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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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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포화도 측정기 최대 난제 피부색 마침내 해결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산소포화도 측정기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피부색에 따른 오차를 간단한 방법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스마트폰만으로 피부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나온 것으로 다양한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스마트폰을 활용해 전문가용 색차계와 동일한 수준으로 피부색을 측정하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국제학술지 바이오포토닉스 디스커버리(Biophotonics Discovery)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ITA 측정기술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17/1.BIOS.2.3.032504).현재 대다수 입원 환자들에게는 활력 징후 측정을 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부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하지만 인종별로 피부색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진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실제로 2만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연구에서 흑인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에 빠질 위험이 6.2%로 백인 환자 3.6%보다 유의하게 높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의학계에 충격을 줬다(10.1097/CCM.0000000000005394).또한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에서도 흑인 환자가 잠복성 저산소증에 걸릴 위험이 19.6%로 백인 환자 15.6%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BMJ 2022; 378:e069775).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피부색에 따라 산소포화도 측정기의 정확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라벨에 표시하도록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또한 향후 산소포화도 측정기 허가시 유색 인종을 4분의 1 이상 임상 시험에 포함시키는 등의 의무 사항을 담아 허가 규정도 대폭 강화했다.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저가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이러한 기술을 넣기에는 한계가 있는 이유다.브라운대 조슈아 A. 버로우(Joshua A. Burrow)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초간단 피부 색차계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현재 피부톤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기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간단하게 이를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7천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부착되는 손가락의 피부 색상 데이터를 수집했다.이후 개별 유형 각도(ITA)라는 표준화된 피부색 값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여기에 적용한 뒤 실험실 환경에서 정밀한 피부색 측정에 사용하는 전문가용 색차계(colorimeter) 값고 비교했다.그 결과 대다수 조명 아래서 스마트폰 기반의 측정값은 전문가용 색차계의 값과 90% 이상 일치했다.또한 카메라 플래쉬와 실내 조명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는 사실상 전문가용 색차계와 아무런 차이가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보였다.특히 이 방법은 다양한 피부톤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였으며 스마트폰 외에는 추가 장비가 일체 필요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 기술을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직접 대입하거나 측정기를 달기 전 간단한 검사만으로 이에 대한 보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슈아 A 버로우 교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피부색을 전문가용 색차계와 동일한 수준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결과"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의사에게 피부색을 정량화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을 제공하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 현장은 물론 산소포화도 측정기 기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8 05:30:00진단

산모 정보 넣으면 저체중 출산 예측…AI 기기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산모의 기본적인 정보를 넣는 것만으로 저체중 아기를 낳을 위험을 예측해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 모델은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관계없이 94%의 높은 정확도를 보이면서 임상 적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산모 정보를 넣으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국제학술지 BMC 임신과 출산(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는 저체중 아기 출산 예측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86/s12884-025-07351-3).저체중 아기는 출산 시 2.5kg 이하로 태어나는 신생아를 의미하며 사망 위험이 무려 20배나 높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성인이 된 후에도 신경계 이상 및 심혈관 질환, 당뇨병, 성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브라질 상파울루 의과대학 파트리시아 론도(Patrícia Rondó)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산모의 정보만으로 저체중 아이 출산을 예측할 수 있다면 모자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임산부 1579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성 소수 집단 과표본 추출 기법(SMOTE)를 적용해 인공지능을 활용했다.머신러닝 모델은 Random Forest, XGBoost, Catboost, and LightGBM 등 총 네가지가 활용됐다.임산부의 데이터를 80/20 학습-검정 분할과 10배 교차 검증을 사용해 학습시킨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매우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XGBoost가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수신자 조작 특성 곡선(AUROC) 0.941을 기록하며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또한 CatBoost(0.939), Random Forest(0.938), LightGBM(0.941) 모델도 모두 94% 내외의 정확도를 보이며 높은 예측 능력을 기록했다.연구진은 이를 활용하면 향후 저체중 아이 출산에 따른 위험 감소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트리시아 론도 교수는 "머신러닝과 SMOTE를 결합한 방식은 저체중 아이 출산 예측에 매우 효과적인 성능을 보여줬다"며 "향후 고위험 임신을 파악하고 조기 개입을 통해 주산기 결과를 개선하는데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7 11:59:50진단

