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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소연, PRP주사요법 안전성 실태조사 요구

발행날짜: 2010-06-16 11:09:34

안전성 문제제기…허위과장광고 업체 고발조치

최근 개원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가혈 PRP주사요법과 관련,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가 안전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혈액에서 분리한 혈장PRP
녹소연은 16일 "최근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자가혈 PRP주사요법을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생체외 사용허가 제품을 이용, 시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식약청은 개원가에서 적합한 기구를 사용해 시술하고 있는지 실태조사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개원가에서 PRP요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허위 과대광고를 한 업체를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P자가혈 주사요법이란, 환자가 자신의 혈액 중 혈장 PRP만을 분리해 피부나 통증부위에 주입함으로써 세포증식과 재생을 돕는 치료법. 최근 개원가에서는 무릎연골재생, 통증완화, 여드름 치료 등 다양한 질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자가혈 PRP주사요법에 사용되는 기구의 안전성 여부.

현재 자가혈 PRP주사요법에 사용되는 기구는 의료용 원심분리기나 진공채혈관으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 검사할 때 사용하도록 허가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위해성이 높은 시술에 사용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게 녹소연 측의 지적이다.

녹소연은 "해당 의료기기를 혈액검사의 목적이 아닌 환자의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을 인체에 주입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면 당연히 제품의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녹소연이 밝힌 사례에 따르면 모 피부과에서 PRP재생술을 받은 A씨는 시술 후 눈밑에 울퉁불퉁한 주사자국이 생겼고 한달이 지났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있다.

또한 지난 2월, 눈밑과 안면에 PRP주사를 맞은 후 비대칭 및 우측안면 부종증상이 심해졌으며 타 의료진은 부기를 제거하고 결막 쪽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시술이 요구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녹소연 관계자는 "최근 성형외과는 물론 피부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자가혈 PRP주사요법 시술을 받고 이상반응을 겪고 있는 소비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며 "사례를 수집, 문제가 있는 업체를 고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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