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학술
  • 연구・저널

Aβ·타우 PET 양성 땐 5년 내 치매 57%↑...예측시대 열리나

발행날짜: 2025-06-18 11:53:12 업데이트: 2025-06-18 11:56:39

21개 코호트 분석…PET, 임상적 바이오마커 가능성 확인
인지기능 정상에도 두 병리 이상소견 시 고위험군 판단 가능

알츠하이머병 병리소견을 나타내는 Aβ(아밀로이드) PET과 타우 PET이 모두 양성인 경우, 현재 인지기능에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5년 내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치매로 진행할 확률이 57%에 달한다는 대규모 다국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두 영상검사 모두 음성인 경우의 진행 위험(6%)과 비교하면 약 10배 가까운 차이로, 연구진은 타우 PET 영상이 알츠하이머병 병기 설정 및 임상 진행 예측에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예테보리 예테보리대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신경과학 생리학 연구소 알렉시스 모스코소 등 연구진이 진행한 타우 PET 촬영 양성과 관련된 빈도 및 임상 결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6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2025.7817).

타우 PET은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 중 하나인 신경섬유 꼬임(neurofibrillary tangles)을 vivo 상태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왔지만 대다수 선행 연구는 단일 기관 혹은 환자군 규모가 작고, 영상 판독 기준이 다양해 임상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알츠하이머병 병리소견을 나타내는 Aβ(아밀로이드) PET과 타우 PET이 모두 양성인 경우, 현재 인지기능에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5년 내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치매로 진행할 확률이 57%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타우 PET 영상의 시각적 해석 기준을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방식으로 통일하고, 다양한 국가와 코호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타우 PET 양성률과 이의 임상적 의미를 정량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연구는 미국, 유럽 등 13개국에서 수집된 21개 코호트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총 6514명의 참가자가 포함됐다. 이 중 인지기능이 정상이었던 사람은 3487명이었고, 나머지는 경도인지장애(MCI), 알츠하이머병성 치매 또는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였다.

타우 PET 영상은 FDA와 EMA의 승인을 받은 시각적 해석법을 사용해 판독됐으며, 이는 브락 병기(Braak stage) V~VI에 해당하는 고도 병리소견이 있을 때 양성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모든 참가자에 대해 아밀로이드 PET 검사 및 임상 추적 관찰도 병행됐다.

추적 기간은 코호트별로 1.5년에서 최대 4년까지 다양했으며, 일부 분석에서는 5년 누적 위험도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해석됐다.

분석 결과, 전체 참가자 중 인지기능이 정상이었던 3487명 중 349명(9.8%)이 타우 PET 양성이었다. 특히 타우 PET 양성률은 연령 증가에 따라 가파르게 상승해, 60세에서는 3%(95% CI, 24%)였던 것이 90세에는 19%(95% CI, 1624%)에 이르렀다.

임상 진단상 MCI였던 환자군에서는 타우 PET 양성률이 75세 기준 43%(95% CI, 4146%),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군에서는 79%에 달했다. 또한 타우 PET 양성자 중 92%는 아밀로이드 PET도 양성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병리 영상의 조합에 따른 임상 진행 위험의 차이였다. 인지기능이 정상이었던 참가자 중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이 모두 양성인 사람들은 5년 내 MCI 또는 치매로 진행할 절대 위험이 57%였던 반면, 아밀로이드만 양성이고 타우는 음성인 경우에는 17%, 두 영상 모두 음성인 경우에는 6%로 나타났다.

MCI 단계에서 타우와 아밀로이드 PET이 모두 양성인 사람은 5년 내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70%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타우 PET 영상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특히 기존에는 아밀로이드 병리만 확인된 상태에서 향후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으나, 타우 병리를 병행 확인할 경우 고위험군 선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조기 치료 시점 판단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규모 샘플에서 인지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타우 PET 양성 반응이 무시할 수 없는 비율로 발생했다"며 "아밀로이드 PET 양성과 타우 PET 양성의 조합은 알츠하이머의 전임상 및 증상 단계 모두에서 임상 진행의 높은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고 타우 PET의 알츠하이머병 병리 병기 설정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