원격 진료 상담 논란 막 내리나…"대면과 차이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화상으로 진행하는 환자 상담이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의료의 질과 환자 만족도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무작위 대조 임상을 통해 비열등성이 입증된 것으로 코로나 대유행 후 지속되고 있는 원격 진료 상담에 대한 논란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원격 진료 및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도 질과 만족도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는 원격 상담과 대면 상담간 의료의 질과 만족도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landig.2025.02.007).원격 진료와 상담은 과거 격오지나 의료 후진국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됐지만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세계 각국에서 인프라가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다.대면 진료와 상담이 매우 제한되면서 그 대안으로 원격 진료와 상담이 대두된 것.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는 이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물리적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효용성이 있다는 주장과 특수한 상황에서 불가항력으로 활용했을 뿐 대면 진료와 상담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부딪히고 있는 셈이다.암스테르담 의과대학 마를리스 쉬븐(Marlies Schijv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러한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원격 진료 및 상담과 대면을 비교하는 고품질의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120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60명은 원격 진료 및 상담 그룹에, 나머지 60명은 대면 진료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주요 진료 및 상담 내용은 외과적 수술에 대한 설명과 부작용, 또한 예후 관리에 대한 문제였다.그 결과 진료 및 상담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1차 종점으로 설정한 평균 정보 회상 점수는 두 그룹간에 차이가 없었다.원격 상담 그룹이 11점 만점에 7.30점을 기록한 가운데 대면 상담을 진행한 환자 또한 7.25점이 나오면서 통계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환자 만족도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원격 상담을 받은 환자들은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85.4점을 기록했으며 대면 상담 그룹은 85.2점으로 집계됐다.이 또한 원격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나이별, 성별, 질환별 차이없이 균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명확하게 원격 상담이 대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특히 같은 질과 만족도를 기록한 가운데 원격 상담이 진료당 평균 2시간의 시간을 절약했으며 주차비 등의 부가 비용이 들지 않았고 보호자가 필요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마를리스 쉬븐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이 끝난 뒤 의료진은 물론 많은 환자들도 원격 진료와 상담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를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로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원격 상담은 보호자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며 이동 비용과 주차비용 등도 아낄 수 있어 환자에게 큰 이득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9% 감소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미래지향적 의료 서비스를 향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7 05:30:00치료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2년 연속 ESG 경영 '우수' 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2년 연속 ESG 경영 종합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ESG 경영 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2년 연속 ESG 경영 종합 '우수(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ESG 지표를 수립하고 첫 평가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ESG를 경영 전략과 조직 문화에 안정적으로 통합하며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멀츠는 ESG를 단순한 비전이 아닌 전 사업 과정에 내재된 운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내부 성과 공유, 실행력 점검, 계획 수립 등을 통해 ESG 경영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파트너사,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전반과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바탕으로 상생의 선순환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에 맞춰 멀츠는 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를 기반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 특화된 자체 ESG 지표를 개발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 성과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총 12개 목표, 81개 측정 지표로 구성된 이 평가 지표는 산업의 특성과 사회적 기대 그리고 글로벌 기준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ESG 경영 성과 평가는 UN SDGs 협회와 함께 진행한다. 올해 평가는 ESG 경영이 조직 전반에 얼마나 깊이 내재화되었는지 임직원이 이를 일상 속에서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멀츠는 환경 분야에서는 우수(A) 등급을, 사회와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최우수(A+) 등급을 기록했다.세부적인 점수를 보면 환경과 사회는 기존 점수를 유지했으며 거버넌스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임직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작년 대비 높은 점수를 얻었다.멀츠는 환경 분야에서 전사적인 페이퍼리스, 머그컵 사용, 저탄소 출퇴근 캠페인 등을 통해 연간 약 7000kg의 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이러한 실천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내 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상황. 