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해 의료진을 돕는 의료 인공지능(AI)이 마침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효용성을 인정받은 것을 넘어 막대한 미국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며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AI 개발의 토대를 쌓았기 때문이다.
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가 미국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Mayo Clinic Platform)과 차세대 의료 AI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통해 활력 징후와 혈액 검사 등 19개 항목을 분석해 환자 상태를 예측하는 '바이탈케어(AITRICS-VC)'로 알려진 기업이다.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과 중환자실 이관 가능성, 심정지 등 급성 중증 이벤트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예측한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기관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제품.
특히 전향적 외부 검증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AUROC가 0.918을 기록한데 이어 국내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코드 블루(Code Blue)를 25%나 줄인다는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메이요클리닉 플랫폼과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것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이미 바이탈케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510K 인증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미국 환자 데이터를 더한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의료 현장에서 범용성을 갖춘 모델을 구현하고 국제적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에이아이트릭스의 복안이다.
특히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를 통해 향후 판권 및 배포 협력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보해 연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세계적 의료기관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이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미국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AI 모델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병원 내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미국 임상시험도 착수할 예정이다.
박시아 에이아이트릭스 해외사업개발 매니저는 "이번 계약은 에이아이트릭스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첫 단추이자 향후 협력의 지평을 넓혀 갈 기점이 될 것"이라며 "메이요 클리닉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미국 환경에 맞는 사업 전략을 실행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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