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증원과 관련해 "2025학년도는 이미 확정됐으며, 후년도부터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개혁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시작 전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히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료, 연금, 노동, 교육 개혁과 인구 위기 극복의 4+1 개혁은 민생과 직결된 과제이며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의료개혁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국민담화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이나 필수의료 사법리스크 완화 등을 연내까지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능이 오는 14일으로 내년도 의대정원은 정부 추진대로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후년도부터는 여야의정협의체 등을 통해 의료계와 함께 합리적 의견을 나누며 진행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과 만나야 할 일이 있으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