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뇌졸중 등 죽상혈전성 질환을 치료받은 환자 8명 중 1명은 1년 이내 심혈관계 질환의 재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가는 죽상혈전증 발병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44개국 6만 7888명의 환자를 년간 관찰한 역학 조사(REduction of Atherothrombosis for Continued Health: REACH)에서 드러났다.
REACH 역학조사 결과, 1년간 평균 8명 중 1명이 죽상혈전증에 의한 합병증(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거나 입원 치료를 받았다.
죽상혈전증 환자 및 죽상혈전증 위험군에 속한 환자에게 주요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확률은 12.9%. 이 중 다수의 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1년간 주요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은 무려 22.0%에 달했다.
또한 죽상혈전증이 뇌혈관, 관상동맥, 말초동맥 중 한 군데서만 발견된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 질환의 재발 확률이 12.8%인 반면, 죽상혈전증이 세 가지 혈관(뇌혈관, 관상동맥, 말초동맥) 모두에서 발견된 환자의 경우는 그 위험이 26.9%에 달했다.
병력은 없으나, 죽상혈전증의 위험인자(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를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환자들 역시 1년 이내에 주요 심혈관 질환의 발병이나 입원 확률은 약 5.4%.
역학조사 한국 책임 연구자 오동주 교수는 “REACH 조사 결과는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동맥질환을 각각의 개별 질환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죽상혈전증이라는 공통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총체적인 접근법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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