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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잠혈검사에 헬리코박터 항원검사 추가 "이점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장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분별잠혈검사(대변잠혈검사)에 헬리코박터 항원검사를 추가해도 위암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만 국립대만대 의과대학 내과 이치아 리 등이 진행한 위암 예방을 위한 분별잠혈검사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의 결합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3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14887).분변잠혈검사(Fecal Immunochemical Test, FIT)는 대변에 포함된 혈액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주로 대장암이나 대장 용종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사용된다.대장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분별잠혈검사(대변잠혈검사)에 헬리코박터 항원검사를 추가해도 위암 사망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이나 용종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대변을 통해 혈액이 배출될 수 있는데 FIT는 이와 같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혈액을 탐지할 수 있다.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은 위장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변을 통해 배출될 수 있어 위내시경 대신 분변에서 헬리코박터 항원 검사를 진행,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연구진은 FIT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항원검사를 결합해 제균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위암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2년마다 대장암 검진을 위한 분별잠혈검사를 시행하는 50~69세의 대만 거주자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대변 항원검사(HPSA) + FIT 또는 FIT 단독에 무작위로 할당해 2014년 1월 1일부터 2018년 9월 27일까지 진행했고 최종 후속 조치는 2020년 12월 31일에 이뤄졌다.24만명 적격 참가자 중 6만 3508명이 HPSA + FIT군에, 8만 8995명이 FIT 단독 검사군에 초대됐고, 초청된 참가자 중 실제 검사율은 HPSA + FIT의 경우 49.6%, FIT의 경우 35.7%였다.HPSA 양성 반응을 보인 1만 2142명(38.5%)의 참가자 중 8664명(71.4%)이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며 91.9%에서 제균을 달성했다.두 그룹의 위암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HPSA + FIT 그룹은 0.032%, FIT 단독은 0.037%로 대동소이했다.위암 사망률 역시 HPSA + FIT 그룹이 0.015%, FIT 단독 그룹이 0.013%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대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FIT와 HPSA 검사 및 FIT 단독을 비교한 결과 HPSA 추가는 암이나 위암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못했다"며 "다만 검진 참여도와 추적 관찰 기간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위암 발생률은 HSPA + FIT 그룹이 다소 낮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10-04 12:00:37학술

서울아산병원,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최고 수준' 평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아산병원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의료정보 컨퍼런스인 ‘힘스24 에이팩(HIMSS24 APAC)’에서 의료기관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평가 모델인 ‘INFRAM’ 분야에서 6단계를 인증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의료정보 컨퍼런스인 '힘스24 에이팩(HIMSS24 APAC)'에서 의료기관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평가 모델인 'INFRAM'분야에서 6단계를 인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힘스24 에이팩' 주최 기관인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는 정보통신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의료 시스템 개선과 효율화를 위해 활동하는 공신력 높은 기관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의료기관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인증한다.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는 기존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적용 여부를 추가한 개정된 INFRAM(Infrastructure Adoption Model)을 최근 발표했는데,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6단계를 인증받았다.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정보보호 문화, 사건 대응 계획 네트워크 무결성 및 물리적 자산 관리, ISO 27001과 ISO 27701 인증 유지 등 정보보호 체계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디지털 전환 계획 · 실행 · 평가 프로세스 운영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한 서울아산병원은 디지털헬스지표(DHI) 평가에서도 세계 10위권 내 점수를 획득했다.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는 디지털헬스지표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디지털 정보화 정도에 대해 ▲ 상호 운영성 및 인프라 ▲ 개인 중심 헬스 케어 및 관련 서비스 지원 ▲ 예측 분석 및 데이터 관리 등을 평가하는데,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 거버넌스 및 인력 양성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했다.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 이상오 본부장(감염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그동안 환자 안전 및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체 디지털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왔으며,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RPA), 디지털 병리시스템, 모바일 개인건강기록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시행해왔다"고 전했다.이어 "앞으로도 직원과 환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정보통신 생태계를 조성해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환자 중심의 디지털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4 09:40:19병·의원
현장 KHF2024

