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압수, 강압 감사 규탄한다"
"폭력적인 강압 감사, 학생 인권 보장하라"
"의학교육 후퇴하는 의평원 무력화 웬말이냐"
21일 오후 서울의대 학생 100여명이 플래카드를 들고 혜화동 서울의대 앞에 섰다.
서울의대 학생회는 서울의대에 대한 교육부의 폭력적인 감사를 규탄하고자 집회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의대생은 약 100여명으로 예과부터 본과 구분없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의대 학생들은 전원 준비한 플래카드를 들고 비장한 표정으로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교육부와 윤석열 정권을 향해 폭력적인 강압 감사와 의평원 무력화 행보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자유발언에 나선 서울의대 김민호 학생회장은 "지난 10월 1일 휴학 신청서가 승인됐지만 직후 교육부의 감사 방침으로 서울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면서 현 정권의 폭력성을 지적했다.
그는 "장상윤 사회수석와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학생들의 휴학은 정당하지 않고, 휴학에 대한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발언"이라고 짚었다.
의무교육이 아닌 대학 교육을 강제로 시키겠다는 발언은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 역사에도 큰 오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학생회장은 "당연하게 여겼던 휴학의 자유를, 이제는 함께 외쳐야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라며 "언제부터 대학생의 휴학 사유를 정부가 심사하고 정당성을 판단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한 것을 두고 감사에 나선 교육부의 행태가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거듭 우려했다.
그는 "교육부의 감사 과정에서 정부는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회수해갔다"면서 "마치 압수수색 하듯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국회 청문회에서 의과대학 배정위원회 회의록과 명단은 개인정보라고 제출을 거부하고, 감사과정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는 모두 회수한 이중적인 행보도 짚었다.
이어 자유발언에 나선 익명의 서울의대 학생은 "정부는 8개월째 휴학 사유에 적지도 않은 동맹 휴학이라는 워딩을 만들어 내고 자의석 해석을 하고 있다"고 "명백한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 장관은 학칙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다"면서 "학칙 개정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의평원 시행령 개정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날을 세웠다.
익명의 서울의대생은 교육부의 개정령 중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불인증을 받더라도 1년의 보완기간을 두도록한다고 명시한 것을 두고 "의평원을 못 없애도 1년의 시간을 벌겠다는 속내로 해석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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