특히 캠페인 전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량적 효과를 측정함으로써 환경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사회 분야에서는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 뷰티플 프로미스(Beautiful Promise) 캠페인을 통해 의료진, 소비자, 임직원과 함께 건강한 메디컬 에스테틱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 제오민 백신 기부 캠페인, 한강 플로깅 및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정기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진행하며 준법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직원 대표 조직 MEC(Merz Employee Council)을 통해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독려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2025년 GPTW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멀츠 유수연 대표는 "지난해 ESG 지표를 수립했으며 올해는 다시 한번 실제 실행 결과를 점검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한 한 해였다"며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이번 평가는 ESG 경영이 조직 전반에 내재화되고 일상 속 실천 수준까지 끌어올려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ESG 경영을 기반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고 나아가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인 UN SDGs 달성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6 14:39:30치료

뇌졸중 검사 패러다임 바뀌나…확장 CT 효용성 부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뇌졸중 진단에 활용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기준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표준 CT 혈관조영술(standard CT angiography)에 비해 확장형 CT 혈관조영술(extended CT angiography)이 무려 5배 이상 숨겨진 혈전을 더 검출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뇌졸중 의심환자에게 확장형 CT 검사를 진행하는 것만으로 숨겨진 혈전을 찾아낼 확률이 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현지시각으로 13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는 표준 CT 대비 확장형 CT의 효용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10.1016/S1474-4422(25)00111-5).현재 허혈성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가 내원한 경우 CT가 표준 검사법으로 정립돼 있는 상태다.혈전이나 뇌의 혈류를 방행하는 기전으로 인해 뇌졸중이 생기는 경우가 전체 뇌졸중의 8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결국 어느 위치에 혈전이 발생했고 어떤 원인으로 나타났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기반이 된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혈전을 찾아내는가에 진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혹시 모를 혈전을 일단 풀어내기 위해 일단 예방적 요법으로 혈액 희석제를 처방하고 있다.슐리히 의과대학 로드리고 베이거(Rodrigo Bagu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뇌졸중 진단에 있어 확장형 CT 혈관조영술 도입을 검토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같은 시간과 비용으로 숨겨진 혈전을 찾아낼 수 있다면 환자 예후와 치료법 결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급성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으로 입원한 환자 963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현재 표준 CT 검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확장형 CT 검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확장형 CT는 표준 CT 검사 범위인 머리와 목을 넘어 대동맥과 심장 윗부분까지 범위를 넓혀 진행됐다.그 결과 표준 CT 검사 그룹에서는 1.7%에서 혈전이 발견됐고 확장형 CT 검사를 받은 환자 중에서는 8.8%에서 혈전이 발견된 것으로 분석됐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혈전 발견율을 비교한 결과 확장형 CT를 사용하면 표준 CT 검사법에 비해 혈전을 발견할 확률이 5.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상 통계로 분석시 확장형 CT를 사용하면 표준 CT를 사용하는 것보다 환자 14명 당 1개 이상 혈전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이렇게 확장형 CT 검사를 진행하는데는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았다.표준 CT 검사를 진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20.0분인데 반해 확장형 CT 검사 시간은 21.0분으로 불과 1분 밖에 시간이 더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요 비용은 동일했다.연구진은 이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뇌졸중 의심환자의 내원시 가능한 확장형 CT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로드리고 베이거 교수는 "표준 CT 검사로는 혈전 중 일부를 발견하지 못할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뇌졸중은 원인 불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며 "확장형 CT 검사만으로 5배 이상의 확률로 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6-16 05:20:00진단

대장암 선별검사 논란 정리되나…CT 조영술 '우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마침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CT 대장 조영술을 통한 검사가 다른 방법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효용성이 높으며 비용 또한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CT 대장 조영술이 다른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효용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북미영상의학회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는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48/radiol.243775).현재 대장암 선별검사는 크게 세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장내시경과 CT 대장 조영술, 또한 분변 DNA 검사다.이중에서 대장내시경이 진단율과 예방률이 가장 높으며 특히 검사 중 용종을 곧바로 떼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용성이 높은 방식으로 꼽힌다.이로 인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우리나라 등 대다수 국가들이 대장내시경을 최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침습적 요소가 강해 수검자들의 거부감이 높은데다 소아청소년이나 노인의 경우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검사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태다.또한 전문의가 직접 상당한 시간을 들여 검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다수 국가에서 선별 검사 중 가장 비용이 높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그러나 지금까지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인 CT 대장 조영술과 분변 DNA 검사를 두고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위스콘신 의과대학 존 R. 