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레지던트 모집에서 흉부외과, 외과 등 비인기과 지원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수련병원에서는 4년째 전공의를 받지 못한 과목도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다음주에 진행되는 추가모집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지만 만약 이때도 전공의를 받지 못하면 수련병원 자격을 잃을 수 있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A병원 흉부외과 등 4년째 전공의 없는 병원 속출
외과계열 기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병원들이 수련병원 자격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메디칼타임즈가 최근 마감된 2011년도 전공의 모집결과를 바탕으로 일부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확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4년째 레지던트를 받지 못한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곳이 A병원. 이 병원은 올해까지 4년째 흉부외과 전공의를 받지 못했다. 또한 응급의학과도 3년째 전공의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국립대병원인 B병원도 마찬가지다. 이 병원도 올해로 4년째 산부인과와 흉부외과에 전공의가 없다.
특히 이 병원 산부인과에는 지난해 처음으로 지원자가 있었지만 1년만에 수련을 포기하고 나가버려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C병원도 4년째 방사선종양학과에 전공의가 없어 위기에 빠졌으며 D병원도 산부인과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병원도 있다. E병원의 경우 지난해까지 3년간 흉부외과 전공의를 뽑지 못했지만 올해 1명이 지원해 겨우 위기를 넘겼다.
F병원도 산부인과와 방사선종양학과에서 3년간 전공의가 없었지만 올해는 지원자를 맞이해 수련병원 취소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면하게 됐다.
추가모집에 사활…파행수련 불가피
이에 따라 4년째 전공의를 받지 못한 병원들은 추가모집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지만 가능성은 미지수다.
지금까지 추가모집 결과를 보면 일부 인기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지원자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만약 전공의를 확보한다고 해도 2~4년차 전공의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상적인 수련이 불가능하다.
B병원 교육수련부장은 "선배 전공의들이 없다보니 막연한 불안감에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우선은 최대한 각 연차에 맞는 수련과정을 밟게 해주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한해 레지던트를 뽑지 못하면 다음 해에 더욱 충원이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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