식판 배달까지 척척…로봇이 일하는 미래 병원 모습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헬스테크 박람회 KHF 2024 현장에서 공개된 자동식판 이동 기기#식판이 가득 담긴 냉장고 크기의 박스 앞. 놀이동산 범퍼카를 눌러 놓은 듯한 모습의 '트랜스카'의 등장에 사람들의 시선이 꽂혔다.박스까지 한뼘. 조심스럽게 다가온 트랜스카가 위치를 확인했다는 듯 한바퀴 원을 그렸다. 박스 아래 빈 공간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모습이 능숙한 드라이버의 후면 주차 장면 같다.박스와 각 모서리가 일치하자 트랜스카의 키가 높아진다. 바닥에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박스를 띄운 트랜스카가 서서히 속도를 올린다.한국의 급격한 인구 절벽과 고령화 추세에 병원도 예외일 수 없다. 고령화로 인해 의료 서비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출생률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는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을 예고한 상태다.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어도 병원은 24시간 돌아가야 한다. 전문가들이 찾은 해답은 의료 시스템의 자동화, 자율화, 무인화다. 미래엔 쉬지도, 먹지도 않는 자율주행 로봇이 병원 곳곳을 누비며 부족한 일손을 채워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이 본 예고된 미래다.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헬스테크 박람회 KHF 2024 현장을 찾았다.KHF는 2018년 의료 인공지능 특별관 기획을 시작으로 병원정보시스템, 의료 AI 등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헬스테크 전문 박람회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다양한 신기술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올해 마련된 특별관은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을 포함, 의료 로봇 특별관, 병원의료정보 특별관, 감염/방역 특별관, 에이징테크/홈&셀프케어 특별관까지 6곳.특히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위암부터 당뇨병, 폐암 등 12개 질환을 분석, 진단, 예후를 예측하는 AI 정밀의료솔루션 닥터앤서 2.0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AI 검진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AI의 정밀도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라이프시맨틱스 부스는 피부암과 탈모관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방식은 병변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병변의 위치, 크기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생종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환자의 영상을 토대로 양성/악성 종양 여부를 확률로 알려준다.라이프시맨틱스 부스는 피부암과 탈모관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귀 뒤에 부스럼이 발생한 중년의 참관객은 피부암 진단 서비스를 신청, 현장에서 바로 결과까지 받아봤다. 검사부터 진단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분.부스 운영자가 참관객의 귀 뒤 병변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전송했다. 잠시 기다리자 대형 모니터에 결과값이 나왔다. "진단 결과는 양성종양입니다." 진단 SW는 확률은 60.8%로 저위험에 해당한다고 안내했다.부스 운영자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는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적으로 활용할만한 수준의 지표값을 증명했다"며 "진단 정확도가 80% 이상이고 결과값 도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위험군의 조기 선별에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문장을 소리내 읽는 것만으로도 우을증 지수를 알려주는 부스도 사람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무엇보다 음성으로 우울증을 판별해낸다는 방식이 신기함을 넘어 생소함에 가까웠기 때문이다.해당 부스에 직접 참가 신청을 하고 진단 SW를 경험해 봤다. 운영자가 마이크를 들이밀고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읽어 보라고 주문했다.음성 파형 분석 그래프. 우울증 환자에서의 주요 음성 파형 패턴을 학습한 AI가 이를 토대로 개인별 우울증 수준을 추정해 제시했다."혈액 검사를 받은 어느 날,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다"며 "의사는 내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심장마비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불과 10초 남짓. 문장 읽기를 마치자 마자 음성 파형이 불꽃 모양 같은 그래프로 나타났다. 이어 아래에는 화, 역겨움, 공포, 행복감, 평상심, 우울, 놀람 각 항목에 걸친 수치가 선 그래프로 나타났다. 음성에서 추정된 우울증 수준은 2.(1~4 높을수록 우울증)운영진은 "진단 SW는 소리의 주파수를 시간에 따라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펙트로그램(Mel Spectrogram)을 사용했고 수준값 2는 평균치로 큰 이상 징후는 없다"며 "최근 우울증이 음성 패턴, 억양, 말의 속도,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런 우울증 상태의 사람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음성 패턴과 주파수 분포 등을 학습해 이를 음성 데이터 진단에 활용하는 원리"라며 "조만간 임상시험을 진행해 실제 효과성 입증에 나설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AI 솔루션을 통해 흉부 X-ray 촬영 없이도 폐렴 진단 및 중증도 예측하는 진단 SW나 AI가 의료진의 검사 결과를 해석해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명을 제공하는 솔루션도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스카이랩스가 일산병원과 협력해 개발중인 반지형 모델 프로토타입.지난 6월 반지형 혈압계로 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된 스카이랩스는 산소포화도, 체온, 호흡수 측정이 가능한 새로운 스마트반지를 공개했다.스카이랩스 관계자는 "일산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기존 반지형 제품에 손목형 배터리 밴드를 결합해 모니터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강조했다.■효율성 강화로 의료 인력 감소 극복…전자문서표시기 보급 원년될까한편 병실의 환자 정보를 나타내는 문서판도 미래엔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최근 수년 새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품목과 가격을 표시하는 전자문서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ESL)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대형병원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수 천 병상을 가진 대학병원급의 경우 하루 세번 꼴로 이뤄지는 환자 정보 업데이트를 위해 종이 인쇄와 택 갈이 전담 인력이 필요하지만 ESL 도입 시 온라인 방식으로 정보의 즉각 반영이 가능하다.씨아이즈가 선보인 전자명찰 시스템. 종이가 없는 전자 방식으로 택 갈이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측 판단이다.ESL 시스템을 취급하는 씨아이즈 관계자는 "IT 강국이란 이미지 때문에 국내 주요 병원들이 ESL을 도입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현재 빅5 병원 중 한곳만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그는 "해외 주요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도 병원 내 ESL 도입이 보편화된 것을 고려하면 국내의 도입은 늦은 편"이라며 "수 천 병상의 대학병원은 택 갈이 전담 인력으로만 8명을 배정할 정도로 환자 정보 표시와 교체는 많은 노동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 절감 측면에서 향후 ESL 보급은 필연적"이라고 전망했다.올해 병원 내 물류 이송을 자동화하는 자율주행로봇 트랜스카를 공개한 명세 CMK 역시 효율화를 통해 인력 감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해외 주요 나라들은 약제부터 멸균 물품, 의료 폐기물, 수술도구류, 배식까지 자율주행로봇이 물류의 대다수를 담당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도입 소식이 없을 정도로 뒤쳐졌다는 것.  업체 관계자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만 봐도 싱가포르 병원 내 자율주행로봇 도입률은 약 90%에 달하고 심지어 말레이시아, 중국 주요 병원들도 병원 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반면 국내는 아직도 인력에 의존해 물류가 이동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병원의 수익 구조에서 인건비가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급격한 노령화와 노동 인구의 감소로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며 "어두운 미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동화와 무인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자율주행로봇을 통한 병원 뮬류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인 명세 CMK는 인력에 의존한 물류 배송 방식이 주요 선진국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국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진단했다.
2024-10-04 05:30:00의료기기·AI

