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22일 교육부가 낸 전국 의대 및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의 1년치 등록금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등록금을 책정한 의대는 고려의대로 1241만4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세의대(1212만8000원), 성균관의대(1133만8000원), 아주의대(1124만원), 중앙의대(1099만2000원) 순으로 등록금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 가장 적은 등록금을 책정한 의대는 전북의대로 48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국공립 의대인 서울의대는 988만1000원으로 국공립의대 중에서는 가장 등록금이 비쌌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전국 43개 의대 등록금은 평균 0.62% 감소한 반면 전국 16개 의전원의 등록금은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대와 의전원 간 등록금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폭이 가장 큰 의대는 전남의대로 2012년 631만2000원에서 2014년 591만5000원으로 6.29% 내렸다.
반면 가장 많은 등록금을 올린 의전원은 건대 의전원으로 2012년 2181만원에서 2014년 2267만원으로 등록금이 8.5%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은 "의대 등록금 인하 및 동결은 민생안정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이는 의전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고려돼야 할 사안"이라며 "2015년부터 11개 학교가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전환하는 데, 등록금의 수준을 의대가 아닌 의전원 수준으로 상향 책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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