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지원은 없고 간섭만" 치료거점병원 불만 폭발

장종원
발행날짜: 2009-09-16 19:13:58

병협 긴급대책회의서 성토…인력지원 및 행정체계 단순화 요구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전국의 거점병원들이 정부의 미흡한 지원책을 성토하고 나섰다.

16일 병원협회가 주최한 전국 신종인플루엔자 치료거점병원장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한 이들 병원들은 신종플루 거점치료병원으로서의 고초를 쏟아냈다.

이날 참석한 병원들은 신종플루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부족과 격리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양주의 한 병원 관계자는 "전문의가 11명뿐인데, 이들을 신종플루 전담의사로 배치하려면 기존 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신종플루 치료를 외래중심으로 하는데, 외래의 경우 감염관리료의 혜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플루 거점병원이라는 이유로 환자가 급감했는데,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철원의 한 병원측은 "118병상 중 20병상을 신종플루 전담병상으로 운용하다보니, 입원환자 유치를 못하고 있다"면서 "간호사, 의사를 따로 전담시키는 것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목포의 한 병원 관계자는 특수건진 차량에 진료소를 설치하고 출입구 3곳에서 발열체크를 하는 등 신종플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다보니 직원 인건비 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옥외진료소에 10여명의 의료진과 의료기사가 투입돼 있으며, 직원이 평일에 2개조, 주말에 3개조로 입구에서 환자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근무외수당을 모두 병원에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신종플루 환자 보고체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건양대병원 김연화 교수는 "하루에 3번 보건소, 심평원, 질병관리본부에 타미플루 처방 현황, 의심 환자, 확진환자를 보고하다보니 환자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른 나라도 신종플루에 대해 이같이 복잡하게 행정적으로 관리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김세화 팀장은 "행정기관의 자료제출 요구가 하루에도 몇번씩 쏟아진다"고 "특히 심평원은 의심환자와 확진환자를 분류하라는데 기준도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특히 응급 중환자실을 신종플루 격리병상으로 이용하다보니, 당초 응급 중환자실 건립 목적이 훼손돼 진료왜곡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주도한 병원협회는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의 어려움을 모아 복지부 등 보건당국에 대책마련을 정식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