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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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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jee@medic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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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10년 연속 최고 평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아주대병원이 12월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10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아주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 전체 1위의 성적으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전경2024년 평가는 전국 권역외상센터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2월 5일까지 기간 동안 필수영역을 비롯해 △ 진료의 질 △ 질 관리 △ 기능 △ 지역 외상체계 리더십 △ 가점지표 △ 급여지표 등 총 7개 영역으로 진행됐다.특히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 중증외상(의심)환자 외상소생구역 평균 재실시간 △ 대량수혈 개시 소요시간 △ 복부 외상환자 응급수술 적정 개시율 △ 두부 외상환자 응급수술 적정 개시율 △ 질관리위원회 활동 △ 외상환자 사망 사례 검토 △ 외상등록체계 정보관리 수준 △ 외상인력 교육 적정성 △ 지역 내 외상 교육제공 수준 △ 권역외상센터 연구실적 △ 대량 프로토콜 유용성 등 주요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한편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최근 2021~2024년 4년 연속 미국 500여 개 이상 외상센터와 비교 상위 1%의 치료성적을 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증외상환자를 진료하면서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 5% 미만 유지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외상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22~2024년 닥터헬기 출동 1,000회 돌파 등 중증외상환자 구조에 앞장서고 있다.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의 기능 및 중증외상치료의 질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질관리 진료체계의 정착을 위해 매년 전국 권역외상센터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5-01-06 10:57:31대학병원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 "2025년 시설 증축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시 서남병원이 2025년 올 한해 시설 증축 등 리모델링 공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표창해 병원장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시설 증측과 공간 개선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그는 이어 "상황이 쉽지 않지만 서남권 공공종합병원으로 지역 완결적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진료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표 병원장은 지난해 서남병원의 성과도 짚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서남병원은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우수기관에 선정됐다.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만성폐쇄성 폐질환 적정성 평가,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표 원장은 "서남병원을 구성하는 우리 개개인의 주인의식이 하나, 둘 모여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가 건강한 싹을 틔울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5-01-06 10:44:23중소병원

[신간] 헬스케어 발명특허와 기술사업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료 분야에서도 생성형 AI, 사물인터넷, 디지털치료제 등을 활용한 의료기술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의료인도 늘어나고 있다.다만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하고 사업화에 성공하는 길은 순탄치 않은데, 이러한 의료인을 위한 노하우가 축약된 지침서가 발간됐다.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교수가 ‘AI시대 보건의료산업인을 위한 헬스케어 발명특허와 기술사업화’를 최근 출간했다.병원에서 일어나는 기술사업화를 보면, 기업들이 뛰어난 의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개발에 뛰어들지만 진료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그러다보니 진료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가장 잘 이해하는 당사자이자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최종사용자인 의료인이 진료과정에서 불편지점을 발견하고 문제를 재정의해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술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이 책에서 저자인 김성훈 교수는 기술사업화의 중심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현 주소와 미래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이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R&D사업단 담당교수를 역임하며 60여 건의 특허출원, 10여 건의 기술이전을 이뤄냈다. 또한 2021년에는 시그널 바이오마커 활용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인 ㈜시그널하우스를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책은 △발명 특허란 무엇인가 △특허출원 절차 △거절통지에 대한 대응전략 등 특허 전반에 관한 내용과 △보건의료 신기술 특허출원 전략 △헬스케어 영역에서 인공지능기술 등 의료분야에서의 기술사업화 전략, 그리고 △국내외 헬스케어 투자환경과 병원기반 교수창업 △미국 대학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교수창업 지원 정책 등 국내외 전반적인 현황에 대한 내용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김성훈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의료인들이 특허와 기술이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기술사업화의 중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할수록, 진료성과에 더불어 더욱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사업화의 시작점에 선 의료인이 이 책을 지침서로 삼아 용기와 노하우를 얻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6 09:06:48대학병원

