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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OTC 슈퍼판매 절대 없다"

발행날짜: 2011-01-14 11:00:53

약사회 총회서 강조 "당 차원에서 불가 지시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안상수 대표는 13일 제23차 의왕시 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은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최근의 OTC 슈퍼 판매 논쟁은 대통령 발언에 대한 오해로 발생한 일"로 일축하며 "당차원에서 의약품 슈퍼 판매 추진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당대표의 지시없이는 어떠한 입법활동도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보건복지위 소속 간사를 통해 '실시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안상수 대표의 이런 발언은 지역구 표심을 의식한 단순한 언급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 대표는 이번 발언이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한나라당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협의와 의견을 수렴을 거친 당론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한편 잇단 정관계 인사들의 '약사 감싸기' 발언들이 주로 약사회 총회에서 나와 약사회의 정치력이 그만큼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앞서 원희목 의원은 4일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유정현 의원은 8일 중랑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또 이재오 장관은 12일 은평구약사회 총회에 참석, OTC 약국 외 판매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1일 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성동구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 "안전성 측면에서 OTC 슈퍼 판매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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