카메론(John R. Camer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두가지 방법 모두 침습성이 낮고 안전하다는 점은 증명됐지만 검사법과 효용성이 본질적으로 다른 만큼 어느 검사가 더 환자에게 유리한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마르코프 모델을 사용해 45세 성인 1만명 대상으로 이 두가지 방법을 적용하며 대장 질환의 진행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시뮬레이션 기간은 1년 간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뮬레이션 대상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대장 병변 유무에 따라 건강 상태를 평가받았다.모의 인구에 대한 검진과 감시는 45세에 시작해서 75세에 끝났으며 참가자들은 검진, 진단 후속 조치 및 권장 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한다고 가정했다.그 결과 두가지 방식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에 비하면 임상적으로 매우 우수한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달랐다.CT 대장 조영술을 받은 사람은 대장암 발병률이 75%나 줄었지만 분면 DNA 검사는 59% 감소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또한 연구진은 검진 방법의 비용효과을 평가하기 위해 질 조정 수명(QALY)을 사용해 의학적 개입의 가치도 측정했다. 1QALY는 완벽한 건강을 1년간 누리는 것과 같은 의미다.그 결과 분변 DNA 검사의 질 조정 수명 당 추정 비용은 약 9천달러로 CT 대장 조영술 약 5천달러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결국 CT 대장 조영술이 대장암 발병률을 더 낮추는 동시에 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존 카메론 교수는 "두가지 방법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암 예방 및 생존율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다만 비용효과성 등을 고려할때 CT 대장 조영술이 전략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 최종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2025-06-13 05:30:00진단

웨이센, IDEN 2025에서 AI 내시경 연구 성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워커힐에서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2025(IDEN 2025)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활용한 주요 연구성과 2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번 IDEN 2025에서는 웨이메드 엔도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해외 연구와 함께 병리결과가 있는(Pathology-confirmed) 내시경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이 기존 공개 데이터 기반 모델보다 병변 검출 성능 향상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분석한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IDEN 2025가 글로벌 리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성과들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웨이센의 계획이다.국내 연구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하나로의료재단과 공동으로 수행했다.이 연구는 공개 데이터셋(이하 모델 A)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 과 병리 결과가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한 모델(이하 모델B)의 성능을 비교한 것으로 모델 B가 민감도와 F1-score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이며 더 높은 정확도로 병변을 감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평평하거나 경계가 모호해 감지가 어려운 SSA/P 병변에서도 모델 B가 일관되게 뛰어난 검출 성능을 보여 고품질 학습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해외 연구는 베트남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는 AI를 적용한 그룹의 선종발견율(ADR)이 비적용 그룹 대비 11%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5mm 이하의 소형 용종과 직장, 결장 등 하행 결장에서의 병변 발견률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웨이메드 엔도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육안으로 발견이 어려운 병변 감지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결과다.연구를 담당한 하나로의료재단 한재희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하나로의료재단 내시경실의 검사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시경 AI 개발에서 학습 데이터의 임상적 신뢰도가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임상 적용이 가능한 AI 시스템 설계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이번 IDEN 2025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은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닌 임상적 실효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을 통해 글로벌 AI 내시경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7:04:01진단

강동경희대병원, 개원 19주년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개원 19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은 12일 차후영홀에서 개원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병원장,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김남현 강동구의회 의원, 전현구 참조은병원 경영본부장을 비롯해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원 19주년 회고 영상을 상영으로 이어졌다. 영상은 병원의 발전과 성과를 돌아보며 성인이 되는 19세를 콘셉트로 성숙하게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직원들의 소망을 담았다. 이후에는 우수 부서 및 교직원 표창, 장기근속자 표창이 이어졌다.우수 부서상은 진단검사의학과, 한방병원 침구과(척추센터), 간호본부 진료지원간호팀, 외래간호팀 국가검진파트가 수상했으며, 우수 교직원상은 안과 문상웅 교수 외 20명이 선정됐다. 장기근속상은 ▲30년 부문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 외 3명, ▲20년 부문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대현 교수 외 2명, ▲10년 부문 간호본부 외래6파트 정숙인 외 29명, ▲5년 부문 치과교정과 전소정 외 90명이 각각 수상했다. 개원 기념 공로상은 강동구의회 김남현 의원과 참조은병원 전현구 경영본부장이 수상했다.기념식 이후 오전 11시부터 병원 앞 회복의 정원에서는 개원 기념 음악회가 열렸으며 동시에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헌혈 행사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이우인 원장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극복하며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병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단단히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주형 의료원장은 "회고 영상을 보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며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져온만큼 앞으로도 전 교직원이 똘똘 뭉쳐 미래의 비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의료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라고 말했다.
