정밀의료 솔루션을 연구하는 기술 중심의 기업이다.이번 투자 또한 어반데이터랩이 보유한 독자적인 AI 기술력과 디지털 병리 및 정밀의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어반데이터랩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핵심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파트너십 강화 등에 집중해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어반데이터랩 안치성 대표는 "어반데이터랩의 기술적 비전에 신뢰하고 투자해준 투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통해 암과 같은 난치병 정복에 기여하고 모든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8:53:58마케팅·유통

국산 의료 AI의 위력…전문의가 못 찾은 암 32%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AI)이 의료계의 난제로 꼽히던 중간암(interval cancers)을 정확히 잡아내면서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숙련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기기인 디지털 유방 단층촬영(DBT)로도 잡아내지 못했던 암을 알고리즘을 통해 잡아내면서 이목을 끌고 있는 것.루닛 인사이트 DBT를 활용해 간격암을 잡아내는 검증 연구가 공개됐다.현지시각으로 30일 북미영상의학회 공식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는 DBT를 활용한 암 진단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48/radiol.241050).중간암이란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받는 성인에게 검진과 검진 기간 사이에 시작되는 암으로 생물학적으로 더 공격적인 특성을 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난제로 꼽히고 있다.빠르게 암이 성장해 예후가 좋지 않지만 다음 검진까지 이를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진단이 지연되고 치료가 늦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하버드 의과대학 마니샤 바흘(Manisha Bahl)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의료 인공지능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음성으로 해석한 DBT 촬영 결과를 바탕으로 간격암을 잡아낼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1년 2월부터 2023년 6월 사이에 간격암이 발생한 224명의 여성의 DBT 결과를 기반으로 루닛 인사이트 디비티(Lunit INSIGHT DBT v1.1.0.0)를 적용해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이 암들은 모두 DBT 결과를 기반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음성으로 진단한 것들로 과연 루닛 인사이트 디비티가 여기서 더 암을 찾아낼 수 있는지를 검증한 셈이다.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디비티는 이미 촬영된 DBT 영상을 통한 후향적 검토만으로 32.6%의 간격암을 정확하게 찾아내는데 성공했다.이 암들은 찾아내지 못한 암에 비해 병리학적으로 좀 더 크기가 컸으며(37mm 대 22mm), 림프절 양성이 있을 확률이(41.3% 대 22.8%) 더 높았다.결과적으로 루닛 인사이트 디비티를 활용했다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찾아내지 못한 암의 3분의 1을 찾아낼 수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특히 이 의료 인공지능은 진양성, 진음성 등을 구분하는 성능도 매우 뛰어났다.실제로 양성으로 진단된 암의 84.4%를 정확하게 국소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실제 음성 사례의 85.9%도 정확하게 걸러냈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의료 인공지능이 매우 뛰어난 '두번째 판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요약했다.마니샤 바흘 교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음성으로 진단한 DBT 결과를 기반으로 간격암의 3분의 1을 감지하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며 "이 AI가 두번째 판독자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DBT 검사에서 간격암을 발견하는데 AI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며 "향후 간격암 발생률을 낮추고 검진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매우 획기적인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7-31 05:33:00진단

웨어러블 심전도 마침내 날개다나…미국 시장 진출 축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마침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뉴욕 등 미국 3개 주에 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에이티센스가 마침내 미국 시장에 웨어러블 심전도 수출 길을 열었다.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가 미국 현지 유통사를 통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에이티패치(AT-Patch)에 대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공급 계약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기기인 에이티패치와 함께 심전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현재 미국의 장기 심장 모니터링 시장은 아이리듬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역시 웨어러블 심전도인 지오패치다.여기에 맞서기 위해 에이티센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실제로 에이티센스는 의료기관에 에이티리포트 분석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에이티패치로부터 수집된 심전도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것이 바로 에이티리포트다.아이리듬의 지오패치가 자사 분석기관(IDTF)을 통해서만 분석이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차별점을 갖는 부분.실제로 아이리듬 제품 사용자들은 분석 결과를 받기까지 약 3~4주 대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에이티패치는 현지 의료기관에서 에이티리포트를 통해 수일 내 심전도 분석 결과를 확인해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부착 후 최대 14일 동안 배터리 교체나 충전 없이 연속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에이티센스의 장점이다.또한 초소형·초경량 디자인에 샤워가 가능한 방진 방수(IP44/IP57) 기능을 갖춰 환자들이 검사 기간에도 일상생활을 유지 가능하며 장시간 심전도 측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러한 특장점은 장기 심전도 검사의 불편을 해소하고 환자들의 순응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에이티센스는 미국 현지 유통사와 3년간 약 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했다.이를 기반으로 에이티센스는 올해 뉴욕, 플로리다, 애리조나주 지역에 강점을 가진 거점 유통사와 협력해 2026년 약 100억원(약 10만대)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약 500억원(약 45만대)를 미국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에이티센스는 현재 미국 50개주 전역을 커버하는 대형 유통사와도 추가 계약을 협의중이라는 점에서 미국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에이티센스는 사업 초기부터 해외 사업에 집중해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 영국 MHRA 등 주요 글로벌 인허가를 모두 획득했으며 이에 대한 성과로 30여 개 국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10여개국에 선적중이다.특히 전세계 부정맥 시장 2위이자 외산 제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 2022년부터 본격 진입해 현재 150여 개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대상으로 에이티패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에이티패치와 에이티리포트는 미국 심전도 검사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내 공급망을 본격 구축함으로써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FDA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기술력과 유럽, 일본, 중동 등 30여 개국에서 축적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30 12:00:07마케팅·유통

