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개원의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금까지 매년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해오고 있었는데 신종플루라는 이유로 백신접종 교육까지 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영유아와 임신부는 민간의료기관에서, 학생들과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에서 각각 분리해 접종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 7일, 각 관할 보건소들이 개원의들에게 예방접종 교육 신청서 공문을 전달하면서 이에 대한 개원가의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회원들이 신종플루 예방접종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기도의사회가 제기한 문제점은 ▲보건소 신청 및 장소제한에 따른 회원들의 불편 ▲임산부 및 영유아 안전성이 확증되지 않은 신종플루예방 위탁시행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한 보장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 등이다.
경기도의사회 이외에도 각 지역의사회 마다 이에 대한 회원들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의사회 김남호 회장은 "오늘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교육 신청 공문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독감 등 예방접종을 잘 해왔는데 갑자기 왜 교육을 받으라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김해시 최장락 회장은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행정적 낭비"라며 "인터넷을 통해 한시간이면 될 일을 별도의 장소로 모여서 4시간의 교육을 받아야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과거 향토예비군 소집하듯이 '상명하달식'으로 의사 교육을 실시하려 한다"며 "신종플루 예방접종 교육에 대해 회원들의 반대여론이 거세다"고 덧붙였다.
또한 예방접종 대상을 구분한 것에 대해서도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대구시의사회 김제형 회장은 "우리와 협의도 없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것도 용납이 안되지만, 아직 올해 초 첫 도입된 신종플루 백신이 임산부 및 영유아에 대해 안전성도 입증되지 상태에서 접종을 해야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으로 접종대상을 구분짓는 이유와 기준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단 신종플루 접종 교육은 의무교육으로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앞서 신종플루 투약에 대해서도 교육을 했듯이 마찬가지로 실시되는 것인데 왜 거부감을 보이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은 의학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 접종에 대한 보고 강화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현장 교육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교육으로 이수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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