2025-06-12 16:59:10대학병원

휴런,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휴런이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휴런(대표 신동훈)이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뇌졸중 진단 보조 AI 솔루션의 공공의료 다기관 실증 및 활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5월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 7개월간 진행된다.휴런은 주관 기관으로서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참여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이번 사업의 총 정부지원금은 17억 4천만원이다.휴런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휴런 AI 솔루션 도입 ▲응급 뇌졸중 환자의 진료 및 치료까지의 처치 소요 시간 단축 ▲환자 예후 향상 확인 ▲임상 현장 활용 편의성 평가 등의 과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공공의료시설 확대를 위한 근거 자료를 생성할 계획이다.과제 종료 후에는 산출된 결과 및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Heuron StroCare Suite) 등 뇌졸중 진단 보조 AI의 보험급여 등재를 추진하고 국내 뇌졸중센터에서의 활용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국외 임상 근거 축적 및 해외 시장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휴런 신동훈 대표는 "이번 사업은 뇌졸중 AI 솔루션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지역 의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임상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임상 근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6:54:57진단

경희대병원, 미국 뉴스위크 평가 4개 부문 상위권 등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이 뉴스위크 선정 아시아 태평양 최고 전문병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이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 전문 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sia Pacific 2025)'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의료 전문가 8천여 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각국 정부의 의료질·환자만족도 평가와 환자보고 결과측정(PROMs) 구현 여부도 추가 반영돼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평가는 총 9개 진료 분야에 대해 진행됐으며 경희대병원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정형외과 부문에서 아태지역 5위·국내 4위를 차지했으며 내분비내과 부문 아태지역 13위·국내 6위, 호흡기내과 부문 아태지역 24위·국내 9위,  신경과 부문 아태지역 57위·국내 12위를 차지했다.  오주형 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경희대병원 의료진이 쌓아온 전문성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희의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토대로 의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현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외 명실상부한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9월에 발표된 2025 세계 최고 전문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에서도 경희대병원은 정형외과 세계 17위, 내분비내과 세계 32위, 호흡기내과 세계 147위에 선정된 바 있다.
2025-06-12 16:51:50대학병원

키트 하나로 여러 바이러스 검사…신개념 기기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이러스의 크기와 전하, 분자 구조를 인식해 다양한 감염 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 키트가 나와 주목된다.항체 반응을 이용해 단 하나의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PCR 검사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향후 바이러스 검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고체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11일 국제학술지 PNAS 넥서스(PNAS Nexus)에는 고체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93/pnasnexus/pgaf161).현재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진단 키트는 대부분 항체 반응을 활용하는 실시간 PCR 검사를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이 방식은 진단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나오기까지 최소 몇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또한 PCR 검사는 타깃으로 하는 특정 바이러스만 증폭할 수 있는 만큼 의심되는 여러 병원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오사카 의과대학 하시다 노리야스(Noriyasu Hashid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고체 나노포어(nanopore) 기술을 활용한 진단 기법을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즉각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는 동시에 여러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면 감염 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나노포어를 통해 바이러스 입자를 키트에 밀어넣고 바이러스의 크기와 표면 전하, 분자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 전도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개발했다.또한 여기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바이러스의 고유 분자구조에 따른 전기 전도도 차이를 인식하도록 설계했다.그 결과 이 기기는 전기 전도도 파형을 인식해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심지어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의 경우 미세한 차이도 구분하는데 성공했다.이에 대한 검증 연구는 눈 주변에 발병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자의 눈 주변을 면봉으로 훑어 이 기기에 적용한 결과 고체 나노포어 기술을 활용한 이 진단 키트는 민감도 100%, 특이도 71.4%의 높은 정확도로 감염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이 키트는 유전체 서열이 90% 이상 같은 HHV6A 및 HHV6B 아형을 100%의 정확도로 명확하게 구별해 냈다. 유전체 서열 분석없이 파형만으로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이 진단 키트가 현재 다양한 바이러스 진단에 활용되는 RT-PCR 검사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시다 노리야스 교수는 "고체 나노포어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이 키트가 PCR 검사와 비교해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특히 다양한 바이러스에 적용이 가능해 확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현장 진단 검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2 05:30:00진단

