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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복기자 의약 학술팀

4차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와 의학·학술 분야 전반을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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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진단 림프종 진단 기술 '벤타나 카파람다' 급여권 진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로슈진단의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 벤타나 카파람다가 보험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인 벤타나 카파람다(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mRNA Probe Cocktail)이 최근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급여 결정은 기존 SISH(Silver In Situ Hybridization) 기술을 준용해 신속하게 급여가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는 제품의 임상적 혁신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혁신 기술이 조기에 의료기관에 도입돼 신뢰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벤타나 카파람다는 이중 염색 기반 혈액 병리 제품으로  하나의 슬라이드에서 Kappa와 Lambda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ISH 기술이다.B세포 림프종 환자 또는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clonality) 분석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 이를 통해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림프종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이를 기념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에 열린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는 해당 기술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도 개최됐다.심포지엄에서는 '림프종 진단에서 클론성 분석의 역할: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검사 소개'라는 주제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사라 E. 깁슨 교수(Sarah E. Gibson , Mayo Clinic Arizona)와 조준훈 교수(삼성서울병원)가 발표를 맡아 Dual ISH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진단적 유용성을 공유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로슈진단의 병리진단 솔루션 브랜드인 벤타나 탄생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로슈진단은 지난 40년간 축적된 병리 진단 기술력과 혁신의 역사를 돌아보며 정밀의학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보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혁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통해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병리학회와의 긴밀한 학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활발한 지식 교류를 이어가며 림프종을 비롯한 질환을 보다 조기에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임상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의료 체계 강화와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1:48:03진단

메디웨일 심혈관 질환 예측 AI 도입 의료기관 100곳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웨일의 닥터눈 CVD가 출시 2년만에 유료 사용 기관 111개를 기록했다.메디웨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망막 AI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가 출시 2년여 만에 국내외 유료 사용 기관 111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동아ST와의 협약 체결 이후 내과를 중심으로 병의원 도입이 가속화됐으며 현재 누적 사용량은 4만 건을 넘어섰다.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심장 CT 수준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심장CT, 경동맥초음파 검사와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검사 대비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등 전 세계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올해 메디웨일은 유럽심장학회(ES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예방심장협회(ASPC) 등 세계 주요 심혈관 학회에서 총 10여 편의 연구 초록이 채택되고 주요 세션의 연자로 초청된 바 있다.메디웨일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을 목표로 국내외 시장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동시에 망막 AI 기반 만성콩팥병 예측 솔루션 닥터눈 CKD의 한국 시장 런칭을 준비 중이다. 닥터눈 CKD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위한 확증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닥터눈 CVD가 1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되며 빠르게 확산된 것은 메디웨일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내년에는 미국 FDA 드 노보(De Novo) 승인과 닥터눈 CKD 런칭을 발판으로 국내외 시장을 본격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1:41:14진단

다발성골수종 재발 조기에 잡는다…HLC 등 혁신 진단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MM) 환자의 진단 및 모니터링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새로운 혈액 분석 기술들이 속속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특히 기존 검사로 놓치기 쉬웠던 미세 잔존 질환(MRD) 및 조기 재발 신호를 수개월 빠르게 탐지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의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다발성 골수종 진단에 대한 혁신 진단법이 소개됐다.4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인천 인스파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다발골수종 및 관련 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 혁신'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세션은 혈청 단백질 분석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채효진 교수는 Hevylite(HLC) assay의 임상적 활용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다발골수종 진단의 미충족 수요를 강조했다.채 교수는 "대부분의 다발골수종 환자는 분비형으로, Freelite(FLC) 검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HLC 검사는 FLC 변화가 미세하거나 불명확한 경우에도 반응평가와 예후 예측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특히 HLC를 활용한 'HLC pair suppression' 개념은 기존 지표보다 정밀한 예후 예측 도구로 주목받았다. IgG kappa형 환자에서 IgG lambda HLC가 억제된 경우 이는 재발 위험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채 교수는 "완전관해(CR) 환자에서도 HLC pair suppression이 남아 있다면 조기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강연에서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웨이홍타이(Wei Hong Tay) 박사가 질량분석(Mass Spectrometry) 기반 단백 분석 기술의 임상적 가능성을 소개했다. 