CT·MRI 검사 '적정성 평가' 나선 의학회…그 배경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영상의학회가 자체적으로 CT나 MRI 등 영상 검사에 대한 자체 적정성 평가를 준비중에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학회가 전향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부적절한 영상 검사의 남용을 막겠다는 의도로 적정 검사 가이드라인 제정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영상의학회가 이사회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에 대한 자체적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대한영상의학회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추계학술대회(KCR 2024)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공개했다.영상의학회 황성일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는 "학회 자체적으로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영상 검사의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이후 전향적 모니터링을 통해 각 의료기관별 영상 검사의 적정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등을 넘어 학회가 자체적으로 전향적 평가를 진행해 불필요한 검사 남용을 막겠다는 의지다.이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과 무관하지 않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업무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결국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면서 번아웃 상황에 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학회 차원에서 '적정성 평가'라는 자구책을 들고 나온 셈이다.황성일 총무이사는 "영상 검사 수가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결국 검사량을 늘려 원가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며 "여기에 전공의 사직으로 병원의 모든 판독이 교수들에게 몰리면서 번아웃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실제로 영상 검사 수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회계 조사를 기반으로 2012년 CT는 15.5%, MRI는 24%가 일괄 인하된 이래 상대가치개편 작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5%가 인하된 바 있다.여기에 올해 3차 상대가치개편에서 종별 가산이 폐지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추가로 15%나 수가가 떨어진 상황이다.영상의학회 이충욱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인 수가 인하 조치로 인해 영상 검사의 원가 보존율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라며 "결국 이를 메우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가 남발되는 상황에 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업무량이 부담을 넘어 번아웃에 이를 정도로 늘고 있다"며 "장비 가격과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는데 수가는 지속적으로 인하되니 원가 보전을 위해 검사량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학회는 최근 의료 분쟁에서 영상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의료진의 과실을 잡는 경우가 늘면서 방어 진료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결국 환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검사임에도 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방어 의료의 일환으로 영상 검사를 활용하면서 검사량이 폭증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으며 검사량 폭증으로 꼭 필요한 환자들의 영상 검사가 지연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황성일 총무이사는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전향적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영상 검사의 적정성을 평가해 불필요한 검사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학회는 의학회 자체적인 이러한 노력을 반영해서라도 적정한 수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수가를 낮춰 검사량이 폭증하면 결국 총 진료비는 증가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만큼 학회 차원에서 검사량을 제한할테니 필요한 검사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수가를 달라는 요구다.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은 "적정성 평가와 더불어 불필요한 영상 검사를 줄이기 위한 적정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며 "대국민 홍보와 교육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결국 적절한 수가 인상이 동반돼야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며 "불필요한 검사 제한과 필요한 검사에 대한 수가 인상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05:30:00의료기기·AI

"의원이 서울대병원보다 비싸" 비정상적 영상검사 수가 도마 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CT나 MRI 등 영상 검사 수가가 10여년간 계속해서 비정상적으로 조정되면서 의원과 상급종합병원간에 가격 역전이 나타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일괄 인하에 이어 상대가치개편에서 종별 가산을 폐지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원가 보전 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불필요한 검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한영상의학회가 비정상적 수가 체계를 비판하며 이에 대한 정상화를 촉구했다.대한영상의학회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KCR 2024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영상의학회 이충욱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는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가 인상으로 인해 원가 보전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상대가치점수 개편 등으로 오히려 수가가 인하되는 조치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영상검사 수가는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회계조사를 기반으로 2012년 CT는 15.5%, MRI는 24%가 일괄 인하된 바 있다.또한 2017년 2차 상대가치개편을 통해 추가로 5%가 인하됐으며 올해 3차 상대가치개편으로 인해 또 한번 수가가 조정됐다.문제는 이러한 조정으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의 영상검사 수가가 의원급보다 적어지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올해 3차 상대가치개편에서 종별 가산이 폐지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5% 수가가 인하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이충욱 보험이사는 "결국 의원과 병원간 환산지수 차이로 인해 일부 검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 검사하는 것이 의원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로 복부 CT의 경우 의원은 14만 8460원이지만 상급종합병원은 12만 8800원으로 수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비판했다.하지만 고가 기기의 도입은 물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가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이제는 영상의학과의 존폐가 위태로운 상황에 왔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미국에 비해 30% 미만의 수가가 적용되면서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든 상황에 빠졌다는 것이다.이충욱 보험이사는 "CT와 MRI는 자체가 고가 장비이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장비 가격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시에 유지 보수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욱이 매년 3% 이상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영상 수가가 미국에 비해 약 30% 미만 수준에 머무르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이로 인해 무리하게 검사 건수를 늘리는 방법 외에는 원가 보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CT검사의 경우 장비 1대당 1회 검사에 약 15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하루 8시간 검사를 진행할 경우 30명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를 원가로 계산하면 검사당 약 10만원의 원가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현재 검사 비용으로 감당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 학회의 지적이다.이충욱 보험이사는 "일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4시간 이상 기기를 가동해 하루에 약 50명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병원의 경우 인건비와 안전 관리 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해도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를 남발하는 사례가 생겨나며 환자들이 이유없이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며 "또한 영상의학과 의사의 업무량 부담응로 인해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도 "지난 10년 이상 지속적인 수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를 버텨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온 만큼 불필요한 검사 제한과 동시에 적절한 수가 인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02 15:32:08의료기기·AI