올림푸스,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이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를 국내에 출시했다.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은 차세대 초음파 내시경 프로세서 'EU-ME3'를 국내에 출시 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제품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학술대회(IDEN 2025, 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5)'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EU-ME3은 췌장, 담관, 위 등 체내 깊숙한 곳에 있어 일반 내시경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병변의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초음파 내시경(Endoscopic Ultrasonography, EUS) 프로세서다. 내시경을 통해 신체 내부에서 직접 초음파를 시행함으로써 공기나 뼈 등 외부 간섭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췌장, 담낭, 담관 등을 일반 초음파보다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조직 검사나 세포 검사를 병변 주변에서 실시간으로 시행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EU-ME3는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됐다. 일단 전단파 정량화 (Shear Wave Quantification, SWQ) 기능은 종양이나 염증 병변의 경직도를 수치화해 보여줌으로써 췌장염의 중증도나 췌장암의 악성도를 보다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i-ELST 기능은 맥박 등에 의한 움직임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탄성 이미지를 구현해 조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s-FOCUS 모드는 초음파 탐촉자와의 거리 변화에 따라 해상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줄여, 검사 중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하지 않아도 전체 영상에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영상 품질도 기존 모델(EU-ME2) 대비 한층 개선됐다. 기존 모델보다 B 모드(B-mode) 해상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초음파가 조직을 통과할 때 생기는 고조파 성분을 활용해 보다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조직 하모닉 에코(Tissue Harmonic Echo, THE) 모드도 개선됐다. 콘트라스트 하모닉 에코(Contrast Harmonic Echo, CHE) 모드는 생체 조직과 조영제의 신호를 동시에 시각화해 병변과 주변 조직을 훨씬 더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들은 기존 모델에도 있었던 기능이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그 성능이 향상되면서 미세한 병변의 조기 발견 및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작 환경도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직관적인 레이아웃의 키보드에는 LED 백라이트와 트랙패드가 내장돼 있으며 터치 기능이 적용된 대형 LCD 패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다. 덕분에 사용이 간편하고, 세척과 위생 관리도 용이하다.EU-ME3는 전자식·기계식 스캔 기술을 모두 적용해 초음파 내시경과 미세 탐촉자 등 다양한 장비와 호환되며 임상 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옵션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진단뿐 아니라 시술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초음파 내시경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EU-ME3는 보다 정밀하고 직관적인 초음파 내시경 진단을 통해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보다 정교하게 돕는 장비"라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내 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1 11:04:44치료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날개다나…검증 연구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 전향적 외부 검증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면서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상시험을 위해 준비된 상황 및 데이터 검증 뿐만 아니라 여러 병원 환경에서도 높은 예측 성능을 입증하면서 유효성과 함께 범용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가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표준 점수 체계보다 압도적인 정확도를 기록하며 유효성과 범용성을 입증했다.11일 대한중환자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ute and Critical Care(ACC)'에는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의 예측 성능에 대한 전향적 외부 검증 연구가 게재됐다.바이탈케어는 에이아이트릭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으로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입원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수집되는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 즉 활력 징후와 혈액검사, 나이 등 19개 항목을 분석해 환자 상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를 통해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과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등 급성 중증 이벤트를 예측하며 또한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를 조기 예측한다.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계명대 동산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호찬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바이탈케어의 전향적 외부 검증 연구다.일반 병동에 입원한 성인 환자 6039건명을 대상으로 바이탈케어와 표준 점수 체계인 NEWS(National Early Warning Score) 및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를 비교하는 것이 골자.연구 결과, 바이탈케어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심정지, 갑작스러운 중환자실 전실) 발생 예측에서 NEWS 및 MEWS 대비 더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918을 기록하며 NEWS의 0.797은 물론 MEWS의 0.77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특히, 동일한 특이도 조건에서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바이탈케어는 기존 점수 체계 대비 약 42%나 더 정확하게 입원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동일한 민감도 조건에서는 특이도가 크게 향상돼 NEWS 및 MEWS 대비 오경보(False Alarm) 발생이 무려 67%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바이탈케어의 유효성을 한번 더 확인한 동시에 범용성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단일 기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바이탈케어가 이번 연구를 통해 타 병원 환경에서도 높은 예측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큰 성과라는 의견이다.즉, 병원 간에 EMR 체계 등 상이한 환경 속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이면서 바이탈케어의 범용성과 확장 가능성이 입증됐다는 것이다.에이아이트릭스 심태용 CMO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바이탈케어의 성능을 입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 의료 AI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도구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병원마다 환자군과 운영 환경이 상이한 만큼 알고리즘의 일관성과 적용 가능성은 의료 AI의 본질적인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며 환자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1 10:43:45진단

