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이 고난도 간이식을 성공시키며 간이식 선도병원으로서 위치를 각인시켰다.
지역 최초로 2명의 기증자로부터 간을 적출해 1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한 것. 현재 이 수술법을 성공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이번에 간을 수혜 받은 김 모씨는 타 병원에서 종양이 발견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간암을 확진받고 2차례의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했으나 호전이 없었다.
결국 부인으로부터 간을 제공받기로 했지만 간 용적이 작아 이식하기에는 모자랐다. 이에 따라 부인에게는 우측간을 제공받고 형으로부터 좌측간을 받아 간이식수술을 받게 된 것.
생체 부분 간이식은 2명의 기증자와 수혜자를 동시에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3명의 간이식 전문의가 있어야 하고 두 개의 이식편을 다양한 혈관 및 담도구조에 맞게 연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기증자 및 수혜자의 적절한 선택 및 복잡한 수술 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이식 전문병원들 조차 부담을 느끼는 수술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이 수술법은 서울아산병원에서만 시도되고 있으며 그 외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시도된 보고가 없었다.
한편,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간이식센터는 180례의 간이식을 시행하였으며, 2010년 1월 한 달 동안 7례의 간이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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