BMI 활용한 건강 위험 예측 무의미…'체지방률' 더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건강 및 사망률 예측 인자로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는 체지방률(BF)가 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단순히 BMI가 높은 경우 사망률과 큰 연관성이 없지만 BF가 올라간 성인의 경우 사망 위험이 최대 3.6배나 올라갔기 때문이다.건강 및 사망 위험 지표에 BMI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체지방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29일 국제학술지 미국가정의학회지(The Annals of Family Medicine)에는 사망률 예측 인자로서 BMI와 BF의 차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370/afm.240330).체지방은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사망 위험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그 중에서도 키와 몸무게를 통해 체지방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BMI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실제로 BMI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당뇨병학회(ADA) 등에서 표준 지표로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BMI가 체지방 측정 도구로 활용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상당한 근육량을 가진 성인을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잘못 분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망 위험과 심혈관 위험 등을 예측하는데 임상적 유용성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플로리다 의과대학 프랭크 A. 올랜도(Frank A. Orland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BMI와 BF가 심혈관 위험 및 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에 참여한 4252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했다.이 데이터는 20세부터 49세 사이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표본으로 키와 몸무게, 허리 둘레를 포함한 체지방 데이터가 완벽하게 측정돼 있다.분석 결과 BMI는 실제로 사망 위험 지표로서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과체중, 비만의 지표로 정의되는 BMI 25kg/m²의 성인이 건강한 BMI의 성인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사망위험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체지방률(BF)은 분명하게 이에 대한 예측 지표로 활용도가 있었다.실제로 BF가 높은 성인(남성 27% 이상, 여성 44% 이상)은 건강한 체지방률 범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1.78배나 더 높아졌다.특히 체지방률이 높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과 비교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도 3.62배다 더 상승했다.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진은 향후 사망률 예측 치표로 BMI보다는 BF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랭크 올랜도 교수는 "BMI를 기본으로 하는 사망률 예측 지표는 사실상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며 "하지만 BF를 기반으로 하는 지표는 상당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앞으로 BMI데이터 보다는 BF를 활용해 성인의 위험 계층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05:31:00치료

바임, 글로벌 기업 필메드와 유럽 유통 파트너쉽 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임이 필메드와 유통 파트너쉽을 맺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바임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필메드(Laboratoires FILLMED)와 유럽 대륙에 대한 통합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19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필메드는 스킨부스터 개념의 기반이 된 성장인자 복합체 NCTF 135 HA를 개발하며 주목받은 기업이다. 이 외 히알루론산 필러(ArtFiller), 멸균주사침(Nanosoft)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80개국 이상 진출해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EU회원국을 포함해 약 35개국에 진출해 있다.바임은 유럽 시장에 대한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쥬베룩의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필메드가 유럽 시장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경험과 35개국에 걸쳐 구축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쥬베룩의 최신 지견과 임상적 효능을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방침. 이를 통해 유럽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 현지화 및 마케팅 전략을 구상중이다.바임은 지속적으로 임카스(IMCAS), AMWC 등 국제 학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쥬베룩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모나코에서 열린 제23회 AMWC(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에서 'Best Injectable of Skin Revitalization'를 수상한 바 있다.바임 관계자는 "유럽 시장 초기 진출 단계에서 필메드의 영업, 마케팅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쥬베룩의 시장 신뢰도를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구축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7-29 18:30:35치료

