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병원들이 5일부터 일제히 전공의 추가모집에 들어가는 가운데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4명중 1명이 수련을 중도포기해 저출산과 저수가의 직격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계 수련 포기현상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4일 수련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계획에 따르면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인원은 모두 54명에 달한다.
이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정원 216명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전공의 4명중 1명이 수련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인원은 가천의대 길병원 2명, 가톨릭중앙의료원 4명, 계명대 동산병원 3명, 대구파티마병원 3명, 아주대병원 3명, 순천향대 부천병원 2명 등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이 정원 8명중 5명이 병원을 떠났고, 산부인과 전문인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과 삼성제일병원도 각각 3명, 1명 결원이 발생했다.
이같이 산부인과 레지던트 결원율이 높은 것은 저출산으로 인해 산부인과 경영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저수가와 의료사고 위험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흉부외과 역시 1년차 정원 66명중 14명을 추가모집해 결원율이 21%나 됐다.
가천의대 길병원, 강북삼성병원, 경희대병원, 고대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이 추가모집에 들어간다.
외과는 전체 수련병원에서 32명을 추가모집해 12%의 결원율을 기록했다.
소아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 2명, 경희대병원 1명, 고대병원 1명, 부산대병원 1명, 서울아산병원 2명, 아주대병원 1명 등 모두 14명을 추가로 뽑는다.
서울대병원은 핵의학과만 유일하게 2명 추가 모집한다.
인턴과 레지던트 전형일정은 5일부터 10일까지 원서 교부 및 접수하고,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은 22일, 면접은 24일이며, 합격자는 25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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