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의약대 편입학 전형 마감결과 대구가톨릭의대가 '64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는 등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의약대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들을 크게 증가한 반면 의전원 전환과 약대 6년제의 영향으로 편입학을 실시하는 의약대가 크게 줄어든 것이 이같은 현상을 불러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22일 편입학 전형을 마감한 의과대학들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의대들이 예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편입학 전형을 실시한 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대구가톨릭의대로 1명 모집에 64명이 몰려 '64대 1'이라는 전무후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앙의대가 4명 모집에 156명이 원서를 제출해 '39대 1'로 마감됐으며 10명의 정원을 내걸은 서남의대에도 170명이 몰리며 1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외 다른 의대들도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을지의대도 2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7명을 모집한 연세원주의대에도 70명이 넘게 몰려 '10.1대 1'로 최종 마감했다.
아울러 관동의대는 6명 정원에 36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약학대학의 경우 약대 6년제의 여파로 상당수 약대가 100대 1이 넘어서는 폭등세를 보였다.
우선 동덕약대가 '168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고 성균관약대도 116대 1이라는 수위의 경쟁률로 접수를 마쳤다.
이외에도 삼육약대가 102대 1, 숙명약대가 87대 1, 덕성약대가 68대 1로 마감되는 등 과열현상이 나타났다.
김영학원 관계자는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의약계열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의전원 전환과 약대 6년제의 영향으로 편입학을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줄면서 경쟁률일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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