에이아이트릭스, 2025 신속대응시스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가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속대응시스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2025 신속대응시스템(RRS, Rapid Response System)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From Insight to Impact: Real AI in Action(생각을 넘어 실천으로: 의료 현장에 검증된 AI)'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국 신속대응팀 소속 의료진 140명이 참석해 신속대응팀(RRT)의 운영 변화와 현황, 그리고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임상 현장 적용 사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심포지엄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조재화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국 주요 병원의 신속대응팀 의료진 4명이 연자로 나서 현장 경험과 환자 상태 조기 예측 AI 솔루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첫 번째 세션인 신속대응시스템의 변화와 운영 실전 사례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 중환자의학과 문재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신속대응팀 간호사들이 각각 발표를 맡았다. 문재영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임상 현장에서 신속대응팀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응급 상황 발생을 조기에 예측해 의료진이 신속히 개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기반 예측 솔루션을 잘 이용하면 의료진의 임상 의사 결정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의료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 의료진 역시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러한 기술 도입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신뢰 형성과 소통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진 발표에서는 신속대응팀 간호사들이 RRT 간호사의 핵심 역할과 함께 각 병원에서의 운영 사례 및 AI 솔루션 도입 이후의 나타난 실질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공유했다.두 번째 세션은 신속대응팀 내 바이탈케어의 실제 임상 활용 경험을 주제로, 아주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지은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AI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결합되면서 중환자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솔루션 도입 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예후 개선 등 긍정적인 결과들이 확인되면서 현장 의료진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대한중환자의학회 신속대응시스템연구회 회장)는 "신속대응시스템과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AI 기반 조기 예측 솔루션이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고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전국 신속대응팀 의료진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바이탈케어가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임상적 가치가 명확히 입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과 임상 근거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전했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심정지, 중환자실 전실과 국내 최초로 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을 예측, 중환자실에서는 6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사망을 예측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130개 이상 병원에 도입돼 신속대응팀의 조기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2025-07-29 11:40:20진단

갈더마코리아, 몸 여드름 인식 전환 위한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갈더마코리아가 몸 여드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사내 행사를 개최했다.갈더마코리아(대표 이재혁)는 여드름 환자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몸 여드름 전반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여드름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치료하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피부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몸 여드름은 얼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의 약 50%에서 함께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치료와 관리가 얼굴에 집중되면서 몸 여드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몸 여드름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흉터나 색소 침착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고민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갈더마코리아는 임직원들이 몸 여드름의 특성과 관리법을 이해하고 등드름, 가드름 등 몸 여드름에 특화된 치료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퀴즈 이벤트와 게임 등 다양한 체험형 사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먼저 퀴즈 세션을 통해 등드름, 가드름 등 몸 여드름을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피부과 전문의의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의 필요성을 퀴즈를 통해 쉽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핀볼 게임 프로그램에서는 세안, 각질 제거, 보습 등 단계별 피부 관리 루틴을 게임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익히며 얼굴과 몸을 아우르는 여드름 관리법을 체험했다. 참여자들에게는 여드름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세타필 젠틀 클리어 여드름 폼클렌저와 등과 가슴 부위 각질 케어에 효과적인 세타필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SA 클렌저 등을 제공했다.갈더마코리아 의약품 사업부 김유라 브랜드 매니저는 "사내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몸 여드름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여드름 환자들의 피부 고민에 적합한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건강한 피부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9 11:32:18치료

미소정보기술, 새 대표이사에 남상도 COO 선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소정보기술의 새 대표이사로 남상도 부사장이 임명됐다.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남상도 부사장(COO)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남상도 신임 대표이사는 2006년 미소정보기술 창립 멤버로 약 20여년간 미소정보기술에서 코어개발 및 기술 리더로서 기술융합본부, 기술연구소 CTO등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연세대 공학경영대학원에서 공학경영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동 대학원 기술정책협동과정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로 활동했다. 미소정보기술에서는 CTO, COO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데이터 플랫폼 사업화를 이끌었다.남상도 대표는 의료와 비의료를 아우르는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반 사업을 확장하고 기술 전반과 경영을 총괄하며 미소정보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안동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의 방향성과 주요 전략 수립에 중심 역할을 지속하며 글로벌 진출과 인수합병(M&A) 등 외형 성장과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이번 인사는 지분 구조 변동 없이 내부 경영 체계의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기술과 사업 운영을 양 축으로 하는 경영 효율성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기업가치 실질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상도 신임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해 실행 중심의 리더십으로 의료와 비의료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200억 이상을 달성하며 올해는 300억 매출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2025-07-29 11:28:22마케팅·유통

