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지난 30일 MBC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 방영된 '간 청소의 비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내부 자정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간 청소의 비밀'프로그램 내용 중 한의사가 간 청소를 언급하며 근거없는 한방치료와 과대광고 및 환자 호객행위를 한 것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사전 예방차원에서 일부 회원들의 비윤리적 상업화를 척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성명에서 "일부 한의사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로 전체 한의사와 한의학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해당 한의사의 불법적 진료행태와 한의사윤리강령 위반, 의료법 위반 여부 등 철저한 조사와 함께 윤리위원회 제소 및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한의협은 이번 간 청소 관련 문제의 원인을 한의사가 각종 진단기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에서 배제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의료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과학적 검사 여부에 대해 재검토 해줄 것을 제안했다.
제도적 불평등으로 인해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역할이 제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사 지휘권 및 진단권의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국민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뿐더러 한의학의 과학화 및 세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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