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은 7일부터 14일까지 스리랑카 보건부 및 마타라 종합병원 관계자들에게 ‘한국-스리랑카 친선병원의 효율적인 병원 운영(Effective Hospital Management Plan of Korea-Sri Lanka Friendship Hospital)’을 주제로 연수 교육을 실시한다.
외교통상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위탁을 받아 실시되는 이번 연수는 7일 오전 9시 입교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스리랑카 연수단에는 구루제(TKWP Gruge) 스리랑카 보건부 프로젝트 국장, 사마라쿤(Dr. MASC Samarakoon) 마타라 종합병원 병원장 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수단에는 스리랑카 보건부 고위 공직자와 의사 외에도 간호사, 병원 행정관리자 등 다양한 직종이 참여해 한국의 발전된 의료 시스템을 교육받는다.
연수단은 ‘스리랑카와 한국의 보건의료체계 비교’, ‘한국의 의료현황’, ‘최신 영상의학의 발전상황’, ‘판데믹 인플루엔자’, ‘스리랑카와 한국의 질병현황과 보고체계 비교’, ‘최신 임상의학’, ‘소아청소년 보건관리’, ‘수술실 진료체계와 시스템’, ‘응급 진료 체계와 시스템’, ‘양국 협력관계 구축’ 등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된다.
이론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신장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감염내과 등 진료과 실습, 외래환자 진료 및 부서별 관련 활동 참여, 각과별 환자사례 연구모임 참여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실습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병원과 관련된 교육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북도청, 전주시 보건소 등 보건의료 담당 행정 기관을 방문해 운영 현황에 대한 교육도 받게 된다.
연수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이창섭 교수(감염내과)는 “이와 같은 연수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의료 후진국의 보건의료시스템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한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해당 국가와 우호 관계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전북대병원이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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