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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과개원의사회 창립…"생존위해 뭉쳤다"

발행날짜: 2011-01-21 06:47:51

정종재 회장 선출…병리 수가 인하가 결정적 계기

대한병리과개원의사회가 최근 열린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병리과 개원의들의 생존권 사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정종재 회장
병리과개원의사회는 병리과 개원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개원의들의 경영난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병리과개원의사회는 지난 2007년 조직을 구성해 병리검사 수탁인증 강화 대책을 모색하는 등 활동에 나섰지만 회칙도 만들지 못한 채 흐지부지된 바 있다.

이후 지난 해 정부의 병리수가 인하조치 이후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개원의사회의 필요성이 강조되자 결국 병리과개원의사회를 재결성한 것이다.

특히 병리과 개원의들은 지난해 병리학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수시로 개원가의 의견을 수렴할 때 개원의사회라는 조직의 부재에 대해 답답함을 느껴왔다.

병리과개원의사회가 추정하고 있는 전국의 병리과 개원의는 약 40~50명. 얼마 전 열린 창립총회에 약 20여명이 참석해 개원의사회의 창립을 자축했다.

재결성된 병리과개원의사회는 병리검사 수가를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종재 회장(광주 포유병리과의원장)은 "현재 개원가의 병리검사 수가는 할인율 경쟁이 심각해 수익을 맞출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병리검사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정부가 병리검사 수가를 대폭 인하한 것도 문제이지만 그 전에 병리과 개원가에 만연해 있는 병리검사의 할인이 사라져야 한다"면서 "병리과 개원가는 수익에 대해 고민하는 게 아니라 생존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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