'의사가 알려주는 디지털치료제' 2024 세종도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 서영준 교수의 저서 『의사가 알려주는 디지털치료제』가 2024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다.'2024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학문적 가치와 대중적 파급력을 인정받은 우수 도서를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총 9개 분과에서 5503종이 접수되었고, 이 중 427종이 선정됐다. 2024 전국 도서관에 종당 800만 원 규모로 보급될 예정이다.『의사가 알려주는 디지털치료제』는 학술 분야 올해의 추천 책으로 선정되어,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치료제의 개념과 실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서영준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는 앞으로 환자 맞춤형 의료의 핵심이 될 것이며, 본 도서가 의료 혁신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01-06 09:02:08대학병원

곳곳서 저력 발휘 세종병원…학술대회·공모전 잇따라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구성원들이 학술대회 및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6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부천세종병원 내시경팀과 인천세종병원 약제팀은 지난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부천세종병원 내시경팀은 '시술안전점검표의 전산화 도입에 대한 고장유형 영향 분석 활동'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 내시경 검사 시 일어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탁월함을 인정받았다.인천세종병원 약제팀은 '약물이상반응 및 과거력보고건수 증대 및 적절한 보고 절차를 통한 환자 안전 확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보다 안전한 약물 관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이와 함께 부천세종병원 권은경 감염관리팀장(간호사)과 우민영 사원은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2024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의료기관 사진·서식 공모전’에서 각각 서식 부문 최우수상, 사진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권 팀장은 감염관리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손 위생 보고서 양식’을 제출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고, 우 사원은 병원에서 시행한 감염 예방·관리 주간행사 사진(주제 : 손 위생 프로세스맴)으로 공모전에 참여하며 장려상을 받았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세종병원 구성원들의 실력이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며 "환자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 구성원의 역량이 뛰어나야 하는데, 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08:57:09중소병원

'필수'분야만 집중 지원…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전문병원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이어 2병원·의원급 의료기관 구조전환 사업 방향을 공개하면서 병원계 눈길이 쏠렸다.특히 전문병원은 수지접합·화상·심혈관계 등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모양새다.복지부가 필수분야 전문병원에 집중 지원 계획을 두고 일선 전문병원들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3일 대한전문병원협회 윤성환 회장은 "특정 분야라도 집중투자를 예고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절반 이상의 척추·관절 분야 전문병원들에 대한 보상 등에 대해선 이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일부 척추·관절 전문병원들 사이에선 씁쓸한 표정으로 "차라리 종합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새어나오고 있다.복지부 유정민 과장은 지난 12월 30일 열린 '역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2차병원 구조전환 방향성을 제시했다.유 과장은 화상, 수지접합, 분만 등 필수기능 인프라를 유지한다는 취지에서 해당 분야 전문병원을 집중 지원하고 보상체계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존에는 중증, 고난도 진료에 대한 가산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전문질환 질병군에 해당할 경우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얘기다.이와 더불어 종합병원급 전문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 해당 기준에 부합하면 그에 상응하는 수가를 적용하겠다고 했다.소위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집중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의 취지다.복지부가 지난 12월 30일 발표한 2차병원 및 의원급 구조전환 계획안 중 일부 갈무리(자료 :보건복지부)실제로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전문병원 제5주기 2차년도 평가에서 11개 분야 30개 의료기관을 심사한 결과 기존 109곳에서 6이 추가되면서 총 115곳이 지정됐다.이번에 추가된 신규 전문병원 6곳은 수지접합 분야 1곳, 산부인과 1곳, 소아청소년과 3곳, 한방중풍 1곳 등으로 소위 필수의료분야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 집중됐다.이를 두고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들에겐 희소식이지만 정작 해당 병원들은 물음표를 던졌다.한 수지접합 전문병원장은 "수지접합도 분만도 단순히 해당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는 것보다는 해당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당직비,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의 말인 즉,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만 인상해 관련 전문병원 갯수만 늘어난다고 의료공백을 채우는 게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역 내 기존 의료인프라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이어 "이번에 2차병원 구조 전환 계획에서도 지원하겠다는 발표만 있을 뿐 세부적인 내용은 빠져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윤성환 회장은 "특정 전문병원에 대한 핀셋 보장은 현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이번 정책을 통해 일부 역차별을 받는 병원들 입장에선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01-06 05:20:00중소병원

