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파킨슨병치료제 원도파정 3개 용량의 국내 허가를 획득하면서 독점 체제로 유지되던 시장이 경쟁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
첫 제네릭인 명인제약의 '명도파'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철수 이후 시장을 독식해 왔지만 이제는 이 체제가 깨지게 된 셈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원도파정(베네라지드, 레보도파)' 3개 용량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
이번에 허가 받은 원도파정의 오리지널은 한국로슈의 '마도파정'으로 베네라지드, 레보도파 성분 조합의 파킨슨병 치료제다.
다만 현재 해당 성분 조합의 치료제의 경우 명인제약의 '명도파정'이 국내에서 독주하고 있다.
이는 한국로슈의 마도파정이 제네릭인 명인제약의 명도파정 허가 등에 따라 입지가 좁아지면 시장 철수를 결정했기 때문.
이에 100억원대에 달하던 시장은 명인제약의 명도파정이 차지한 상태가 됐다.
결국 명도파는 오리지널인 마도파가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2021년 출시된 명도파는 2022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됐으며, 첫해에는 26억원, 2023년 67억원, 2024년 80억원까지 처방액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약가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마도파의 시장을 전부 흡수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삼일제약의 원도파정이 등장함에 따라 이 품목이 출시할 경우 마도파의 독주 체제가 깨지고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신신경계(CNS) 약물의 경우 같은 성분 약물이라도 환자별 효능이나 부작용 차이가 커 처방 변경이 신중히 이뤄진다는 점은 변수다.
실제로 현재까지도 일부 환자들은 여전히 해외 구매 등을 통해 마도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해당 시장에서 삼일제약의 원도파정이 마도파정에서 처방 변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마도파 품목 중 제네릭이 없는 '마도파확산정'과 '마도파에취비에스캡슐'은 여전히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두 제품 처방액은 9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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