강동경희대병원,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4개 항목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외래 진료내역 중 원내·외 처방 약제를 대상으로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항생제·주사제 오남용을 방지하고 적정 처방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평가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강동경희대병원은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급성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 건당 약품목수 등 4개 항목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율 4.04%, 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율 11.77%로 상급병원 평균 7.15%, 21.73%보다 월등히 낮게 사용해 매우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이우인 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이 불필요한 약물 사용을 지양하고 환자 중심의 적정 진료를 실천해 왔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진료의 질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11:23:22대학병원

의료 영역 확장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편향 문제 여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불리는 멀티 모달 거대언어모델(LLM)이 의료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편향 문제를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질환 진단에 있어 성별이나 연령 등의 변수를 반영하지 못해 잠재적 편향이 나타나는 만큼 임상 적용에 앞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챗 지피티 등 거대언어모델이 의료 분야에서도 매우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편향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8일 국제학술지 헬스 데이터 사이언스(Health Data Science)에는 거대언어모델의 편향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4133/hds.0256).현재 챗 지피티(Chat GPT)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은 의료 분아에서 복잡한 질문에 전문의 수준으로 응답하며 잠재력을 인정받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이로 인해 이미 이를 의료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여전히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로 꼽히는 환각과 편향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상하이기술대학교 완 지위(Zhiyu W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챗 지피티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이 의학 분야 적용에 있어 편향성을 가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흑색종과 양성 각화증, 멜라닌세포 모반 등을 포함하는 1만개의 피부경 검사 이미지를 대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거대언어모델인 챗 지피티(ChatGPT-4)와 라바(LLaVA-1.6)의 성능을 테스트했다.그 결과 거대언어모델은 이미 딥러닝 모델의 성능은 크게 앞서고 있었다.합성곱 신경망(CNN)을 기반으로 하는 3개의 딥러닝 모델(VGG16, ResNet50, Model Derm)을 포함해 하나의 트랜스포머 모델(Swin-B)을 비교한 결과 정확도에서 앞섰기 때문이다.실제로 챗 지피티는 가장 성능이 좋은 CNN에 비해 3% 더 높은 전체 정확도를 보였고 라바는 마찬가지 비교에서 23%나 정확도가 높았다.하지만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로 꼽히는 편향성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챗 지피티의 경우 흑색종 식별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792로 상당히 높을 수치를 기록했지만 중년층 연령의 경우 정확도가 0.187로 크게 내려갔다.반면 라바의 경우 노인층에서는 AUROC가 0.813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지만 젊은 연령에서는 0.208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순수하게 공정성 면을 평가하면 그나마 챗 지피티는 다른 딥러닝 모델보다도 가장 높은 공정성을 보였지만(P< 0.05) 라바는 P값이 0.005로 성별, 연령별 그룹간에 유의미한 편향을 보였다.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거대언어모델을 의료 분야에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편향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완 지위 교수는 "챗 지피티와 라바 모두 딥러닝 및 트랜스포머 모델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여전히 성별, 연령별 특징에 따라 편향성이 분명히 나타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의료 분야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편향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 과제"라고 밝혔다.
2025-07-29 05:30:00진단