울산대병원 박종하 신임 병원장 "전국 탑10병원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국 TOP 10 병원으로 도약하겠다."울산대병원 박종하 신임 병원장은 2일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혔다.박 병원장은 이날 "올해 개원 50주년으로 심장, 뇌 등과 관련된 중증질환의 수술 건수는 부울경에서 1등일 정도로 영남권 대표병원으로 발돋움했다"며 "앞으로 환자들이 수도권 원정 진료 없이 울산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울산대학교병원 제14·15대 병원장 이취임식 모습. 박종하 신임병원장(왼쪽에서 7번째), 정융기 전임병원장(왼쪽에서 8번째) 특히 박종하 병원장은 병원의 발전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중증질환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 품질'을 갖추는 것으로, 암병원, 심장병원, 뇌병원을 성공적으로 개원한 성과를 기반으로 전국 TOP 10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둘째는 환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환자 중심 서비스 체제' 구축이다. 박 병원장은 "기다림 없는 병원(Zero-Waiting)"을 목표로 예약, 검사, 치료 과정 전반을 혁신하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을 발표했다.이어 그는 "병원은 다양한 직종이 협력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감동을 주는 공간"이라며 팀워크와 조직 내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노사 문화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등을 줄이고 화합을 통해 성과가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정융기 전 병원장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4연임하며 병원을 이끌었다. 부속병원 전환, 상급종합병원 재진입, 신포괄수가제 도입, 전문병원 런칭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긴 그는 이임사를 통해 "지난 8년간 울산대학교병원과 함께한 시간이 큰 영광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박종하 신임 병원장은 신장분야 권위자로 울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서울아산병원을 거쳐 2006년 울산대병원에 부임했다.부임 이후 인공신장실장, 의료정보실장,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병원 발전과 중증 진료역량 강화에 핵심 역할을 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2025-01-03 19:38:19대학병원

"전문의 배출 뚝…MRI '영상'전문의 인력기준 못맞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특수의료장비 설치 기준을 완화했지만 일선 병원들은 인력기준을 두고 여전히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의대증원 사태 여파로 올해 배출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의료인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2일 병원계에 따르면 대한중소병원협회는 보건복지부에 MRI 영상장비 운용 인력기준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 이상 전속배치를 의무화한 제도를 유예해줄 것을 건의했다.대한중소병원협회는 복지부에 MRI 검사 인력기준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 전속 배치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특수의료장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병상 규모를 완화했다. 하지만 병상 기준만 완화했을 뿐 인력기준은 그대로 유지했다.복지부가 제시한 인력기준에 따르면 MRI검사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 전속 1명 이상을 둬야한다.그나마 CT는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비전속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이상으로 기준이 낮지만 MRI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중소병원들은 수년 째 인력기준에 대해 부담감을 호소했지만 올해는 특히 더 심각한 표정이다. 지난해 의료대란 여파로 전문의 배출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전진숙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영상의학과 전공의는 2024년 9월 하반기에 모집한 전공의를 포함해 총 18명으로 이중 실제로 출근 중인 수료 예정 전공의는 단 10명에 그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근무 현황(2024년 9월 기준)에 따르면 전체 중소병원 982곳 중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이 근무 중인 의료기관은 712곳에 달한다. 다시 말해 적어도 71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중소병원협회 양문술 총무위원장은 "올해 배출 전문의가 10명인 상황에서 700여명에 달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중 일부만 이직한다고 해도 여파가 크다"면서 "의료대란 상황을 고려해 인력기준 적용을 유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중소병원협회 김진호 회장 또한 자칫 지역 내 의료공백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우려하며 한시적으로 유예할 것을 제안했다.김 회장은 "의대증원에 따른 의정사태는 돌발적인 변수인 만큼 전문의 배출이 저조한 것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일선 병원들은 인력기준에 대한 한시적 유예 조치가 없을 경우 해당 의료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하고 이는 결국 의료공백으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회장은 "의대증원 사태 여파로 전문의 배출난 등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라도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5-01-03 05:30:00중소병원