방사선 요법 부작용 인지 장애…표적 기기로 극복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뇌 전이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요법의 가장 큰 한계로 여겨졌던 인지 장애 문제가 표적 기기의 발달로 점차 해소되고 있다.과거에는 어쩔 수 없는 부작용으로 여겨졌지만 방사선의 세기와 조사각을 조정해 인지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미국방사선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표적 방사선 기기의 유용성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사진=ASTRO 2024)현지시각으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미국방사선종양학회 연례회의(ASTRO 2024)에서는 뇌 전이암 방사선 요법의 인지 기능 장애에 대한 대규모 3상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현재 암 환자의 약 30%가 뇌 전이를 겪는다는 점에서 뇌 전이암의 치료는 의학계에서 클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전이가 늦게 발견되는 것은 물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크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에 따른 최소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이다.현재 뇌 전이암의 경우 전뇌방사선치료(Whole Brain Radiotherapy, WBRT)가 표준요법으로 정립된 상태다.과거 방사선 치료기에 비해 방사선을 중양 부위에 보다 정확하게 맞춰 건강한 뇌 조직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하지만 조사되는 방사선이 지나가는 길의 손상은 막을 수가 없다는 점에서 학습과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은 피할 수 없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정위 방사선 치료(stereotactic radiosurgery, SRS)와 해마 회피 전뇌방사선 치료(hippocampal avoidance WBRT, HAWBRT)다.SRS는 방사선으로 인한 정상 뇌의 파괴를 막고자 다양한 각도에서 저강도의 수백개 방사선을 종양에 조사하는 방식이며 HAWBRT는 말 그대로 해마를 피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기술이다.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과연 방사선 요법의 부작용인 인지 기능 장애에 도움이 되는지는 근거가 부족한 것이 사실.메밀랜드 의과대학 화렌 라이언 청(Hua-Ren Ryan Cher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의 방사선 요법에 무작위 배정한 뒤 인지 기능 장애 발생과 회복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새롭게 개발된 SRS와 HAWBRT로 수술받은 환자는 인지 기능 장애가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났더라도 회복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실제로 SRS을 받은 환자는 WBRT를 받은 환자에 비해 무려 2.68배나 인지 기능이 회복될 확률이 높았다.또한 SRS를 단독으로 받았을 경우 SRS와 WBRT를 같이 받은 환자에 비해 마찬가지로 인지 기능이 유지될 확률이 2.35배 높게 나타났다.아울러 HAWBRT를 받은 환자도 WBRT를 받은 환자에 비해 인지 기능이 유지될 확률이 1.5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화렌 라이언 청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거 기기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방사선 요법으로 인한 인지 장애 문제가 차츰 해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설사 정상 뇌에 타격을 입었더라도 높은 확률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희망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2024-10-02 05:30:00의료기기·AI
KHF2024

"AI-PAM으로 고령화 시대 환자 안전 강화하세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지오멕스소프트가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4에 참여해 스마트 병원 솔루션 AI-PAM(AI based Patientcare Monitoring system)을 선보인다.AI-PAM은 특히 다인실 환경에 최적화된 어안(Fisheye) CCTV를 통해 환자 행동을 모니터링하며 AI 기반 행동 인식 모델을 적용해 낙상 사고와 같은 환자 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을 지원해 의료진이 이동 중에도 환자의 상태를 즉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세부적으로, AI-PAM의 AI 모델은 환자와 의료진을 구분하고, 병실 내 다양한 행동을 인식하여 낙상 및 욕창 경보, 자리 비움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기존의 솔루션들이 주로 낙상 발생 후 사후 조치에 집중했던 반면 AI-PAM은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화된다. 기존의 낙상 및 욕창 위험도 평가 도구와 달리 AI-PAM은 스켈레톤 분석과 포즈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행동을 인식하고 고위험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환자들도 잠재적 위험군으로 새롭게 구분해 대응할 수 있다.현재 AI-PAM 시스템은 강원대병원 및 국내 6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84% 이상의 의료진이 AI-PAM이 본인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응답할 만큼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지오멕스소프트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속에서 병원 내 환자 안전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더 많은 병원에 도입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02 00:46:08의료기기·AI
KHF2024

