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보건복지부와 국회 대관 업무를 담당할 인사에 1978년생의 대외협력이사를 영입했다.
앞서 한의사협회가 1981년, 1982년생의 홍보이사, 보험이사를 영입했던 것 만큼 의사협회의 젊은 피 수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6일 추무진 의협 회장은 38대에 공석으로 남았던 대외협력이사에 1978년생의 이사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무진 회장은 "대외협력이사가 37대 집행부에서 많은 역할을 했지만 38대에서 공석으로 남았다"며 "이번에 젊은 분을 과감히 영입해 새로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고 밝혔다.
김지홍 신임 대외협력이사는 가톨릭대학교 의대 졸업 및 가톨릭 중앙의료원 이비인후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전 청와대 의무실 이비인후과 전임의 및 대통령 이비인후과 담당 자문의를 거쳐 현재는 부친과 함께 김성수 아르코 이비인후과의원을 이끌고 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지역, 직역 의사회 활동이 없는 순수 '젊은 피'라는 점. 추무진 회장은 앞서 38대에서도 홍보이사 겸 대변인으로 1980년생의 신현영 이사를 발탁한 바 있다. 이번엔 대관업무용으로 젊은 피를 내세운 것.
김지홍 이사는 "의협을 포함해 의료계 단체의 문제 중의 하나가 젊은 의사들의 생각이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며 "대외협력이사라는 타이틀을 떠나 나이든 선배 계층과 젊은 후배 계층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타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협력이사의 직책을 맡기에는 어린 나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국회의원을 직접 상대하는 경우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의원 보좌관이나 비서관을 상대하기에는 오히려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원의 정책 방향이나 여론을 주도하는 것이 실무진으로 불리는 보좌관, 비서관의 몫인 만큼 이들과 비슷한 '동년배의 이점'으로의 접근이 승산있다는 게 그의 판단.
김지홍 이사는 "연배가 비슷한 국회 실무진과 어울리며 의료계의 생각과 입장을 전달할 생각이다"며 "계산적인 관계보다는 인간적인 관계로 접근해 의료계가 생각하는 바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미국 의사협회의 입장이 정책에 많이 반영되는 반면 한국은 그런 경우가 드문 것 같다"며 "정부-의협의 관계가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 협력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관계로의 접근해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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