의료대란에 움추렸던 빅5병원 '도약' 준비...중증치료 초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5년 을사년 새해에 병원계는 어느때 보다 힘든 한해를 예고하면서도 중증도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특히 빅5병원들은 경영난 제고와 더불어 지난해 의대증원 사태 여파에도 꾸준히 사업을 지속하며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모습이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의료대란 사태에 따른 후속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김 병원장은 "진료지원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역할 다변화와 전문의 인력 확보를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교육병원으로서의 기능강화를 거듭 강조했다.이어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아 어린이병원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소아별관 임시병동 공사에 돌입한다.빅5병원 수장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경영난이 지속될 전망 속에서도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 첫번째 단계로 4인실 이하 병실 구성을 통해 감염 관리와 환자 안전을 강화한 미래 어린이병원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수술실 확충과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로봇전용 수술실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춘 첨단치료 환경 조성에 나선다.연세의료원 금기창 의료원장도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1200억원의 의료수익 적자라는 최악의 경영실적을 우려하며 2025년 한해 적자 경영의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금 의료원장은 올 한해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초고난도질환 치료를 위한 시스템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전공의 공백이 지속될 것을 감안, 전문의 중심의 진료를 실현해 인력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부족한 인력 공백은 IT기술 도입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지난해 국내 첫 도입한 환자 진료기록 작성 지원 기능을 갖춘 AI기반 '와이낫(Y-Knot)' 시스템이 그 예다.금 의료원장은 산학벤처투자조합을 통한 투자수익 창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특허나 기술이전 등 연구개발 수익구조를 단단히 다지겠다는 각오다.연세의료원 또한 경영난 속에서도 장기발전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 의과대학 신축사업을 이어가면서도 융합연구를 위한 융합연구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또 제중관 재건축을 통해 의료원 공간 효율성을 제고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연세메디컬혁신센터(Y-MIC),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축도 단계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은 "올해 여전히 예측이 어려운 국내 의료환경은 우리가 극복해야할 현실적 과제"라며 "전공의 복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신중해야한다"고 전했다.박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과 관련 줄어든 병실 감소분을 활용해 6인실을 4인실로 전환, 환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또한 서울아산병원은 올해부터 전용 건물 건립에 나선다. 일단 주차공간을 확보하고자 P동 2개층을 증축하고 중환자실과 수술실 리모델링 공사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서울아산청라병원은 건축 허가를 마치고 토목공사에 돌입할 예정으로 새로운 진료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UAE 소화기병원과 카타르 자문사업 등 해외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삼성서울병원 박승우 병원장은 2일 신년사에서 중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자원 전반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5년 올 한해 급변하는 의료환경이지만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중증 고난도 선도병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중증 고난도 진료와 더불어 혁신 연구를 강화해 개인맞춤치료 연구 역량을 응집,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중심이 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특히 '중증 고난도 최상의 진료'를 중장기적 발전 방향의 초석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의 근간을 마련하는 한해를 구축하고, 원내 창업과 기술 이전 등 진료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서울성모병원 또한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당한 외부환경 속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는 한해를 전망하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공의 공백에 대응,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을 강구할 예정이다.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부가 의료개혁 정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개편 시범사업 참여 등 중증·희귀난치 질환 진료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2 12:14:29대학병원

[신년사] 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사년은 청록색 나무의 기운(乙)과 불의 기운(巳)이 조화를 이루는 해로, 새로운 변화와 큰 기회가 찾아온다는 해입니다.먼저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신 65만 간호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자산이며, 그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지난 2024년은 간호계에 있어 도전과 변화의 해였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의사들이 환자 곁을 떠난 의료공백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헌신하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주셨기에, 우리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65만 간호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2025년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사들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으며 우리 대한간호협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고, 간호전문직 발전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음의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간호사가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조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정부 및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한 목소리로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와 역량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부상이 새로운 도전과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간호사들이 최적의 다양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를 통해 간호사들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6월 간호법 시행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후환경과 인구구조의 변화속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간호사들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옹호자로서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건강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역사회 기반의 양질의 간호 서비스 확대,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 강화 등에 보건의료의 핵심 리더로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존경하는 65만 간호인 여러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대한민국 간호를 대표하는 핵심 의료자원이자 국민건강의 희망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간호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칠 때, 우리는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새해에도 대한간호협회는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하며, 여러분이 더욱 자랑스러운 간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늘 푸른 희망과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을사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 2025. 1. 1.
2025-01-01 18:23:19개원가

