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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 속도내는 제약사들…신성장 동력 찾기 활발

발행날짜: 2025-03-18 05:00:00

M&A 통해 사업 영역 확장…글로벌 정조준
안정적 매출 기반 마련…파이프라인 확장 등

올해도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타 기업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인수를 통해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동력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바이오기업 역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갖추며 제약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주목되는 점은 동구바이오제약이 최근 다양한 투자에 이어 미용‧성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꾀한다는 점이다.

■ 동구바이오제약, 피부과 기반 미용‧성형시장 진출

미용‧성형 시장의 경우 최근 국내사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시장 중 하나로 매년 진출 기업들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각 제약사들은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은 물론 최근 의료기기 사업 등까지 확대하며 시장에 대한 공을 들이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동구바이오제약 역시 피부과 처방약 시장에서 강자라는 점을 기반으로 미용‧성형 시장에 뛰어든 것.

실제로 아름메딕스는 필러 제조 공정에서 차별화된 'MIRACLE 공법'을 적용하는 등 필러 전문가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의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미용·성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미용·성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 필러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미 이뮤니스바이오와의 MOU를 통해 면역세포 기술을 접목한 세포치료제 및 고기능성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기존 진행 중인 중국, 브라질,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 해외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헬스케어 그룹 에디제이션과 협력해 병원 프랜차이즈 사업 및 화장품·필러 사업을 진행 중이며, 브라질에서는 의약품 전문 유통회사 메디뷰티, 중국에서는 70여 개의 에스테틱·성형외과·피부과를 운영하는 랑시그룹과 협력하여 세포의약품, 화장품, 필러 등 미용·성형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건기식 분할한 GC녹십자웰빙은 톡신 시장에 참전

이에 앞서 GC녹십자웰빙 역시 이니바이오를 인수하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 진출, 미용‧성형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월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취득해, 에스테틱 사업에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을 밝혔다.

GC녹십자웰빙은 앞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했으며 향후 기존 태반주사제인 라이넥을 중심으로 한 '영양주사제 의약품' 사업과 보툴리눔 톡신, 필러, 스킨부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을 양축으로 삼아 새로운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목표를 내세웠다.

GC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인수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 진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수 된 이니바이오의 경우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로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그리고 FDA(미국식품의약국)·EMA(유럽의약품청) 승인이 가능한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장이 예고된 만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최근 국내사들의 진출이 두드러진 상황으로, 기업 인수 뿐만 아니라 동국제약과 한국비엔씨처럼 협약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틈새 시장이었던 해당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만큼 이번 GC녹십자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은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조준하고 있다.

이에따라 GC녹십자웰빙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니바이오는 전세계 7개 국가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이 중 중국은 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완료 후 상반기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연내 국가위생감시국(ANVISA) 인증을 획득하여, 올해 말 첫 출하를 목표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특히 태반주사제 라이넥 역시 해외로 영역을 넓히는 상황으로 지난해 9월에는 중국 하이난성으로부터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품목 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으로 유통을 추진하는 등 해외로 영역 확장을 진행 중이다.

■ 신라젠,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로 토탈제약사로 변모

이처럼 기업인수를 통해 미용‧성형 등 에스테틱에 대한 경쟁력 강화 외에도 전통제약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국내 코스닥 상장사로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중 하나인 신라젠은 우성제약의 인수를 결정하며 토탈 제약사로 변모를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인 신라젠은 우성제약을 인수, 토탈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한다.

신라젠은 지난 13일 코렌텍으로부터 우성제약의 지분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렌텍이 보유한 우성제약 지분 80%를 현금 90억 원과 신라젠 전환사채(CB) 10억 원을 주고 매입하고, 잔여 지분 20% 역시 조환우 우성제약 대표 등으로부터 매수, 지분 전량을 확보한 것.

인수하게 된 우성제약은 2015년 설립된 수액 전문 개발 기업으로 주 고객은 3차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성제약의 주력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개량신약 '프로파인퓨전주'와 진통해열주사제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등 두 가지로 신라젠은 인수 이후 3개월 내 소규모 합병을 추진한다.

이처럼 합병이 추진될 경우 신라젠은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에 더해 실제 매출을 낼수 있는 품목 들을 보유하게 되는 것.

신라젠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약 39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유지 조건을 넘겼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었다.

이에 약 8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우성제약을 인수‧합병하게 되면 매출액은 100억원대로 확대되면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것.

특히 우성제약 인수로 인해 현재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 외에도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보까지 가능하다.

신라젠은 현재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항암 플랫폼 기술 SJ-600시리즈, 항암제 BAL0891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우성제약은 우성제약 역시 기존 제품 외에도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 중인 상황으로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된 덱시부프로펜 수액제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이에따라 신라젠은 우성제약 인수를 통해 바이오기업을 넘어 실제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나서며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처럼 기업을 인수하는 건 외에도 올해에도 다양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사업목적 추가를 통한 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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