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에 대한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시와 각 보건소, 부산노숙인 지원센터, 노숙인 시설 및 쪽방, 대한결핵협회 부산시지부, 결핵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30일까지 총 2천3백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숙인시설과 거리노숙인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제공과 결핵 감염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흉부엑스선, 객담, 잠복결핵진단검사 등의 방법으로 기본검사, 결핵, 성병, B형간염 항원항체, 당뇨, 빈혈, 신장질환, 잠복결핵 등 검진을 통해 노숙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노숙인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어 활동성 결핵 유병율이 일반인에 비해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노숙인의 결핵 감염상태 등 조사와 감염자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6월말 현재 부산에는 총 403(쉼터 256, 거리 147)명의 노숙인이 있으며, 이들 중 40명이 결핵·성병·간염 등 전염병에 노출됐으며, 103명이 알코올중독·고혈압·당뇨·호흡기·소화기 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검진결과에 따라 △결핵 유소견자는 관할 보건소에서 재검진 △활동성 폐결핵 환자는 부산의료원에 입원치료 연계 △결핵, 잠복결핵감염자, 에이즈, 매독 등 감염자는 관할 보건소에서 추구관리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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