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사회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충격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의료 물품 지원에 나섰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의 건강회복을 위해 500명분의 수액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영양제와 생리식염수, 포도당주사액과 V 정맥 카테터, 알콜 스왑 등 의료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이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저하된 유가족들을 건강회복을 돕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의료봉사단 장영민 단장은 "가족을 잃은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일 것이다. 유가족들에게 늦었지만,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들이 슬픔을 견디느라 식사 및 수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급격히 저하된 건강 상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 의료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빠른 건강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로 유가족들의 정서적·심리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치료받고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우울·불안 극복 등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이번 의료 물품을 준비하게 됐고 추후 필요시 다른 형태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이번 참사로 인해 고통받은 유가족들과 모든 국민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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