피씨티, 위암 예측 AI 'Doctor for Gastric Cancer'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피씨티가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 HEALTHTECH FAIR; KHF 2024)에서 AI 위암 예측 소프트웨어(AI-Doctor for Gastric Cancer)를 선보인다.AI-Doctor for Gastric Cancer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2.0 개발 사업 일환으로, 위암 예측과 조기 발견 부문에서 가천대 길병원과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했다. AI-Doctor for Gastric Cancer는 지난 8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 헬리코박터 검사 등 건강검진, EMR 데이터, 생활습관 조사 결과를 활용해 위암 발병 위험을 선별한다.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소프트웨어는 임상시험에서 민감도(Sensitivity) 75% 이상, 특이도(Specificity) 85% 이상의 성능을 보였다.연구책임자인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지만 고령, 체질 등 환자들의 불안 요소로 검사에 불응하기도 한다"며 "이 경우 정량화된 위암 발병 위험률을 산출해 환자의 내시경 순응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위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AI 기술을 이용, 환자들이 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닥터앤서 사업 목표"라며 "위암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닥터앤서 SW가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2 00:30:06의료기기·AI
KHF2024

딥노이드, KHF에서 폐결절 진단 보조 AI 'DEEP:LUNG'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딥노이드(대표 최우식)가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 HEALTHTECH FAIR; KHF 2024)에서 폐결절 진단 보조 AI 솔루션 DEEP:LUNG (딥렁)을 공개한다.DEEP:LUNG (딥렁)은 저선량 흉부 CT 영상을 통해 폐결절의 위치와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2.0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폐암의 경우 정확한 병리학적 진단을 통한 수술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때 진행되는 침습적인 검사 방법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DEEP:LUNG (딥렁)은 저선량 CT 영상을 바탕으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해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다.현재 폐암 국가암검진이 시행되면서 매년 약 270만 명이 흉부 CT 검사를 받는다. 증가한 영상 판독 업무로 인해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업무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DEEP:LUNG (딥렁)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며 폐결절 검출을 보다 정확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딥노이드 최현석 CMO는 "DEEP:LUNG (딥렁)은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폐결절 검출과 악성 유무 판단에서 유효성을 입증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곧 마칠 예정"이라며 "임상 현장에 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02 00:07:04의료기기·AI

급여 눈앞 캄지오스…약가협상 '타결' 혹은 '결렬' 기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치료제 부재로 환자 치료가 어려운 분야로 꼽혔던 비대성 심근병증.최근 신약의 등장과 진단검사 급여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치료제 급여 적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BMS제약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 제품사진.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BMS제약은 지난 8월부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마바캄텐)'의 급여 적용을 위한 약가협상을 벌이고 있다.여기서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이하 oHCM, 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은 두꺼워진 좌심실 근육이 전신으로 나가는 혈류를 차단해 호흡곤란에서부터 심부전, 실신, 심장 돌연사까지 발생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희귀 심장 질환이다.캄지오스는 oHCM의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로 2023년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증상성(NYHA class II-III, 경증 및 중등증)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환자의 운동 기능과 증상 개선이다.오랜 기간 동안 치료제 부재로 근본적인 치료 대신 오프라벨 약제로 증상관리만 이뤄졌던 상황에서 '캄지오스'의 등장은 치료 패러다임을 뒤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실제로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SC)는 9년 만에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캄지오스를 치료옵션 중 최초로 가장 높은 근거 수준인 A로 권고하기도 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는 "현재까지 oHCM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 완화 및 합병증 예방에만 초점을 두고 있었다"며 "oHCM은 여러 합병증이 젊은 시절에 발생할 수 있어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병인만큼 신약 허가가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진단검사 활성화 속 치료제 '급여' 허들문제는 신약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이른바 재정독성, 약값 부담으로 인해 치료제의 환자 접근성이 낮다는 것. 더구나 최근 진단 검사에 대한 환자부담이 낮아져 환자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점도 치료제 급여 허들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2023년 기준 심평원에 등록된 국내 전체 oHCM 환자 수 는 약 2만명이다. 다만, oHCM 유병률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비대성 심근병증은 일반 인구의 200~5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유병률을 국내 전체인구에 적용하면 약 10~25만명이 비대성 심근병증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다행히 2021년부터 비대성 심근병증을 진단 할 수 있는 심초음파 검사가 심장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급여가 적용되면서 국내 비대성 심근병증 진단율도 상승하고 있다.특히 캄지오스의 치료대상인 oHCM 환자 역시 2021년 심초음파 검사 급여가 확대된 이후 진단율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oHCM 진단 환자는 466명으로, 심초음파 검사 급여확대전인 2020년 291명보다 약 1.6배 증가했다.  다시 말해, 진단검사 급여화로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지만 치료제 급여 '장애물'로 임상현장 치료에 한계가 존재한다는 뜻이다.환자 입장에서는 현재 급여 적용 논의의 마지막 단계인 '약가협상' 타결 여부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지난 7월 한 차례 보류 끝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뒤 약가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건보공단과 제약사가 전체 예상 청구액과 이에 따른 재정분담 수준에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뜻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 차례 보류 끝에 약평위를 지난 7월에 통과했지만 약가협상 시작 시점은 8월"이라며 "60일인 약가협상 기간을 고려하면 10월 초 협상기간이 마무리 될 것 같다. 일단 10월 등재 대상에 없었던 만큼 타결 시 일정 상 올해 말 급여로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30 05:30:00제약·바이오

간호조무사의 미용시술 관여범위?

