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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DX 비켜...AI 기반 유전체기업 쓰리빌리언 주목

발행날짜: 2024-10-25 13:42:41 업데이트: 2024-10-25 13:44:23

글로벌 AI대회 우승자 출신 금창원 대표 설립...11월 14일 상장
10만개 유전변이 병원성 여부 5분 이내 찾아내...99.4% 정확도

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혁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미국 진디엑스(GENEDX)와 같은 글로벌 회사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금 대표는 생명공학 전공 프로그램 및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2022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CAGI6 대회에서 우승한 재원이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한 병원성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최근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구글딥마인드의 병원성 예측 모델인 알파미스센스 대비 우월한 성능을 검증받았다. 2023년에는 엑셀러레이트 RARE 대회서도 우승을 이끌며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기회도 얻었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개에서 창안한 것. 회사의 핵심기술인 AI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주요 사업은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등 주요 대학병원과 연구소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유수의 병원등 해외에서 분석건수가 늘고 있다.

제약사중에서는 노바티스와 다케다가 해당서비를 이용중이다.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장도 순항중이다. 쓰리빌리언은 2023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2024년 상반기에만 전년 온기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고,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해 매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23%를 기록하고 있다.

금창원 대표는 ”전 세계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시장은 연간 글로벌 2,000만 건의 수요가 있는 거대 시장으로 시장규모가 최대 20조 원에 달한다.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시장규모가 최소 4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의 진디엑스(GENEDX) 성장추이만 보면 앞으로 진단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쓰리빌리언은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으로 쓰리빌리언은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미 확보한 CLIA, CAP 인증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분석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세계 최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남미, 아시아 시장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해 퀀텀점프의 한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1차적 목표로 세웠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유전체 해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여 환자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

금 대표는 “설립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탑클래스(Top-clas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다.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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