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사이언티픽은 관상동맥에 대한 초음파 영상 진단 장치인 '아비고 플러스 멀티 모달리티 가이던스 시스템(AVVIGO+ Multi-Modality Guidance System'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아비고 플러스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 시 혈관 내 초음파(IVUS) 영상과 생리학적 지표(Physiological experience)를 제공해 관상동맥 질환 환자의 병변의 중증도 및 치료 전략을 결정하도록 돕는다.
아비고 플러스는 혈관 내 초음파(IVUS) 시스템에 자동화 병변 평가(Automated Lesion Assessment, ALA)를 새롭게 적용해 자동화된 병변 평가와 혈관 측정을 제공한다.
또한, 혈관 내 초음파(IVUS) 영상을 제공하는 이미징 카테터의 풀백(Pullback) 속도의 옵션이 다양해져 효율적인 시술을 돕는다.
병변의 중증도를 측정하는 분획 혈류 예비력(Fractional flow reserve, FFR)과 이완기 혈류 비율(Diastolic hyperemia-free ratio, DFR)은 실시간 그래프로 제공돼 시간에 따른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유럽심장학회(ESC) 2024에서는 레노베이트 연구(RENOVATE-COMPLEX-PCI) 결과를 근거로 관상동맥 질환을 가진 환자의 복잡한 병변에 대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시 혈관 내 초음파(IVUS) 사용을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Class 1A로 상향하는 새로운 진료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레노베이트 연구에 따르면,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 환자에서 혈관 내 초음파(IVUS)를 사용한 영상 유도 PCI는 혈관조영술 유도 PCI와 비교해 1차 평가변수인 심장 질환 관련 사망, 표적 혈관 관련 심근경색, 임상적 표적 혈관 재개통의 복합 평가 변수가 유의하게 낮았다(P=0.008).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는 "유럽심장학회의 개정된 권고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 관상동맥 중재술 시 초음파 영상 진단이 더욱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시점에 보다 향상된 초음파 영상 진단 기술의 국내 도입이 임상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총괄 대표는 "빠르고 직관적인 혈관 진단을 지원하는 아비고 플러스를 국내 의료 현장에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비고 플러스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초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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