심전도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예측…새 AI 모델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의 심전도 만으로 치명률이 높은 판막성 심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40만명이 넘는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이 인공지능 모델이 고위험으로 분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9.9배나 높았다.심전도 만으로 심장 판막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는 심전도를 기반으로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검증 연구가 공개됐다(10.1093/eurheartj/ehaf448).현재 심장 판막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질병으로 환자가 약 4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특히 심장 판막 질환은 심부전은 물론 중환자실 입원과 사망으로 이어지며 치명률이 높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질병이 상당히 진행될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다 주요 증상인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등이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는 점에서 한계로 꼽히고 있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아루나시스 사우(Arunashis Sa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심전도를 통해 심장 판막 질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검사가 심전도인데다 건강검진 등에서도 많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심장 판막 질환을 잡아낼 수 있다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40만 882명 환자의 심전도 및 심장 초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학병원에서 3만 42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승모판 역류증(MR)에 대해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774를 기록했다. 77%의 확률로 승모판 역류증 위험을 예측한다는 의미다.또한 삼첨판 역류증(TR)에 대해서는 AUROC가 0.691을, 대동맥판 역류증(AR)은 0.793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위험도 점수를 매긴 결과 4분위 중 높은 위험으로 분류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삼첨판 역류증이 나타랄 위험이 무려 9.9배나 높았다.또한 승모판 역류증 위험도 7.6배가 높았으며 대동맥판 역류증 위험도 3.8배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특히 이러한 경향은 중국과 미국, 이스라엘 등 인종과 국가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나타났다. 범용성을 인정받은 셈이다.연구진은 이 모델이 향후 심장 판막 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루나시스 사우 교수는 "심장 판막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시점에는 이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상당히 늦은 상태"라며 "하지만 전문의라 할지라도 그 전의 미세한 변화는 알아채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널리 쓰이고 있는 심전도만으로 이러한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며 "심장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관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05:20:00진단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회의(ADA 2025)에서 흥미로운 세션이 열렸다. 바로 일반의약품 연속혈당측정기(OTC CGM)이 필요한 도구인가라는 주제였다.당시 패널들은 CGM이 당뇨병 환자 관리에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가져왔다는데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건강한 성인이 CGM을 착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OTC CGM의 광범위한 확산이 필요하다는, 즉 찬성론자들은 조기 진단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본인이 당뇨병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환자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또 하나의 이유는 접근성이었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 의료기관에 방문이 어렵거나 전문의를 만나기 힘든 사람도 있는 만큼 CGM을 통한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굳이 일반인에게 이를 확장할 필요가 없다는, 즉 반대론자들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강조했다.이미 당뇨병에 걸려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당연히 고혈당, 저혈당을 막기 위해 필요하지만 일반인이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의미가 있느냐는 반론이다. 결국 쓸데없는 걱정과 우려, 혼란만 만들 뿐이라는 지적이다.태평양 넘어 먼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쟁을 굳이 꺼내놓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먼저 이같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의 경우 CGM은 전문의약품(ETC)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없이는 착용할 수 없다. 그러던 중 일부 기능을 제한한 일반의약품(OTC)제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누구라도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이면 집에서 CGM을 받아 스스로 착용할 수 있다.그만큼 우리나라는 이미 CGM 광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불을 붙이면서 각종 소셜네트워크(SNS)와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인플루언서들이 대놓고 이를 홍보하고 있다.덕분에 이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다이어트를 하는 건강한 성인들은 CGM이 자기 관리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식단 관리를 위한 도구로 쓰기도 한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본인의 혈당 그래프를 올려놓고 평가를 받기도 한다.덕분에 일선 병의원들은 이미 CGM을 들고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인이 직접 CGM을 부착하고 커뮤니티에서 비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은 뒤 본인이 당뇨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걱정하며 의료기관을 찾는 당뇨병 호소인들이다.이를 바라보는 의료진의 시선도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둘로 나뉜다. 그럼에도 당뇨병 조기 진단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혈당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는 의견과 혼란과 혼동, 쓸데없는 우려만 키운다는 지적이다.그렇기에 과도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나의 과제가 남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혼란과 혼동, 우려를 넘어 조기 진단과 혈당관리 인식을 키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부분이다.찬성론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넘어야할 산이라는 의미고 이는 결국 의료인과 정부의 몫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건강한 성인이 CGM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이 위험한지, 어떤 경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이 전무하기 때문이다.지금도 SNS와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에는 CGM의 오용 사례들이 넘쳐나고 있고 제조사들은 광고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과도기라면 누군가 길을 제시해야 한다. 
2025-07-21 05:00:00기자수첩

불면증 환자 염증 생기면 우울증 위험 3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불면증이 있는 노인에게 만성 염증이 생길 경우 우울증 위험이 3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염증과 불면증, 우울증간의 인과 관계가 처음으로 규명된 것으로 향후 노인 건강 관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불면증 환자에게 염증이 생기면 우울증이 동반된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노인의 염증과 불면증, 우울증간의 연관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psychiatry.2025.1327).6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세포와 면역 체계 악화로 만성 염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다.질병이나 스트레스, 통증 등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특히 이전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우울증을 경험하며 이는 곧 인지 기능 저하와 사망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염증과 불면증이 우울증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는 추측은 있지만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한 것이 사실.UCLA 의과대학 마이클 어윈(Michael Irwi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53명의 불면증 환자와 107명의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건강한 노인과 불면증 환자를 염증을 유발하는 시험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우울감을 평가한 것. 염증은 사이토카인 수치로 측정했다.그 결과 염증을 유발할 경우 불면증이 더욱 심해졌으며 특히 기분 상태 프로파일(Profiles of Mood States) 우울증 하위 척도가 건강한 노인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했다.또한 불면증 환자는 염증 유발 후 훨씬 더 오랫동안 우울감을 느꼈다. 건강한 노인에 비해 평균 6시간 이상 우울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향후 노인 건강 관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마이클 어윈 교수는 "불면증이 노인의 신체 건강 뿐만 아니라 염증과 만나 정신 건강을 크게 해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라며 "불면증과 염증에 초점을 맞춘 우울증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7-17 12:07:22연구・저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