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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보다는 상생" 노인병원-시설 손잡았다

발행날짜: 2008-08-29 06:45:47

인천 노인의료 네트워크 출범···"통합 노인의료 목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된지 2달여가 지나면서 노인병원과 시설간의 관계도 재정립되는 모습이다.

과거 환자유치를 두고 경쟁하던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간의 장점을 이용한 상생관계를 도모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인천에서는 시설 수십곳과 노인병원간 협력을 주로하는 네트워크도 출범해 과연 이들이 어떠한 시너지를 이뤄낼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사랑병원과 인천지역내 장기요양기관 14곳, 재가장기요양기관 11곳은 28일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인천광역 노인의료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날 출범에 동참한 총 26개 기관들은 향후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합의하고 인천사랑병원 이경영 노인의학센터장을 전담 주치의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 소장은 협약을 맺은 시설에 매월 2-4회를 방문해 환자들의 개인 주치의로 건강관리를 하게되며 노인의학센터 인력을 이용해 약물관리와 운동관리, 영양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만약 시설내에서 환자가 응급한 상황에 빠지거나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전담주치의의 지도아래 관내 협력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게 된다.

결국 치료가 끝난 환자는 협력 시설로 보내고 그 환자의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협력 병의원으로 이송하며 환자의 건강을 살피고 병원과 시설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사랑병원은 전담주치의를 파견함은 물론, 구급차를 지원하고 24시간 응급상담을 진행하게 되며 협력 시설들의 환자를 위한 병실도 따로 구비했다.

네트워크는 향후 이 선순환 고리의 장점을 대내외에 알려 협력 병의원과 시설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이경영 소장은 "병원과 시설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유지되면 환자에게도, 양 기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일이니만큼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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