효용성 높아지는 스마트폰 진단 기술…헌팅턴도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스마트폰을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해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이 점점 더 진보하고 있다.안 질환이나 피부 질환 등을 넘어 이제는 유전병까지 진단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확도도 표준 검사법보다 더 높았다.스마트폰을 활용해 헌팅턴병의 진단은 물론 병기까지 파악하는 기술이 나왔다.10일 SCI 국제학술지 브레인(BRAIN)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헌팅턴 진단 기술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93/brain/awaf127).헌팅턴병은 말 그대로 헌팅턴 유전자의 반복 서열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표적 유전병으로 꼽힌다.대표적인 증상은 무도증이며 강박증이 등 정신질환이나 치매로 발전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진단은 유전자 검사와 함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동시에 진행하지만 질병 초기에는 신체 일부에 잠시 무도증이 나타나는 정도에 그친다는 점에서 이를 의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결국 의료진 앞에서 무도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신경과 전문의가 이를 의심해 유전자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의학계에서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등을 활용해 이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 초기에는 결국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에 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런던 의과대학 에드 와일드(Ed Wild)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단 도구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균형 평가와 손가락 두드리기, 운동 제어 등 총 5가지 간단한 테스트로 진행된 헌팅턴병 디지털 운동 점수(HDDMS)를 개발하고 이를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했다.실제 헌팅턴병 환자 1048명의 의료 데이터에서 수집한 특이점을 활용해 질병의 진행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이를 실제 환자 데이터를 통해 검증한 결과 디지털 운동 점수가 낮을 수록 헌팅턴병 위험이 적었으며 값이 높을 수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현재 표준검사로 활용하는 복합 통합 헌틴턴병 평가 척도와 비교한 결과 운동 기능의 실제 변화를 감지하는데 무려 2배나 더 민감하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이 디지털 운동 점수가 향후 헌팅턴병의 진단은 물론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나아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에도 폭 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드 와일드 교수는 "헌팅턴병은 현재 완치가 불가능한 유전병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병기를 명확히 규정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과 임상시험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디지털 운동 점수를 활용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2배나 더 민감하게 병기를 파악할 수 있다"며 "향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대상자를 선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05:30:00진단

캐논 메디칼,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에서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 메디칼이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김영준)가 오는 12일 아시아심장혈관영상의학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Advances in AI Based Image Reconstruction and Motion Correction for Cardiac CT'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 새로운 영상 진단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연자로는 심장 영상 분야의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이와테(Iwate) 의과대학의 마코토 오리이(Makoto Orii) 교수가 나서며 좌장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은아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이번 강연에서는 캐논의 최신 CT 기술인 초고해상도 딥러닝 영상재구성 기술 (PIQE)과 모션 보정 (CLEAR Motion) 기술이 소개된다. 초고해상도 딥러닝 영상재구성 기술 (PIQE)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CT 영상의 해상도를 극대화하고 1024 매트릭스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모션 보정 (CLEAR Motion)기술은 촬영 중 환자의 심장 움직임을 자동으로 보정해 한 번의 심장 박동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AI 기반의 기술이다.해당 기술은 기존에 관상동맥 CT 조영촬영 (CCTA)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심한 석회화 병변의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고 임상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저관전압 촬영 (70 kVp)과 조영제 증강 기법 (CE Boost Technique)을 함께 적용한 영상 기술도 소개된다. 이 기술을 통해 심근섬유화 (myocardial fibrosis)등의 병변 진단 시,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세션은 AI 기반의 CT 영상 기술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심혈관 영상 전문의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심장 CT 진단의 표준화와 정밀 진단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6-10 17:19:32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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