[신년사]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희망찬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병원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는 우리 병원계 모두에게 도전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의료 환경은 급변하고, 병원 경영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올해 병원계가 집중해야 할 과제는 전공의의 조속한 복귀를 통한 의정사태 해결과 함께 병원경영 안정화 및 환자안전 강화입니다. 병원의 지속 가능한 경영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며, 이는 우리 병원계가 지켜야 할 사명입니다.여러분도 잘 아시는 ‘사즉생(死卽生), 생즉사(生卽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위기를 피하려 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입니다. 병원계가 하나로 뭉쳐 과감하게 변화하고 도전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습니다.이에 병원협회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병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사회에 적극 전달하겠습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처럼, 산을 옮기겠다는 우공의 끈기와 노력으로 병원계의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존경하는 병원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올해도 대한병원협회는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병원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된 병협,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입니다.새해에는 더욱 힘차고 희망찬 발걸음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01-01 18:17:29대학병원

"임상간호사도 없는데..." 교육전담간호사 의무화에 병원들 한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까지 교육전담간호사 배치를 의무화하면서 일선 병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임상 간호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전담간호사를 별도로 채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30일 대한병원협회는 회원병원들에게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내용을 전달했다. 협회에 따르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경우 2명, 병원 및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의료기관장이 정하는 수의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해야 한다.복지부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병원급까지 확대하자 일선 병원들은 제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 한계를 토로하고 있다. 해당 교육전담간호사는 복지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교육을 이수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2년 이상 임상경력을 갖춰야 한다.이에 더해 정부는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을 확산하고자 2026년도 의료질평가 지표에 교육전담간호사(시범) 운영 여부가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5년부터 교육전담간호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2026년부터는 의료질평가 지표에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교육전담간호사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상황. 실제로 앞서 국립대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교육전담간호사를 선발해 운영한 결과 의료현장의 간호사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실제로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경우에도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병동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이직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다만, 각 병원들의 경영상 문제로 교육전담간호사를 채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왔다.병원간호사협회 한 임원은 "중소병원 특히 지방의 중소병원들은 임상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라 교육전담간호사를 별도로 두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병원계 현실을 전했다. 일선 지방 중소병원들의 현실과는 달리 제도적 효과성 등을 고려해 교육전담간호사 제도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지방의 한 병원장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의 효과에 대해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괄 의무화하는 것은 난감하다"면서 정부 정책 방향이 '인센티브'식으로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그는 "재정적 여력이 되는데 안 할 병원은 없을 것"이라며 "당장 임상 간호사 1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교육전담간호사 제도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대한중소병원협회 김진호 회장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했다. 다만,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그는 "현실적으로 중소병원들은 '전담'이 아닌 겸직을 허용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 50병동 규모의 병원도 교육간호사가 필요하지만 별도 인력을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겸직을 허용해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2024-12-31 05:30:00중소병원