메디칼타임즈=오승준 변호사(BHSN) 물방울리프팅 자격 논란/ 치기공사와 치과위생사의 역할 분담은?최근 피부과 의료기관들 사이에서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면서, 서로를 고발하는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심의 광고, 대가성 후기 광고, 비의료인의 의료광고 등 여러 해묵은 논점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자자체에서는 민간심의기구의 자율심의기준을 근거로 법령에서 규정하지 않은 내용들을 규제하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니 법률이 정하는 것보다 훨씬 엄격한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민간심의기구의 자율심의기준은 법규적 효력이 없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제재적 처분을 내리는 것은 명백하게 위법한 처분으로 보이는데, 아직도 지방의 일부 지자체는 자율심의기준을 법규처럼 중시하는 실정이다).이처럼 여러 쟁점들이 논의되는 가운데, 간호조무사 등 비의료인의 미용 시술 참여 범위와 치과에서 치위생사의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등 무면허 의료행위와 관련된 이슈들이 다양한 사건에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초음파 리프팅 논란현재 논란의 대상이 된, 물방울리프팅으로 널리 알려진 초음파자극기는 2등급 의료기기다. 2등급은 잠재적 위험성이 낮은 의료기기에 부여되는 등급으로서(의료기기법 시행규칙 [별표1]), 흔히 가정용 의료기기도 2등급으로 분류되곤 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문제의 초음파자극기의 사용목적은 “초음파 에너지를 인체에 가하여 통증의 완화에 사용하는 기구” 라고 되어 있는데, 위해등급이 낮은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현장에서는 “꼭 의사가 다루지 않아도 되는 기기” 라고 해석하고 비의료인이 핸드피스를 잡고 시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위험도가 낮은 시술을 꼭 의사가 직접 해야 하는 “의료행위” 라고 보긴 어려워 보이므로, 이 해석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진료”의 관점에서 본다면, 간호조무사 또는 심지어 아무런 의료행위 관련 자격이 없는 피부관리사가 초음파 기기를 사용해 환자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고 “비급여진료비”를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까? 일부 전문가들은, 애초에 아무나 2등급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그런 기기를 사용하는 시술을 “의료행위”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고, 또 그렇다면 이를 통해 비급여진료비를 수납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의사들은 얼마 전부터 저렴한 2등급 의료기기 또는 미용기기를 구매하여 사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처럼 낮은 등급의 기기를 활용하여 아무나 비급여 시술을 할 수 있다면, 의사들만 미용 시술을 할 수 있다는 논리와도 모순되는바, 미용시장을 다른 자격사에게 개방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이처럼 문제의 초음파기기는, 위해등급이 낮은 의료기기이므로 비의료인이 시술을 하는 것이 괜찮다는 의견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료 서비스”가 아닌 비급여 진료의 영역에서 비의료인이 시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인이 직원에게 무면허의료행위를 지시한 경우, 의료법 제66조 제1항 제6호 및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2. 개별기준 가. 37)호)에 따라 자격정지 15일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실제로 이런 논란이 일자, 많은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직접 리프팅 시술을 하는 방향으로 프로세스를 변경하였다. # 치기공사와 치과위생사의 역할피부미용 분야는 아니지만, 그 못지 않게 치과 영역에서도 빈번하게 무면허 의료행위 진정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의사, 치과위생사, 그리고 치기공사의 역할 구분이 현장에서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먼저 치과위생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료기사이며,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2조 제1항 별표1에서는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를 “가) 치아 및 구강질환의 예방과 위생 관리 등에 관한 다음의 구분에 따른 업무(교정용 호선(弧線)의 장착ᆞ제거, 불소바르기, 보건기관 또는 의료기관에서 수행하는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 임시 충전, 임시 부착물의 장착, 부착물의 제거, 치석 등 침착물(沈着物)의 제거, 치아 본뜨기) 나) 그 밖에 치아 및 구강질환의 예방과 위생 관리 등에 관한 업무” 로 규정하고 있다.법령에서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에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을 포함시키고 있어 CT 촬영도 가능한 것으로 착오하고, 치과위생사가 CT 촬영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보건복지부는 이를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구외 방사선 촬영)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 중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업무를 할 수 있다 ”라는 규정에 의거하여 치과위생사는 구강내 촬영에 한정하는 한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두부규격방사선영상촬영을 포함한 구외 촬영 및 컴퓨터단층촬영(CT)은 동 법률상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로 규정되어있지 않으며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로 허용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 보건복지부 질의응답 참조한편, 치기공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제2조에 따라, 치과의사의 진료에 필요한 작업모형, 보철물(심미보철물과 악안면보철물을 포함한다), 임플란트 맞춤 지대주 · 상부구조, 충전물, 교정장치 등 치과기공물의 제작 · 수리 또는 가공 기타 치과기공업무를 처리하도록 되어있다.치과에서 발생하는 무면허의료행위 문제는 주로 치기공사의 업무범위를 치위생사가 수행하면서 발생하곤 하는데, 치과위생사가 치석제거 및 치아 본뜨기, 구강 내 부착까지는 할 수 있어도, 임시치아 제작은 치기공사가 해야 하며, 치아 보철물의 조정과 시적은 의사가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만, 보건복지부는 인상채 제거는 치위생사가 행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인상 채득 후 인상채 제거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제1항 별표1에 따른 치과의사의 지도 · 감독하 치과위생사가 수행가능한 '치아 본뜨기' 를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사료되며, 구강내 이물질 등 제거 또한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인 '침착물 제거'에 준하는 행위로 판단됩니다.보건복지부 질의응답 참고또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과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는 의료법 제80조의2 제2항에 따라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진료 보조 업무(환자안내, 장비 및 재료준비, suction assist, 수술· 시술 보조 등의 진료보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위와 같은 보조업무를 넘어서 직접적인 보철물 조정행위 또는 스케이링 등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 기타 병원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종국적으로 개설자 원장의 책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인과 보조 인력 간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는 병원 현장에서 모든 업무를 의사가 직접 수행하거나, 일일이 지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하여, “의료법은 의사의 지시 감독의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나, 대법원은 의사의 지도 · 감독의 방법에 대하여 간호사가 '진료의 보조'를 함에 있어서는 모든 행위 하나하나마다 항상 의사가 현장에 입회하여 일일이 지도 감독하여야 한다고 할 수는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가 진료의 보조행위 현장에 입회할 필요 없이 일반적인 지도 · 감독을 하는 것으로 족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2001도3667). 따라서 간호조무사에 대한 의사의 지시 · 감독의 방법이나 범위는 간호조무사가 수행하는 진료의 보조행위의 유형에 따라, 당시의 환자 상태가 어떠한지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하여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답변함으로써, 일정 부분 현장 인력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명확히 밝혔다.따라서, 병원 현장에서의 역할 분담은 의사의 전적인 책임 하에 이루어지되,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인과 보조 인력 간의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해지며,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질도 함께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2024-09-30 05:00:00오피니언

