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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정당 올인 온당치 않다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8-03-13 07:30:24
통합민주당 공심위위원 겸 홍보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철 의협 정책이사의 사퇴문제가 다시 표면위로 떠올랐다.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가 우회적인 방법으로 박 이사의 사퇴를 권고 나섰기 때문이다. 얼마전 김영진 강남구의사회 발언으로 한바탕 논란이 빚어졌다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불거져 나온 것이다. 시도회장들은 박 이사가 의협회원으로 사회적, 정치적으로 활동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의협에 특정 정당의 이미지가 과다하게 노출되는 부작용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의사사회는 찬반양론으로 팽팽히 엇갈렸다. 이사직 사퇴에 찬성하는 쪽은 박 이사의 순수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의사협회 이사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반대하는 쪽은 뛰어난 능력을 갖췄기에 공심위 위원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 것이라며 여러모로 의사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들이 특정정당에만 매몰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시도의사회장들의 충정은 이해가 간다. 정권교체에 따라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공연히 한나라당에 밉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이사의 사퇴를 주장해놓고 한편에서는 대정부 대국회 접촉과 협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한나라당에서 껄끄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사들이 마음만 언제든지 정치권에서 중요한 위치에 설 수 있으며, 또 야당과도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박 이사의 활동이 의사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즉 의사협회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고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지지 또는·비판하는 경향은 이제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이 바뀐 후 보여주는 약사회의 변신을 의사사회도 벤치마킹 해야 한다. 지조 없고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흑백논리에 매몰되어 편향된 당파성을 띄기 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과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쪽에서도 의사들이 공천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박 이사의 활동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의사사회는 냉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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