"비대면 진료 긍정적…부작용 해결 못하면 의료산업화 오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비대면 진료가 만성질환자 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약 배송과 더불어 비대면 진단 및 검사까지 포함해야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더불어 마약성 의약품의 무분별한 처방 등 부작용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의료의 산업화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국회입법조사처(NARS) 김은정 입법조사관(보건학 박사)은 '만성질환자의 건강결과 개선을 위한 비대면 진료의 효과' 주제의 NARS 현안분석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국회입법조사처 김은정 입법조사관이 비대면 진료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오남용 우려, 약 배송 등 보완 해야 할 점을 짚었다. 김 입법조사관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질환의 경우, 원격으로 확인해 처방해주기 때문에 비대면 진료가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병·의원 방문 횟수와 입원 횟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혈압·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처방지속군이 유의하게 증가, 복약 순응도에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필수검사를 이행한 집단의 비율은 모든 환자군에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한 이후 감소했다. 김 입법조사관은 검사를 하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검사는 비대면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추가적인 시스템 마련을 제안했다.가령, 의료진이 어디서나 관리 가능한 건강관리 시스템을 비대면 진료에 활용하려면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진이 제공하는 건강정보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모델을 구축하자는 얘기다.그는 이어 약 배송, 검사 등 비대면으로 허용가능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야 그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김 입법조사관은 "비대면 진료 후 약배송까지 비대면으로 완료해야 서비스의 완결성이 높아지는데 현행과 같이 약을 대면 수령해야 한다면 비대면 진료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단순 반복적인 처방약이 장기간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경우 질환관리와 복약이행이 잘 된다고 판단될 경우 반복조제 처방전 제도 도입도 고민해야한다"고 제안했다.또한 그는 효과를 논의하는 것과 별개로 마약성 의약품, 다이어트 약품의 무분별한 처방,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소재 불분명, 플랫폼 업체의 질 관리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그는 "해당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의료 산업화'의 오명을 벗기 힘들 것"이라며 "의사를 포함한 제도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0 11:51:40제도・법률

