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근로자 중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직종은 연구직으로 평균 연봉이 3890만원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은 평균 3280만원선을 받고 있었으며 병원약사들은 3380만원여, 의료기사들은 3696만원의 임금을 수령하고 있었다.
이같은 내용은 보건의료노조가 16일 발표한 '2008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직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직종은 연구직이었다. 평균 10여년을 병원에서 근무한 연구직들은 총 3892만원의 임금총액을 기록해 연봉킹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시설전기 직종이 3807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비직이 3721만원, 의료기사가 3696만원 순이었다.
이처럼 시설전기 직종과 경비직이 높은 연봉을 기록한 것은 근속연수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설전기 직종의 평균 근속연수는 11.48년이었으며 경비직도 12.4년에 달했다.
병원직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간호사들은 3287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었고 평균 6년 정도를 병원에 근무중이었다.
병원약사의 경우 3383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고, 평균 근속연수 4년에 평균 연령 29세로 조사돼 직군중 가장 인사이동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간호조무사는 3145만원의 연봉을 기록했으며 사무행정 직군은 3435만원, 교환원은 3602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 직원들은 대부분 자신의 연봉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임금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불만족스럽다고 말했으며 노동시간에도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직원들의 70%는 연봉을 제외하고서라도 복리후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의료기관별 평균 연봉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간의 평균 임금차가 최대 1200만원까지 격차를 보인 것.
실제로 국립대병원의 평균 연봉은 3725만원에 달했으나 중소병원의 연봉은 2511만원에 불과했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대다수 중소병원들은 적은 임금과 과도한 업무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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