바이엘 코리아 '베르쿠보' 급여 1주년 사내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이엘 코리아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베리시구앗)의 요양급여 인정 1주년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바이엘 코리아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 요양급여 인정 1주년을 맞아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사내 행사는 '심부전 증상 악화 예방의 굿 파트너 베르쿠보와 함께 하는 심부전 증상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체크리스트를 통해 심부전의 증상을 확인해 보고, 베르쿠보의 임상적 혜택을 알아보는 온라인 퀴즈가 진행됐다.모든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리는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펌프질 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고 장기 내 체액저류가 발생하면서 신장이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폐와 그 주변 조직에 체액이 쌓이게 된다.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최진오 교수는  "심부전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박출률 저하 만성 심부전 환자 2명 중 1명이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할 정도로 심부전 증상 악화와 재발이 잦은 질환의 특징과 더불어 4제 요법으로 불리는 1차 표준치료 중에 저혈압이나 신기능 저하 등으로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1차 치료제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진오 교수는 "최근에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박출률 감소 만성 심부전환자들에게 베르쿠보 투약 후 증상이 호전되고 신기능이 회복돼 다시 1차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 사례들이 최근 현장에서 보고되고 있어 심장 전문의들이 베르쿠보를 자신감 있게 처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외래에서도 심부전 환자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베르쿠보가 출시된 후 지난 1년간 눈에 띄는 변화"라고 말했다.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는 "지난 1년간 베르쿠보가 박출률 감소 만성 심부전 환자의 외래 치료가 가능하도록 괄목할만한 치료 전략의 변화를 만들어 온 만큼 앞으로도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의 패러다임을 이끌며 심부전 악화 예방을 위한 환자들의 굿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베르쿠보는(2.5mg, 5mg, 10mg)는 최근에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외래에서 정맥용 이뇨제 투여를 경험한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감소를 위해 다른 심부전 치료제와 병용하여 투여하는 것으로 21년 11월 국내 승인 받았다. 지난 해 9월 1일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Ⅱ~ Ⅳ) 중,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이 45% 미만인 환자로서 4주 이상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세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하여 투여하는 것에 대해 요양급여를 인정한다.
2024-09-26 17:38:00제약·바이오
KHF2024

레이와트, 초고속 심혈관 OCT 솔루션 'Faster'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레이와트가 KHF 2024에서 OCT 영상 시스템 'Faster'와 OCT 카테터 'Chouette'를 선보인다. 레이와트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에서 차세대 심혈관 OCT 영상 시스템 'Faster'와 OCT 카테터 'Chouette'를 선보인다. Faster OCT 영상 시스템은 세계 최고 속도인 초당 400 프레임으로 심혈관 내부를 촬영해 고해상도 2D 및 3D 이미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환자의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 또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응급 상황에서도 뛰어난 이동성을 제공한다.함께 소개되는 Chouette OCT 카테터는 고속 회전 중에도 최소한의 진동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혈관벽의 안정적인 스캐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준다.레이와트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국제 의료기기 인허가에 필요한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으며 현재 식약처의 의료기기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레이와트 관계자는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빠른 이미지 획득으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신속히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전반적인 환자 경험과 치료 결과가 개선된다"며 "또한 생리식염수 사용으로 조영제로 인한 부작용과 환자의 불편함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영제 사용에 제한이 있는 환자에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7:07:10의료기기·AI