타이 박사는 "최근 질량분석 EXENT 기술은 전기영동 기반의 기존 방법이 가진 감도와 분리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특히 질량분석 기반 EXENT 시스템은 ▲저농도 단백 검출의 정밀도 향상과 ▲치료 항체 간섭(Interference)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환자의 내인성 단백과 치료 항체를 구분해 정확한 질병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임상 사례 연구에서는 EXENT 시스템이 기존 전기영동(sPEP/IFE) 검사로는 검출되지 않았던 재발 신호를 3.5개월 더 빨리 탐지한 연구결과가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완전관해(CR) 평가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EXENT 시스템 개발사인 더 바인딩 사이트 한국 공식 파트너사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다발골수종 진단과 모니터링 기술이 전기영동에서 질량분석, 그리고 혈청 기반 정량검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의와 검사실이 협력해 환자 중심의 진단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1-04 11:40:09진단

멀츠, 에스테틱-자신감 상관관계 규명 글로벌 연구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에스테틱과 자신감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글로벌 연구를 공개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메디컬 에스테틱과 자신감 및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탐색한 '자신감의 원천(Pillars of Confidence)' 글로벌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15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했으며 멀츠의 글로벌 캠페인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멀츠는 메디컬 에스테틱이 단순한 외모 개선을 넘어 자기 확신과 삶에 대한 태도, 행복(well-being)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메디컬 에스테틱의 역할을 개인의 웰빙과 사회적 가치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연구 결과, 전 세계 응답자의 74%는 '자신감이 행복에 있어 중요하다'고 답해 자신감이 삶의 행복을 위한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나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으며 54%는 '거울을 볼 때 자신감을 느낀다'는 응답을 내놨다.이어 연구는 메디컬 에스테틱이 자기 확신과 관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응답자들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 자기 인식(72%), 사회적 자신감(66%), 삶을 바라보는 관점(60%)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이를 정기적인 자기 관리로 인식한다(59%)고 답했다.특히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이후 개인과 삶 전반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만족감(82%) ▲자기관리 경험(82%) ▲재충전한 기분(79%) ▲자신감(73%) ▲활력(73%)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 의지(69%) 등 다양한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메디컬 에스테틱이 단순한 외모 개선을 넘어 정체성 표현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향 역시 확인됐다. 연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가 '에스테틱 시술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외적으로 표현한다'고 답했으며 '시술 경험을 타인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인 56%에 달했다. 메디컬 에스테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인된 셈이다.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노화에 대한 인식과 태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67%는 노화를 자연스러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였으며, 절반이 넘는 51%는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자율성이 더 커졌다'고 동의했다.또한,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노화 과정 관리(66%)와 젊어 보이고 싶은 욕구 충족(61%)이 꼽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노화를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수용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이번 연구는 더 나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더 큰 자신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멀츠의 기업 미션을 전세계 소비자의 목소리로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제 메디컬 에스테틱은 외모 변화를 넘어, 개인의 자신감을 높이고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멀츠는 앞으로도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과학적 연구와 혁신을 바탕으로, 메디컬 에스테틱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1:37:25치료

덱세릴 MD크림, WHO 필수의약품에 동일 조성 제형 등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피에르파브르의 덱셀린 MD 크림과 동일 제형이 WHO 필수의약품목록에 등재됐다.피에르파브르 코리아(대표 전현진)는 WHO(세계보건기구)가 2025년 개정한 필수의약품목록(EML) 및 소아필수의약품목록(EMLc)에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이 신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WHO 필수의약품목록은 세계 보건 증진을 위해 필수적인 의약품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WHO가 약 2년마다 개정·발표하는 목록으로 1977년 첫 발간 이후 2007년 소아용 의약품을 별도로 정리한 소아필수의약품목록을 도입했다. 이번 2025년 9월 개정에서는 제24차 필수의약품목록과 제10차 소아필수의약품목록을 공개됐다.WHO 필수의약품전문위원회는 2025년 개정판에서 글리세롤(15~20%),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및 리퀴드 파라핀 함유 보습제를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등재했다. 이 결정은 국제아토피학회(ISAD)의 권고를 WHO가 채택한 것으로 보습제가 단순 보조요법을 넘어 예방 및 치료의 핵심 요소라는 것이 인정된 사례다. 또한 이는 보습제가 WHO 필수의약품목록에 독립적 치료 범주로 공식 반영된 최초의 사례다.피에르파브르 덱세릴은 WHO 기술 보고서 부록에 글리세롤 15% 함유 보습제의 참조의약품(Reference Product)으로 명시됐다. 이는 피에르파브르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 제품으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대표하는 기준 제품으로 평가된 결과다.덱세릴 MD크림은 1991년 프랑스에서 의약품으로 처음 등록된 이후 2019년부터 EU 전역에서 의료기기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동일한 조성을 가진 제품은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2022년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받아 국내 병의원에서 처방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리기도 한다.