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들어온지 8년. 1주일에 45시간 근무. 평균 연봉 3300만원.
2008년 현재 전국의 수많은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병원 근무자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간호사로서, 물치치료사로서 대한민국의 의료계를 지탱하고 있는 이들은 인력부족과 의료기관 평가에 대한 준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병원근로자 1만4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2008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결과 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병원근로자들은 평균연령 33.18세에 8.84년을 근속중에 있었다. 또한 3.3명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으며 주당 45시간을 일하고 3300만원 정도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었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전체 병원근로자의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의료기사가 14.7%로 뒤를 이었으며 간호조무사가 8.1%로 조사됐다.
이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상당한 불만을 안고 있었다. 임금수준에 대해서도 60%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노동시간도 불만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교대제 등 근무형태도 절반 이상이 불만족을 느끼고 있었으며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70%가 넘는 근로자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얼마의 월급을 가져가고 있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2007년도 임금 총액 평균액수는 약 3333만 2천원 수준이었다. 월 평균 임금으로 계산하면 약 278만원 선.
직종별로는 의료기사의 임금 수준이 3600만원대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병원은 3600만원 선에서 임금이 결정된 반면, 민간중소병원 및 지방의료원은 2700만원대를 보여 의료기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있는 부분은 인력부족이었다. 응답자 중 26%만이 부서 인력이 적정하다고 답했을 뿐 과도한 업무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직원들이 70%가 넘었다.
의료기관평가에 대한 불만도 상당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의료기관평가로 인해 이지를 고려했다고 답했으며 80%에 가까운 직원들이 조속히 평가를 개선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병원근로자들은 현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응답자의 83.4%가 영리병원 허용은 안될일이라고 못박았으며 민영의료보험 활성화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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