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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요법 대세 자리잡던 간암 시장…새 바람 부나

발행날짜: 2025-05-07 05:30:00

옵디보-여보이 FDA 승인, 국내 허가 시점 관심 집중
임핀지-이뮤도 경제성평가 통과 시기 맞물리면서 주목

병용요법이 대세로 부각되던 간암 시장에 새로운 항암제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롭게 허가를 받은 약물들은 물론 신규로 급여가 적용되는 약제가 생겼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간암 성인환자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이하 BMS)와 오노약품공약의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간세포암(HCC) 성인 환자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335명)'과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단독요법(333명)을 비교한 무작위 공개 글로벌 임상3상(CheckMate-9DW) 결과가 기반이 됐다.

해당 임상은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HCC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CheckMate-9DW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중앙 전체 생존기간(mOS)은 23.7개월(95% CI: 18.8-29.4)로, 대조군(n=333)의 20.6개월(95% CI: 17.5-22.5) 대비 사망 위험을 21% 감소시켰다(HR=0.79; P=0.0180).

또한 3년 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이 38%로, 비교군 24% 대비 높았다.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병용요법군은 36.1%(95% CI: 31-41.5)로, 대조군의 13.2%(95% CI: 9.8-17.3; P<0.000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 기간 중앙값(mDOR) 역시 병용군이 30.4개월(95% CI: 21.2-NR)로, 비교군의 12.9개월(95% CI: 10.2-31.2)보다 길었다.

이제 관심은 국내 허가 시점으로 옮겨진다.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국내 임상현장에서 간암 치료옵션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임상현장에서 대표적인 치료옵션을 꼽는다면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다.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되며 임상현장 HCC 치료에 우선 활용되는 병용요법이다.

현재 국내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간암 1차 치료옵션들이다. 다가오는 하반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국내 허가될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기존 치료제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인 출혈 위험성을 개선한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더발루맙)-이뮤도(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의 경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비급여로만 활용이 가능하다. 치료제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가 급여를 추진,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었지만 아직까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서 경제성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다만, 다가오는 하반기 경제성평가를 통과해 급여로 적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시각이다

결국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입장에서는 경쟁옵션이 급여로 적용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에 허가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기대해볼만 한 것은 복지부가 5월부터 병용요법 급여 적용안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 별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병용요법 중 한 치료제라도 급여 적용을 기대해볼 수 있다.

참고로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흑생종과 비소세포폐암, 악성 흉막 중피종, 신세포암, 요로상피암, 위암, 식도암 등에서 다양한 병용요법을 허가 받아 정부의 병용요법 급여안 시행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는 다양한 치료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국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사이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이 경제성평가를 통과할 수 있다"며 "국회 등을 통해 치료제의 중요성이 한껏 강조되고 있다. 향후 HCC 치료제 시장을 놓고 임상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간암학회를 필두로 주요 의학회는 HCC 치료 관련 급여 삭감이 빈번히 일어나자 심평원에 급여기준 개선안을 제출한 바 있다. 치료제 별 적응증 및 임상연구와 급여기준 상의 괴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평성모병원 양현 교수(소화기내과)는 "HCC 전신치료제 요양급여 적용에 있어 실제 현실과 괴리가 있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급여기준 상 '국소 치료 불가능'의 모호성이 존재한다"며 "해당 병용요법 뿐만 아니라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3상 임상시험의 적응증과도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간암학회 김순선 보험이사(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는 "HCC 전신치료제 요양급여 적용에 대해 간암학회와 간학회, 종양내과학회에서 전문가 합의의견을 심평원에 제출했다"며 "치료제 활용에 있어 급여기준 상의 모호성을 개선하기 위해 의견서를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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