한편 덱세릴 MD크림은 글리세롤 15%를 함유한 O/W(Oil in Water) 제형으로 가볍고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강력한 보습 효과를 제공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손실을 차단하는 창상피복재다. 또한 스테로이드·파라벤·라놀린·향료 등 잠재적 유해 성분 13가지를 배제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건조·가려움·염증 개선과 재발 지연, 삶의 질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특히 덱세릴 MD크림은 피부 장벽의 핵심 성분인 세라마이드를 직접 공급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스스로 세라마이드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보습제가 세라마이드 성분을 직접 도포하는 방식인 반면 덱세릴 MD크림은 피부 장벽의 자연 회복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독자적 포뮬러를 통해 보조가 아닌 자가 회복을 유도하는 근본적 접근법을 제시하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가천대학교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한국피부장벽학회 부회장)는 "WHO가 글리세롤과 요소를 기반으로 한 보습제를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것은 장기적인 임상데이터와 과학적 근거를 입증한 의료기기인 의약품 그레이드의 보습제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입증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덱세릴 MD크림은 WHO 보고서에서 언급된 글리세롤 15% 제형과 동일한 조성을 가지고 있어 의료진과 아토피피부염 환자 모두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피에르파브르 코리아 전현진 대표는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이 WHO 필수의약품목록 및 소아필수의약품목록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2025-11-04 11:26:51치료

덱스콤, 1형 당뇨 수험생 대상 G7 리시버 무상 렌탈 제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덱스콤이 1형 당뇨병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무상으로 렌탈한다.덱스콤(Dexcom)은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형 당뇨 수험생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인 덱스콤 G7 리시버 무상 렌탈 지원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및 한국 판매원 휴온스를 통해 진행되며 전국 약 50여 명의 학생과 보호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덱스콤은 지난해에도 수능 수험생을 위한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혈당 관리에 대한 어려움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덱스콤의 G7은 피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측정된 세포 간질액의 혈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혈당 모니터링에 도움을 제공하는 차세대 CGM 기기다.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저·고혈당 경고 알림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20분 이내에 심한 저혈당(55mg/dL 이하)이 예측될 때 사전 경고를 제공하여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1형 당뇨 환자들은 평소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 혈당을 확인하지만 수능 시험장에는 의료기기를 제외한 전자기기 반입이 제한된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시험 중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 전용 수신기인 리시버를 사용해야 하며 해당 리시버는 의료기기로 인정돼 진단서를 제출한 학생에 한해 반입이 허용된다. 현재 국내에서 덱스콤 G7은 수능 시험장 내 사용이 가능한 CGM 브랜드다.이번 지원은 수험생들이 시험 중 혈당 변동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리시버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던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한국은 수능을 비롯한 국가 공인 시험에서 전자기기 반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은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1형 당뇨 환우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과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4 11:20:19치료

경희대병원, 주요 호흡기 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대병원이 주요 호흡기질환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7차) 결핵 적정성 평가와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결핵 적정성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청에 등록된 결핵 신환자를 진료한 전국 병·의원 50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경희대학교병원은 4개 평가지표에서 ▲통상 감수성검사 실시율(100%) ▲신속 감수성검사 실시율(100%)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97.1%) ▲약제처방 일수율(97%)을 달성하며 종합점수 97.9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병원 종합점수 평균(94.5점)과 상급종합병원 종합점수 평균(97.2점)을 상회하는 점수다.또한,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해당 질병을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도 종합 점수 90.3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획득했다.김종우 병원장은 "결핵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모두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라며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과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호흡기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1:16:04대학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결핵·폐쇄성폐질환·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결핵과 만성폐쇄송폐질환, 천식 적정성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결핵(7차) ▲만성패쇄성폐질환(10차) ▲천식(11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호흡기 질환 치료를 잘하는 우수병원으로 꼽혔다.결핵 적정성 평가는 2024년 1~6월까지 결핵 신규 환자에게 입원 및 외래 진료를 시행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항목 중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에서 강동경희대병원은 100점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99.8점을 받았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평균 97.2점보다도 높은 성적으로 결핵 환자 진료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만성패쇄성폐질환과 천식 적정성 평가의 경우 2024년 1~12월까지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패쇄성폐질환 7개 지표, 천식 9개 지표로 평가해 우수병원을 선정했다.특히 만성패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는 종합점수 89.5점으로, 전체 평균(70.2점) 및 종별 평균(80.9점)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10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이우인 원장은 "지난해 6차 폐렴 적정성 평가도 1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평가에도 호흡기 질환 치료 우수병원으로 선정된 만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1:12:42대학병원

