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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간판 떨어진 명지 "기댈 곳은 퇴임교수?"

발행날짜: 2013-05-02 11:50:19

이건욱 등 대거 흡수…소속 전문의들 과부하 불만도 증폭

명지병원이 최근 관동의대와의 결별로 대학병원 간판을 잃자 서울대병원 퇴직교수들을 영입하고 협력병원 협약을 맺으며 후광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속 전문의들이 모두 교수 직함을 잃은 만큼 서울대병원 '교수'라는 타이틀에 기대 병원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명지병원은 최근 서울대병원 이건욱 명예교수를 영입하고 5월부로 암통합치유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병원 재직 당시 간이식 1천례를 시행한 간암 및 간이식의 명의로 2011년 정년퇴임 후 건국대병원 자문교수를 맡아 왔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은 지난해 정년 퇴임한 김상준 명예교수도 영입했다. 김 교수는 버거씨병, 타카야스병의 권위자로 명지병원에서 장기이식센터장을 맡게 된다.

이처럼 명지병원이 퇴임 교수들을 대거 확보하고 나선 것은 최근 관동의대와의 결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결별로 인해 36명의 교수들이 관동의대로 떠나면서 진료 공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교수진들 또한 모두 교수 직함을 반납한 것도 타격이 적지 않았다. 일반 환자들이 보기에 '교수'와 '전문의'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명지병원은 서울대병원 퇴임 교수들을 영입해 진료 공백을 일정 부분 메꾸면서 종합병원이지만 권위있는 의사가 있다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서울대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맺고 초빙 진료를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현재 명지병원에는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박규주 교수, 유방외과 한원식 교수 등이 순차적으로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말 그대로 초빙교수로서 실제 진료에 참여하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명지병원이 강조하고 있는 '서울대병원급 의료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로 인해 병원 내부에서도 이러한 병원의 행보에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명지병원의 한 전문의는 "현재 명지병원 소속 대다수 전문의들이 과부하에 걸려있다"며 "계속해서 진료실적을 끌어올리라고 강조하면서 퇴임 교수를 뽑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지금 명지병원에 필요한 것은 실제 수술과 진료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의"라며 "차라리 홍보를 할꺼면 현역에 있는 교수를 데려와야 할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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