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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전으로 밀려난 의협선거

발행날짜: 2009-03-02 06:43:41
"2월은 1월보다 환자가 더 줄지 않았어요?"

얼마 전 구의사회 총회장에서 우연히 한 개원의가 다른 개원의에게 건네는 말을 들었다. 작년보다 환자가 줄어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지난해보다 더 줄었다는 얘기였다.

그들의 대화에 의협회장이 누가 될지, 구의사회장이 앞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는 화제가 되지 못했다.

마침 한 의협회장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총회장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었지만 대충 유인물을 뒤적거리는 듯 싶더니 그들의 대화는 다시 '환자가 줄었다'로 되돌아갔다.

최근 의협회장 후보들은 선거운동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지만 막상 회원들에게는 여전히 남의 일이 되고 있다.

물론 의협회장 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무관심, 저조한 투표참여율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당장 병원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은 더욱 떨어지고 이와 함께 의사협회 혹은 의사회에 대한 신뢰도 또한 추락하고 있다.

총회장에서 만난 한 개원의는 의협회장으로 누가 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당장 먹고살기 어려운데 회장이 누가 되든 상관있나? 어서 경기나 풀렸으면 한다"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 뭐"라는 냉담한 한마디로 마무리했다.

짧은 대답이었지만 이는 민초의사들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본다.

현란한 유인물이나 인력을 동원한 거창한 선거운동 보다 민초의사들의 민심을 살피고 어루만지는 것이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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