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보건복지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신임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날 후보자 명단에는 복지부, 교육부 장관을 제외한 채 공개해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당장 의료계 인사들은 "보건의료계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려다보니 인선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의정사태와 연관성이 높은 보건복지부와 더불어 교육부까지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면서 의료계 인사들의 전망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조원준 수석전문위원(더불어민주당)은 "복지부, 교육부 장관 인사가 늦어진 점은 궁금하다"면서 "의료대란 등 첨예한 쟁점 때문에 인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료계는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의대생,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1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상당수가 미복귀를 택하면서 진퇴양난 상태다.
다시말해 이재명 정부에서 초대 복지부, 교육부 장관은 앞서 벌어진 난제를 수습하고 해결할 수 있는 소통능력은 물론이고 결단력과 추진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 절실한 상황.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정은경 전 질병청장, 김강립 전 복지부 차관, 김윤 의원, 이국종 전 아주대병원 교수 등이 거론됐다.
정은경 전 청장은 코로나19 당시 국민적 지지를 받은 인물로 새 정부와 결을 같이하는 인물. 특히 대통령 개표 당일 카메라에 등장하면서 차기 장관설이 돌기 시작했다.
정 전 청장 본인은 극구 고사했지만 대통령실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사검증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설이 돌면서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과 이국종 교수도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 일할 초대 장관보다는 이후 기회를 엿볼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강립 차관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명. 코로나19 당시 국회는 물론 의료기관 및 보건의료단체와 적극 소통하면서 위기대응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복지부 과장부터 국·실장 경험을 차곡차곡 밟아 차관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장까지 거치면서 발빠른 정책 수행력을 인정받은 인물이지만 확정하긴 어렵다.
정계 정통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의료대란 등 난제가 산적한 복지부, 교육부 장관 인선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 같다"면서 "올해는 전 정부의 정책 오류를 바로 잡아야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장관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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