펄스 전자기장 기기 영역 확장되나…"당뇨병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 등에 활용되는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PEMF)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통증 완화와 염증치료 등을 넘어 편두통, 불면증 등에 효과를 확인한 것을 넘어 2형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영역이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3일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당뇨병에 대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390/jcm14186413).펄스 전자기장 치료기는 저주파의 전자기장을 인체에 조사해 통증을 완화하고 세포 재생을 돕는 의료기기다.관절염 치료 등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뒤 다앙한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하며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또한 최근에는 편두통과 우울증, 불면증 개선 효과를 보이며 이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러한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당뇨병이나 비만 등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일부 보고에서 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비침습적으로 운동을 한 것과 유사한 대사 경로를 만든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가능성에 제기된 것이다.이에 따라 싱가폴 의과대학 홍 창(Hong C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그룹은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진행하고 다른 그룹은 표준치료를 진행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펄스 전자기장 치료가 당뇨병에 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치료는 매주 1회 10분씩 펄스 전자기장 치료를 받는 일정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모든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즉 전체 코호트에서는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등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복부 비만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달랐다. 복부 비만으로 분류된 환자 중에는 10명 중 9명, 즉 88.9%의 환자가 당화혈색소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평균 당화혈색소가 7.5%에서 7.1%로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복부 비만이 없는 환자는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복부 비만 환자가 근육의 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혈중 유해 지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펄스 전자기장이 유도하는 기전이 더욱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홍 창 교수는 "약물이나 유전자 변형, 수술없이 지속적인 생리 변화를 유도해 복부 비만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게 펄스 전자기장 치료기가 유의미한 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준 세계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개인 맞춤형 당뇨병 관리나 운동 권장 사항을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11-04 05:30:00치료

한국 의대가 최고가 될 수 없는 이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학병원은 말 그대로 대학입니다. 학문을 하는 곳이지요. 환자에게 어떠한 치료에 최적인가, 지금의 표준치료는 정답인가를 검증하는 곳입니다. 교수가 진료로 돈을 벌다니요?"유럽을 넘어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대학병원인 샤리테 의과대학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 도미니크 모데스트 종합암센터장의 말이다.실제로 샤리테는 독일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을 넘어 세계 탑 10 대학병원으로 꼽힌다.300년에 달하는 세계적 명문 대학병원으로 근무중인 교수와 의사, 의학자들만 6천명에 달하며 이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만 11명을 배출했다.특이한 점은 이 대학병원 또한 저수가에 신음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독일은 진료군별 포괄수가(G-DRG)가 적용되기 때문이다.샤리테 대학병원에서 아무리 경험 많은 교수가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해도 지방에 위치한 병원에서 20년된 장비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가와 차이가 없다. 질환이 같다면 수가도 같다. DRG다.그럼에도 샤리테는 90%가 넘는 환자에 대해 다학제 협진을 적용한다. 유방암 환자가 들어오면 종양내과부터 유방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병상 가동률도 80%를 넘은 것이 지난해 81%를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대부분 70%대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늘릴 계획은 전혀 없다.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이 비어있어야 한다는 것이 샤리테의 방침이다.당연하게도 진료 수익은 늘 적자다. 샤리테의 2024년 진료 수익을 보면 매출이 한화로 약 3조원이 넘지만 적자가 1500억원에 달한다. 그마저도 지난해 병상가동률이 81%까지 올라서 기록한 수치다. 2023년에는 적자가 2000억원에 달했다.하지만 샤리테는 물론 이를 지탱하는 교수들의 불만은 없다. 오히려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대학병원이 어떻게 진료로 돈을 버느냐는 반문이 나오는 이유다.그도 그럴 것이 샤리테의 지난해 연구비 수주액을 보면 무려 한화로 5천억원에 달한다. 진료에서 벌어진 적자를 메우고도 수천억원이 남는 수준이다.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안에 연구소가 150개가 넘는다. 단순히 임상시험 등을 넘어 새로운 후보 물질 들을 개발해 기술이전한 건수만 최근 5년간 270여건에 달한다.국민건강보험 단일 체제의 우리나라와 DRG로 묶여 있는 독일. 어쩌면 유사하기도, 어쩌면 더 열악하기도 한 독일에서 이러한 차이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뭘까.일단 의학자, 의료진들의 '시간'에 차이가 있다. 샤리테는 실제로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만약 교통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입원했다면 응급실에서 조치를 마치고 바로 전원된다. 진료의뢰서를 들고 와도 샤리테의 게이트키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의료전달체계가 굳건하다는 의미다.센터 모델이 조직 전반에 깊히 박혀있는 '문화'의 차이도 크다. 앞서 다학제협진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진료와 교육, 연구가 한 흐름으로 가기 위해서다. 실제로 샤리테는 암 환자의 초진시 다학제협진을 통해 신약 임상을 첫 진료부터 결정한다.그 비용은 공공에서 부담한다. 