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저가 콜레라백신 '샨콜'이 국제적 승인을 얻어 상용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백신 '샨콜(Shanchol)'이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생산 및 사용 승인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고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듀코랄(Dukoral)'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고 안전한 콜레라 백신이 국제적으로 상용화되는 쾌거를 올렸다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교과부에 따르면 듀코랄은 1회분이 18~30달러를 호가하는 고가지지만 새로 개발된 샨콜은 1회분이 1달러에 불과하다.
존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은 "이 백신의 국제적 승인은 아시아 및 그 밖의 콜레라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콜레라가 흔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콜레라 백신이 사용되면 콜레라 발병률을 대폭 낮춰,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콜레라 퇴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레라는 개발도상국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2007년 53개국에서 17만7963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와 4031건의 사망이 WHO에 보고되었으며, 이중 94%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다.
그러나, 보고 누락을 감안하면, 매년 12만명 정도가 콜레라로 사망하는 것으로 IVI는 추정했다. 지난해,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경우, 9만 여명을 감염시켜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백신의 개발은 교육과학기술부, 빌 게이츠 재단, 스웨덴 정부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IVI 콜레라백신연구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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