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공동대표에 이비인후과의사가 추대돼 화제다. 의사출신이 대표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현 공동대표(조현이비인후과의원장). 그는 최근 대전에서 열린 경실련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이번에 그와 함께 공동대표직은 맡은 이들은 대전 경실련 안기호 공동대표,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강철규 교수,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이근석 교수 등으로 변호사, 교수, 종교인 등이 주로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경실련 측은 "경실련 산하 특별기구인 시민권익센터 대표로서의 활동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 공동대표는 현재 시민권익센터 이전의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 15년전부터 활동을 시작, 2년전 시민권익센터 대표로 활동해왔다.
15년 전, 당시 변호사였던 친구의 권유로 시작된 활동이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
조 공동대표는 "경실련 조직이 워낙 방대하고, 법률적인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출신인 내가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며 "앞으로 소시민을 위한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실련 조현 공동대표
"공동대표로서의 중립적인 입장을 잃지 않는 차원에서 차등수가제 등 의료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의료계가 의사출신의 첫번째 경실련 공동대표라는 점에서 자신의 행보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조현 공동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의료현안에 대해서도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창구가 되고 싶다"며 "의사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데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80년도부터 최근까지 의사협회 보험위원으로 활동했는가 하면,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에서 '보험=조현 원장'을 떠올릴 정도로 의료정책에 관해 정통한 인물.
또 이비인후과의사회 제3대 회장직에 있을 당시 차등수가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그의 이력을 볼 때 이 같은 그의 약속은 허언이 아님을 가늠해볼 수 있다.
또한 그는 "이비인후과 의사인만큼 차등수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료현안 등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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