실제로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 자선재단에서 샤리테에 지원하는 기금은 1000억원에 달한다. 좋은 약이 나왔으니 저명한 교수들이 써보고 답을 달라는 취지다.그렇게 진료-연구 통합 인프라가 강하다보니 글로벌 제약사 등 기업들의 수요도 크다. 말 그대로 사이클이 짧기 때문이다.다른 국가에서 3년, 5년이 걸릴 임상이 샤리테에서는 더 빨리 진행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헬스케어 기업에서 지원하는 연구비가 한해에 한화로 800억원에 달하는 이유다.그렇기에 샤리테에서 나오는 연구는 단순히 논문을 넘어선다. 유럽을 넘어 세계 의학계의 가이드라인을 바꾸고 신약의 랜딩을 지원한다. 이는 선순환 구조를 일으켜 또 다시 거액의 펀드를 유치하는 기반이 된다.우리나라도 이러한 기치를 걸고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들고 나섰다. 벌써 10년이 넘은 사업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이유는 단순하다. 2026년 예산안 중 연구 중심병원 도약 지원 사업의 예산은 총 19억원이다. 전국 단위 사업인 만큼 10여곳의 의료기관에 분배된다. 한 곳에 많아야 2억원의 예산이다.환자들은 지금도 흔히 말하는 빅5병원에 진료의뢰서 하나만 들고 몰려간다. 하지만 병원은 아무리 경증환자라 해도 막을 수 없다. 당연지정제의 함정이다.그렇다보니 교수들은 밀려드는 진료에 '시간'을 쓸 수가 없다. 임상시험 하나 할라치면 준비해야할 서류가 수백장이다. 국산 헬스케어 기술이 나왔는데 쓸 수가 없다. 샤리테에서는 위원회가 승인하면 곧바로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규제 기관을 넘는데만 1년이다.독일 찬가를 부르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차이를 보자는 의미다. "대학병원 교수가 진료로 돈을 벌면 어떻게 합니까?" 이 말에 누구라도 대답을 해야 한다.
2025-11-03 05:30:00기자수첩
기획

저수가 넘어 세계 탑10 진입한 샤리떼 대학병원 그 비결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300년의 역사. 총 4개 캠퍼스에 17개 센터 운영. 100개에 달하는 연구소. 교수 341명. 임상 의사와 의학자 5741명. 총 근무 인원 2만 4332명. 뉴스위크 선정 세계 TOP 10 의료기관.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샤리테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1710년 베를린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설립돼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으로 통합된 이 의료기관은 독일은 물론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꼽힌다.실제로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된 뒤 이 의료기관은 압도적으로 독일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힌다. 또한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세계 TOP 의료기관 중 10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세계 Top 10 의료기관의 대부분을 미국 대학병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특히 독일이 진료 보상 체례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진료군별 포괄수가(G-DRG)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때 이같은 성적표는 이례적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포괄수가제라는 굴레속에서 어떻게 세계 10위권을 유지하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을까. 메디칼타임즈가 베를린 현지에서 그 비결을 들여다봤다.3293병상 중 병상가동률 80% 불과…중증 환자에 집중눈에 띄는 점은 샤리테 대학병원이 총 3293병상에 달하는 대형병원이지만 병상가동률은 80%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3293개 병상을 운영중인 샤리테 대학병원은 3차 병원의 역할을 위해 병상가동률 80%를 유지한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2023년도 입원 환자수는 13만 7825명에서 2024년 14만 3759명으로 증가했고 외래 환자수도 78만 7757명에서 82만 2547명으로 늘었지만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80%를 유지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독일의 의료전달체계와 샤리테 대학병원의 철학에 숨어있다.독일은 1차 의료기관, 즉 개원가와 3차 의료기관, 즉 대학병원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이러한 의료전달체계를 명확하게 유지하고 있다.일단 샤리테 대학병원은 아무리 환자가 원한다해도 국내 대학병원과 같이 진료의뢰서 한장만으로 스스로 병원에 들어올 수 없다.개원의가 암 등을 의심한다 해도 확진이 될 때까지 진료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며 확진이 됐다해도 샤리테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외래 진료 의사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 과연 3차 병원에서 봐야할 암 환자인가에 대해 두세차례의 검증이 끝나야 비로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국내에서 3차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편법처럼 쓰고 있는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진입도 원천적으로 막혀있다.샤리테 대학병원 관계자는 "응급의료센터는 완전히 별도의 건물로 분류돼 있어 센터 안에서 진료와 입원이 이뤄지며 특별한 상병이 아닌 이상 그 안에서 퇴원까지 이뤄진다"며 "자의적 입장은 불가능하며 소방, 경찰, 협력병원 의사의 판단과 협조 요청이 있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400병상 규모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존재한다. 그 안에 모든 진료과 의사들이 근무하며 진료-입원-퇴원이 그 안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병원안의 병원으로 운영되는 셈이다.샤리테 대학병원은 진료의뢰가 있다 해도 게이트키퍼 외래를 통해 적격 환자로 분류돼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이를 기반으로 본원 캠퍼스는 암 등 중증 질환에 특화돼 있다. 환자의 입원과 동시에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는 중요한 기반 중 하나다.이로 인해 가령 2기 이상의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진료를 받을 경우 종양내과,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의 교수들이 다학제 협진을 시작해 치료의 시작부터 퇴원 전략까지 제시한다.또한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약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며 연구와 임상을 잇는 통합적 접근이 이뤄진다. 국내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부분이다.샤리테 대학병원 종합암센터(CCCC) 도미니크 모데스트(Dominik Modest) 센터장은 "어떤 루트로 환자가 샤리테에 오건 수술과 방사선, 전신 및 면역치료, 세포치료에 이르기까지 환자에게 어느 것이 가장 유리한가에 대한 다학제 협진이 가장 먼저 이뤄진다"며 "이 결정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샤리테 대학병원은 병상가동률이 80%대로 유지되고 있다. 경증환자가 아예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운영되기에 가능한 수치다.