"학술적 지위 인정받은 위암치료…연구 차질이 걱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위암은 이제 외과 위주가 아닌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등 다학제 진료가 핵심이 됐다."국내 위암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진료과목을 넘어서 다학제적 진료가 임상현장에서 이제 정립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임상연구 면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성과를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존재했다.대한위암학회가 오는 28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4)를 개최한다.대한위암학회는 오늘(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4)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암 치료 최신지견에 맞춘 가이드라인 반영 의지를 전했다.위암학회가 2014년부터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개최 중인 'KINGCA WEEK'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위암 연구자들이 모여 발생기전, 진단, 치료, 회복, 예방 등 전 분야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행사다.어느 덧 KINGCA WEEK 개최 11주년이 된 위암학회는 그 사이 위암 치료에 있어 글로벌 치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자부했다.위암학회 이준행 회장(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은 "우리나라에서 위암에 가장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칩습적 술기 발달로 새로운 치료 술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동시에 약물치료도 발달하면서 다학제 학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특히 글로벌 의학계에서의 학술 위치를 보여주는 '학술지' 평가에서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위암학회 측의 설명이다.실제로 위암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Gastric Cancer(JGC)'는 2023 Impact Factor(IF) 3.2로 세계 여러 국가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 논문이 투고되고 있다. 또한 2024년 MEDLINE에 등재됨에 따라 의학학술지 등재 삼관왕(MEDLINE, SCIE, SCOPUS)을 달성했다. JGC는 향후에도 세계적 종양학 분야 학술지로서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 나갈 예정이다.함께 자리한 위암학회 허훈 학술이사(아주대병원 외과)는 "올해는 다른 진료과목 학회들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항암요법연구회, 위장관외과학회, 병리학회 산하 소화기병리학연구회 등과 함께 하기로 했다"며 "학회에 발표되는 연구 초록도 425편이나 접수됐다. 해외에서 본다면 상당히 많은 연구 초록"이라고 말했다.위암학회는 올해 11번째까지 성황리에 학술대회를 개최했지만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연구 자체가 차질이 빚어진 데에 따른 것이다.올해 행사의 경우 전공의 신분으로 등록한 참가자는 10명 수준.  위암학회 류근원 이사장(국립암센터 외과)은 "글로벌 학회로 외국인 참가지는 300명 가까이 된다"며 "문제는 전공의들의 등록이다. 무료등록이지만 전공의로 등록한 인원은 10명 수준"으로 어려움을 피력했다.그는 "올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지만 사실 내년에 더 걱정"이라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발표할 연구가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3:08:11학술

건선 치료용 광선요법 기기 비교 임상…"가정용으로도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선 치료에 사용되는 가정용 및 진료실의 UV-B 광선기기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가정용 기기도 의료기기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펜실베니아의대 피부과 조엘 겔판드 등이 진행한 건선 환자에서의 가정용 대 진료실용 협대역 UV-B 광선기기의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Dermatology에 25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4.3897).건선은 건선성 관절염, 조기 죽상경화증, 대사장애 및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저하와 관련된 흔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가정용 건선 광선치료 기기와 진료실 기반의 광선치료 기기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가정용으로도 진료실 기기만큼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협대역 311나노미터 UV-B 광선요법은 수십 년 동안 건선의 표준 치료법으로, 지난 20년간 면역 표적 치료, 생물학적제제 등의 치료법이 등장했지만 많은 건선 환자는 여전히 비약물적인 치료를 선호하고 있다.연구진은 가정용 UV-B 광선 기기가 진료실용으로 개발된 기기와 유사한 광원을 사용하지만 아직 두 기기의 효과 비교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이를 비교하는 임상에 착수했다.Light Treatment Effectiveness로 명명된 임상은 미국 내 42개 피부과 진료소에서 오픈 라벨, 비열등성 무작위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참가자는 12세 이상의 플라그 또는 점상 건선이 있는 환자로, 등록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3년 12월 4일까지 이뤄졌으며, 2024년 6월까지 추적 조사됐다.참가자들은 12주 동안 가정용 협대역 UV-B 기기(n=393) 또는 진료실 기반 협대역 UV-B 기기 그룹(n=390)으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를 받고 이후 추가로 12주 동안 관찰 기간을 가졌다.12주차에 피부의 깨끗함 정도를 수치화한 의사 전반적 평가(PGA) 및 피부 관련 삶의 질 지수(DLQI, 5점 이하는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없음)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 기기 치료군의 129명(32.8%)과 진료실 기반 광선 요법을 받은 환자 100명(25.6%)이 깨끗함/거의 깨끗한 피부를 달성했다.이어 206명(52.4%)과 131명(33.6%)이 각각 5 이하의 DLQI를 얻었다.가정용 광선 기기는 전체 인구와 모든 피부 광형 관련 PGA와 DLQI에서 진료실 기반 광선 요법보다 열등하지 않았다.가정용 기기는 더 나은 치료 준수율(51.4% 대 15.9%), 환자의 간접 비용 부담 감소 측면이 우수했지만 지속적인 홍반 발생율은 5.9%로 진료실 기기 1.2%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연구진은 "이번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가정용 건선 치료 광선요법 기기는 진료실용 기기만큼 효과적이었다"며 "특히 환자의 비용 부담도 적다는 측면에서 효용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9-26 12:20:3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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