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외자사

위고비 동성분 '오젬픽' 급여 임박…당뇨병 맞춤 치료 열린다

발행날짜: 2025-12-16 05:30:00 업데이트: 2025-12-16 10:01:31

ADA 등 글로벌 지침, 심혈관계 등 합병증 포괄 전략
5% 수준 국내 GLP-1RA 활용 치료, 약가협상 주목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동일 성분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활용 중인 오젬픽이 국내 본격 도입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활용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급여로 대표되는 환자 접근성만 개선된다면 당뇨병 맞춤형 치료가 열리게 될 것이란 평가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제품사진.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급여 적용을 위한 약가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4월 국내 허가된 오젬픽의 경우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GLP-1 주사제(GLP-1RA)로 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단독 또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투여한다.

급여 재도전 중인 오젬픽의 경우 지난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후 11월부터 최종단계인 약가협상을 건보공단과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오젬픽의 적응증인 제2형 당뇨병을 두고서 임상현장 치료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혈당 조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심혈관계 및 신장 주요 합병증을 포괄하는 맞춤형 통합 치료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 신장병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GLP-1RA 제제를 초기 치료부터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처방 현황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2024년 미국 성인 당뇨병 환자의 GLP-1RA 사용률은 약 26.5%에 달하며, 특히 2형 당뇨병 진단 후 1년 이내 GLP-1RA 처방을 받은 비율은 2019년 약 5% 미만에서 2022년 약 20.2%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형 당뇨병의 글로벌 치료 패러다임이 맞춤형 치료로 전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표준치료로 GLP-1RA 제제가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한국의 상황은 글로벌 시장과 거리가 멀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요 GLP-1RA 제제 중 단 1종의 약제만이 급여 적용을 받고 있어 환자 접근성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GLP-1RA 처방률은 약 1%에 머물며 글로벌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젬픽의 급여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GLP-1RA 활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 맞춰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진료지침 역시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에 대한 위험 관리를 중요한 축으로 삼고, GLP-1RA와 SGLT-2억제제 제제의 조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 유병률 역시 비만 53.8%, 고혈압 59.6%, 고콜레스테롤혈증 74.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혈당 조절은 물론 체중 감소와 주요 합병증 관리까지 GLP-1RA의 임상적 이점을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환자군이 광범위할 것으로 평가된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최근 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혈당관리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신장을 포함한 합병증 및 체중관리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최적화된 대표 옵션으로 최근 급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오젬픽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철영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GLP-1RA에 대한 2형 당뇨병 환자의 요구도는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국내 GLP-1RA 처방률이 낮은 가장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급여가 가능한 치료 옵션이 해외 대비 현저히 적기 때문"이라며 "향후 GLP-1RA에 대한 국내 급여 환경이 확대된다면, 2형 당뇨병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자 하는 수요가 글로벌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