흔히 말하는 국내 빅5병원들이 99%에 달하는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의료전달체계 구축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연구비 수주만 5000억원 달해…연구중심병원의 표본하지만 그만큼 진료 수익에 대한 적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독일의 보상 체계가 포괄수가제로 묶여 있다는 점에서 매년 진료 수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독립병원 형태로 운영된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진료수익면에서는 매년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교수와 의사만 6천명에 달하는데다 전체 직원이 2만 4332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특히 보상체계가 G-DRG로 묶여 고난도 수술이나 고가 장비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중증환자 중심 진료로 병상가동률이 80%에 그치는 것도 적자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진료 수익을 살펴보면 2024년을 기준으로 매출이 20억 유로(한화 약 3조 3천억원)에 달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건비와 재료비 명목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늘면서 2024년을 기준으로 적자폭이 8700만 유로(한화 약 145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매년 이러한 적자를 견디며 어떻게 의료기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이에 대한 답은 연구비에서 찾을 수 있다. 강력한 연구 인프라를 통해 진료와 임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말 그대로 진정한 연구 중심병원으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지난 2024년 외부 연부비 수주액을 보면 무려 2억 7880만 유로(한화 약 4700억원)에 달한다.샤리테는 25개에 달하는 건물과 4개의 캠퍼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진료-연구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여기에 독일 정부와 베를린시에서 지원하는 비용을 합하면 매년 수주하는 연구비가 한화로 5천억원을 넘어간다. 진료비 적자를 메우고도 수천억원이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구체적으로 수주 내역을 보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비만 2200만 유로(한화 약 4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제약사 등의 임상시험 연구비가 4700만 유로(한화 약 80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유럽종양학회 등 학회와 각종 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금도 3860만 유로(한화 약 630억원)에 달한다.이에 대한 배경은 강력한 연구 인프라에 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들이 대부분 진료에 매진하며 연구를 다른 트랙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샤리테 대학병원은 이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이 강조하는 진료-연구 순환(Translational) 메커니즘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일단 진료시스템의 차이가 크다. 샤리테 대학병원은 국내 대학병원과 달리 진료과 중심이 아니라 질환 중심 센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각 질환별로 진료, 교육, 연구가 한데 묶인 17개 센터 체계를 운영하면서 다학제 진료는 물론 표준화된 임상, 연구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교수들의 연구활동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강점 중의 하나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내에는 각 교수들이 세운 연구소(LaB)이 100여개가 넘는다.샤리테 대학병원에는 각 교수들이 설립한 100여개의 연구소가 운영중이며 섹터별로 건물을 쓰고 있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교수들은 연구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선 안에서 산업군에서 제시한 연구비를 가지고 자유롭게 연구원을 선발하고 독자적 연구소를 운영한다.이 모든 연구소는 '종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며 환자의 진료데이터는 물론 임상시험 진행 현황 등이 한데 모여 임상 의사와 연구자들 모두가 이를 확인하며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이를 통해 교수들은 단순히 임상시험을 넘어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 이전, 대규모 펀드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자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이다.국내 대학병원들도 기술지주회사 등을 통해 이를 독려하고 있지만 진료가 우선시되는 시스템속에서 극히 일부에서만 활성화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이는 곧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낸다.센터 기반 통합 진료-연구 모델이 체계적으로 정립되면서 진료와 임상시험, 기초 연구가 함께 운영되며 산업을 넘어 재단과 정부에서 들어오는 혁신 펀드가 더해지면서 연구 성과가 단순히 논문을 넘어 또 다른 산업을 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샤리테 종합암센터 도미니크 모데스트 센터장은 "샤리테의 가장 큰 강점은 진료와 교육, 연구가 모두 포괄적 센터 개념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환자 한명 한명마다 최상의 개별 치료 옵션을 찾고 신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진료 자체가 연구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모든 교수들은 이 환자에게 어떠한 치료법을 적용해 어떠한 순서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들은 유럽을 넘어 세계적 치료 가이드라인의 재설정과 신약 개발의 기반이 된다"며 "샤리테에서 더 많은 혁신과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탄생하는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업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5-10-31 05:34:00마케팅·유통

민트 벤처 파트너스,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컨설팅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민트 벤처 파트너스(대표 : 송재훈, 전 삼성서울병원장)이 2차년도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금) '2026년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시범사업 컨설팅'에 대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ASP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과 평가 지표, 실제 컨설팅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병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준비 전략도 함께 공유된다. 해당 웨비나는 10월 30일(목)까지 이벤터스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2023년도에 우리 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OECD 국가 평균의 1.6배가 넘으며 항생제 내성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4년 말부터 300병상 이상의 7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 내 항생제 내성 확산을 억제하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병원별 항생제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처방과 관리 체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다.