의료대란·탄핵·간호법…혼돈의 한해 보낸 의료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① 의대증원 2000명 발표…의료대란의 시작2024년 2월, 정부가 의료개혁 과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을 발표했다. 그 즉시 전공의들이 집단적으로 사직을 시작하고 의대생들은 일제히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의료대란이 시작됐다. 의료개혁을 통해 지역 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지역간 의료 격차를 줄이겠다던 의료정책은 오히려 반대급부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의대증원 발표 이후 의료계 반응은 지난 2020년 의료계 총파업과는 양상이 많이 달랐다. 2020년 당시만해도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주축이 되는 젊은의사 단체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각 개인의 선택으로 그들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젊은의사들의 구심점이 되는 단체는 없지만 단일대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반면 대표 단체가 없다보니 2020년 대비 국회, 정부와 소통 창구가 없어 퇴로를 모색하는 것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지난 2월,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의료계는 수차례 반대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모습. 전공의 사직 여파로 경영난에 허덕이던 대학병원들은 이제 의대교수들의 이탈 러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병원계 인사들은 "대학병원 붕괴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5년 증원된 규모의 신입생이 입학을 해도 정작 이들을 교육할 교수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높다.의대증원 2000명 추진에 따른 여파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의료계는 2025년 의대증원 전면무효화를 외치는 반면 일각에선 자칫하면 2026년 의대증원이라도 시급히 논의하자는 제안이 쏟아진다. 의료계는 물론 국회와 정부 또한 수시 접수가 마무리되는 1월 초까지 해답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② 전 국민 충격 빠트린 '대통령 계엄'…아연실색한 의료계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특히,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된 계엄령 6가지 사항 중, 48시간 내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인은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기며 의료계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하게 됐다.비상계엄령은 2시간 만에 국회에서 해제 요구안 가결로 마무리됐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2주 만에 탄핵안이 가결되며 당분간 국정운영을 내려놓게 됐다.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대한민국 전역에 선포된 계엄령 6가지 사항 중, 48시간 내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인은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기며 의료계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하게 됐다.하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의정갈등의 협의 가능성은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고,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정책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에 빠졌다.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던 의료단체는 모두 즉각 탈퇴를 선언해 사실상 파행됐으며, 의정갈등 이후 움직임을 최소화하던 전공의들마저 거리로 뛰어나와 대통령을 규탄했다.이날 사직전공의와 휴학의대생 등 500여명은 '즉흥 개혁 규탄', '의료계엄 반대', '의료농단 주범 처벌', '의료농단 의대모집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학로 일대를 행진했다.의대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 또한 같은 날 서울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시국선언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학을 겁박하면서 불법적으로 강행된 의대증원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하며, 의대증원 원점화를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이후 의료개혁 정책은 사실상 더 이상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건복지부는 당분간 기존 업무 수행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비상계엄 사태 등) 어려운 상황으로 당장 의료개혁 방안 논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환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운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③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탄핵지난해 11월 10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제42대 임현택 전 회장 탄핵이 결정됐다. 이날 의협 대의원 248명 중 224명이 참석해 찬성 170표, 반대, 50표, 기권 4표로 75.9%의 찬성률을 보였다.임현택 전 회장 탄핵 사유는 SNS에서의 막말 논란으로 인한 협회 명예 실추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상의 없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사직 전공의 분열 시도 등이었다. 간호법 제정,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1차 실행 방안 미저지 등 미흡한 회무도 문제로 지적됐다.결정적인 것은, 임현택 전 회장이 서울특별시의사회 임원을 상대로 1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사건이었다. 그는 자신의 비방글을 올린 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처불불원서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다. 특히 이에 대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컸다.이후 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전공의·의대생 단체들이 임현택 전 회장 탄핵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잇따라 내면서 탄핵 여론에 힘이 실렸다.이후 의협은 박형욱 위원장을 필두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으며, 오는 2~4일 회장 보궐선거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는 7~8일 진행되며 차기 회장은 당선 직후 회무에 돌입한다.④간호법 제정의료계 오랜 쟁점이었던 간호법이 지난해 8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1일부터 간호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당시 국회에서 재석의원 290명 중 283명이 이 법안 찬성했으며, 의사 출신 의원들 일부가 반대·기권했다.제정 간호법은 기존 주요 내용이었던 간호사 업무 범위에서 진료지원간호사(PA)를 법제화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의대 증원으로 인한 전공의 사직이 장기화하면서 그 공백을 PA로 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이미 PA는 의사의 의료행위에 준하는 처치·시술 등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간호법 제정으로 이들에게 그 자격을 부여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자는 취지다.당시 의료공백에 따른 업무 과중으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8월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도 이 같은 결정에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앞서 간호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역 갈등 확산 등을 이유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 이후 재의결에서 부결되며 최종 폐기됐다.⑤ 탄핵 정국 속 재시동 거는 의료개혁…'상종 구조전환' 집중정부는 지난 8월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 발표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및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환자 쏠림현상', '3분 진료' 등 의료계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급종병의 경증환자 비율을 낮추고 응급·중증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입원환자 분류체계 및 수가체계를 전면개편한다는 내용이다.복지부는 이를 통해 상급종병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2차 병원 등 진료협력병원과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전공의에게는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지난 8월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 발표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및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의료계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급종병의 경증환자 비율을 낮추고 응급·중증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입원환자 분류체계 및 수가체계를 전면개편한다는 내용이다.지난 10월부터 기관 모집을 시작한 시범사업은 정부의 확고한 추진의지와 전공의 집단이탈 여파 등으로 현재 47개 상급종합병원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하지만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돼 의료개혁이 동력을 상실하며, 이마저도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상급종병 47곳은 모두 시범사업에 참여 중으로 총 3000개 이상의 일반병상을 축소하는 등 중증·응급환자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도중에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손해가 크다.이에 정부는 이미 발표한 개혁안은 지속 추진한다고 밝히며 의혹을 일축했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복지부는 (정국 혼란에) 동요하지 않고 기존 업무 수행에 집중하겠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량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0 05:30:00개원가

무안 여객기 참사에 전남도·광주시의사회 "깊은 애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여객기 참사에 의료계가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전남도·광주광역시의사회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슬픔을 나누며 빠른 위로와 회복을 기원한다"며 "사고 수습에 힘쓰고 있는 구조대원과 관계자의 안전과 성공적인 구조를 기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날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오전 9시 3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폭발사고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KBS뉴스 특보 갈무리)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는 85명이지만 탑승객 181명 중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전남도·광주시의사회는 "부상자들이 빠르게 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들과 협력해 필요한 의료자원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이들 의사회는 유가족들의 심리적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전남도·광주시의사회는 유가족의 슬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정신과적 상담, 심리 및 약물치료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이와 더불어 이들 의사회는 유가족 이외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거나 영상을 통해 접한 이들이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리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 대안으로 영상과 사진 공유를 자제해줄 것을 제안했다. 미디어 유발 트라우마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들 의사회는 언론 단체에도 재난 상황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24-12-29 15:25:11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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