현재 진행 중인 1차년도 시범사업은 중간 평가 결과 항생제 적정사용관리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도 시범사업의 추가 참여기관 신청은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내 감염내과 전문의의 숫자와 병원별 분포로 볼 때 이번 2차년도 시범사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병원들 상당수가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상태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민트 벤처 파트너스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이 ASP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감염내과 전문의의 자문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컨설팅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과 같은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교수가 참여해 현장 방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시범사업의 수행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1차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병원 중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컨설팅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 병원들은 정부의 중간 평가에서도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아 컨설팅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민트 벤처 파트너스의 송재훈 회장은 "ASP 시범사업은 국내 병원의 항생제 사용을 적정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많은 병원이 시범사업의 핵심을 이해하고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30 15:34:35마케팅·유통
인터뷰

"국산 면역항암제 새로운 신화 이뮨온시아는 준비됐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026년은 국산 면역항암제가 세계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이뤄내는지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이뮨온시아가 내년도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국산 면역항암제 개발이라는 기치로 닻을 올린지 9년 마침내 IMC-001이 좋은 임상 결과를 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미 미국종앙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연이어 우수한 임상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내년이 국산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렇다면 10년만에 마침내 결실을 앞두고 있는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어떠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내년이 국산 면역항암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김흥태 대표는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인 IMC-001과 002가 모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며 "이번 ESMO에서 공개된 임상 결과도 매우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SMO 2025에서 이뮨온시아는 IMC-001과 IMC-002에 대한 두개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그 중에서도 IMC-011, 즉 댄버스토투그는 수술 전 면역치료의 새로운 전략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실제로 PD-L1 항체 댄버스토투그를 활용한 수술 전 면역치료는 절제 가능한 위암, 식도암, 간암에서 안전하게 적용하면서도 장기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각 암종별로 16명씩 48명의 환자에게 수술 전 댄버스토투그를 2회 투약한 결과 위암의 경우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93.8%, 3년 전체생존기간(OS) 93.8%에 달했기 때문이다.또한 식도암은 3년 PFS가 80.0%, 3년 OS가 87.5%를 보였고 간암에서는 3년 PFS가 86.5%, 3년 OS가 100%를 기록했다.특히 AI 분석 결과 댄버스토투그 투여 전후 비교에서 면역 재프로그래밍(immune reprogramming)이 관찰됐으며 이를 통해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흥태 대표는 "특히 위암의 경우 면역 프로파일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차후 선행요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과거에는 수술을 진행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간의 보조요법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수술 전에 짧은 보조요법만으로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미충족 수요를 메울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덧붙였다.이번 EMSO 2025에서 함께 발표된 IMC-002도 혈액독성 최소화 및 차별적 결합기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ESMO 2025에서 IMC-001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 (좌)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우).차세대 CD47 항체로서 암세포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또한 CD47 양성 종양세포에는 강하게 결합하면서도 적혈구 결합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단백체 분석을 통해 부분반응(PR) 군과 안정병변(SD) 군 간의 단백질 발현 차이를 확인하면서 반응 예측용 바이오마커 후보로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김흥태 대표는 "IMC-002는 기존 CD47 항체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치료제로 혈액독성이 거의 없는 CD47 항체"라며 "20mg/kg Q3W(3주 간격)용량이 권장 용법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내년도 IMC-001의 허가와 동시에 기술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제 상용화의 길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김흥태 대표는 "PD-L1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시장이 1조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이에 따라 희귀의약품으로 우선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넓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희귀의약품은 3상을 하지 않고 2상으로도 품목허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임상 연구 결과만으로도 허가에 도전할 수 있다"며 "후발 바이오기업들이 선택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허가 작업과 동시에 기술 수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미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김흥태 대표는 "일단 앞서나가고 있는 IMC-001에 대해 기술 수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또한 유럽 등에서 수요를 확인한 만큼 라이센스 아웃과 상용화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 모든 작업이 진행되는 내년이 이뮨온시아에게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국산 폐암 신약인 렉라자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업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5-10-30 05:20:00치료

카트비피 품은 카카오헬스케어…혈당+혈압 동시 관리 조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카카오헬스케어가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품으면서 혈당을 넘어 비만과 수면, 혈압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이른바 만성질환을 '올인원'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러한 방식이 어떠한 시너지를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가 스카이랩스와 손잡고 혈당에 이어 혈압 관리 서비스를 런칭한다.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 공급 및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및 AI 기술력과 스카이랩스의 생체신호 측정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앞서 양사는 2022년 5월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본계약을 통해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의 공급과 확산, 연속혈압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 등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한 것.이에 맞춰 카카오헬스케어는 12월 중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에 혈압 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카트 비피와 연동해 일상 속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른 실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혈압 관리를 위한 가이드를 제공해 고혈압 환자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카트 비피는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기존 혈압계의 커프방식과는 다르게 반지 착용만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 중에도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측정된 혈압 결과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시간별로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혈압 달력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개인의 혈압 관리를 더 용이하게 해준다.파스타 앱은 현재 연속혈당측정기(CGM)을 기반으로 혈당 관리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비만과 수면, 혈압 관리 서비스를 더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진화한다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의 전략이다.양사는 카트 비피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카트 비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지난 9월부터 일반 소비자용 공식 판매를 시작한 상황으로 현재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보험 적용 등 제도권 진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환자 개인과 기업, 약국 등 다양한 고객들에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카트 비피와 보험 등을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혈압 환자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해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폭넓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기업의 자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만성질환 환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고혈압은 병원 밖에서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만큼 일상과 밀접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카트 비피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파스타를 연계해 환자가 일상 생활 속에서 동부여를 받고 점진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1:52:48마케팅·유통

시롤리무스 방출 스텐트 마침내 재협착 표준요법 굳히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시롤리무스 방출 스텐트가 마침내 관상동맥 재협착 환자에게 표준요법으로 지위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세계 첫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표준요법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받았기 때문이다.시몰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가 표준요법과의 무작위 대조 임상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사진=TCT2025).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중인 경피적 심혈관 치료 컨퍼런스(TCT 2025)에서는 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DEB)와 현재 표준 약물 방출 스텐트(DES)에 대한 비교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현재 관상동맥 중재술(PCI)은 막힌 혈관을 따라 들어간 뒤 지지가 가능한 보형물을 넣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 사용되는 것이 스텐트라는 점에서 스텐트 삽입술로 불린다.문제는 스텐트 시술 자체가 재협착(ISP)이 일어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스텐트 부위가 플라그나 상처로 인해 다시 막히면서 증상이 재발하는 현상이다.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재협착이 일어나는 비율은 1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때 필요한 시술이 바로 약물 풍선 카테터다. 다시 금속으로 된 스텐트를 넣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에 따라 특수한 약물이 코팅되거나 약물을 뿌리는 풍선을 집어 넣어 재협착된 혈관을 다시 확장하는 방식이 활용된다.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도 이 중의 하나다.이 풍선은 라파마이신으로 알려진 강력한 면역억제제인 시롤리무스를 방출해 재협착을 유발하는 평활근 세포와 염증 세포의 성장과 이동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SELUTION DeNovo'로 명명된 이번 임상에 이목이 쏠린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와 표준요법을 비교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기 때문이다.이 임상은 유럽과 아시아 62개 의료기관에서 3341명의 관상동맥 재협착 환자를 모집해 DEB와 DES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 후 임상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일차 평가 변수인 표적 병변 실패율을 보자 DEB를 받은 환자는 15.2%로 표준요법군 13.5%에 비해 통계적으로 열등하지 않았다.또한 심장질환 사망률도 DEB군이 1.9%, 표준요법군이 1.4%를 기록하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임상적으로 유도된 표적 병변 재관류술 발생률도 DEB군이 11.9% 표준요법군이 11.5%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임상이 시롤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를 표준요법으로 등극시키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관상동맥 재협착 환자에 있어 표준요법과 동일한 결과를 보이면서도 추가적인 금속 삽입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더욱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연구를 진행한 마운트 시아니 아이칸 의과대학 록사나 메란(Roxana Mehran)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표준요법 변경은 물론 관상동맥 재협착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선택의 폭이 좁았던 환자들에게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0-28 05:30:00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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